미국 일리노이주대학교 마이클 플레와 교수는
실내외 수영장 물에 첨가한 소독제가 이용자들에게서 나오는
땀, 머리카락, 오줌, 화장품 등의 부산물과 합쳐져
유전자변형을 일으키는 독소를 만들어낸다는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고 합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독성물질은 임신부의 뱃속 태아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노화를 촉진시키고 호흡기질환은 물론 각종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플레와 교수는 "수돗물과 수영장물을 비교한 결과
수영장물이 수돗물보다 유전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국내 수영장에서 대부분 활용하고 있는 염소소독도
어린이의 기관지를 자극시켜 천식, 건초열,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호흡기 알레르기 장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이미 보고된 바 있다고 합니다.
한편 수영장의 위생관리를 넘어 근본적인 소독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되자
전문가들은 물 소독이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수영장 수질관리를 위한 대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있다고 합니다.
수영장의 수질은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른 수질검사 방법을 적용해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탁도, 과망간삼칼륨, 대장균군 등에 대해
일정기준을 두고 준수토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지적된 것처럼 소독방법이나 소독제의 농도 등에 관한 기준은 없는 상황인데요,
외국의 경우 물 소독제와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면서
염소와 자외선소독을 병행하는 등의 방안을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