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10시 22분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가는 KTX를 타기 위해 집에서 8시 50분에 나와 강릉친구들에게 줄
감자탕을 사기위해서 25분을 대기해도 문을 안 열어 포기하고 아차산역에서 전철탔다.
왕십리역에서 환승하여 한 정거장인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28분이나 남아서 청량리역 주변을 둘러 봤다.
모든 것이 변했는데 시계탑의 시계만 변하지 않았고 시간도 정확히 맞어서 기분이 괜찮았다.
내가 37년 전, 결혼하였던 대왕코너와 588(사창가)은 상전벽해가 일어나 고층빌딩이 즐비하게 들어 섰고
비들기가 떼지어 있었는데 먹이때문인지 궁금했고 서울역에서 온 KTX가 예정시간대로 왔다.
경강선 KTX는 경부선과 달리 6호차 열차라서 예매가 일찍되는 편으로 강릉가기로 확정된 3일 전에는
승차권이 없어 다음날 새벽 4시에 입석이 나와 예약했고 5호차 맨 뒷에 있는 짐칸에 앉아 갔다.
50분을 불편하게 가다가 만종역부터 좌석이 나와 약 50분을 앉아서 가다가 정오에 도착하자 민선6기 정선
군수를 역임한 친구(이후 '신절친'이라 칭함)가 마중나와 운전한 차로 사천항으로 이동했다.
지난 11일 강릉 산불의 처참한 현장을 차창밖으로 보면서 가는데 안타까윘고 경포대는 다행히 피해가 없었다.
강릉 산불은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릉 산불은 8시간 동안 379㏊(축구장 530여개의 규모)의 산림을 태웠고, 1명의 사망자와 388명의 이재민을
냈다. 이재민의 땅이 타인 소유, 근저당, 화재보험 등 문제가 있어 방치 된 듯 보였다.
사천항은 총 70여 가구가 어업에 종사하여 광어, 양미리, 문어 등을 잡으며 고소득을 올리는 가리비 양식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으로 강원도에서 유일한 요트장이 있으며 ‘물회’로 유명한 곳이다.
사천항은 작은 어촌마을로 항구 규모가 작아 활어를 거래하는 어시장이나 횟집이 발달되어 있지는 않아서
물회로 승부하는 곳이라 물회는 7번 먹었고 내 단골 문어집이 있어 10년 넘게 거래해 왔다.
사천항에 들어서면 바다를 바라보는 자리에 물회, 회덮밥만 10여 곳이상이 성업 중이다. 물회와 더불어
안먹고 가면 섭섭한 것이 또 하나 있었는데 '우럭 미역국'으로 소고기 미역국과는 급이 다르다.
신절친이 냉수나 찬 음식을 못 먹어 자신은 회덮밥 먹고 나는 물회 먹일 계획이었는데 내가 우럭 미역국을
먹자고 제안하여 성사됬는데 비린내가 나지 않았고 담백한 맛에 공기밥을 2그릇이나 먹었다.
빨간 등대앞에서 인증샷을 남겼고 흰 등대가 2개나 있었으며 항구치고는 비린내가 나지 않았고 방파제에
중국집 배달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보니 낚시하신 분이 짜장면을 배달이 가능해 보였다.
신절친이 어릴때 바다가 동경의 대상인 사실과 함께 초급 공무원시절에 바다와 관련된 애피소드를 들려 줬고
신절친이 회원인 경포대부근 리카이 리조트에서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했다.
신절친이 정선군청 근무할때 여직원을 보자 마스크를 썼는데 이유는 남편이 아닌 남성과 있어서 모른 척
하기위한 배려였고 금요일인데 리조트에 들어가려고 대기하는 분들이 로비에 인산인해였다.
강릉솔향수목원에 갔더니 야간 조명등 설치 공사로 입장불가였으나 내가 공사하는 분들에게 사정을 하였더니
포크레인 공사 끝날때 입장시켜 주기로 하고 20여 분 기다려서 입장하니 꽃길이었다.
이 수목원은 절친의 집근처인 구성에 있었고 약 24만평에 부지에 23개의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1,127종
22만본의 식물로 조성되어 있었고 입구부터 물소리, 새소리, 꽃향기, 솔향기 등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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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와 때죽나무의 군락지 숲생태관찰로, 천년숨결치유의길, 금강소나무를 품고 있는 솔숲광장, 다양한
야생화를 주제로한 비비추원, 원추리원,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 등의 전시원이 있었다.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간 자욱을 보았는데 어릴적 고향에서 보던 선명함을 오랜만에 봤고 깨끗히 흐르는 물에
고기가 바글 바글했고 홍학꽃, 모란 등 헤아릴수 없을 만큼 다양한 꽃의 천국이었다.
송학가루가 엄청나게 날리고 연한 초록빛에 속이 시원했고 다람쥐도 보이고 500년된 올리브 나무에 서니
직원이 시세로 8천만원을 한다고 하였고 직원이 우리가 어떻게 입장했는지는 따지지 않았다.
그런데는 신절친의 친화력때문인 것 같고 신절친이 집에서 키우던 꽃을 보더니 버렸다고 하자 직원이 매듭
있는 부분을 짤라서 꽃꽂이를 하면 100% 살릴수 있다고 하여 좋은 지식과 정보도 얻었다.
물레방아가 힘차게 돌아가고 그야말로 꽃길을 걸었다. 신절친 집에 차를 주차하고 율곡초교 부근(일명
'택지')에 택시타고 가서 콜라 마시고 약속시간 30분 전인 오후 6시직전에 '택지상회'에 갔다.
여사장은 고향 13년 후배로 경포 바닷가에서 은파횟집으로 대박나서 소문에 의하면 7층 건물주라는 말이
있다. 삼겹살 전문점으로 개업한지 8개월째로 하나뿐인 외아들(30세)을 위해 개업했다.
반갑게 맞아 주고 신절친이 여사장에게 아들을 위해 덕담을 해 주었고 생삼겹살에 테진아(테라+진로)를
마시던 중, 친구들이 오기 시작했고 삼척출장간 절친이 가장 늦게 왔는데 나포함 9명이었다.
여사장이 강릉사는 정선모임에 우리때문에 안가고 삼겹살 구워주고 술 따라주고 술도 마셨으며 껍데기까지
구워 주었다. 2명의 친구는 술을 안 마시고 일찍 귀가하고 된장찌개와 계란찜도 먹었다.
나는 소주위주로 마셨고 빈병이 총 20병이었는데 강릉친구 9명이 매월 돌아가면서 술을 사는데(유사?)
절친이 사는 날이었고 내가 여사장한테 상호가 '택지'보다는 '은파'였으면 좋았다고 조언했다.
생삼겹살이 맛이 있는데 냉동삼겹살이 더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꼭 먹어 볼 생각이며 껍데기가 불판에
오르기 전까지 손이 많이 가는데 손질 잘했고 구우면 휘는데 반듯한게 쫄깃하며 부드러 웠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절친과 강릉역까지 대리운전하여 편의점에서 마른오징와와 과자 사고 프리스틱 소주와
캔 맥주 사서 이별주로 역전의 조형물앞에 앉아서 마시니 이 보다 더 맛나는 술은 없었다.
밤 9시 28분 서울역가는 KTX가 떠나기 전까지 절친이 함께 해 줬고 남은 오징어를 씹은 덕에 청량리역에
도착할 수 있었고 전철타고 귀가하니 자정이 됬고 17,000보이상 걸으 면서 행복한 하루였다.
https://youtu.be/XfkXesA_XLw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국내 저축은행 업계의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사기 사태가 터지면서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피해 임차인이 직접 경매 유예·정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저축은행의 경우 1금융권에 비해서
자금력이 크지 않다는 점 등에서 이번 경매 유예 조치가 유동성에 부담을 줄 수가 있다.
2022년말 공공기관의 총 정원은 44만 5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6600명 늘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공
병원 인력확충 등으로 인한 것으로 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는 약 7천만 원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규모는 총 2만 5000명 수준이며 공공기관 자산은 1055조원, 부채 670조원, 당기
순손실 13조 6000억원, 부채비율 174.3%를 기록했고 육아휴직은 2만 3892명이다.
최근 캄보디아의 한인 병원에서 숨진 서세원 씨의 시신이 현지에서 화장된다. 방송인 겸 변호사인 딸 서동주는 어제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캄보디아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했다”고 했다.
오늘 고향에 못가는 대신, 대전사는 친구가 동생 결혼식으로 오후 에 동서울종합터미널 부근의 예식장으로
온다고 해서 만나서 간단히 한잔하기로 했는데 친구가 생일이라서 의미있는 시간이 될 듯.
현재 서울 등 중부를 중심으로 비가 오고 있으며 남부 지방은 비가 소강상태며 낮에 기온이 오르지 않을
예보다 보니 서울 한낮 기온 16도로 아침 기온과 비슷할 예보이며 편안하게 주말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