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의 첫날이다. 이달은 우리나라에선 봄의 마지막 달이며, 따뜻해서 6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시원한
편이라서 지내기에 쾌적한 편이고 철쭉, 장미, 백합 등 늦봄에 피는 꽃들이 개화한다.
사실 5월도 9월만큼은 아니지만 기후상으론 다소 애매한 달이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낮 기온이 매우 크게
상승하여 때 이른 더위를 겪게 되고, 반대로 비가 자주 와서 습해지면 날씨가 불안정해 진다.
대부분의 지역은 5월 초중순이 봄에 있지만 대구, 제주도 등과 같은 일부 지역은 여름이 시작되기도 한다.
중부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중에서도 나처럼 몸에 열이 많으면 낮에도 더위를 느낄 수 있다.
부산은 5월부터 여름 수준은 아니다. 서울, 대구, 광주 등지처럼 도시를 산이 둘러싼 분지형태가 아니라 그냥
시내 곳곳에 높은 산이 많은 지형이고 바닷가라 열섬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기 때문이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봄의 끝이 앞으로 당겨지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때 이른 더위가 자주
기승을 부리면서 5월의 기온이 높아져 이 달에 여름이 시작된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달은 가정의 달이지만, 사회운동의 달이기도 하다. 오늘 근로자의 날이고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민주화
운동 등이 5월에 통틀어서 벌어졌기 때문에 5월과 6월을 기억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늘은 근로자의 날인 동시에 노동절(메이데이)이다. 일본에선 이달에 골든 위크(4월 말~ 5월 초에 걸친 황금
연휴)가 있고, 중국은 노동절 연휴가 있으나 호주는 유독 이달에 휴일이 하나도 없다.
May Day는 137년 전, 미국 시카고에서 근로자의 열악한 근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하루 16시간 장기근무,
월 10달러 저임금 등) 각국의 근로자가 연대의식을 다지기 위해 투쟁한 법정기념일이다.
특히 이날은 매년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파업을 한다. 우리나라에선 1923년 최초의
노동절 행사가 열렸으며 1957년 노동절은 없어 졌다가 1963년 '근로자의 날'로 탄생했다.
1994년 3월 10일을 5월 1일로 변경됬다. 1980년 3월 10일 내가 동양폴리에스터에 입사한지 40일도 안돼,
설악산' 대청봉' 산행마치고 귀경 버스에서 소주 3병을 병나발 불자 별명이 '주신'이 됬다.
이달 안에 우리 일생의 모습을 기념일 형태로 다 모아 놓은 것 같다. 5일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행복하게
잘 자라나길 바라는 '어린이 날'이고, 8일은 부모님께 감사하는 의미의 '어버이날'이다.
15일은 군사일체의 하나인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스승의 날'이고, 올해는 같은 날(매년 5월 3째 월요일)
'성년의 날'로 한 인격체가 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아 성인(만 19세)됨을 축하하는 날이다.
21일은 서로 다른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이며, 27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고 그 외에도 좋은 날이
많다. 5월에 기념일이 유독히 많은 것은 일년 중에 가장 좋은 달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 개인적으로 5일 지인 결혼식, 6일 고교 담임선생님 만남, 6일 프렌치 내한 뮤지컬 '나폴레옹' 공연(180분
공연), 9일 고교 동기소모임, 12일 두딸가족 모임 등 매 주말마다 예식과 행사가 있다.
4년제 대학 중 56곳이 개교기념일이 5월에 있는데 연고대도 이달에 있으며, 초, 중학교는 대부분이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많이들 간다. 그리고 일부 학교에선 축제나 체육대회도 이달에 개최를 한다.
유럽의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에레디비시 등)는 5월에 시즌이
끝나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한다. 우승팀과 승격 및 강등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황금연휴’를 앞둔 어제 김포공항 주차장이 서울을 떠나는 시민들의 차량으로 가득찼다. 1일과 5일 사이에
휴가를 내고 여행가려고 하는 시민들이 몰려 제주, 부산 노선 등의 항공 티켓이 동이 났다.
인천공항도 해외로 나가려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으며, 특히 가족 및 연인들이 많았고 지난 29일~5월
7일까지 약 131만6700명, 하루 평균 14만63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달은 화창한 날씨와 함께 산과 들에는 다양한 꽃빛들이 파아란 하늘과 어우려져 아름다운 파노라마가
펼쳐져 동서양을 막론하고 계절의 여왕으로 부르는데 이런 자연을 마음 터 놓고 즐길 것이다.
쾌적하고 싱그러운 '가정의 달'이 시작됬다. 각종 은혜는 잊지 말아야 하며 사랑하는 가족내지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야 된다는 역사적인 사명을 띠고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 갔다.
♧https://youtu.be/bRI1sVPFTY8♧
올해 3월까지 국세가 1년 전보다 24조원 넘게 줄었다. 나라 살림을 꾸리는 데 꼭 필요한 게 세금으로 요즘
불경기에 장사도 안 되고 부동산 거래까지 위축돼, 국민도 정부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오늘 열린 2022-2023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전에서 골을 넣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기록을 세웠고 3시즌 연속 득점 톱10 달성에도 도전하며 팀은 3-4로 패했다.
◇https://youtu.be/ftZTJlfoYZg◇
어제 11시 고향 1년 후배의 딸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예식이 있어 '한국의집'을 둘러보고 갔더니 1년
후배들이 동기 2명의 혼사가 타 곳에 있어 대부분 잠깐 봤고 36분간 '전통 혼례'를 지켜 보았다.
국악공연에 이어 '초행'(신랑 일행이 신부 집으로 가는 것)할 때 일행이 한명인데 외국인이었고 '전안례'(신랑
측이 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신부 측에 전함)와 '교배지례'(신랑과 신부가 서로 절함)했다.
신부가 두번 절한 반면 신랑은 한번만 절했는데 유교사상때문인 것 같고 '합근지례'(서로 술을 마심)는 수모가
술을 표주박에 떠서 신부에게 주면, 입에만 살짝 대고 대반을 통해 신랑에게 넘겼다.
다음으로 대반이 술을 떠서 신랑에게 주니, 입에만 살짝 대고 수모를 통해 신부에게 넘겼고 신부는 입에 살짝
대고 내려 놓았으며 이어지는 세 번째 잔은 합환주라 하는데 서로 잔을 교환하여 마셨다.
이때 신랑이 눈물을 흘리자 연세드신 진행자가 처음 봤다고 해, 웃 었고 연주(가야금, 해금, 태평소, 장구)에
맞추어 명창이 '선녀와 나뭇꾼'과 '춘향가'를 부르면서 '사랑' 가사에 키스하게 해, 몇번 했다.
장구치는 분이 괭과리도 쳤고 내가 예전의 봤던 전통 혼례에 비해 축소됬다.(말 타기, 닭과 대추 등의 행사가
빠짐) 신랑이 8살때 캐나다 이민가서 그런지 외국인이 많았고 인연은 '영화'로 맺어졌다.
최근 국내에 개봉된 외화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감독과 주연 배우로 만났다. 무용수출신 신부(최승윤. 35세)의
연기력을 알아본 아프리카 마라케시 국제영화제가 여우주연상을 줬고 데뷔작이었다.
미탄중 총학생회장출신 후배와 피로연 장소에 가니 중학교 동창인 1년 후배와 또 다른 후배와 넷이서 한잔
하다가 혼주, 혼주의 형인 1년 선배, 신랑, 혼주의 아들(규슈대 '로보트' 박사)과도 한잔했다.
39세인 아들이 애인이 없다고 해서 중매를 선다고 했고 신랑에게 엑스트라라도 좋으니 영화 출연을 웃으면서
제안했고 혼주와 나와의 인연은 1990년대 안산 고대병원 운동장에서 축구로 시작됬다.
나는 정선중 출신으로 고교를 서울에 진학한 반면, 혼주는 화동중(화암면 소재) 출신으로 정선종고를 다녀서
정선중고 1년 선후배 간 축구 시합한 후, 밤새 술을 마셨고 코드가 잘 맞는 '지연'관계다.
이번 딸의 결혼식에 우리 기수 중에 2명만 초대했는데 내 절친은 최근 아들 결혼식에 답례차원으로 고향
행사에 가서 내가 대표로 참석한 셈이고 미탄중 후배가 1살 연상인데 나를 '형'이라 불렀다.
형보다는 선배라고 부르라고 했고 혼주가 계산하고 가면서 소주를 추가시켜 줬고 하객이 둘만 남자, 사장이
다음 손님 받는다고 해서 술자리가 끝났고 후배가 전철타고 가는 것을 보고 귀가했다.
https://youtu.be/mKFleKy3Si8
오늘은 어제 결혼식관련 글이 길어져서 일상 뉴스는 최소화했으며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의 일교차가
크겠고 서울 낮 기온 21도고 내일은 25도 예상되며 새로운 달 첫날이라 웃으면서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