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상하자 말자 무슨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동요인 '고향의 봄' 이 떠올랐고 그리고 2년 전에 읽은 글이
있었는데 약 100여 년 전, '러브 스토리'로 어디까지가 진실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옮겨 본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 /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이하 생략) 이 노랫말은 전 국민이 애송하는 동요 '오빠 생각'이다.
얼핏 들으면 어느 아동문학가가 심혈을 기울여서 지었을 듯 싶은데 이 노랫말이 실은 열두 살짜리 어린
소녀에 의해 씌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다. 지은 사람은 '최순애'다.
1925년 11월, 최순애는 '오빠 생각'을 지어 방정환 선생이 내던 잡지 '어린이'에 투고해 동시 부문에서 입선
했고 그 다음 해 4월에는 당시 열다섯 살인 이원수가 '고향의 봄'으로 이 부문에서 당선됬다.
이원수의 시를 보고 크게 감동을 받은 최순애는 용기를 내어 이원수에게 편지를 띄운다. 마산 출신 이원수와
수원 출신 최순애는 편지 친구가 되고 나중에는 얼굴도 모르는 채로 결혼 약속까지 한다.
편지로만 주고받던 둘은 7년쯤이 지난 어느 날 수원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이원수가 나타나질
않았는데 독서회를 통해 불온한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경찰에 의해 구속돼 감옥에 있었다.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최순애의 부모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원수와의 혼사를 만류하며 다른 혼처를 알아
보려고 했고 이원수를 잊도록 권유하였지만 최순애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였다.
그러다 복역을 마친 이원수가 급히 최순애의 집으로 달려와서 둘은 결혼식을 치르게 됬고, 이후 슬하에 3남
3녀를 둔 채 평생을 함께 해서 '오빠 생각'과 '고향의 봄'이 만나 해로(偕老)한 셈이 됬다.
시대적 상황이 현재와 많이 다르기에 요즘 세대들은 믿기지 않을 순애보다. 유명한 동요의 작사가인 둘이
그러한 어설픈(?) 인연으로 만나 부부로 살게 되었던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루하다.
'고향의 봄'과 '오빠생각'은 가시밭길 같았던 식민지 한국인의, 어린이의 착한 노랫말이 담겨져 있다. 이 동요를
부르면 무슨 마력처럼 누구나 선한 마음을 갖게 해, 한국인에게 천사의 노래와 다름없다.
https://youtu.be/kKU7Rtg1DWU
매년 이때 즈음 되면 연둣빛 수풀들이 수북수북 늘어져 내리고 봄이 흐드러지게 짙어가는 풍경속에 눈에 띠는
것은 온 천지가 눈부시게 어우러진 울긋불긋 꽃 대궐 때문에 오늘 글의 소재로 삼았다.
우리네 삶이 늘 마음먹은 대로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기에 때로는 지천으로 피어있는 꽃들을 보며 울컥 목이
메여 살아있다는 것이 축복처럼 여겨지며, 봄이 흐드러지게 짙어가면 고향 생각이 난다.
고향은 자신이 태어난 지역적 의미뿐만 아니라 지나온 시간의 흔적과 행복한 기억이 있기에 이유 없는
그리움으로 아련히 떠오르는 곳으로 이원수의 고향의 봄’은 고향의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내 또래들은 어릴 적에 살던 동네 풍경을 비록 낡고 허술할지라도 소중한 보석처럼 여기며 살고 있다. 골목길
모퉁이에서 땅거미가 질 때까지 전봇대에 눈 가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놀았다.
나는 타향살이 50년 넘었는데 봄만 되면 고향관련 글을 써 왔다. "그 때는 참 힘들고 살기 어려웠다. 한숨짓고
그 한숨 속에는 타향살이 설움의 깊이만큼 더 짙은 그리움이 섞여 있다"고 글을 썼다.
요즘 같은 날에는 '고향의 봄' 동요에 꽃히는데 계절 탓인가? 이원수(李元壽, 1911∼1981)는 양산출신인데
창원으로 이사해 어린 시절을 보냈고 마산으로 이사해 마산공립보통학교를 다녔다.
보통학교(소학교에서 1906년부터 변경됬고 지금의 초등학교에 해당 됨) 재학생으로.우리나이 15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창원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을 동시에 담아 낸 것이다.
'산토끼'를 작곡한 이일래가 곡을 붙여 마산 일대에서 불리다가 홍난파가 1927년 다시 곡을 붙인 이래,
아리랑만큼이나 민족애를 느끼는 동요는 전국적으로 애창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고향의 봄'은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이때 즈음 선생님의 풍금소리 듣으며 친구들이 손으로 만든 대궐을
지나 춤을 추었던 기억이 난다. 이 동요는 2절로 돼 있는데, 1절의 노랫말은 아래와 같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울 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4분의 4박자로 된 내림 나장조의 곡이며, 보통 빠르기로 불러야 한다.
'고향의 봄'은 한국적인 정서와 함께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지금은 동요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남북교류때 부르고 또한 성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불러져 '민족의 노래'가 됬다.
https://youtu.be/Q0ysbSGL0RQ
전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을 만든 라니냐가 물러가고 이달부터 엘니뇨가 찾아 온다. 엘니뇨는 라니냐의 반대
현상으로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될 때에 온다.
엘니뇨는 전 지구 공기 순환을 흔들어 놓는데 한반도도 올 여름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엘니뇨가 발달한
시기는 우리나라 여름에 비를 많이 내리는 경향을 보여 왔는데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부근에 지상 69층짜리 파크원 빌딩이 있는데 현재 전국에서 가장 '핫'한
쇼핑시설인 ‘더현대 서울 ’ 이 입점한 곳이고 길 건너편에는 초고층 빌딩 공사가 한창이다.
바로 ‘브라이튼 여의도’다. 지상 49층 규모로 여의도에 18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올 10월 입주할 예정인데 현재 공정률 90%를 넘겨 외관 공사는 거의 마쳤다.
이 아파트가 완공으로 이 일대 노후 아파트 대변신의 막이 오른다. 준공 40년 넘긴 시범·한양·삼부아파트 등이
재건축을 진행 중이고 외벽마다 ‘성공적인 재건축을 기원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브라이튼은 MBC사옥을 헐고 새로 짓는 복합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에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가
대부분 하이엔드 주택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이번 브라이튼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생명보험업계 2위인 한화생명은 오늘 기존 어린이보험의 최대가입나이 30세를 35세로 확대하고 핵심 3대
보장인 암·뇌·심 진단자금을 100세까지 매년 5%씩 증액하는 '어른이 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해당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폭넓고 세분화된 80개의 다양한 특약으로 개인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객은 각각 원하는 특약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뉴욕 극장가 브로드웨이에서 샌드위치를 팔던 71살 김민 씨 부부가 39년 장사를 어제 끝낸다는 소식에 단골
손님이었던 배우와 제작진이 행운을 비는 노래를 선물과 특별한 은퇴 성금이 전달됬다.
성금은 브로드웨이 커뮤니티와 3백 명 이상 기부로 1만 7,839달러(약 2천4백만 원)다. 손님들 사연이 하나
하나 담긴 기념품도 공개했고 뉴욕의 높은 임대료와 고령이 폐업의 이유가 됐다고 한다.
김씨는 1952년 서울출생으로 1981년 뉴욕으로 미민가 3년 후 이 가게를 열어 하루 14시간, 주 7일을 일하여
명소로 이름을 알려 졌고 은퇴 후 김씨는 아내, 세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마요르카는 오늘 홈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빌바오와 1-1로 비겨 11위가 됬다.
이강인은 선제골을 넣어 리그 6호 골에 4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https://youtu.be/F466XC6nasc
오늘은 매월가는 내과에 가서 성인병약을 처방받아 큰사위에게 조제 의뢰하고 핸드폰 요금제를 변경 해야 하며 오는 4일(목)부터 9일(화)까지 매일 약속이 있어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하겠으나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하늘에 구름이 많아지겠고 5월의 첫번째 화요일은 화사하게 웃는 날이 되세요.
https://youtu.be/S8SsYjn9x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