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0초에 전기기사 딴다고
노량진 전기기사학원을 다닐때 였습니다.
학원원장님이 제 또래였고 친하게 지냈죠.
하루는 --씨 이리 와봐요.
건축전기기술사 중급 강의하는 저 여자
참 대단한 여자야 저 여자 남편이 전기시공업체
사장인데 전기공사기사 자격증을 매년 500에
빌려오는데 농담으로 당신이 따면
그 오백 당신주겠다 고 했대요.
해서 십오육년 전에 우리학원 전기공사기사
강의를 들으러 왔는데 하도 질문을 해대서
강의가 안되고 성가셔서 죽을뻔 했어요
그러더니 전기공사기사 따고 전기,소방기술사
몇개 따더니 지금 서울시립대 전기과교수하고
있어요.그말을 듣고 저는 한대 쎄게 얻어맞은 듯
멍해졌습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열심히 살고
어려운 일을 이루는 사람이 많구나. 비록 성취는
못한다 할 지라도 도전 그 자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게 아닐까도 생각이 됩니다.
회원여러분 빈둥대기도 지겹네요.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고 하니 나들이 겸
아점으로 명동칼국수 본점에 가고 근처
커피숖에서 커피 한잔 때리고 와야겠습니다.
첫댓글 그래서 전기기사 자격증 따셔서 지금도 일 다니시니 대단하십니다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
전기기사학원 원장님께 들은 얘기예요.
여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은 어떻게 나아가고 가꾸냐에 따라
향기가 다르다는 거를 새삼 느끼는 글이네요 ㅎ
될나무는 질문이 많다는 ᆢ ᆢ ᆢ
멋진 여인입니다
믿기 힘든 얘기죠.
정규 대학교육 받고
대학원에 석사 박사를 받아도
어려운 일을 평범한 아중마가 해냈다니.
인생은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말을 절감하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