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간의 인연을 한 때는 부모와 자식의 인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 그런 관계는 찾아
보기 힘든시절이 됬지만 50년 전, 사제의 인연을 맺은 스승과 제자들이 오늘 만난다.
내가 고교 입학한지가 올해로 50주년이 되는데 우리 동기 담임을 3년내내 맡으신 선생님께서 내게 20여 명의
'보고 싶은 제자의 명단'을 주셨는데 동기 6명은 연락처가 없어서 부득히 연락 못했다.
그러나 어제 현재 4명의 동기는 사정이 있어 참석이 어렵고 10명이 참석하며 참석 명단엔 없지만 참석을
희망자가 2~3명 있고 봉은사역(9호선) 3번 출구부근의 삼성족발에서 오후 5시에 만난다.
해병대 출신 고교 동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삼성동'으로 성수중학교 다닐때 배타고 등교한 지역에서 아내와
같이 족발집을 차려서 맛집이 됬고 빌딩가는 휴일에는 손님이 없어 장소로 선정했다.
또한 최근 선생님께서 선정릉역 부근으로 이사하셨는데 장소가 전철로 두 정거장이고 사모님과 우연히 오셔서 드셨던 곳이라서 메뉴도 무난하고 내 절친과 몇 동기들 의견을 수렴해 일시를 정했다.
선생님께서 음식값을 내시겠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 동기들에게 참석 회비 30,000원으로 공지했고
선생님께 드릴 선물은 개인이 알아서 하고 사장인 동기에게 정상가격 받으라고 했다.
선생님께서 주신 명단을 보면 극과 극이다. 반장과 우등생이 있는 반면, 말썽꾸러기와 문제아로 나누며 오늘
만나는 동기들의 조합이 안 맞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선 모두 '보고픈 제자들'이라 만난다.
현재 자신의 입장이 어려워 훗날 선생님을 보겠다는 동기가 있어내가 선생님이 83세로 훗날에 후회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안된다고 설득해 참석하기로 했고 졸업하고 오늘 처음보는 동기도 있다.
선생님은 내가 입학할 때 반장을 시켜 주셨다. 훗날 촌놈을 반장시킨 질문에 "눈이 똘망 똘망해서"라고 하셨고
새한자동차에 입사 지원 서류에 도움받기 위해 옮긴 학교와 집 찾아간 것도 기억하신다.
내가 2학년때 선생님은 고려대학원에 다녔는데 하루 20시간을 교사와 학생의 삶을 사셨다. 18년 전, 내가
동기회장할때 , 졸업생중 최초로 모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하고 이어 사은회하실때 오셨다.
그때가 2005년 5월 중순으로 14분의 은사님 모시고 횟집에서 사은회할 때 선생님과 내가 '러브 샷'을 하였고
당시 동기 참석 인원만 80명이 넘었고 8년 전에 우리 둘째딸 결혼식에 참석해 주셨다.
2020년 12월초 선생님의 40세 장남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여 코로나 시국인데 빈소에 갔고 당시 팔순이셨다.
우리 동기들이 부르는 별명은 '장갈비'로 '장'은 성씨, '갈비'는 마른 편이라서 작명되었다.
외아들이 신장 178㎝, 체중 40㎏대로 '장'이 안 좋아 10여년간 병치레를 해 왔는데 급사했다.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타계해, 자리를 지켜주지 못해 자책하고 장가를 못 보내서 안타까워 했다.
부모때와 달리 너무 슬프다면서 아들따라 가고 싶다고 제자인 내 앞에 눈물을 보이셨다. 사모님께 정선
옥수수를 보내 준 제자라고 소개했고 스포츠를 좋아 하여 입학 초기에 줄 대항 농구대회했다.
우리 줄이 우승하자 우수한 내 기량을 칭찬하셨다. 지난달 8일 고향 절친의 아들 결혼식때 대구사는 친구가
우리집에 자고 가면서 중학교때가 내가 농구를 잘 한 기억을 여전히 하고 있어 놀라웠다.
일본 고교 괴물투수 '에가와' 얘기가 생각난다. 당시 프로야구가 없던 시절이라 고교야구가 인기 절정이었다.
한·일 친선 고교야구대회에서 에가와의 강속구를 유대성(중앙고)이 큰 홈런을 터트렸다.
선생님이 홈런을 친 이유에 대하여 질문을 던졌다. 에가와는 150 km/h을 상회하는 강속구와 각이 큰 커브를
던졌는데 선생님의 답은 강속구라서 그 만큼 반발력이 강했기 때문에 홈런 쳤다고 했다.
선생님이 강단있어 문제아인 반원들을 잘 다스렸고 학년별 환경미화 대회에서 1등했고 파월장병 귀국
환영식때 반원들을 인솔해 서울시청에서 환영했고 수업시간마다 선생님께 인사는 내 담당이다.
내가 중학교 졸업할때만 해도 새색시 같이 조용하고 내성적이 였지만 비롯 임시 반장이지만 잠깐하는 동안
외향적인 성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고 누가 뭐라고 해도 내게는 '은사님'이 되신다.
최근 선생님을 뵌 것은 작년 10월말로 한정식 '수담'(선정릉역 부근)으로 40세 딸이 결혼식할 때 축하해 준
제자 5명과 모교에서 교장하신 선생님(76세)을 초대하여 점심을 사시고 차도 한잔했다.
10여년 전 부터 동기 4~5명이 가끔씩 선생님을 모시고 식사를 해 왔으나 선생님께서 최근 건강상 이유로
만남을 사양하여 오셨는데 오늘 만남은 선생님 제안인데 '스승의 날' 을 앞두어서 의미가 있다.
https://youtu.be/c21EWDg6ijI
세계보건기구 WHO의 사무총장은 어제, 코로나19에 대해 내렸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발표해 우리나라에서도 팬데믹의 종식을 뜻하는 '엔데믹' 논의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로써 3년4개월 동안 유지됐던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는 공식적으로 종료됬고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올해 1월 11만 4천 명이다가 지난달 1만 6천여 명으로 줄었다.
전세사기와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가 특별법을 만들어 지원 대책까지 발표
했지만 기준이 까다로워 대상이 되기 쉽지 않고 전세 제도는 복잡하고 허점이 많은 편이다.
피해로는 집주인, 중개사, 감정평가사 등이 임차인을 속인 사례(선순위 저당권이 있는 경우)와 집주인이
무리하게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입)한 후 가격이 내려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사례다.
또 하나의 사례는 '깡통전세'로 전세가율이 70%를 넘으면 깡통전세 위험 신호이다. 연립·다세대주택만 놓고
보며는 전국 전세가율은 79.6%로 세종(105.9%), 충남(100.7%)은 100%를 넘어섰다.
100%가 넘어 섰다는 의미는 이미 전세보증금이 집값보다 더 높아져 있다는 뜻이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뇌관이 역전세와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전세 계약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바로 계약할 물건과 임대인에 대한 조사다. 먼저
전세로 살고 싶은 집의 등기부등본을 떼어보고 '선순위채권'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선순위채권이 있으면 집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이 권리에 대한 원리금 지급이 먼저 이뤄지며 이는
내 보증금을 돌려받을 권한이 '후순위'로 밀린다는 뜻으로 최소 등기부등본 4번은 확인해야 한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올리기 전에 먼저 회사 스스로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보라고 정부와 여당이 계속 압박하자 한전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팔겠다고 나섰는데,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전은 지난해 김포 구도심 지사 포함, 부동산 32곳을 팔아 8900억 원대 자산 확보가 가능할 거라고 내다
봤지만 최근까지 팔릴 기미가 안 보이고 있고 2017년 이후에만 청사 27곳을 새로 지었다.
간호법 제정안이 오류가 있는 채로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했다.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뒤늦게 수정했지만,
이 법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되서 과정상 심사가 허술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소한 실수로 볼 수 있지만, 국회가 ‘핵심 업무’인 입법 활동에서
오류를 냈다. 국회, 나아가서는 정치 자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했다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끈 김민재(27)가 구단 역대 스쿠데토 베스트11에 선정됬고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손흥민이 통산 리그 104호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늘 오후 11시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팀은 현재 7위로 챔피언스
리그 출전이 사실상 어렵고 EPL 5위와 6위가 진출하는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쉽지 않다.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고 수도권 등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다가 그치겠고 서울 낮 기온 17도로 행복하고 편안한 토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