坤 ( 1996, 29세)
癸 乙 己 丙
未 丑 亥 子
甲 癸 壬 辛 庚 己 戊
午 巳 辰 卯 寅 丑 子
66 56 46 36 26 16 6
사주를 상담하다보면 특징을 보이는 간지(干支)들이 꽤 있습니다. '60干支'는 천간의 甲을 기준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고, 지지의 子를 기준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엇을 기준으로 하던지 반드시 영역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동지세수설'이냐? 아니면 '입춘세수설'이냐?의 토론 주제입니다. '동지세수설'은 음양(陰陽)의 변화를 기준으로 하는 반면에 '입춘세수설'은 오행(五行)의 변화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옳고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유행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 학설의 공통점이 '60干支'의 체제를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 흔히들 '형충파해(刑沖破害)'를 명리학의 이론적 체계로 알고 계시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명리학의 이론적 체계는 음양의 순환과 오행의 질서가 우주뿐만 아니라 지구에 상생과 상극의 관계를 일으켜 십간과 십이지라는 상황을 발현하고 있는 과정을 집대성한 것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십간의 합화(合化) 과정과 십이지의 합국(合局) 과정입니다. 이러한 합화(合化)와 합국(合局) 과정에서 변동이 발생하는 것을 '형충파해(刑沖破害)'라고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지 상생과 상극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상황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특히 십이지의 '형충파해(刑沖破害)'는 합국(合局) 과정의 뒤틀림에서 나타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 위한 방편으로 연구 발전시켜 사주의 통변술의 일환으로 현재에 자리메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십이지의 '형충파해(刑沖破害)'는 합국(合局) 과정의 상이함에서 비롯 된 것으로 결국 십이지 합국(合局)의 두 갈래인 방국(方局)과 회국(會局)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위 사주는 전체적인 특징은 지지의 水 방국(方局)에서 木 회국(會局)을 활용하려는 것입니다. 특히 시주의 癸未 간지는 未土라는 여름의 환경은 木의 성장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 데 木을 계속해서 성장시키려는 癸水의 작용으로 인하여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 일을 할 개연성이 많습니다. 월주 己亥 간지와 회국(會局)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현재 대학원에서 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졸업후 암세포를 연구하는 방향으로 길을 모색하고 싶은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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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자평'을 읽어보시면 십간과 십이지를 얻는 과정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그 문단을 읽으면 한족(漢族)과 동이족(東夷族)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치우(蚩尤)'를 물리치려는 의지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니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신화적인 이야기로 십간과 십이지를 얻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연해자평'이 쓰여진 시대의 사회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한족(漢族)의 자격지심이 동이족(東夷族)에 대한 역사를 철저히 왜곡하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그 이전에 내려온 관법을 일간 위주의 관법으로 바꾼 계기도 됩니다. '자평학'은 그냥 시대의 유행일 뿐입니다. 님의 사상적 체계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가능하고, 타인들의 사상적 체계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진부한 논쟁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한자(漢字)는 뜻 글자이기에 받아들이는 사상에 따라 해석은 달라집니다. 무엇이 정답인 것은 없습니다. 그냥 각자의 소신을 믿고 살다 가면 그만 입니다.
@術家 서원장 형충파해는 '형살, 충살, 파살, 해살'이라는 신살(神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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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局)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시고, 더불어 격(格)의 의미도 되새겨 보세요. 명리학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천지인, 정중동, 정반합, 기질체, 정기신, 원국대운세운 등등 '삼위일체(三位一體)' 사상이 키워드 입니다. 이 근원에는 체용(體用)이라는 음양(陰陽)의 진리가 있습니다. 처음은 무(無)에서 시작되었겠지요. "1,2,3"이라는 숫자로 모든 '자연수(정수)' 표현할 수 있습니다.
@術家 서원장 땡큐!
반갑습니다. 월지와 일지가 직장과 직업의 지표성으로 보면 이 여성분이 균을 연구한다고 볼 때, 을목이 해수 월지에서 사지에 해당하므로 균연구 직업과 모종의 연관성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좋은 사례와 해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