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초맨입니다.
오늘은 쉬운 이야기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우리가 처음에 골프를 배울 때 대부분 7번 아이언으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왜 7번일까요??? 7번으로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자, 들어가 봅니다….ㅎㅎㅎ
첫째, 스윙의 최저점과 일치하는 볼의 위치
7번 아이언은 어드레스시 볼의 위치가 스윙의 최저점, 즉 몸의 중심의 연장선상에 존재합니다.
이것은 처음 골프를 배우는 사람들이 어드레스를 하고 일단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면,
볼이 맞기 가장 쉬운 위치(최저점)라는 것과 동일합니다.
임팩트시 머리 위치, 시선의 고정점, 스윙 축, 스윙 최저점, 디봇의 중간, 몸의 정렬의 용이성에
있어 가장 습득하기 쉽고 프로가 설명하기 좋은 위치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뒤집어서 생각해 볼까요???
만약 처음 잡는 클럽이 드라이버라고 생각해 보죠….^^
왼발의 연장선상에 오는 볼을 맞추기 위해, 골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보자는 한껏 몸을 젖혔다가
냅다 내지르기 시작할 겁니다…자신의 몸이 스웨이가 되는 지, 머리는 고정시켰는지,
템포는 맞게 어깨가 열리기 전에 몸통스윙을 하고 있는지 등등도 살피는 게 참 어려울 겁니다….
아니면 이런 부분에 쓸데없이 신경써가면서, 통제가 어려운 긴클럽으로(원심력….ㅋ) 점점 이상한 폼으로
떠있는 볼을 맞추기 위해 팔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고 왼발이 열리고, 머리는 왔다갔다하고 정신 없겠죠….
7번아이언으로 시작하면,
내 몸의 최저점 중앙과 일치하는 스윙의 최저점에 볼이 있으니 무릎과 어깨의 높이만 출렁대지 않는다면,
가장 자연스러운 편안한 스윙을 할때 볼은 맞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굳이 웨지샷처럼 스윙의 최저점에 도달하기 전에 볼을 맞출 필요도 없고, 우드샷처럼 최저점 이후에
볼을 맞추기 위해 어렵게 몸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좀 어려운가요???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이것 저것 생각하지 않는 가장 단순한 스윙으로도 볼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고,
그만큼 다른 클럽에 비해 부담스런 어드레스와 스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그만큼 습득도 빠르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물론, 클럽마다 스윙의 기본개념이 다르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스윙이 가능한 위치에 볼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니 이를 많이 연습하면 이 스윙메카니즘을 응용한 웨지샷, 드라이버샷을 이해시키는 데도 한층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 모든 클럽의 중간????
단순히 클럽 길이만으로 따진다면 중간이라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45인치), 샌드웨지(35인치)의 중간은 40인치 정도로, 이는 3,4번 하이브리드 정도의 길이이고,
7번 아이언은 37인치 내외이니깐요…..
물론, 로프트에 있어서는 중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10.5도)와 샌드웨지(56도)의 중간은 33도 정도이죠….그러나 로프트만으로 ‘클럽의 중간이다’라는
명제에 해당하는 증거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아이언세트에서는 7번이 중간 길이이기는 합니다….
요즘은 3번은 잘쓰지 않으니 빼고, 그나마 많이 쓰는 4번(38.5인치)부터 SW(35.5인치)까지의 아연의 중간
샤프트 길이입니다…. 같은 헤드모양을 가진 클럽의 중간클럽을 사용할 수 있으면 조금 짧거나
긴 아이언클럽을 나중에 사용하는 데 보다 빨리 적응하겠죠….ㅋ
안정된 스윙의 기본을 익힐 수 있으므로 이를 응용한 드라이버, 우드, 웨지샷의 확장된 어드레스와
스윙에 적응 하기가 용이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도 나온 것 같습니다.…
스윙의 최저점에 임팩트를 이루는 어드레스를 익히고 나면, 볼을 조금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놓고 하더라도
적응에 그다지 어려운 설명은 필요없으니 말입니다….^^
미국에서는 7번과 같은 볼의 위치를 적용하는 6번으로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그들은 우드 없이 아이언 세트만으로 라운드하시는 분들도 꽤 되신다고 들었습니다……ㅎㅎㅎ
셋째, 라운드시 퍼터이외에 가장 많이 잡게 되는 클럽….
보기플레이 이상하는 골퍼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안정적으로 200m를 넘기는 것은 그닥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일단 200~220m라고 단순계산을 해보죠….
한국골프장협회에서 추천하는 파4홀은 251~470야드 길이랍니다…meter로는 230~430m정도라는 건데
머 아시다시피 주로 300~360m정도가 일반적이죠….
페어웨이 중간으로 똑바로 200m티샷을 하면 남는 거리는 100~160m입니다. 통상 그린의 넓이가 30m정도
이므로 중간깃발을 감안하면 약 85~145m가 남습니다….
세컨샷을 업다운을 고려하면 평균 7번 내외의 아이언 거리가 남는 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합니다…
조금 비약이 심했나요???
물론, 티샷이 페어웨이의 구석에 몰리거나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거나 조금 거리가 짧아 7번으로는
세컨샷을 그린에 미치지 못한다고 볼멘소리를 할 수는 있습니다…ㅎㅎㅎ
어찌되었든 어떤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린 주변으로 볼을 보낼 수 있는 가장 자신있는, 가장 쉬운 클럽은
7번일 겁니다….많이 연습했기 때문이기도 하고….또 그만큼 자연스러운 스윙에 적합한 클럽으로
거리나 방향에 있어 미스샷이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파를 노리기 위해서는 투온을 해야 합니까???
세컨샷 라이가 좋지 않고, 러프에다가 거리도 150m이상 남았는데 5번, 6번 쉽게 꺼내드시나요???
그렇다면, 인정합니다….당신은 보기플레이가 분명합니다….당신은 물론 파를 노려야 합니다….
조금 옆길로 새는 이야기지만 사실 보기 플레이 밖에서는 3온2펏전략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조금 빗나가더라도 힘빼고서 대충 200m정도만 티샷을 보내고, 7번으로 언저리에 볼을 가져다 놓고,
30~50m이내의 웨지샷으로 5m이내에 온그린하고서 첫펏은 무조건 붙이기, 투펏은 무조건 넣기를
해보면…..사실 전략상으로는 절대 100돌이가 될 수 없는 플레이죠…..머 아님 말고 입니다……ㅎㅎㅎ
사실, 7번 아이언이 안정적으로 140~150m만 보낼 수 있으면 웬만한 파5도 7번아이언 세번이면
레귤러온(3온)이 가능합니다….반이상의 파3도 150m이내에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7번만 잘치시면 그냥 보기플레이 하실 수 있거든요….ㅎㅎㅎ
어쨋거나…..꼭 투온을 하겠다거나, 티샷 쪼로를 만회하기 위해 3번우드를 꺼내 드는 욕심 많은 플레이를
하지 않으신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7번은 당신의 가장 든든한 라운드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언젠가 듣자하니, 7번 아이언만 10개월동안 연습한 분이 있었는데 이후 라운드 10번이 되지 않아
싱글을 쳤단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머….믿거나 말거나…..ㅎㅎㅎ
넷째, 가장 많이 생산된 낱개 클럽….
조금 구리구리한 이유이긴 하지만…..
연습장에 가보시면 가장 많은 아이언 클럽이 7번입니다…
머 낱개로 살수 있는 가장 싼클럽이면서 시타채가 많이 나오는…..
그만큼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연습장프로들에게는 구입도 쉽고, 여러 사람에게 같은 내용으로 레슨하기
쉬운 클럽이 바로 7번이라는 거죠….이런 것도 이유가 될까요….ㅋ
음…..더 이상 이유가 생각나진 않네요….제 생각은 여기까지 입니다…..
여기까지 읽느라 좀 지루하셨을 거에요….말도 안되는 이유인가요???
어쨋거나 제생각은 그런 것 같다는 거니 그냥 편안하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존글 감쏴 함니다...^^*
가장 접하기 쉽고, 가장 적응하기 쉽고,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이 7번이네요..
정리하면 이렇게 되나요..^^ 좋은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