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맛집/철산맛집/철산역맛집/광명사거리맛집/놀부갈비/놀부왕갈비] 철산역 앞 갈비 맛집 놀부 왕갈비 갈비탕 by 미상유
한동안 광명사거리나 철산역에서 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보통은 김밥으로 때우다 뭔가 든든하고 먹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음식을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인으로 부터 이야기를 들은 철산역 3번 출구 앞에 있는 놀부 왕갈비에 다녀왔습니다.
놀부 왕갈비는 체인이긴 하지만 이 집은 상당히 깔끔하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마음 같아선 생등심이나 갈비를 먹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상 특미식사를 주문했습니다.
하나는 낙지 돌솥 비빔밥과 또 하나는 갈비탕입니다.
기본 밑반찬은 초록 나물(시금치 아니면 미나리? 손을 대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네요.) 하나와 상추 겉절이, 김치, 깍두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깍두기가 참 맛있더군요.
갈비집에서 주문한 낙지 돌솥비빔밥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온 모양새는 기대를 훨씬 뛰어 넘어 꽤 마음에 드는군요.
낙지도 불맛 나게 잘 볶아져 있구요. 매콤한 향과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지글거리는 돌솥 위에서 맛깔난 냄새를 풍깁니다.
슥슥슥슥~ 비비고 비벼서 한입 앙 크게 먹으니 가격 대비 꽤 괜찮단 생각입니다.
갈비집에서 먹는 낙지 돌솥비빔밥이 꽤 마음에 들더군요. 다른 곳에 비해 깔끔한 맛이라 실망스럽지 않았어요.
그리고 뜨끈뜨끈한 갈비탕! 요즘 같은 겨울엔 갈비탕 정도 저녁에 먹어 줘야 추위를 버틸 수 있죠?
고기의 양이 많은 건 아니고 적절하게 들어 있습니다.
시원하고 찰친(?) 국물이 후르륵 후르륵 흡입하게 만드네요. 고기도 푹 삶겨져 부드럽게 씹을 것 없이 잘 들어 갑니다.
밥도 한공기 말아서 야들야들한 고기와 함께 먹으면 절로 보신과 보양이 되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육고기를 자주 먹진 않아서 요렇게 갈비탕 같은 걸 먹을 때면 소중히 꼭꼭 씹어가며 음미하듯 먹습니다.
다대기 아니, 양념장도 풀어서 얼큰하게 한그릇 뚝딱!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먹고 나오니 추위가 좀 가시는 기분입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기대보다 더 만족감을 준 놀부 갈비. 다음엔 물에 빠진 갈비 말고 불맛 갈비를 한번 뜯어 보고 싶네요.
상호: 놀부 왕갈비 메뉴: 생등심, 왕갈비, 갈비탕 등 위치: 지하철 7호선 철산역 3번 출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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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맛있는 남자이야기 by 미상유 원문보기 글쓴이: 미상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