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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박물관에서는 개관 이래 매년 2회에 걸쳐 괘불탱 특별전을 개최하여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많은 불자님께 알리고 있습니다. 금년 제25회 괘불탱 특별전은 청주 보살사 괘불 부처님을 모셔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 시 기 간 : 2011년 10월 5일(수) ~ 2012년 3월 30일(금) 전 시 장 소 : 성보박물관 1층 중앙괘불전 개막식 행사 : 2011년 10월 5일(수) 오후 2시 <보살사 괘불탱> 1649년, 비단바탕에 채색, 530.0 × 401.0cm, 보물 제1258호 * 작품소개 보살사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소재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법주사를 창건한 의신(義信)이 567년(백제 위덕왕 14)에 창건한 이래 고려와 조선에 걸쳐 여러 차례 왕명으로 불사가 이루어지는 등 왕실의 보호를 받은 사찰로 알려져 있다. 고려 후기 보살사와 주변 사찰 사이의 토지분쟁을 고려 왕실에서 조정했다는 기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여지도서(輿地圖書)』 등 조선시대 각종 지리지에 사찰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살사에는 괘불 이외에도 극락보전(지방유형문화재 제24호), 오층석탑(지방유형문화재 제65호) 등 많은 성보문화재를 보존한 청주를 대표하는 고찰로 현재 조계종 원로의장이신 종산스님이 주석하고 있다. 보살사 괘불은 국내에서 전하는 불화 중 4번째로 이른 시기인 1649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8월 8일 보물 제1258호로 지정되었다. 이 그림은 석가모니불이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로, 세로 530cm, 가로 401cm의 비단 바탕에 안료를 베푼 작품이다. 화면은 중앙의 석가여래 주변으로 여러 인물들이 빼곡이 둘러싼 구도이다. 중앙에 앉아 있는 석가모니불은 사각형의 얼굴에 이목구비가 근엄하고 엄격한 표정을 지니며 당당한 신체를 표현하였다. 법의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편단우견의 대의와 군의를 착용하고 오른손 손끝이 땅을 향하고 있는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석가여래의 주변에는 팔대보살과 범•제석천, 십대제자, 사천왕, 팔부중 등이 본존을 에워싸며 좌우대칭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 본존이 협시보살과 권속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크게 표현되어 있어 화면을 압도하고 있다. 또 하단 중앙에는 석가모니에게 물음을 청하는 뒷모습이 그려진 높은 보관을 쓴 보살형 청문자가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채색은 주색, 녹색, 황토 등을 주조색으로 활용하여 전체적으로 밝고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다. 본존을 에워싼 광배 내부의 문양을 비롯하여 화면 내부에 시문된 여러 문양들이 세밀하고 화려한 편이다. 화면 하단에 남아있는 기록을 통해 조선 인조 27년(1649)에 신겸, 덕희, 경윤 등이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들은 1652년 충북 청원 안심사 괘불과 1657년 충남 연기 비암사 괘불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로 충청도 일대에서 활약한 화승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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