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느날보다 기분은 좋았던 날이였어요~
전형적인 완연한 봄날씨이기에 무엇을 활동해도 좋을 안성맞춤 날이네요.
봄꽃이 손짓하는 숲에서 꽃보다 더 이쁜 친구들의 모습 궁금하시면 같이 떠나보실래요? ^^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온 도윤이와 지호는 "버들~ 저거 먹을 수 있는거 아냐?" 라고 물어보네요.
오늘의 메인 재료를 두 친구는 바로 만났는데, 어른들이 과실주로 애용하시는 '보리수나무 꽃' 인데, 보리수꽃 안에 꿀이 있어서 먹으면 단맛이 나죠~ 버들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니 뒤이어 오는 친구들도 꿀맛을 보기위해 도전을 하네요. "오~ 진짜 꿀맛이야" "너무 맛있어 밥 대신 이거 먹자~"라고 말 하네요.보리수 꽃을 담을 통을 나누워주니 한가득 담는 친구들 "이거 많이 따서 집에 가져가서 먹여줘야겠어~" 라고 비닐에 챙기는 친구들도 많네요. 천식과 기침에 효능이 있어 비염이나 기관지에 매우 좋아요~ㅎㅎ
친구들이 모두 다 모여서 오늘 하루 잘 지내보자는 의미로 예의있게 서로 인사를 하고나서 안전한 활동을 위해서 생태밧줄을 이용한 '밧줄체조'를 했어요. "만나서 반가워~~" 노래를 부르면서 줄을 머리위로 넘기는 체조인데 1단계~5단계까지 점점 좁혀가며 온몸을 흔들어 보았는데, 오랫만에해서 처음에는 살짝 헷갈려하다가 한번 알려주니 바로 척척 단계를 높이는 친구들 ㅎㅎ
"떡 본김에 제사를 지낸다고~" 밧줄을 봐서인지 줄을 연결해 달라고 하더니 '꼬마야 꼬마야' 놀이를 하네요~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
꼬마야 꼬마야 만세를 불러라~
꼬마야 꼬마야 잘 가거라~
다들 어릴적에 많이 하셨죠???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최고의 놀이인가 봐요 ㅎㅎ
"버들~ 저기 보라색꽃도 먹는 거야? " 라고 물어보네요. 이 친구는 꽃 모양이 놀이의 광대 또는 무당의 화려함을 연상케 한다고 '광대나물' 이라는 이름이 붙여진건데, 우리말로 예능인을 총칭하는 광대와, 먹을 수 있는 풀의 의미인 나물의 합성어로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용수가 부채를 앞으로 펴서 벌리고 있는 모습을 닮았는데, 루페로 자세히 본 친구들은 "진짜 부채들고 있는 사람같아 보여~" 라고 신기해하며 이야기를 해 주네요 ㅋㅋ
"버들~ 이건 뭐야?" 라고 물어보길래 보니 대표적인 봄나물인 '냉이'가 이쁘게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네요. 하트모양의 잎이 아주 이쁘고 앙증맞은 친구인데, 잎안에는 씨앗이 있어서 비벼서 돌리면 소리가 나는 신기한 친구이지요~ 친구들도 알려주니 다들 따라서 잘 하네요 ㅋㅋ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아서 기력 회복에 최고인 식물이예요.
열심히 채집한 봄꽃과 봄나물을 가지고 자리를 펴고 맛있게 먹을 준비를 해 보아요. 친구들이 너무나 궁금했던 꽃과 과자의 조합의 '봄꽃까나페' 시간... 채집한 꽃을 종류별로 나눠서 자기가 먹고 싶은 꽃으로 과자와 함께 먹어 보았어요. 연후는"자연을 맛보다~" 라고 아주 멋진 말을 남기고, 여기저기서 "꽃하고 먹으니 더 맛있어~" "완전 건강해지겠네" 느낀점이 쏟아졌어요.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꽃을 좋아할줄 알아서 꼬옥 이런 맑은날의 봄숲에서 해보고 싶은것이 저의 바램이였어요. 맑은 날씨속 4월의 봄날을 친구들과 즐길수 있어서 또한번 감사하고 뿌듯한 시간이였어요. 몇몇 친구들은 채집 비닐을 들고 집에 가져갈 들꽃을 찾는다고 바쁘고, 비닐이 없는 친구들은 "버들 비닐 하나만 줘~" 라고 이야기 하네요. 이렇게 꽃을 먹었던 기억이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기를 바래 봅니다 ^^
본격적으로 숲으로 이동하는 우리들의 신나는 뒷모습...
누가 놀이를 할 수 있게 선을 만들어 놓아서 주변의 솔방울을 이용해서 '솔방울 던져 넣기' 놀이를 해 보았어요. 생각보다 쉬운게 아니라서 처음에는 다들 넣지 못하더니 역시 지혜의 천재들은 우리 친구들은 바운드 튕기는것은 계산해서 하는 방법을 터득해서 던지기 대로 다들 성공시키네요. 대박!!!
윤서하고 민서가 "버들 내가 성공 도장 대신 찍어줄께~" 라고 버들을 도와주네요. 윤서 민서 고마워~ ^^
영광의 흔적들 ㅋㅋ
역시 소녀들은 감성이 다르네요. 들꽃으로 꽃반지를 만들어서 보여주네요 ♥
"곤충 발견~" 소리를 치길래 뭔가해서 보니 '노린재' 중에 '느티나무노린재' 네요, 주로 산속에 있는 느티나무에 서식하고 즙액을 먹어서 해충으로 분류되어 있긴하죠. 몸에 냄새(누린네~)가 나서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죠. 등껍질이 딱딱하게 보여서 친구들은 "꼭 방패같이 생겼어" 라고 이야기 하네요.
"버들~ 3월에 만난 개구리알 올챙이 되었겠지?" 라고 해서 진짜 그런지 한번 확인을 해 보기로 해서 아지트로에 가방을 내려놓고 연못으로 향했어요 다들 버들이 가지고 온 뜰채하고 그릇을 하나씩 들고 연못에 도착을 했는데 "여기 올챙이 천국이야~ " 라고 흥분하는 친구들 본격적인 올챙이 채집에 들어가서는 "나~ 한번에 세마리" "앗싸~ 나는 한꺼번에 다섯마리" 여기저기서 자기의 성과를 이야기 한다고 바쁘네요. 대략 계산해보니 전체 잡은 올챙이가 100마리는 가까이 되었을껏 같아요 ㅎㅎㅎㅎ
"버들~ 도롱뇽 알 찾았어" 라고 이야기 해서 가보니 도롱뇽알 주머니에서 갓 태어난 도롱뇽 새끼도 같이 있네요. 도율이하고 연후는 지난달에 못봐서 더욱 신기하게 관찰을 했어요. 갓 태어난 새끼는 참 보기 힘든데 우리 친구들은 정말 운이 좋네요 ㅋㅋ 도롱뇽을 관찰하고 있는데 "개구리도 잡았어~" 라고 말해서 보니 '무당개구리' 가 반갑게 인사를 해 주었네, 혹시 몰라서 장갑을 끼고 체험을 해 보고 나서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게 물안에 다시 넣어주었네요..
하늘에서 가을 모자에 뭐가 "툭" 떨어지길래 보니 '털두꺼비하늘소' 가 봄인사를 한다고 나타나 주었네요. 전국의 많이 분포하며 개체수도 많을 정도로 다른 하늘소에 비해서 생활력과 번식력이 강하며, 3~10월까지 볼 수 있는데, 낮에는 주로 참나무류의 줄기나 벌채목에서 서식하며 지내는게 특징이예요.
올챙이 채집한다고 정신없이 신나게 활동하다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을 훌쩍 넘겼네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부모님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뷔페식으로 맛있게 나누워 먹었어요.
지호하고 도윤이는 점심을 제일 먼저 먹더니 "버들 톱 좀 줘~" 라고 하더니 주변에 잘라진 통나무 조각을 거침없이 잘르고 파면서 생명이 있는지 탐구를 하네요.
점심 먹은 자리를 정리를 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우리들...
생태놀이터에 도착을 해서 균형잡기에 최적의 활동인 흔들~흔들~ '장애물건너기' 놀이를 했어요. 균형은 자신의 신체를 힘을 줘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에, 영상이나 스마트폰 노출이 많은 친구들의 대근육 발달이 더디고 균형감각이 약한데, 그래서 균형잡기 놀이는 매우 유익한 놀이이죠.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도 관련되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들은 수로건설을 한다고 삽으로 땅을 파기 시작하더니 좀 있으니 도로건설로 바뀌었다고 터널을 만드네요. 정말 멋진 터널을 4개나 만드는 친구들.. 해빛이 뜨겁다고 그늘에서 하자고해도 "괜찮아~ 도로 다 만들고 갈께" 라고 꼼짝도 하지 않는 친구들 정말 대단하네요.
터널 건설을 다 마무리하고 그늘진곳으로 와서 뜰채와 그릇을 이용해서 고운흙을 만드데 집중하네요.
여자친구들은 주변에 꽃을 이용해서 이쁜 '꽃케이크'를 만든다고 분주히 움직이네요. 여기저기 들꽃 한송이 한송이가 친구들의 손을 거쳐서 세상 하나뿐인 케이크가 되는 마법과 같은 작품이 완성되었네요. 오늘 친구들의 흙놀이 활동을 보면서 EBS '놀이의 힘' 이라는 책 내용이 떠올라 소개해 드려보아요~ ※ 아이들은 놀이를 반복할수록 전두엽이 발달되는데, 특히 흙놀이 등의 상상놀이를 통해 창의력이 싹트게 되며, 놀이를 하며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옳기는 것을 통해서 문제해결력, 실행력, 계획력, 협동력을 키울 수 있는데 이 모든 역할은 전두엽과 관련되어 있다. ※ 어른들이 두고두고 새겨야 할 내용인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만나러 가는 길에 물고기에 빠진 친구들 버들이 준비한 건빵을 가지고 물고기 입에 들어가게 부셔서 물고기 먹이를 주었어요. "맛있게 먹고 잘자라~~" 라고 말을 건네고 부모님 곁으로 가 봅니다~ ^^
놀아도 놀아도 더 놀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달래며 부모님 곁으로 향하면서, 시간을 돌려보니 오늘은 보리수 꽃과 올챙이에 흠뻑 빠져버린 시간이였네요.
올챙이를 보면서도 반응이 다양한데 채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 관찰하는것을 즐기는 친구 등등 각자 다른 행동이지만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주면 "잘살어~" 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착한 마음을 보았네요.
하하호호 환호하고 소리치며 활동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들이 "숲이 아니면 뜰채 대신 핸드폰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무언가에 빠져본다는 것이 무척 중요한 시기이기에 생명과 생명끼리 교감하는 오늘은 시간은 성장의 좋은 자양분이 되었을꺼라고 생각해 보아요.
친구들 오늘 하루 너무 활동 잘 해주어서 고마워~ 5월11일 토요일에 모두 모두 다 만나자 사랑해~~~♥
첫댓글 오늘을 얼마나 기다린 도율이인지 새벽부터 일어나서 저를 깨워서 갈 준비하자고~~
집에와서 올챙이 이야기부터 터널만들기도 하고 개구리 만진거가 엄청 재밌었다고 하네요.
항상 학교 학원 집만 왔다갔다 하다가 자연으로 가서 즐기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이네요. 예전에 어릴때 했던 꼬마야꼬마야도 하는걸 보니 옛생각이 나면서 그립네요.
옛놀이나 자연을 가까이서 체험하기가 어려운데 숲체험을 함으로써 아이가 자연을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지금도 잠이 오는데 계속 버들숲체험가자고 ㅠㅠㅠ
도율이가 다음체험도 빨리가고 싶다고 기대가 된다고 하네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가 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버들~ 이제 어디로 가는거야?" "버들~ 저건 뭐야? 먹어도 되는거야? " 질문이 끊이지 않고 하는 도율이였어요 숲이 너무 재밌고 신기하다는 적극적인 도율이와의 앞으로의 시간이 너무 기대되네요~ 옷을 두껍게 입어서 땀이 많이 나서 살짝 힘들어했어요 다음에는 가볍게 입혀서 보내주세요 ㅎㅎ
아침에 피곤해 하면서 일어나서 걱정 많이 했는데 모래놀이도 잼있었고 알에서 부화하는것도 봤다며 엄청 신나게 얘기해주더라구여 친구가 먼저 가서 많이 심심하긴 했다고 다음달엔 더 같이 신나게 놀고 싶다고 다짐하네용 오늘 날씨가 살짝 더워서 어떻게 놀았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잘 놀았네요 ^^ 너무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알에서 태어난 도룡뇽을 만나서 너무 신기해하던 민서의 표정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ㅎㅎ 꽃반지 자랑하는 모습도 너무 귀여운 소녀 민서였네요 ~ ❤️
오늘 윤서와 시후가 올챙이도 잡고 카나페도 만들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윤서가 알러지가 올라와서 중간에 집에 오게되서 너무 아쉬워했지만 다음이 있으니 마음을 다독이고 5월의 체험을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세심하게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서는 카나페 만들기할때 정성스럽게 애정을 담아하는 모습이 참 이뻤어요 꽃반지 자랑도하고 시후는 올챙이를 자기가 제일 많이 잡았다고 자랑을 얼마나 하던지 잠시 쉬자고해도 계속해야 된다고 의지를 불태우더라구요 ㅎㅎㅎㅎ
연후는 차에 타자마자 토종민들레와 아닌 민들레 얘기를 하더라구요 ㅎ 저도 몰랐던 사실을 ㅋㅋ 먹는 꽃 얘기도 해주고 ㅎㅎ 무당개구리를 잡았다고 하며 독은 내장(?)에 있다며 만져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오랜만에 가서 걱정했는게 신나게 잘 놀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와~ 연후는 버들이 말해준걸 다 기억해서 집에가서 이야기해넸요 정말 대단하네요 ㅎㅎ 탐구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친구들도 덩달아 관심을 가져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보리수꾳을 집에가져갈꺼라고 챙기는 연후 최고 👍
차에 타자마자 보리수나무꽃을 저에게 내밀며
꿀이 있다고 꿀빨아보라며 내밀더군요^^
정말 꿀 맛이 진하게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만들때 정말 재밌었다는 봄꽃까나페, 흙꽃케이크🌼
알록달록 싱그런 꽃으로 열심히 만든 작품들을 보니 봄느낌이 물씬 느껴집니다^^
숲체험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온 몸으로 사계절을
느끼는 우리 아이들에게 추억과 전두엽발전까지 ~~~
숲체험은 일석이조! 사랑 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채원이는 봄을 가득 느낀 하루였네요 보리수꽃 맛을 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열심히 채집하기래 물어보니 "엄마 아빠 동생줄꺼야~" 라고 이야기하는데 너무 사랑스럽네요 ㅎㅎ 채원이의 밝고 순순한 미소가 벌써 그립네요~ ❤️
선생님, 지호는 다음날인 일요일에 저희에게 꿀맛나는 꽃도 보여주고 올챙이가 많은 곳도 알려주겠다며 또 가자고 하더라구요 마침 그쪽으로 갈 일이 있어서 같은 코스로 숲체험 했습니다 버들처럼 앞장서서 가다가 살짝 길을 잃었지만 지도보고 다시 안내해주더라구요 덕분에 맛있는 꽃도 먹어보고 올챙이도 잡고 아이와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에게 모범이 되는 훌륭한 선생님 덕분에 행복한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호는 자기가 좋았던것을 늘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어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부모님께서도 지호의 이야기에 경청을 해 주시기에 가능한것을 알기에 지호와 가족분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 👏 다음달에는 가족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 지 기대가 되네요 ^^ 😀
항상 즐거운 숲체험이에요~
숲에 도착하자마자 맛보라며 꽃을 뜯어주어 사과맛나는 상콤한 꽃을 따먹는다고 정신없었네요~
너무 맛있다며 신나하는데 저까지 신나더라구요^^
땅굴도파고 채에거른 고운 모래도 만들었다며 이것저것 자랑을 늘어놓네요~
신나게 즐겁게 체험했습니다^^
도윤이가 봄꽃 까나페를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는데 너무 행복해 하더라구요 특히 보리수꽃의 꿀맛에 빠져서 다른곳은 이동도 하지 않을려는 도윤이의 귀여운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 늘 숲과 일체되어 느끼는 도윤이는 참 멋진 숲친구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