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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99선
PART Ⅶ. 전남
1. 여수 거문도
2. 순천 순천만
3. 광양 섬진강 매화
4. 담양 소쇄원
5. 고흥 나로도
6. 보성차밭
7. 화순 고인돌
8. 강진 다산초당
9. 해남 땅끝마을
10. 무안 회산백련지
11. 완도 보길도 세연정
12. 완도 청산도
13. 진도 운림산방
14. 신안 홍도
15. 신안 증도
1. 여수 거문도
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등대길 62
거문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 동도와 서도, 고도로 나뉜다. 동도와 서도 사이에 있는 고도는 동도와 서도가 큰 파도를 막아주는 천혜의 항구이자 거문도의 중심지다. 거문도는 세 섬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 같다 하여 삼도, 삼산도라 불리기도 했으며, 조선 말엽 김유와 필담을 나누던 청나라 수사제독 정여창이 그의 해박함에 놀라 붙인 이름이다.
거문도 최고의 비경은 서도의 능선을 따라 거문도등대까지 이어지는 길에서 펼쳐진다. 서도의 녹산등대에서 출발해 불탄봉, 보로봉을 거쳐 거문도 등대까지 6.5km 정도 이어지며, 특히 물이 넘나든다는 목넘어에서 거문도등대까지 1.3km 구간은 빽빽한 동백 숲길로 2~3월이면 붉은 동백꽃이 피고 지는 황홀경이 펼쳐진다. 거문도등대는 1905년에 세워져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2006년에 세워진 신등대의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백도까지 눈에 들어온다.
백도는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8km 떨어진 섬으로 39개 무인도로 구성되며,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뉜다. 깎아지른 기암괴석들이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룬다. 백도유람선은 여객선이 입항하면 바로 출발한다. 유람선은 부정기적으로 출항하므로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
(문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분소 : 061-666-9900, 기와집 몰랑~신선바위~보로봉~거문도등대)→여수항여객선터미널→귀가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여수항여객선터미널→거문도 도착→백도유람선→녹산등대 산책, 일몰→저녁 식사→숙박
2일 차 : 거문도 일출, 영국군묘지→아침 식사→거문도등대 트레킹(불탄봉~
2. 순천 순천만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광활한 갈대 군락과 그 사이로 흘러가는 물길. 갯벌이 키운 수많은 생명이 순천만을 채우고 있다. 갯벌의 면적은 22.6㎢에 달하고, 그중 4분의 1이 갈대밭이다. 갈대밭 여행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 시작되는데, 초입의 자연생태관에는 순천만의 생태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 것은 순천만에서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어른 키를 훌쩍 넘는 갈대밭 위로 철새들이 날고, 갈대의 합창을 들으며 용산전망대로 가면 S자로 휘어지며 바다로 나아가는 순천만의 물길을 볼 수 있다. 특히 낙조가 아름다워 해 질 무렵이면 카메라를 든 사람들로 분주하다. 유람선을 타면 갈대밭 사이를 헤치고 바다로 나아가며 순천만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 갈대열차도 인기다. 꼬마기차를 타고 순천만으로 합류하는 이사천과 동천이 만나는 지점까지 돌아보고, 순천만을 배경으로 탄생한 소설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과 순천이 고향인 동화작가 정채봉 문학관을 탐방하는 코스다.
(문의) 순천시 관광안내소 : 061-749-3107 순천만자연생태공원 : 061-749-4007, www.suncheonbay.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구례 화엄사⟶하동 쌍계사⟶순천만⟶숙박
2일 차 : 보성 차밭⟶낙안읍성⟶송광사⟶귀가
3. 광양 섬진강 매화
위치 :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 55
광양시 다압면 일대는 매년 3월이면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만발한 매화가 장관을 이룬다. 봄의 전령 매화는 3월 초부터 말까지 피고 진다. 해마다 매실나무 수십만 그루가 화사한 꽃을 피우며 봄소식을 전한다. 광양시에서는 매화가 필 때 맞춰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를 성대히 개최한다. 매화가 만개하면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청매실농원과 주변 마을에는 ‘낭만으로’ ‘사랑으로’ ‘소망으로’ ‘추억으로’라는 산책로가 이어져 매화와 어우러진 풍경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 매실이 열리는 6월에는 매실 따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섬진강에는 강굴이 유명하다. 벚꽃 필 무렵 가장 맛있다 하여 벚굴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 지역에 서식하며, 망덕포구가 강굴 산지로 잘 알려졌다. 이 밖에도 재첩과 참게, 은어 등이 섬진강의 별미로 식객을 유혹하고, ‘천하일미 마로화적’이라 는 광양불고기도 꼭 맛봐야 할 별미다.
(문의) 청매실농원 : 061-772-4066, www.maesil.c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순천-완주고속도로 구례화엄사 IC→청매실농원→섬진나루터→망덕포구→광양 김시식지→백운산자연휴양림→숙박
2일 차 : 백운산자연휴양림 산책→옥룡사지와 동백나무 숲→중흥사→매천역사공원(매천 황현선생 생가)→광양장도박물관→귀가
4. 담양 소쇄원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소쇄원길 17
소쇄원은 조선 중종 때 양산보가 세운 곳으로, 산수 좋은 곳에 따로 마련한 별서정원이다. 양산보는 스승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유배지 능주에서 사사되자, 낙향해 자연을 벗 삼아 처사처럼 살다 간 인물이다. 소쇄는 ‘깨끗하고 시원함’을 의미하며, 양산보 역시 정원의 주인이란 뜻으로 소쇄옹이라는 호를 사용했다. 소쇄원은 조선 중기 김인후, 송순, 고경명, 기대승, 정철 등 호남 사림들이 학문과 사상을 논하던 공간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최소한의 인공미를 가미한 정원으로, 뒷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끌어들여 폭포와 연못을 만들고, 곳곳에 대봉대, 제월당, 광풍각 등을 세웠다. 제월당과 광풍각은 소쇄원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제월당은 사적인 공간이며, 광풍각은 사랑채이자 자연을 가장 가깝게 맘껏 누리는 공간이다. 대봉대에서는 소쇄원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창평면 삼지내마을은 전남 완도 청산도, 신안 증도, 장흥과 함께 슬로시티로 지정된 마을이다. 고즈넉한 옛 풍경을 간직한 마을을 산책하듯 둘러보고, 빈도림 꿀초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문의) 소쇄원 매표소 : 061-381-0115, www.soswaewon.c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호남고속도로 창평 IC→소쇄원→가사문학 로드(환벽당~취가정~한국가사문학관~식영정~명옥헌 원림)→숙박
2일 차 : 창평슬로시티 산책→슬로시티 체험(빈도림 꿀초 만들기)→죽녹원-담양 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 길→금성산성→귀가
5. 고흥 나로도
위치 :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하반로 490
나로도는 고흥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으로, 바다에서 보면 마치 바람에 날리는 비단과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나로도는 외나로도와 내나로도로 나뉘는데, 나로1대교와 나로2대교가 놓이면서 섬 아닌 섬이 되었다.
나로도에는 우주센터가 들어서 우주과학의 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주과학의 섬답게 내나로도에는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외나로도에는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이 있다. 우주체험센터는 전시와 체험을 통해 우주 항공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10명 이상 단체에 적합하며 숙식도 가능하다. 달 중력 체험, 우주선 조종 체험, 가상 우주여행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페이스 투어가 하루 4회 예약제로 운영된다. 우주과학관은 우주의 기본 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탐사 등 우주를 주제로 구성된 전시관과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4D 돔 영상관, 우리나라의 과학 관측 로켓, 나로호 실물 모형 등이 전시된 야외 전시장 등으로 나뉜다.
나로도를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유람선만 한 게 없다. 나로도항에서 출발하는 나로도유람선은 서답바위, 부채바위, 꼭두녀, 사자바위 등을 거쳐 우주센터 전경을 둘러본 뒤 나로도항으로 돌아오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의) 동일면사무소(내나로도) : 061-830-6343, 봉래면사무소(외나로도) : 061-830-6570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 061-830-8700, www.narospacecenter.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영암-순천남해고속도로 벌교 IC→소록도→거금도→발포역사전시체험관과 충무사→능가사와 편백 숲 산책→숙박
2일 차 : 남열해변 일출→우주발사전망대→나로도유람선 관광→우주과학관→봉래산 삼나무 숲 산책→귀가
6. 보성차밭
위치 :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5
보성의 차밭을 여행하는 것은 눈으로 마시는 맑은 차 한 잔과 같다. 차 한 모금을 입에 머금고 향을 음미하듯 천천히 걸어야 그 멋을 느낄 수 있다. 차밭은 대부분 여행객에게 개방되지 않지만, 대한다업은 관광농원 형식으로 운영되어 입장료를 내고 둘러볼 수 있다. TV 드라마와 광고의 촬영지로도 알려졌다. 아름드리 삼나무가 호위하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초록 차밭이 가파른 언덕에 굴곡을 그린다. 해발 350m 오선봉 전체가 차밭이다. 전망대에 서면 그 곡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밭을 둘러싼 숲도 울창하다. 전망대를 지나 왼편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싱그러운 피톤치드 향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이다. 시음장에서 차를 마셔도 좋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 먹는 녹차아이스크림도 별미다. 대한다업에서 나와 율포로 가는 봇재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보성의 차밭을 특별한 여행지로 기억하게 만든다. 평지에 자리 잡아 또 다른 풍광을 보여주는 회령리 제2녹차밭도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다.
(문의) 대한다업관광농원 : 061-852-4540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순천만→낙안읍성→율포 숙박
2일 차 : 율포녹차해수탕→봇재→보성 차밭→득량만 강골마을→귀가
7. 화순 고인돌
위치 :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고인돌2로
화순의 고인돌은 전북 고창과 인천 강화의 고인돌유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화순고인돌유적은 춘양면 대신리와 도곡면 효산리 약 4km에 걸쳐 있으며, 산과 계곡을 따라 고인돌 600여 기가 군락을 이루고, 고인돌의 채석장 흔적도 만나볼 수 있다.
대신리에서 출발하면 감태바위, 핑매바위, 관청바위, 마당바위, 괴바위 등 화순을 대표하는 고인돌을 차례로 만난다. 고인돌 군락 곳곳에는 채석장의 흔적도 있는데, 특히 갓을 쓴 사람을 닮은 감태바위 채석장에는 덮개돌을 떼어내려다 만 흔적과 돌을 떼어내기 위해 판 홈이 그대로 남아 청동기시대의 온기가 느껴진다. 핑매바위는 화순 고인돌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다. 길이 7m, 무게 200t이 넘는다. 보검재를 넘어가면 효산리에 이른다. 마당바위 입구에서 5분 정도 오르면 100명은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마당바위가 보인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면 황금빛 도곡평야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효산리에는 화순고인돌유적 선사체험장이 있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바탕으로 도구 제작과 사용, 농경과 어로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문의) 동북아지석묘연구소 : 061-370-8800, www.idolmen.org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호남고속도로 산월 IC→쌍봉사→운주사→도곡온천→숙박
2일 차 : 화순고인돌공원→정암 조광조선생 적려유허비→임대정 원림→물염정→백아산자연휴양림→귀가
8. 강진 다산초당
위치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1길 7-5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기간 18년 중 10년간 머무르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 활동을 한 공간이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500여 권에 이르는 저서를 다산초당에서 집필했으니 다산의 업적이 이곳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진읍 동문 밖 주막과 제자의 집을 전전하며 8년간 떠돌이 유배 생활을 한 끝에 마련된 거처가 다산초당이다. 다산이 얼마나 이곳을 아꼈는지 엿볼 수 있는 흔적을 찾아본다. 다산이 ‘정석’이라 새긴 바위와 돌을 부뚜막 삼아 찻물을 끓이던 다조가 그대로 보존되었고, 찻물을 받기 위해 직접 판 약천은 지금도 물이 고여 있다. 초당 앞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가운데 바위 하나를 놓고 ‘연지석가산’이라 명했으니 거친 유배 생활이지만 작은 것에서 기쁨을 찾으려 한 선비 정신이 느껴진다. 백련사 주지 혜장스님과 차 한 잔 나누기 위해 걸었다는 오솔길도 빼놓을 수 없다. 다산초당 옆으로 난 길을 따라 1km 남짓한 숲을 걸으면 동백나무 숲이 아름다운 백련사가 나온다. 수령 300년이 넘는 백련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151호로 지정되었다.
(문의) 다산초당 관광안내소 : 061-430-3911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강진읍 도착→영랑생가→사의재→고려청자 도요지→다산초당→백련사→숙박
2일 차 : 무위사→월남사지→금릉 경포대→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귀가
9. 해남 땅끝마을
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42
땅끝마을은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자리 잡은 마을로 원래는 마을의 산 주변에 칡이 많이 나서 갈두(葛頭)라 불렀으며, 토말(土末)이라고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의 남쪽 기점은 땅끝, 북쪽 기점은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는 내용이 있다. 땅끝마을 사자봉에는 땅끝전망대가 있어 땅끝마을과 다도해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땅끝전망대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모노레일을 타는 방법,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 방법, 전망대휴게소까지 차를 타고 간 뒤 숲길을 따라 걷는 방법이다. 땅끝전망대에 올라서면 망망대해에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고, 여객선과 어선들이 흰 포말을 그리며 지나는 다도해의 풍경이 아름답다. 가장 가까이에는 흑일도와 백일도가 있고, 노화도와 진도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 한라산도 보인다. 땅끝전망대에서 땅끝탑을 거쳐 땅끝마을로 내려간다. 산길이지만 데크가 설치되어 걷기에 부담 없고, 울창한 숲 사이로 탁 트인 바다 풍경도 만끽할 수 있다.
갈두항은 노화도와 보길도, 넙도로 가는 배가 운항한다. 갈두항 입구에 형제처럼 닮은 맴섬이 있는데, 2월과 10월에는 두 바위섬 사이로 해가 뜨는 장관이 펼쳐진다.
(문의) 땅끝전망대 : 061-530-5906 땅끝모노레일 : 061-533-4404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영암-순천고속도로 강진무위사 IC→해남공룡박물관→녹우당→대흥사와 두륜산 케이블카→숙박
2일 차 : 미황사→도솔암→대죽리 바지락 캐기 체험→땅끝모노레일 탑승, 땅끝전망대 산책→귀가
10. 무안 회산백련지
위치 :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 일원
무안에 있는 회산 백련지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다. 회산 백련지는 원래 일제강점기에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였다. 저수지가 백련으로 뒤덮인 대규모 연꽃 단지가 된 것은 고 정수동 씨가 백련 12주를 저수지 가장자리에 심은 것이 시초다. 백련을 심은 날 저녁 정씨의 꿈에 학 12마리가 내려와 앉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백련이 핀 모습을 닮아 정성껏 가꿨다고 한다. 게다가 영산강하굿둑이 건설되어 농업용수가 풍부해지자 저수지의 기능은 사라지고, 백련이 자생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바뀌어 최대의 백련 자생지가 되었다.
회산 백련지에는 연못을 가로지르는 280m 백련교가 놓여 백련의 자태를 가깝게 만나볼 수 있으며, 연못 주변으로 산책로와 쉼터가 조성되었다. 보트를 이용해 백련지를 둘러볼 수도 있다. 회산 백련지에는 백련, 수련, 홍련, 가시연, 노랑어리연꽃, 왜개연꽃 등 연꽃 수십 종과 물양귀비, 물옥잠, 순채 등 각종 수생식물이 자생하여 생태 체험장으로 적합하다.
세발낙지, 명신장어구이, 양파한우고기, 돼지짚불구이, 도리포 숭어회가 무안의 5미(味)다. 그중 최고로 손꼽히는 세발낙지는 일명 기절낙지로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며, 무안 읍내에 낙지골목이 유명하다. 도리포 숭어회는 겨울의 진객으로, 무안 5미를 맛보려면 겨울 여행이 제격이다.
(문의) 회산백련지 시설사업소 : 061-285-1323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서해안고속도로 무안 IC→호담항공우주전시관→무안요 혹은 몽탄요 도자 체험→회산 백련지→숙박
2일 차 : 초의선사 탄생지(다도 체험)→무안생태갯벌센터→송계어촌체험마을 갯벌 체험→낙지골목→귀가
11. 완도 보길도 세연정
위치 :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부황길 67
보길도는 조선 중기 문신 고산 윤선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인조 때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고산 윤선도는 노복 수백 명을 이끌고 강화도로 가다가 왕이 삼전도에서 항복의 예를 올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 길로 세상과 연을 끊고 제주도로 향하던 중 보길도를 발견하고, 죽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보길도의 산세가 마치 연못에서 피어나는 연꽃을 닮아 부용동이라 이름 짓고, 세연정과 낙서재, 동천석실 등을 포함해 20채가 넘는 건물과 정자를 지었다.
부용동 정원은 크게 낙서재, 동천석실, 세연정 등으로 나뉜다. 세연정은 부용동 정원을 대표할 만한 공간으로 가장 공들여 꾸민 곳이다. 세연정은 ‘주변 경관이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이라는 뜻이다. 돌을 쌓아 판석보를 설치해 세연지라는 연못을 만들고, 세연지의 물을 끌어들여 인공 연못 회수담을 만들었다. 세연정은 세연지와 회수담 사이에 세워 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별서정원으로 꼽힌다. 고산 윤선도는 이곳에서 마음껏 풍류를 즐기며 〈어부사시사〉 같은 출중한 작품을 남겼다.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2008년 명승 34호로 지정되었다.
(문의) 보길도유적지 매표소 : 061-555-5559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영암-순천고속도로 강진무위사 IC→땅끝전망대→갈두항 선착장→노화도→보길도→망끝전망대→보족산 산행, 공룡알해변→숙박
2일 차 : 세연정→동천석실→예송리전망대→예송리 갯돌해변과 상록수림 산책→통리해변, 중리은모래해변 산책→송시열 글씐바위→귀가
12. 완도 청산도
위치 :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청산로 1613번길 19-3
청산도는 하늘과 바다, 산이 모두 푸르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고려 때는 ‘선산’ ‘선원’이라 불리기도 했다. 청산도는 대모도, 소모도, 장도와 함께 완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여서도를 포함해 13개 리로 구성된 청산면 소재지다.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2007년 아시아에서 처음 우리나라 5개 지역과 함께 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청산도에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예스러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일몰이 아름다운 지리청송해변, 썰물 때면 모래밭이 나타나는 신흥해변, 갯돌 구르는 소리가 아름다운 진산해변은 청산도를 대표하는 해변이며, 마을 주민이 이용하던 길을 이어 만든 청산도 슬로길은 총 11개 코스 42.195km에 이른다. 길의 특성에 따라 골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상서마을 옛 담장, 청산도 사람들의 억척스러움을 상징하는 구들장논, 섬사람들의 독특한 장례 풍습인 초분까지 독특한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청산도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하는 뿔소라와 자연산 전복이 유명하며, 도청항 인근 수산시장에서 맛볼 수 있다.
(문의) 완도청산도 슬로시티지회 : 061-554-6969, www.chungsando.c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완도여객터미널→청산도→〈봄의 왈츠〉 〈서편제〉 촬영지→읍리마을, 당리마을 산책→느린섬 여행학교 슬로푸드 체험→숙박
2일 차 : 슬로길 11코스(도청항 주변)→읍리고인돌, 구들장논→범바위→상서마을 옛 담장→신흥해변→진산해변→지리청송해변→도청항→완도여객터미널→귀가
13. 진도 운림산방
위치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첨찰산 자락에 자리 잡은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그림을 그리던 화실의 당호로, 운림각이라 부르기도 한다. 아침저녁으로 첨찰산의 운무가 숲을 이루는 모습이 아름다워 붙은 이름이다.
허련은 해남 대흥사의 초의선사 밑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초의선사의 소개로 추사 김정희에게서 본격적인 서화를 배웠다. 허련의 호인 소치는 추사가 중국 원나라의 4대 화가 중 한 명인 대치 황망공과 견줄 만하다 하여 붙여준 것이다. 소치는 추사가 세상을 떠나자 고향 진도로 내려와 운림산방을 짓고, 그림을 그리며 여생을 보냈다. 소치 허련의 아들인 미산 허형과 손자인 남농 허건이 남종화의 대를 이은 곳이며, 한국 남종화의 성지로 불린다.
운림산방 앞에는 한 면이 35m에 이르는 네모난 연못이 조성되었는데, 연못 가운데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 위로 소치 허련이 심은 배롱나무 한 그루가 있다. 7~8월이면 분홍빛 배롱나무 꽃이 연못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 연못에서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가 촬영되기도 하다.
운림산방 뒤로 초가로 지어진 살림채와 소치 허련의 영정을 모신 운림사가 있고, 소치기념관과 진도역사관을 차례로 만난다. 운림산방은 건축물로는 드물게 명승 80호로 지정되었다.
(문의) 운림산방 관리사무소 : 061-543-0088, http://tour.jindo.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녹진전망대→용장산성→쌍계사, 운림산방→배중손 사당→남도석성→세방낙조전망대→숙박
2일 차 : 팽목항→어류포항→상조도 ,하조도(신전해변~하조도등대~조도대교~도리산전망대)→수품항→접도 남망산 웰빙 등산로→귀가
14. 신안 홍도
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1길
홍도는 해마다 관광객 수십만 명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섬으로,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115km, 흑산도에서는 22km 떨어져 있다. 해 질 녘에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 하여 ‘홍도’라고 불리는데, 이는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섬이기 때문이다. 본섬과 20여 개 부속 섬으로 구성된 홍도는 1구에는 길이 1200m, 폭 100m의 해수욕장이 있고, 2구에는 아름다운 등대가 있다. 누에 모양을 한 홍도는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오랜 세월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홍도 관광의 진수는 역시 유람선 관광이다. 푸른 바다에 펼쳐진 홍도10경과 홍도33경을 관람할 수 있다. 남문바위․석화굴․만물상․슬픈여․일곱남매바위․수중자연부부탑 등 갖가지 전설이 어린 바위들은 마치 정성스럽게 분재를 해놓은 듯 신비롭다. 여름철 섬을 노랗게 수놓는 원추리 꽃과 이른 봄의 동백꽃 또한 홍도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이다. 해 질 무렵에는 일몰전망대, 동백군락지, 깃대봉 정상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진홍빛 바다에 붉은 해가 잠기는 순간, 점점이 떠 있는 바위섬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문의) 홍도 관리사무소 : 061-240-8885, http://hongdo.go.kr 목포여객선터미널 : 061-270-6060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서해고속도로 목포 IC→목포여객선터미널(쾌속선 이용)→비금도․도초도․흑산도 경유 홍도 도착→깃대봉 산행→일몰전망대→숙박
2일 차 : 일출 감상→유람선 관광→홍도선착장→목표여객선터미널→귀가
(홍도는 깃대봉 산행과 해상 유람이 주요 관광 코스. 오전 여객선을 이용하면 12시 30분경, 오후 유람선을 이용하면 이튿날 오전 7시 30분에 유람선이 출발한다. 해상 유람은 2시간~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15. 신안 증도
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신안 증도는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1999년 ‘느리게 살자’라는 구호 아래 시작된 슬로시티국제연맹에서 2007년 슬로시티로 인증을 받았다. 목포에서 약 49km 떨어졌던 증도는 지도상 해상 3km 지점에 있다. 2010년 개통된 증도대교를 타고 달리면 좌우로 펼쳐지는 해안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증도에는 한반도 모양 천년 해송숲․모실길․갯벌과 염전 등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소금박물관․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증도의 매력 중 하나는 전기차․마차․승마를 이용해 섬을 돌아보며 백사장과 갯벌을 만끽하는 것. 그중 우전해수욕장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깨끗한 백사장은 폭 100m, 길이 4km에 이르는데 야자나무와 짚으로 만든 파라솔, 벤치가 있고, 썰물 때는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또 우리나라 단일 염전 최대의 소금 생산지인 태평염전에서는 이색적인 염전의 풍경이 운치 있다. 슬로시티 증도에는 패스트푸드가 없다. 증도의 대표적 먹거리로 짱뚱어탕․민어찜․백합․뻘낙지 등이 있다.
(문의)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7, http://tour.shinan.go.kr 증도슬로시티위원회 : 061-240-8884 www.slowjeungdo.com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북무안 IC→지도읍→증도대교→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우전해수욕장→짱뚱어다리→만들독살→천년 해송숲→숙박
2일 차 : 증도갯벌생태전시관→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소금박물관→태평염전(염전 체험)→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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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행하시는분을 위하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저도 친근한 걸음하신 벗님이 계시오니
올린 보랍을 느낍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랜지님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 합니다 .
이왕이면 우리 고향 여행 골고루 여행 해봐야겠네요 .
감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여행방 방문해주심을 환영합니다
사랑초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신 모두를 이루시는 새해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