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석 같은 환상의 도시 Paris
Ro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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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호텔은 대체로 현대적이거나 고전적이거나 영화 같다. 특히 유럽 도시 중에서는 뒤늦게 유행이 된 부티크 호텔들이 위의 세 가지를 절묘하게 섞어 특색 있는 곳을 찾는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이를 잘 증명하는 곳 중 하나가
호텔 르 아Hotel Le A다. 내일여행의 호텔 예약 사이트 돌핀스트래블에서 ‘파리 부티크 호텔 Best 4’로 뽑은 곳인 만큼 한국인들의 취향에도 잘 맞는 곳. 샹젤리제 거리 인근에 위치한 4성급 호텔 르 아는 프랑스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프레드릭 메시크가 설계하고 화가 파브리스 이베르가 장식해 무척 감각적이다. 침대 시트는 도화지처럼 새하얗고 그 주변은 도화지에 그린 그림처럼 강렬하거나 낙서처럼 재기발랄하다. 메트로 9호선 생 필립 뒤롤 역 근처.
www.hotel-le-a-paris.com한국인이 파리 중심가 부티크 호텔 대열에 뛰어들어 더욱 반가운 호텔도 있다. 청담동에서 앤티크 숍을 운영하는 오너가 노르딕 디자인 가구로 정교하게 꾸민
네프엠므 로프트9eme Loft는 비밀의 화원 같은 정원에서부터 남다른 감각을 전한다. 더블 베드룸이 120유로부터 시작해 다른 부티크 호텔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데다, 파리의 많은 호텔들이 조식에 관대하지 않은 반면 프랑스식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 쇼룸에 전시된 가구와 소품은 구입할 수도 있다. 침실은 물론 주방과 거실 인테리어는 신혼집 꾸미기의 최상급 교과서가 될 것이다.
www.9emeloft.com부티크 호텔이 가볍게 느껴진다면 역사 깊은 곳으로 눈을 돌려도 좋다. 그레이스 켈리와 재클린 케네디가 묵은 호텔이라는 것만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곳이 있다.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호텔 플라자 아테네Hotel Plaza Athénée는 올해로 탄생 100년째를 맞았다. 개관 당시 근처에 샹젤리제 극장이 있어 파리 사교계의 아지트로 이용되었던 만큼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곳이기도 하다. 아르데코풍 인테리어만으로 충분히 이국적인데 호텔 가구와 로비 디자인에서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클래식함, 그리고 베란다에 그득하게 핀 빨간 제라늄은 여행자를 설레게 만든다. 왜 아니겠는가.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파리에 처음 도착해 파리에 푹 빠져버린 장면의 배경이 바로 이곳이었는데. 참고로 호텔 소유자는 브루나이 왕국이다.
www.plaza-athenee-paris.com
Food
파리의 유명한 레스토랑은 생소한 이름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준다. 비슷한 인테리어 때문일 수도 있고 집처럼 편안한 환경을 추구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둘 다 아니라면 영화에서 본 곳이거나. 프랑스의 천재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를 매료시킨 레스토랑으로 더욱 유명한
르 스콰르 트루소Le Square Trousseau 역시 영화 <사랑해, 파리>에서 남편이 부인에게 이별을 고하는 어둑한 장소로 선택된 곳이다. 1907년 브래서리로 문을 연 이후 슬로푸드나 홈 메이드 푸드 콘셉트의 음식을 선보이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아티초크 샐러드다. 장 폴 고티에와 클라우디아 시퍼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도 한다. Tel.33-1-43-43-06-00
한편 파리에 여러 개의 지점이 있는
라 뒤레La Durée는 파리 식도락 여행의 필수 코스로 불린다. 마카롱 때문이다. 1862년에 처음 문을 연뒤 파리의 대표적은 사교 공간으로 사용되었는데, 오늘날 관광객들은 그 역사는 차치하고서라도 엄청난 양의 마카롱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욕망이 앞설 것이다. 파리에 거주하는 트래블 디자이너 정기범은 자신의 파리 여행 저서에서 이 레스토랑을 ‘식도락의 전당’이라 표현했다. 그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라 뒤레에서 한 해 생산한 마카롱은 500만 개, 무게로 환산하면 110톤이다.
www.laduree.co.kr음식보다 분위기가 우선이라면 에펠탑 레스토랑 다음으로 추억이 될 만한 곳이 있다. 프랑스와 21세기가 낳은 최고의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프렌치 레스토랑
콩Kong이다. 게이샤가 펜트하우스에서 산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4면의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 파리의 고전적 풍경이 비현실적으로 대조되기 때문에 무척 강렬한 인상을 준다.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다른 핫 플레이스인 페닌슐라 홍콩이나 펠릭스 레스토랑 등과 같이 이곳 고객도 패션 피플이 주를 이룬다. 메트로 7호선 퐁네프 역 근처. Tel.01-40-39-09-00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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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하지만 파리 문화를 논하며 빠뜨릴 수 없는 곳이
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다. 사전 지식이 없다면 이 내장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은 건축물을 평가절하할지 모른다. 그러나 퐁피두센터는 퐁피두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를 예술 성지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작품’. 파리의 다른 전시장들이 전통과 고전을 지킬 때 퐁피두센터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아트의 미래를 지킨다. 메트로 11호선 람부테우 역 가까이 위치하며, 무료 또는 최저가로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전시를 1년 내내 선보이기 때문에 1800년대의 역사적 파리가 아닌 동시대와 미래의 파리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 언제나 감동을 줄 것이다. 특히 늦게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6층 창가에서 파리 야경을 바라보는 낭만도 그만이다.
www.centerpompidou.fr시내 중심에서 동쪽으로 살짝 이동하면 아티스트들의 성지,
마레지구Marais가 나온다. 피카소 박물관만 둘러보고 오는 관광객이 많은데 마레지구의 진짜 매력은 파리 시의 역사가 기록된 카르나발레 박물관과 빅토 르 위고 문학 박물관, 그리고 개성 만점인 멀티숍과 작은 부티크들, 길거리 공연에 매진하는 예술가들에 있다. 파리의 예술성을 모두 느낄 수는 없지만, 마레지구에서의 한나절은 그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또 하나의 예술 장소는 그 유명 한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L’Opéra Garnier다. 1875년에 건축되었으며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로 꼽힌다. 발레 공연의 정수를 볼 수 있지만, 공연이 없는 날 건물 자체를 보기 위해 찾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화려한 건축술들이 오페라 가르니에를 치장하고 있다. 천장의 프레스코화는 샤갈의 작품이다. 파리 9구에 위치.
www.operadeparis.frSh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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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쇼핑은 더 이상 루이 비통과 샤넬의 투 톱 체제가 아니다. 명품이 아니더라도 파리지앵의 핸드백 속 물건은 한국의 여행자들에게도 관심 목록이 되곤 하니까. 특히 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이 국내에 대거 알려지면서 라로슈포제나 아벤느 등을 구입하기 위해 파리 내 일반 화장품 숍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유럽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화장품 쇼핑 스폿은 바로 약국.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메트로 7호선 팔래스 몽주 역 1번 출구에 위치해 있어 흔히
몽주 약국이라 불리는 약국이다. 제품들이 국내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저렴하고 상시 프로모션 상품도 많아 선물 쇼핑으로 손색이 없다. 유리아쥬 립밤과 아벤느 페이셜 미스트, 비쉬 수분 크림, 르네휘테르 샴푸 등이 가장 인기 있다.
실속 있는 쇼핑 뒤에는 언제나 화려한 쇼핑이 우리를 유혹한다. 몽주 약국과 같은 7호선 쇼쎄 드 안틴 라파예트 역 인근에는 그 유명한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가 있다. 파리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백화점이므로 물건을 사지 않아도 프랑스의 다양한 명품과 내부 전경은 라파예트 방문의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또 수시로 예술 관련 전시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사인회가 열려 볼거리도 풍성하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본관 맞은편 건물을 사들여 ‘파리 최대의 원스톱 쇼핑 공간’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라파예트 메종Lafayette Maison이다. 총 5개 층에 인테리어 관련 브랜드 수백 가지가 입점해 있다. 한국에서 쉽게 보기 힘든 WMF, 빌레로이 앤 보흐나 소니아 리키엘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으니 아직 사지 못한 소품이 있다면 이곳에서 비명이 나도록 행복한 쇼핑을 즐겨 보라.
www.galerieslafayette.com갤러리 라파예트, 프렝탕 백화점과 함께 파리 3대 백화점으로 불리는 나머지 한 곳은 바로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e다. 1852년 문을 열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으로 알려진 르 봉 마르셰는 오늘날 백화점의 개념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갤러리 라파예트와 가장 다른 점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의 쇼핑 스폿이라 한적하면서 파리의 감성을 대변한다는 것. 9만9173㎡가 넘는 대규모 백화점인 만큼 수많은 브랜드와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각 브랜드의 인테리어는 제각기 개성 만점이라 고급 멀티숍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수많은 매장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식료품관. 파리에서 내로라하는 소믈리에와 파티셰들의 지휘하에 운영되는 이 식료품관에는 와인 저장고는 물론이고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스타일의 베이커리, 세계 각국의 식재료들로 꽉 채워져 있다.
www.lebonmarche.com2.지성과 열정의 도시 Barcelona
Rooms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최고의 관광 도시인 만큼 숙박 요금이 비싸다. 시내를 고집하는 관광객은 시내에 오래된 건물이 많기 때문에 깨끗한 호텔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으리으리한 시설을 기대하기보다는 깨끗하고 안전한 쪽으로 초점을 맞추길. 이런 이유로 인기를 얻는 호텔 중 하나가
후사 인터내셔널 호텔Husa Internacional Hotel이다. 유럽의 실속파 허니무너들에게 유명세를 타면서 동양 관광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번화한 람블라 거리에 있지만 시설이 깔끔하고 저렴한 편이다. 람블라 거리에 위치하다 보니 여러 쇼핑 지역과 거리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큰 장점이다.Tel. 34-93 302-2566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도 괜찮은 호텔들이 있다. 그중 지하철 산츠 Sants역과 가까운
아바 산츠 호텔Abba Sants Hotel은 지하철뿐 아니라 기차역도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이 가장 큰 장점. 비즈니스호텔의 분위기를 풍겨 낡은 건물에 익숙하지 않은 신부에게 적합하다. 모든 객실이 대체로 아늑하고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서비스나 시설 면에서 가격 대비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세계적인 호텔 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96%의 선호도를 보인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Tel. 34-93-600-3100
www.abbasantshotel.com![](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56089%2F1307875131111.jpg)
실속도 좋지만 그래도 허니문인데 5성급 호텔에서 묵는 것을 원한다면
호텔 옴Hotel Omm을 추천한다. 이자벨 로페즈Isabel Lopez가 디자인한 이 호텔에는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객실뿐 아니라 스파, 레스토랑, 회의실, 풀장, 나이트클럽까지 스페인에서의 럭셔리한 나날을 책임질 시설들이 가득하다. 특히 옥상의 테라스 카페와 수영장이 여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 해 질 무렵, 바르셀로나 패셔니스타들을 만나거나 스페인만의 분위기에 흠뻑 취한 밤을 보내고 싶다면 로비 라운지바로 가면 된다.
www.hotelomm.es
Food
스페인에 가면 누구나 스페인식 해산물 볶음밥 파 에야를 찾는다. 스페인 사람들도 매주 목요일에는 파에야를 먹는다고 하니 이 국민 음식을 먹어보지 않을 수 없는 일. 그래서 유서 깊은 파에야 레스토랑은 언제나 인기 1순위다. 스페인 국왕과 피카소가 찾았다는
시에테 포르테스7 Portes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1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맛의 깊이는 보장된다. 오징어먹물로 만든 검은 파에야도 인기 메뉴다.
www.7portes.com또 다른 맛집은
라 폰다La Fonda로 바르셀로나에 두 개의 지점이 있다. 하나는 레알 광장 근처에, 다른 하나는 올림피아역에 있다. 파에야부터 샹그리아까지 모두 맛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관광객이 많은 만큼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스페인 음식 특유의 짠맛도 덜해 입맛에 잘 맞는다. 디저트로는 부드러운 푸딩인 크 레마 카탈라나Crema Catalana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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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에야가 지겹다면 스페인식 해물탕인 자르수엘라Zarzuela에 도전해보자. 진하게 우린 해물 육수에 오징어와 생선 등을 넣고 특유의 소스를 뿌려 맛이 아주 진하다. 스페인 해물의 수준이 아주 높다는 것을 이 음식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관광지의 많은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데, 특히 몬주익 언덕의 레스토랑들이 인기가 많다. 판 콘 토마토Pan con Tomato도 빠질 수 없는 스페인 음식이다. 화덕에 구운 밋밋한 빵 위에 으깬 토마토와 마늘을 바르고 올리브유를 뿌린 후 소금과 후추로 마무리하는 간식이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담백해 레스토랑에서 전채로 많이 낸다.
Culture
스페인에서 가우디를 빼고 예술과 문화를 논할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를 스쳐 지나간다 해도 꼭 보아야 할 것이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건축물,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성당이다. 1882년에 공사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진행 중인, 네오고딕 양식에 무데하르 양식(이슬람풍의 기독교 양식)과 자연주의가 혼합된 형태로 완공 시기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곳. 외부에서는 예수의 삶을 모티프로 한 탑들에 놀라게 되고, 내부에서는 인공 조명이 필요 없도록 설계한 가우디의 실용주의에 한 번 더 놀라는 곳이다. 2호선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 바로 앞에 서 있다.
www.sagradafamilia.cat가우디 다음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유명한 인물은 당연히 피카소다. 말라가에서 태어났지만 이곳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피카소 미술관Museo Picasso에 가면 그의 천재성이 발현되는 10대 때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 피카소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할까?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현대미술의 새 장을 연 피카소의 숨결과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 지하철 4호선 자우메Jaume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매주 일요일 15시 이후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도 있다. 특히 일요일 외에도 아티켓(바르셀로나에 있는 7개 미술관을 6개월 내에 방문할 수 있는 티켓) 등을 이용해 저렴하게 둘러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www.museupicasso.bcn.es![](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56089%2F1307875131114.jpg)
내친김에 예술가들의 향기로 관광 일정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바르셀로나가 낳은 현대 추상미술의 거장,
안토니오 타피에스 박물관 Museo Antoni Tapies은 신시가지에 위치한다. 안토니오는 독특한 텍스처의 회화로 유명하지만 그의 작품과 생애를 모아둔 박물관은 철사를 얼기설기 꼬아 만든 오브제로 유명하다. 내부에는 도서관도 있어 안토니오 타피에스의 생애는 물론 스페인 현대미술의 흐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지하철 2, 3, 4호선 파세치데 그라시아 Passeig de Gracia 역에서 가깝다.
www.fundaciotapies.orgSh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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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쇼핑의 즐거움은 걷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도시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주로 걸어서 이동하며, 걸으면서 세계적인 건축물과 이국적인 사람들, FC 바르셀로나의 축구 유니폼을 수시로 보게 될 것이다. 쇼핑이 목적이 아니라 이러한 기쁨 사이사이에 쇼핑이 있는 것과 같다. 이런 사실을 전제로 할 때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쇼핑 하기 좋은 지역은
그라시아 거리Passeig de Gracia다. 같은 이름의 역에서 하차하는 순간 거리는 시작된다. 주로 명품 쇼핑의 중심지라고 알려져 있으나 중저가부터 다양하다. 특히 샤넬의 경우 지난 시즌 물건을 반값 이상 세일하기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인기 만점인 곳. 물론 자라와 망고는 필수 구입 목록이 되겠다.
반면 가장 저렴한 물건부터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사기 좋은 곳은 스페인 최대의 벼룩시장으로 알려진
글로리스 카탈라 네Gllories Catalanes다. 1호선 글로리스Glories 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하는데, 눈 뜨자마자 서둘러야 좋은 물건을 값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품목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으니 둘러보면서 관심 가는 제품들에 손을 뻗 을 것. 스페인 사람들 특유의 강렬함이 시장 전체를 관통하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개성이 확실히 느껴질 것이다. 매주 월ㆍ수ㆍ금요일 오전 9시부터 열린다.
여행 막바지, 기념품이나 소소한 액세서리를 구입하고 싶다면
람블라 거리Ra Rambla를 찾는 것이 좋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남쪽 항구까지 길게 연결되는 람블라 거리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젊음의 거리’ ‘스페인 문화 예술의 중심’이라는 별칭이 있지만 여행자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점일 것이다. 유럽의 상점이 성급히 문을 닫아버리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늦은 밤까지 잡다한 소품과 재미있는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고, 행위 예술가들의 재기 발랄한 공연도 쉬지 않고 이어진다. 때문에 소매치기를 조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