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선진국, IT의 선두주자, IT 최강이라고 불리우는 대한민국
과연 대한민국은 최강의 IT 선진국일까?
그렇다면 대한민국 전자제품들은 IT 선진국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나 한번 살펴보자.
삼성과 LG등 수많은 대기업들이 전세계로 IT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북미에는 삼성과 LG, 코원, 아이리버등 대한민국 IT 제품들을 손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전자제품들은 예전보다 그 위상이 더 높아졌다.
더이상 후지고 값싼 제품들만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 품질좋고 디자인 좋은 제품들을 만드는 나라가 된것이다. 삼성과 LG는 이제는 미국에서도 고급 브랜드로 통하는 회사이다.
현대 자동차도 예전과 다르게 미국에서 매년마다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네시스를 통하여 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탈바꿈 하기 위하여 노력중이다. (어느 정도 성공을 하고 있고... ^^)
너무 서론이 길어졌나? ^^
이렇게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받을만큼 국내 기업들이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렇다면 국내 IT 기업들이 대한민국 안에서는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며 소비자들에게 어떻한 대우(?)를 해주고 있는지 제품들의 가격을 비교하며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똑같은 제품이 한국에서 판매되어지는 가격과 미국에서 판매되어지는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알아보면 국내 전자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을 뭘로 여기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을것이다.
제품 |
모델명 |
한국 |
미국 |
삼성 55인치 LED TV |
UN55B8000XF |
\5,290,000 |
\3,779,400 |
LG 55인치 LED TV |
55LH90 |
\5,372,240 |
\3,300,000 |
삼성 HD 캠코더 |
HMX-R10 |
\783,840 |
\600,000 |
NIKON DSLR 카메라 |
D90 |
\1,113,625 |
\1,198,800 |
삼성 센스 넷북 |
NP-N310 |
\736,000 |
\547800 |
코원 PMP (16기가) |
S9 |
\309,000 |
\238,800 |
아이리버 PMP (8기가) |
SPINN |
\220,675 |
\227,988 |
- On/Off-Line Store 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네이버 쇼핑에서 나온 가격 리스트들중 최저가격보다 하나 높은 가격과 최고가격보다 하나 낮은 가격을 더하여 2로 나누었습니다.동일한 방법으로 미국 야후 쇼핑 검색을 통하여 평균 가격을 내었습니다.
- 환율은 $1,200원으로 계산하였습니다.
삼성의 TV는 이제는 미국에서도 소니보다 더 인기있는 제품이 되었다. 디자인면에서 사양면에서, 그리고 가격면에서 소니를 앞서는 제품들이 많다. 삼성의 TV들은 타회사 제품들보다 비싸다. 이제는 삼성이 예전과 같지 않은 고급 브랜드로 인식이 되었기 때문에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국에서도 결코 싸지 않다고 인식하는 삼성의 TV지만 똑같은 제품이 한국에서는 헐씬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위의 표를 봐서 알겠지만, 삼성 55인치 LED TV는 미국에서 약 380만원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같은 제품을 한국에서는 약 530만원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 LG의 55인치 LED TV도 마찬가지 이다. 미국에서는 약 330만원에 팔리지만 똑같은 제품을 국내에서는 약 530만원을 주어야 구입이 가능하다.
국내의 전자제품 제조업체들 중 소수의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내에서 헐씬 더 비싸게 판매되어 지고 있다. 그와 반대로 니콘과 같은 다른나라의 많은 제품들은 가격이 비슷하거나, 어떤 제품들은 오히려 미국보다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참으로 이상한 가격정책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자국기업들은 자국민들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하는게 일반적이지 않나?
일본에 가면 일본 제품들이 싸고, 미국에 가면 미국 제품들이 헐씬 더 싸기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미국이나 일본 여행에 가면 전자제품들을 사가지고 들어오는것도 그 이유가 아닌가?
예전에 현대 자동차에 대한 글을 읽은적이 있다. 해외로 수출되는 현대 자동차를 역수입하는 것이 국내에서 구입하는것보다 헐씬 저렴하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미국에 수출된 현대 자동차를 구입해서 한국으로 배송하면 배송료와 세금을 포함해도 한국에서 구입하는것보다 더 저렴하다는게 요지인데 한국 전자 제품들도 마찬가지인듯 싶다.
물론 여러가지 변수가 있긴 있다. 들락날락 하는 환율 문제도 있고, 국내 제품과 국외 제품이 정확히 똑같은 사양으로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국내에서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이유는 크게 4가지가 아닌가 한다.
첫번째 미국과 같이 시장도 크지 않지만 경쟁 상대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은 전세계 제품들의 전시장이다. 그만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이와는 반대로 한국은 대기업들이 대부분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경쟁할 이유가 없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암암리에 가격담합을 통하여 가격을 내리지 않아도 될 수 있을것이다.
둘째로 대한민국의 親대기업 정책이 중소기업들을 죽이기 때문이다.
돈이 된다 싶으면 거대 자본을 앞세어 무조건 뛰어드는 대기업을 제제할 방법이 없다.
미국과 같은 경우는 한 기업에 몇개 이상의 시장에 진출할 수 없는 제제가 있다.
이러한 제제가 있기에 문어발식 경영 조차를 꿈꿀 수 없는게 미국 기업 환경이다.
애플이 보험도 하고, 차도 만들고, 금융업도 하고, 요식업까지 한다고 상상해 봐라.. ^^
전세계에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그러한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했으리라...
세째로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너무 작다
미국에서는 소비자의 힘이 크다. 한 예로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었을때 $500불이라는 비교적 비싼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힘이 비싼 아이폰을 한달만에 $299불로 가격을 내릴 수 있게 만들었다.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하자면,
뭐 싸이트에서 구입한 제품이 Rebate이 있는 제품이였다.
그리고 $20불이라는 Rebate를 받기 위해서는 제품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오려서 Rebate 양식과 함께 메일로 보내야 하는데, 이 싸이트에 실수로 바코드 위에 받는 주소 스티커를 붙여서 Rebate을 할 수 없었다.
$20불이라는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이 이야기를 웹에 올렸더니, 직접 연락을 주면서 미인하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구입한 가격에서 $20불을 바로 빼줬고, 다음번 자사 싸이트를 통하여 제품을 구입할때 $50불 크레딧을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소비자들은 그저 돈을 쓰는 사람들일 뿐이다.
몇몇 깨어있는 사람들이 이건 아니다 싶어 보이콧 운동을 하면 바로 법적으로 제제를 가한다. 이러니 어느 누가 맘에 안든다고 뭐라 하겠나? 말만 하면 잡아간다고 하니...뭐...누가 감히 담대히 앞에 나와 소비자의 권리를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는 너무나 많은 비용을 마케팅을 위해 사용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넘어오게 되어 있다.
수많은 광고들, 이벤트들, 고가(?)의 연애인들을 통한 마케팅등...
(이러니 영화나 드라마는 하지 않으면서 CF로만 먹고 사는 연애인들이 한둘인가?)
한 제품을 알리기 위해 사용되어지는 마케팅 비용은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미국의 광고들을 보면, 대부분 연애인들이 나오지 않는다. 제품 광고면 제품을 알리기 위해 중점을 두는 반면 한국은 연애인들을 통한 이미지 광고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뭐이리 이벤트도 많고 행사도 많은지 모르겠다. 정말로 자신있는 제품을 내놓았다면 마케팅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붇지 않아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하여 알게 되어진다. 미국의 전자제품들은 광고를 통하여 알려지기 보다 블로그나 소비자들이 직접 쓴 Review, 소비자들의 평점등을 통하여 더 많이 알려진다. 아무리 광고를 통해 많이 알려져도 소비자들이 평가한 평점이 좋지 않으면 구입을 꺼리게 된다.
애플의 마케팅은 가지고 싶은 제품들을 만든데 모든 에너지를 쏟음으로써 충성스러운 소비자들을 만들고, 이렇게 충성스러운 소비자들을 통하여 마케팅이 자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굳이 광고에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는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비용은 R&D에 투자함으로써 더욱더 좋은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어 지는게 아닌가? 애플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다른 제품들에 비하여 윌등히 높기 때문에 새로 구입하는 사람들도 주저함없이 구입하게 되는것이다.
아무리 언론들이 아이폰을 씹어 먹으려고 해도 유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실제 사용한 사람들도 만족하기 때문에 언론 플레이에 놀아나지 않고 계속해서 승승장구 할 수 있게 되어지는 것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한국보다 헐씬 비싸고,
최저 임금제로 봐도 시간당 수당이 헐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들이 한국보다 미국이 싼 이유...
출처:http://www.i-on-i.com/entry/%ED%95%9C%EA%B5%AD-%EC%A0%84%EC%9E%90%EC%A0%9C%ED%92%88%EB%93%A4-%EB%AF%B8%EA%B5%AD%EA%B3%BC-%ED%95%9C%EA%B5%AD%EC%97%90%EC%84%9C%EC%9D%98-%ED%8C%90%EB%A7%A4%EA%B0%80%EA%B2%A9-%EB%B9%84%EA%B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