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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장철의 노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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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선생님, 질문있어요! 레치타티보에 관해서 질문 드립니다. .
내게다시 추천 0 조회 126 13.05.03 16:01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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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5.03 23:37

    첫댓글 레치타티보는 음이 붙어 있긴 하지만 그냥 그대로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태리말이죠. 그러니 말을 모르는 사람이 악보 보면서 음정 붙여서 노래하면 자연스럽게 될 리가 없겠죠.^^
    레치타티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태리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익혀서 아주 잘 하는 경지에 이르는 겁니다.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리겠죠.ㅎㅎ
    다른 하나는 원어민의 녹음을 듣고 그대로 흉내내기, 따라하기입니다. 이게 지금 가능한 방법이죠. 누구나 언어를 배울 때는 원어민의 시범을 듣고 그대로 흉내내어 따라하기를 합니다. 말은 그렇게 배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레치타티보는 악보 보면서 연습하려 들지요.

  • 13.05.03 23:44

    레치타티보가 곧 말이라는 사실만 인식한다면!
    음원을 듣고 따라하기를 반드시 해야 하고 또 그 작업이 절대로 창피하거나 편법이라거나 게으른 공부가 아니라 가장 현명하고 바람직한 공부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짜르트의 오페라는 독일 사람들이나 기타 외국인들이 녹음한 것도 많은데, 가능하다면 이태리사람이 연주한 녹음을 듣고 따라하시길 권합니다. 물론 녹음해서 음원이 있을 정도의 대가들이라면 큰 문제는 없이 들을 만하지만 그래도 이태리 원어민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태리어의 뉘앙스를 백퍼센트 살리는 것은 좀 어렵다고 봐야죠.^^
    최소한 자신의 배역을 이태리 사람이 노래한 음원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 13.05.03 23:48

    레치타티보의 그 많은 말들을 자음모음 발음 하나하나 정확히 하려고 고생하지 말고 음원에서 들리는 뉘앙스를 전반적으로 흉내내길 바랍니다. 우리말을 잘 하는 외국인들이 있지요. 그런 경우 역시 발음을 다 또박또박 잘 하는 경우보다는 발음은 좀 부족해도 말의 흐름에서 우리말의 뉘앙스를 우리나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래와 레치타티브에서도 발음보다는 뉘앙스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특히 서양 언어는 악센트의 언어이므로 악센트를 제대로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지요.

  • 13.05.03 23:53

    이태리어의 악센트를 몰라도 가능합니다. 물론 따라하다 보면 잘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서양음악에서는 언어와 음악의 악센트가 99퍼센트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면 쉽게 익혀집니다. 어릴적부터 배웠던 박자 별 악센트입니다. 4분의 4박자는 첫 박과 셋째 박에 악센트가 있지요. 레치타티보에서 그 악센트들만 다 살려줘도 거의 성공한 겁니다. 악센트가 들어가는 박은 세게 소리내고 그렇지 않은 박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웅얼웅얼 넘어가도 됩니다.ㅎㅎ 많이 듣고 따라하다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무조건 흉내내고 따라하세요.

  • 13.05.03 23:56

    악보 빨리 익히는 노하우는 이미 '공부합시다' 게시판에 제가 올린 글에 있습니다. 오페라 스코어 외우기에 관한 글인데 그 내용은 오페라든 가곡이든 모든 음악에 공통적으로 해당됩니다. 찾아서 읽어 보세요.

  • 작성자 13.05.04 14:47

    선생님은 도사인듯 합니다. . 제 옆에서 지켜보시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제가 지금 밑도 끝도 없이 연습하는 방식. . 창피하다고만 느끼고 있는 감정들. . 너무나 잘알고 계시네요. . 어렵게만 생각되는 레치타티보. . 손 놓고 있지만. . 그렇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 그렇게 연습 해본후 글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3.05.04 23:45

    도사? 맞습니다.ㅋㅋ 다 겪어 봐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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