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이가 계속 울자 추자현은 아이를 돌려 세우고 "반성하고 있어. 눈물 그칠 때까지 그러고 있어"라고 했다.
잠시 후 아이가 울음을 멈추자 추자현은 조금 누그러진 목소리로 "잘못했어, 바다?"라고 말을 건넸다. 그리곤 무릎을 꿇고 아이를 안아주며 "잘못했지? 장난감 또 엄마가 좋은 거 사줄테니까 울지마. 이리와, 안아줄게"라고 달랬다. 이때까지 우효광은 그런 모자를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을 뿐, 중간에 개입하진 않았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