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올립니다.
23일에 ct와 심장초음파 찍고 왔습니다. 다른분들도 다그러셨는지 모르겠지만, 심장초음파 찍으러 들어가는데 수술언제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리곤 왜 여기왔냐고 ㅡㅡ;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여기서 본것들이 많아서 그사람들하고 이야기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ct찍으러 가서도 언제수술받았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냥 2008년에 했다고 했습니다 듣는둥 마는둥,.. ㅡㅡ;
ct는 의외로 빨리 끝나더군요. 예전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있는 장비하고 다른 신제품처럼보이더니 그냥 한번들어갔다나오면서 숨멈추라고 하고 다나와서 숨쉬라고 하고 목걸이 있냐고 해서 빼는것을 깜빡하고 목걸이 빼고 바로 조영제(맞춤법이 맞나모르겠네요)넣고 들어갔다 나오면서 숨멈추고 숨쉬라고 끝,...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조영제 안넣고 3번정도 들어갔다 나왔다 조영제 넣고 2번정도 들어갔다 나왔다 했던거 같은데 말이죠,.
아 그리고 여기 조영제가 더 독한지 한동안 무지 어지럽더군요. 조영제가 들어가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열이 오르면서 꼭 알코올냄새가 확풍기는것이 똑같은데 건대에서는 이것과 포함해서 어지럼증까지 ,... 한 20분정도 앉아 있다가 왔습니다.
뭐 검사는 잘받았구요. ct는 수술용바늘이 들어가서 아푸지만 그거 빼고는 별거없었구요,..
여기까지가 병원다녀온 이야기고 한가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제가 세브란스에서 2008년에 기계판막으로 수술하고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있는데요.
1. 검사결과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면 그냥 카바수술을 하면 될것같은데요.
2. 아직 수술할 필요가 없다 경과를 지켜보면서 수술시기를 정하자 이러시면 고민이 좀 됩니다.
1번이야 지금 기계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니 수술하자고 하시는 경우라 무조건 해야겠지만,..
2번의 경우라면 수술을 안하는것이 옳은 판단인지 아니면 수술을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지에 대한 것인데요.
2번의 경우가 왜그러냐면요. 와파린때문입니다. 와파린의 부작용을 여기에서 많이 봤는데요.
와파린의 부작용을 감내하면서 기계판막을 달고 기계판막이 고장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것이 올바른 판단일지 아니면 언젠가 해야할 기계판막에서 카바수술로의 교체를 인위적으로 앞당겨서 와파린의 부작용으로 부터 벗어나는 것이 옳은 판단일런지 하는것이지요....
기계판막 오래쓰면 10년쯤쓴다고 하는데요. 오래쓴다고 생각했을때 제나이 40대중반쯤될것같은데요. 30대 중반에 하는 심장수술과 40대 중반에 하는 심장수술 차이가 있을듯도 하구요.
이러한 고민을 송교수님께 말씀드려야 겠지만 일단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전에 사이트에서 물어봤을때는 기계판막에 크게 문제가 없다면 카바수술을 굳이 할필요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적은 있는데요. 와파린의 부작용에 대한 것까지 감안한 답변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심장수술 쉬운것도 아니고 전신마취에 위아래로 심폐소생기 따로 돌려서 심장멈추고 하는수술인것으로 알고있으며, 수술후에도 너무 힘들도 괴롭다는것또한 기계판막수술을 해봐서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리고 수술비 ,......하지만 어차피 해야할꺼라면 하루라도 빨리 카바수술을 받고 와파린으로 부터 해방되는것이 내남은 삶과 내몸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려보겠습니다.
검사결과는 29일에확인하러갑니다. 여러분의 고견도 들어보고 직접 송교수님께도 저의 이러한 생각이 어떤지 여쭈어 보고 결과보고 다시 글올리겠습니다.
긴 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가슴으로 읽었습니다. 나 역시 기계를 넣고 평생 와파린을 먹어야하나로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였는데...지금은 카바수술받은 게 너무나 고맙죠......이덕수님의 생각과 같이 이 문제에 관하여 심도있게 송교수님과 상의를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어짜피 한번 더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면 1살이라도 더 젊었을때에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저도 1살이라도 젊었을때 수술받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수술한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수술비또한 만만치 않지만, 제몸을 생각하면 어떤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이 쉽지는 않네요.... 말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계판막에 크게 문제가 없다면 카바수술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신건 송명근 교수님이세요. 김동식 (후리지아)님이 대동맥판막과 승모판막을 처음에 기계판막으로 했다가 작년에 대동맥판막을 카바로 수술했고 승모판막은 아직 더 쓸수 있어서 수술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와파린의 부작용이나 불편 사항을 송교수님께서는 더 잘 알고 계실거예요. 임덕수님은 수술하신지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와파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것 같아요. 저도 2년이상 와파린 복용을 해봤기에 그 불편함에 이해가 됩니다. 내몸에 대한 예의... 이말에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네요. 임덕수님이 원하는 결과가 있었음 좋겠어요. 힘내세요. ^^*
사실 아직 제가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 몸에 대한 예의가 어떤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구요,.. 다른 환우분들이하 가족여러분들도 마찮가지 일꺼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저의 가족들도 그렇구요.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계판막이 반영구적이라고 들었지만 사실그것도(이런저런 이유로 재수술) 아닌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어쩔수 없이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하셔야 겠지만 현재 기계판막에 문제가 없다면 굳이 수술을 하실려고 하실 필요가있을가 생각 합니다. 수술비용도 그렇고 .재수술로 인해 위험성도 높아지구요.검사결과가 어덯게 나왔는지 모르지만 현재의 상태가 카바술이 가능 하신지? 와파린 부작용과 스트레스가 심하시다면 재수술도 좋겠지요.삶의 질은 완전 높아 진다고 볼수있으니까요..
2008년도에 수술하셨으면 잠깐 다시 생각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몸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텐데... 지금 현재 생활하시는데 큰 불편이 없다면 그냥 생활하시다가 정말 문제가 생겼을때 수술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와파린 복용을 하지 않는 저는 솔직히 얼마나 불편한지 몸소 체험을 못했어요. 수술후에도 와파린 복용을 한달정도 하고 끊었거든요. 가슴을 한번 열때마다 몸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않고 위험 부담도 커진다고 들었어요. 물론 판단을 해야하는 임덕수님께서는 많이 혼란스러울거예요. 교수님과 충분히 상담을 한 후 결정 하세요.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