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낮에는 광주시 유기동물보호소에 방문하여 자문위원단 미팅이 있었고, 저녁에는 서울에서 동물보호교육팀 미팅이 있었습니다. 광주시 유기동물보호소 자문위원단 미팅에서 이야기된 중요한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어제 서울에서 있었던 동물보호교육팀 미팅에는 모두 8명의 팀원 중 부산과 창원에 살고 계시는 썬플라워님과 까미님 두 분께서는 참석을 못하셨고, 리버, 피피, 테디엄마, 권짱, 둥둥이 그리고 뚱아저씨 이렇게 6명이 참여를 하여 향후 어린이 동물보호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앞으로 경기도교육청과 어떻게 협조를 하며 진행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큰 틀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회원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경기도교육청과의 연계 교육은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진행해나갈 것인가?
;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의 주관하에 우리 팅커벨프로젝트가 교육팀으로 경기도내 각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교육하는 방식과 향후 2018년 10월에 완공될 여주의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동물보호교육장에 방문한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우리 팅커벨프로젝트가 주관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더 교육 내용들을 협의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각 초등학교에 공문을 발송하여 협조를 얻어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어린이 현장학습으로 하여 어린이 동물보호교육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둘째, 교육의 형태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 어린이 동화작가로 100여권의 동화작품을 내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많은 교육 강연을 다녔고, 어린이 스피치학원 경력만 해도 20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리버님과 어린이동화 출판 경험이 다수 있는 테디엄마가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 요점은 기본적으로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위주의 교육 보다는 어린이의 흥미를 유발하고 집중력있게 진행하기 위하여는 아이들을 대상화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을 주체로 함께 하는 '참여형 교육'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일례로 동화작가인 리버님은 작품 '검둥개 럭키'를 낸 후에 여러군데서 초빙을 받아 어린이와 함께 하는 유기견 이야기와 같은 내용으로 진행하면서 '검둥개 럭키' 종이 인형 만들기 놀이를 하는 등 아이들이 재밌게 참여하면서 동물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교육을 진행한바 있습니다. 그밖에도 어린이 동물보호 동화구연, 어린이 동물보호 연극, 어린이 동물보호 글짓기 대회 등 다양한 방법의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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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 럭키 종이인형 만들기 체험 포스터
셋째, 어떤 아이들을 몇 명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
; 같은 초등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저학년인 1,2 학년, 중학년인 3,4학년, 고학년인 5,6학년 아이들에 따라 아이들의 교육방법과 컨텐츠는 달라야 한다는 데 공감을 했습니다. 또한 교육을 할 아이들이 몇 명인지에 따라 1개반 30명 정도인지, 아니면 한 학년 규모인 100 ~ 200여명 정도인지, 그리고 교육 현장이 학교인지, 반려동물테마파크 내인지에 따라 그 교육 컨텐츠 및 프로그램등을 다르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반 정도의 아이들인 30여명을 기준으로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넷째, 반려동물들과의 직접적인 스킨쉽을 가능하게 할 것인가?
; 여기에 대해서는 동물보호교육팀 내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동물을 사랑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느끼게 하기 위하여는 강아지, 고양이들과의 스킨쉽도 있어야 한다는 것과 그것이 자칫 동물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공존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의 대안으로 향후 서울시 동물보호과와 진행하게 될 '동물매개활동' 즉 견주가 자신의 강아지를 직접 데리고 와서 보육원, 양로원, 정신지체 장애인 시설 등을 방문하여 도움을 주는 동물매개활동 프로젝트와 연관하여 팀을 양성하여 준비된 강아지들과 어린이를 스킨쉽하게 하는 방안도 이야기되었습니다. 우리 팅커벨프로젝트에서는 가급적 서울시 동물보호과의 동물매개활동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참여하는 방법으로 함께할 예정이며, 뚱아저씨도 흰순이와 함께 올해 동물매개활동을 교육받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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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매개활동에 참여하게 될 장애견 미소천사 흰순이. 뒤에 있는 녀석은 럭키
다섯째, 어느 정도 퀄리티를 가진 교육 컨텐츠를 만들 것인가? 예산은 확보되는가?
; 이 부분은 경기도 교육청과 조율을 할 내용이 많습니다. 그냥 재능기부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면 비용이 들어가는 다양한 준비를 하기에는 역부족인 부분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에서 이 부분에 예산이 확보된다면 다양한 교육 교재, 기구, 동화구연 및 연극 팀등도 구성하고 전문적인 어린이 동물보호교육 강사들도 양성하는 것까지 가능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4월 15일 오후 3시에 있을 경기도교육청과의 미팅에서 더 조율할 것입니다.
이상의 큰 틀에서의 내용으로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우리는 과연 그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엇을 전달해줄 것인가라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개나 고양이, 그리고 다른 동물들도 우리 사람들처럼 감정을 느끼고, 아픔과 고통을 느끼는 생명이다. 그래서 그 동물들과 우리 사람들이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데 그 큰 틀의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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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팅커벨 회원 여러분들께서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은 단연 지금 당장 죽음의 위기에 처한 가엾은 아이들의 구조와 그 아이들을 입양보내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팅커벨프로젝트의 시작점이고 초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거기에만 머물고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그 일에 지치고 늘 패배감에 젖고 말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근본적인 시스템의 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와 더불어 앞으로 미래 세대의 이 땅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어린이 동물보호교육을 우리 팅커벨프로젝트의 전략적 목표로 세운 것입니다.
작년에 독일 티어하임에 다녀오면서 가장 부럽기도 하고 경외의 대상이기도 했던 것은 그 곳 사람들의 삶 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렇게 가능했던 것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런 것을 보고 배우고 자란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면서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 된 것입니다.
우리 팅커벨프로젝트도 초심을 잃지 않고 가엾은 생명을 한 아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앞으로 20년 후, 30년 후 우리 사회의 중추가 될 어린이들에게 동물보호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어낸 단체로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팅커벨 동물보호교육팀은 이 일을 추진하는 과정속에서 중요한 핵심적인 사안들에 대해서 회원 여러분들과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비록 당장의 아이들의 구조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어린이 동물보호교육팀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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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주역이될 우리 어린이들.
초등학교에 초빙되어 어린이 동물보호교육을 하고 있는 리버님의 교육장 모습.
첫댓글 방금 들어온 따끈한 소식입니다.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에는 정말 좋은 재능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현재 장애아동을 치료중인 후추찹쌀맘님이 계십니다. 후추찹쌀맘님도 방금 우리 팅커벨 동물보호교육팀에서 함께 하기로 하셨습니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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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교육팀 여러분~감사드립니다
이야~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동물보호교육팀 든든합니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며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꼭 필요한 기초작업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응원할께요!
이 나라의 주역이 될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물보호교육팀께 감사드리며, 화이팅입니다!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