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같은 심령주의 연구자들의 심령 세계에 관한 연구도 세계 각지에서 많이 발전하고 있다. 저세상이 있느냐 없느냐, 사람이 다시 태어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이제는 저 세상 즉 ‘사후세계’의 전모를 파악해보자는 것이 연구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몇몇 연구기관들에서는 임사체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유체이탈의 기법과 사후세계(저세상)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체이탈을 유도하는 기법도 다채롭게 개발되고 있다.
몬로연구소에서 개발한 헤미싱크 기법
그 가운데의 하나에 ‘헤미싱크(뇌반구를 동조시키는 기법)’라는 기법이 있다. 미국의 로버트 몬로는 스스로 유체이탈의 경험을 수십 차례씩 경험하면서 저세상의 모습을 이모저모로 탐구하던 끝에 1971년 ‘몬로연구소’라는 유체이탈연구소를 개설했다.(이하 몬로라 칭한다) 몬로는 많은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 끝에 음향효과를 이용하는 방법인 헤미싱크의 기법을 개발했다. 이것은 오른쪽 귀와 왼쪽 귀에 약간 주파수가 서로 다른 소리를 들려주어 그 주파수의 차이에 상당하는 뇌파가 발생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좌우의 뇌파를 어떤 특정한 상태로 만들어 가면 의식의 상태가 그에 대응하는 상태로 바뀐다는 것이다. 즉 헤미싱크의 음향을 들으면 듣는 사람은 그 효과에 의해 깊은 수면상태 혹은 각성상태 혹은 이완상태로 바뀌는 것이다.
변성의식의 구분단위, FOCUS
이렇게 하여 바뀌는 일상의 의식과는 다른 의식의 상태를 학문적으로는 변성의식상태(ASTC)라고 한다. 사람은 유체이탈을 체험하려면 일단은 의식이 이같은 변성의식상태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변성의식상태로 들어간다고 해서 다 유체이탈을 체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변성의식상태에도 여러 가지 양상과 단계가 있다. 그 변성의식상태의 양상에 따라서 체험하는 저세상의 단계가 달라진다. 몬로연구소에서는 포커스(FOCUS)라는 단위로 그 단계를 구분하고 있다. 여기에 헤미싱크기법의 묘미가 있다.
*포커스 10: 의식은 뚜렷이 깨어있으나 몸은 잠들어 있는 상태.
*포커스 12: 의식이 확장된 상태. 육체감각의 신호가 훨씬 약해져있는 상태.
*포커스 15: 무시간의 상태. 시간의식이 없어진다. 물질계에서 들어오는 신호는 더욱 감소된다. 자기의 전생관련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하다.
*포커스 21: 시공의 모서리. 물질계(이세상)와 비물질계(저세상)의 경계이다.
*포커스 23: 각자의 신념이 만들어내고 있는 세계. 집착이 강한 사람들은 거기에 갇혀 헤어나지를 못한다.
*포커스 24~26: 신념체계 영역. 공통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이 빚어내는 세계. 그 신념에 대응하는 여러 가지 세계가 있다. 서로 속고 속이는 데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세계이기도 하다. 알콜중독자, 마약중독자, 종교광신자들의 세계. 이들은 죽은 다음에도 이 영역으로 들어가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죽어서도 빙의령이 되어 산 사람들을 괴롭힌다.
*포커스 27: 영적으로 진화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세계. 그 기능에 따라서 죽은 자가 수용되고, 환생이 허용되고, 교육을 받게 되는 영계의 계획센터 등이 있다. 죽은 사람은 이 영역까지 와야 비로소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포커스 34~35: 지구 생명계에서 앞으로 일어날 대변화를 관측하기 위해서 우주의 다른 많은 생명계에서 수많은 E. T(외계생명체)들이 몰려와 있는 영역이다. 또 이 영역은 현생과 모든 전생의 자기의 집합된 인격체인 ‘IT(I there=저쪽의 자기)’가 모여있는 곳이다. 태양계 전체로 확대된 의식을 경험한다.
※IT란 ‘나’라는 한 개체의 여러 분신의 집합체를 말한다. 예컨대 나(박희준)라는 한 개체를 예로 든다면, 현생의 나는 ‘현대생활레이키연구회’라는 레이키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 인간이지만, 나는 여러 갈래의 전생의 삶을 경험하면서 이 현생의 나에 이르러 있다. 이 현생의 나 이전의 전생의 나는 예컨대 어느 생에서는 한 미개종족의 농민, 다른 생에서는 유럽의 수도승, 또 다른 생에서는 한국의 선비, 또 다른 생에서는 실연당하고 삶을 마감한 한 젊은 여성이었을 수 있다. 이 ‘나’라는 아이덴티티(자기동일체)의 분신들이 집합된 것이 IT이며, 이것이 포커스 35의 영역에 있다는 것이다.
*포커스 42: 의식이 은하계로 이어진다. 다른 항성이나 성단을 탐색하면 자기와 관련이 있는 다른 IT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것은 태양계 내의 IT와 태양계 밖의 IT를 아우르는 집합 IT로서 인식된다. 그런데 실제로 체험해본 사람들은 은하계를 넘어서 다른 은하계들로 이어지는 존재로서 자기가 인식이 된다고 한다.
*포커스 49 이상: 그물눈 모양으로 은하단의 거품구조(우주의 대규모 구성)로까지 의식이 확대된다. 즉 IT 클러스터에서 슈퍼 IT 클러스터로.
비누거품처럼 끝없이 이어진 우주
몬로연구소에서는 현재 포커스 70까지도 탐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몬로연구소의 유체이탈 프로그램에 수십 차례나 참가해 포커스 49 이상의 의식세계를 체험한 일본의 한 전문가는 우주 밖에 나가보았더니 또 다른 우주들이 비누거품처럼 끊임없이 줄줄이 이어져있었다고 한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세계가 아니라고 한다. 차원의 벽을 넘어서는 방법만 터득하면 살아있는 그대로 저 세상에 갔다 올 수도 있다. 몬로연구소에서는 유체이탈체험에 도움이 되는 포커스 10에서 21에 이르는 헤미싱크 음향의 CD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모두 18매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 CD를 듣는다고 누구나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소질이 있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CD를 듣는 것만으로 유체이탈을 체험하게 되는 일은 없을 듯하다. 필자도 CD를 입수해 6개월 정도 실험을 해보고 있는 중이지만 역시 지도령의 도움이 있을 때에만 유체이탈체험을 하게 되는 듯 하다. 미국의 몬로연구소의 세미나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여러 가지 체험담을 살펴봐도 이런 점이 어느 정도 확인된다.
몬로는 1990년 초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저세상에서 지도령이 되어서 몬로연구소의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정신세계“웰빙라이프” 2005년 10월호 중에서
헤미싱크 관련사이트
http://umentia.com/category/헤미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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