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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존오트버그의 ‘생각보다 가까이 계시는 하느님’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오트버그는 비행기에서 한 젊은 사업가 옆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의 컴퓨터 바탕 화면에 막 걸음마를 시작한 사내아이 사진이 떠 있어서 “아드님이신가 보죠?”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사진에 있는 아들에 대해 쉬지 않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기 아들이 첫 걸음마를 하고 처음으로 말을 했던 이야기를 놀랍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자수첩을 꺼내 거기 들어있는 사진을 하나하나 오트버그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아이가 너무 보고 싶다며 하루에도 수백 번씩 사진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트버그는 "집을 떠난 지 얼마나 되셨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는 대답했습니다.
"어제요.”
바로 그 순간 오트버그는 깨달았다고 합니다. 하느님께는 자신이 바로 그 아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내가 하느님의 바탕화면에 있는 그 아이라는 것을!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은 천사들이 질려 할 정도로 우리 사진을 그들에게 보여 주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왜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그것은 그냥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해서 스스로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시었고, 십자가까지 선택하신 분이십니다.
이제는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여기에 우리는 무엇이라고 대답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이 이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우리들에게 한 행위에 대하여 따지고 잘잘못을 가리고 받은 대로 갚기보다 용납하고 용서하고 참아주었다면 우리는 주님께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지를 당신이 알고 있습니다.
”하고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 자신이 바로 하느님의 컴퓨터 혹은 핸드폰의 바탕화면에 있는 존재라는 것을, 하느님의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며 우리 이웃들을 위해 좀 더 참고 기도하며 사랑하는 한 주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