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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게시판 스크랩 장흥 억불산
정명곤 추천 0 조회 77 13.10.23 10: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천기철의 신남도 명산 -장흥 억불산(億佛山,518m)
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 위치한 최고 명당
며느리바위서 부처를 연상해 이름 유래한 듯
3시간 산행 뒤 토요시장서 먹는 삼합구이 별미
입력시간 : 2013. 03.22. 00:00



장흥(長興)에는 천관산(天冠山,723m), 사자산(獅子山,666m), 삼비산(三妃山, 664.2m), 부용산(芙蓉山, 609m, 수인산(修仁山, 561m), 용두산(龍頭山,551m), 억불산(億佛山,518m), 가지산(迦智山, 511m) 등 이름난 산들이 많다.

모든 산 이름들은 장흥(長興)이라는 지명과는 어울리는 산이름 들이다. 예로부터 문림 의향(文林義鄕)의 고장으로 불리운 것도 장흥의 산과 탐진강의 조화로움이 이루어낸 산물일 것이다.

억불산(億佛山)은 호남정맥(湖南正脈)의 사자산에서 미륵재를 낮게 넘고, 천관산으로 뻗어 내려가는 천관 지맥의 산중에서 두 번째에 자리잡은 산이다.

억불산의 동쪽에 어린애를 업은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를 장흥 사람들은 며느리바위라고 부른다.

억불산(億佛山)은 며느리바위와 관련하여 한자로 억부산(億婦山), 부암산(婦岩山), 부산(婦山)이라고 불렀는데, 며느리바위를 부처(佛)의 모습으로 보고, 지금의 억불산이라는 명칭으로 변한 것 같다.



또한 억불산은 풍수지리상 와우형(臥牛形)의 명당이 있다고 전하여 왔다. 억불산의 상징격인 며느리바위는 소의 뿔에 해당되고 평화(平化)리는 소의 배 부분에 해당된다고 한다.

아마도 산아래 우산리(牛山里)의 마을 이름도 소의 모습인 억불산의 별칭인 우산(牛山)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다.

장흥의 어떤 사람들은 탐진강 주변의 산들이 천불산(千佛山), 만불산(萬佛山)이라 하여 우리지역도 더욱더 영험한 산이 있어냐 되지 않나 싶어 억불산이라 명명하였을 것이라고 주장한 사람들도 있다. 지금의 억불산의 며느리바위 모습을 '소의 뿔', '부처(佛, 스님)'과 빗대어 내려오는 이야기 일 것이다.

며느리바위를 보는 사람들의 신앙심에 따라 어떤 성인(聖人)의 모습으로도 보일수 있을 것이다. 산이름도 세월에 흐름에 따라 명칭이 변천되는 것이다.

억불산 자락에 자리잡은 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는 소의 젓무덤에 해당되거나 부처님 아래에 자리잡은 장흥 최고의 명당인 셈이다.

장흥읍 동남쪽에 위치한 억불산은 높이는 518m로 비교적 낮은 산이다. 남쪽사면은 부드러운 육산이지만, 장흥읍을 내려다 보는 북쪽 능선은 험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억불산 북쪽 기슭 약 100㏊(약 30만평)에 자생하고 있는 40~50년 이상된 아름드리 편백나무 군락에 2004년에 장흥군은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를 조성하였다.



군민들의 생태체험과 웰빙문화 확산에 따른 쾌적한 산림휴양시설 확대를 위하여 생태체험과 산림휴양 웰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조성되어 있어,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는 장흥군민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탐방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우드랜드의 편백나무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는 살균, 살충 등의 기능이 있어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림욕을 즐긴다.

편백나무숲은 일반 숲보다 3배가 넘는 음이온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방향성(芳香性)물질인 테르핀도 어느 지역보다 배출량이 많아 우드랜드는 우리나라 최적의 산림욕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장흥군은 특색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이곳을 힐링 여행지로 조성했다.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말레길'은 약4㎞ 전구간이 계단 없는 갑판길이어서 노약자나 장애우들이 걸을수 있는 길이다. '말레'는 장흥지역에서 쓰이는 '대청'이라는 뜻의 사투리다.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가 조성되었던 계기는 1958년 억불산 자락 120ha 황무지에 편백나무, 삼나무, 소나무 등 47만여 그루 나무를 심었던 모범독림가 고 손석연 선생(1918~ 1997) 이었다. 선생은 억불산에 잠들기까지 “푸른산 아래 가난은 없다”는 일념으로 억불산에 편백숲을 조성하였다.

또한 억불산 북쪽에 자락에 위치한 농촌 전통 테마마을인 상선약수마을은 산책로 및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있고 느티나무, 팽나무, 소나무 등 300년 이상된 수십그루의 고목과 대나무 숲이 가옥들 뒷편에 자리잡고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산행은 정남진우드랜드에서 시작된 편백나무숲길 데크로드 '말레길'에서 시작된다. 오른쪽으로 편백향의 내음이 스치고, 장흥읍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산책로다. 약 30분쯤 걸으면 자푸재 삼거리에 닿은다.

평화리 상선마을(http://sangsunyaksoo.go2vil.org) 산행들머리는 정남진천문과학관을 셔틀버스가 운행하는 주차장이다. 임도에서 데크로드를 쉬엄쉬엄 오르면 오른쪽으로 억불약수터에서 편백나무 숲지대를 오른다.

이 숲지대의 중간지점에 각종 운동기구와 평상, 의자들이 높여져 있어 산행하며 휴식하기에는 좋은곳이다. 침침한 편백나무숲을 20 여분쯤 오르면 자푸재다.



자푸재에서 약 10여분쯤 오르면 통정대부이조참판 장흥고공의 무덤이다. 우드랜드에서 오르는 말레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왼쪽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며느리바위를 거쳐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말레길 산책로의 연속이다.

삼거리에서 지그재그의 데크로드인 말레길을 따라 약 30여분 오르면 정상 근처의 능선이다. 마치 정상 능선은 공룡등뼈를 연상한다.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능선이다. 동남쪽의 득량만에서 불어오는 바다 내음이 코끗을 간지럽게 한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장흥읍 너머로 무등산, 수인산, 국사봉, 가지산이, 동쪽으로 호남정맥의 줄기인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이, 남쪽으로 천관산이, 서쪽으로 부용산, 해남 두륜산, 강진 주작산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다시 동남쪽 능선으로 10여분쯤 내려가면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미끄럼 타듯 내려가면 은경암(隱景庵)터다.

은경암터에서 바라보는 속세의 풍경은 마치 별천지 같다. 절터에서 너널지대를 거쳐 잠시 내려가면 욕심많은 시아버지가 홍수에 떠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아기를 업고 고향땅을 바라보는 슬픈 여인의 모습을 한 높이가 무려 50여미터 나 되는 거암인 며느리 바위다.

며느리바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40분 쯤 내려가면 남도국제교육원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등산로다.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억불산은 험하게 보여 억불산에 등산로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억불산 9부 능선에 있는 등산로는 장흥읍을 은밀하게 바라보는 숨겨진 등산로다. 말레길과 천문대에서 오르는 삼거리 까지는 약 40여분 걸린다.

산행길잡이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묘지 삼거리 까지는 진한 편백향의 내음을 숨쉬며 쉬엄쉬엄 올라가도 30분쯤 걸린다. 정상까지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어 오르다 보면 정상이다.

정남진천문과학관주차장~천문대비석(자푸재,30분)~정남진천문과학관천문대(5분)~천문대비석(자푸재,5분)~무덤(15분)~정상(50분)~삼거리(20분)~며느리바위삼거리(5분)~은경암터(5분)~며느리바위(5분)~며느리바위삼거리(15분)~무덤(40분)~천문대비석(자푸재,5분)~정남진천문과학관주차장(20분)(약 3시간 소요된다)

교통

승용차

광주~화순 이양~장평~장흥읍~정남진우드랜드, 광주~금정~유치~장흥읍~정남진우드랜드, 광주~영암~병영~장흥읍~정남진우드랜드.약 1시간 20분 소요된다.

직행버스

광주~화순 이양~장평~장흥읍, 광주~유치~금정~장흥읍, 광주~영암~병영~장흥읍 수시운행한다. 장흥읍~우드랜드는 장흥택시(061-864-9900)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숙박 및 먹거리

장흥 안양 수문포해변에 스파리조트 안단테(061-862-2100), 스위스모텔(061-864-3111), 피아노모텔(061-864-8800) 등 많다.

탐진천 동쪽변에 위치한 장흥읍 탐마루의 장흥삼합구이 육질좋은 한우고기와 장흥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 키조개의 장흥 삼합구이는 맛이 담백하고 맛깔스럽다. 1층에서 생고기를 구입하여 2층 전문식당에서 자리세를 내고 먹을수 있게 되어 있다. 탐마루 (061-862-8292).

볼거리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건강치유 효능이 뛰어난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은 편백나무숲속에서 온가족과 함께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편안한 휴식과 체험을 즐길수 있는 휴양공간이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가 '신나는 체험여행'을 주제로 선정한 '12월의 가볼 만한 곳' 7곳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장흥 '누드산림욕장’ ‘비비에코토피아(풍욕장)가 오는 7월 개장후 10월 문을 닫은다. 자연친화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 www.jhwoodland.co.kr.

장흥토요시장

장흥의 재래시장처럼 장흥에서 나는 특산물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장흥 한우 특구단지내 한우전문식당이 즐비하게 늘어서있어 장흥삼합을 어느 식당에서 맛볼수 있다.

천문과학관

억불산 부지 4,855㎡에 건축면적 438㎡ 규모로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시청각실,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전시실, 천체투영실, 모션시뮬레이터 등 천문관측기기 등을 고루 갖춘 전남 최초의 천문과학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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