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로크(Baroque) 최고의 음악가 바흐(Bach/獨)
브란덴브르크 문 / 클라비어(쳄발로/하프시코드) / 피아노-포르테 / 오르간(Organ) / 바흐(Bach)
독일의 음악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3.21~1750.7.28)는 바로크(Baroque)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가로 꼽힌다.
당시에는 뛰어난 하프시코드 연주자, 오르간 연주자, 오르간 제작자로 존경을 받았는데 오늘날, ‘브란덴부르크 협주곡’(Brandenburg Concertos), ‘B단조 미사곡’(Mass in b-minor),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Das Wohltemperierte Klavier) 등 수많은 종교음악과 기악곡을 남긴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건반안기인 클라비어 연습곡 48곡을 수록한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Das Wohltemperierte Clavier)은 지금까지 피아니스트들의 성서(聖書)로 꼽히는 곡이다.
바흐의 아들인 빌헬름(Wilhelm Friedemann Bach), 카를(Carl Philipp Emanuel Bach), 크리스티안(Johann Christian Bach)도 음악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바흐의 작품들을 열거해보면 오르간을 위한 ‘파시칼리아 c단조(BWV 582)’, ‘토카타와 푸가 d단조(BWV 565)’, ‘전주곡과 푸가 D장조(BWV 532)’ 등이 있고, 교회음악인 칸타타 71번 ‘하느님은 나의 왕이시도다(1708. 2)’, 관현악 모음곡 3번 A장조의 아리아인 ‘G선상의 아리아(Air on G)’ 등이 있다.
‘G선상의 아리아’는 19세기 후반, 독일의 바이올린 연주자 아우구스트 빌헬미(August Daniel Wilhelmi, 1845~1908)가 A-Major에서 G-Major로 바꾸면서 바이올린의 네 현 중 가장 낮은 G선 하나만으로도 연주할 수 있도록 고친 후 얻은 이름이다.
현대의 피아노가 나오기 전인 17세기의 건반악기는 클라비어(Clavier)와 하프시코드(harpsichord/일명 쳄발로:Cembalo)가 있었는데 옥타브가 다른 두 벌의 건반이 있고 현을 퉁겨서 소리를 내어 셈여림을 표현할 수 없는 악기였다. 이 악기를 개량하여 현을 퉁기지 않고 망치로 때려서 소리를 내는, 피아노의 전신인 피아노-포르테가 출현했는데 건반 터치의 강약으로 셈여림을 표현할 수 있다.
또, 관 속에 바람을 불어넣어 소리를 내는 오르간(파이프 오르간)도 있는데 주로 교회음악에 사용하였다.
(1) <피아노 연습곡집> 평균율 클라비어곡집(Das Wohltemperierte Clavier)
평균율(平均率)은 한 옥타브(완전 8도)를 진동수로 계산, 분할하여 어울리는 음정을 잡아가는 방식이고 이전의 음정은 결정된 음정에 새로운 음정을 더해가는 순환체계 방식인데 순정율(純正律)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완전 5도(도-솔)의 어울림 음정을 다시 완전 5도(솔-레)씩 계속 올리며 음정을 잡는 방식이 순환체계 방식인데 우리나라 12율관(黃鐘→黃鐘)에서도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이라 하여 진동 현(絃)을 3분하여 3분의 1을 가감하여 소리를 낸다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여 음을 더해가면 12율(十二律)이 완성된다.
고대 서양의 피타고라스도 음악에 관심이 많아 음계를 만들었는데 피타고라스 율(律)도 이런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평균율(平均率) 음계와 순정율(純正律) 방식의 음계가 나오는데 거의 비슷해서 인간의 귀로는 식별이 어렵지만, 진동수에 미세한 차이점이 있고 음의 어울림에도 차이가 있다.
좀 더 부연하면 순환음계 방식은 공명(共鳴)과 자연배음(自然倍音)으로 음계를 구성하는 방식인데 이를테면 자연배음의 경우 C음을 기준으로 한다면 가장 잘 공명되는 음이 C와 옥타브 위의 C, 그리고 완전 5도인 G음, 다음 장3도 음인 E, 다음은 Bb... 식이다.(즉, 다<C>→사<G>→마<E>→내림나<Bb>.....)
요즘 악기의 조율사(調律師)들은 기계적 진동수보다 귀로 듣고 조율하는데 순환체계 방식을 선호하는 조율사들도 있다. 이 평균율을 위하여 48곡의 연습곡을 만든 것이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