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 동해안길 진행 하면서 또하나의 즐거움 j--3클럽은
다양한 소질을 가지고 계시는분이 많아 까페에는 항상 많은분들이
까페에 방문하여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칭찬과 박수와 격려와
새로운 목표를 가진분들에 많은격려의 댓글,, 대간,남진,북진,팀
정맥팀 지맥팀 폭포 하강팀 그리고 5대강 해안길
우리 마루금 산악회도 많은분들이 사진과 글을 부탁합니다
아룰러 동해안길진행하면서 도움울 주신 j--3클럽 포항지부
산행 대장이시며 산마루클럽 대장이신 선돌님께 감사드며또한 회원님들
산으로 클럽 행복 회장님과 함께 즐거운 동행 도움을주신
산으로 클럽 회원님들 감사드림다
동해안 1기 그 여덟 번째 이야기
... 울산 간절곶~부산 오륙도 전망대까지 ...
J3-club 동해안1기
바다유치원 동해반 졸업의 날
그 걸음~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동해안은 단조로운 해안선 따라 유치원
남해안은 중간 단계이지만 초딩과 중딩을 넘어선 고딩
서해안은 물때까지 고려해서 가야할 수준 높은 대학
DMZ까지 걷는다면
남한 한 바퀴를 도는 셈이지요.
새로운 뭔가를 시도한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그 뭔가를 해낸다는 것~
그 안에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함께...
고마움이었고,
감사함이었고,
기쁨이었습니다.
꽤 많은 낮과 밤을 보내며
때론 넘어지고 일으키며,
또 기다려주고,
그 길 위에서 배려와 나눔을 보았고
인내와 함께함을 배웠습니다.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녹아들며
처음 쭈뼛쭈뼛 어색했던 미소에서
애정 어린 미소로 바뀌었음을
눈보다 마음이 먼저 알았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지금 표류 중이십니까?
등대의 불빛이 그대에게만 보이지 않는 것 같으십니까?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세요.
등대가 되어 그대의 빛을 아낌없이 나눠주세요.
이번 마지막 구간 함께한 미소천사들입니다.
꽃미남에 인기남, 멋진 안동의 남자
청봉 대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구간 걸음하며 단디~ 세뇌 당했습니다.
귀에 딱지 앉았습니다.
보라 총무님 동해안길 내내
살림 맡아 하느라 욕보셨습니다.
분명 언니는 보물단지~
살림이 자꾸자꾸 불어나니...
누구보다 가장 고생 많으셨던 우리 사랑스런 총무님^^
총무는 아무래도 하늘이 내리는 재목~
매화고문님 계셨던 덕분에
우리 여성 파워 제대로 누렸죠.
“아따 종내기들 분답네~”
그 한 마디 내내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렇게 J3-club에서 소리낼 수 있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꼬~
큰소리 필요없어요. 그냥 한마디면~
ㅎㅎㅎ
대영호지부장님 제 개다리춤에
만원짜리 지폐 짜잔~
제 이마에 딱~ 붙여주는 정다움이며~
우리 참~편한 지부장님^^
내년에는 배 한 번 태워주이소~ 꼭~
갱주 할배 글스글스~ 이글스님 갱주 투어도 즐거웠고
땜빵도 같이해주시고,
한해 그래도 함께 꽤 많은 추억 남겼네요^^
5대강, 남해안 서해안 DMZ까지 응원드립니다.
산너머igo(이고)님 같이 오르막 오르며
군가 복창했던거며
스텝 밟으며 지친 다리 풀며 걸었던 길들.
제가 또 스텝이라는 걸 처음 해봤는데..
저도 그게 또 되더라구요.
감사해요. 우리 산너머igo(이고)님~^^
산이지부장님 티나지 않게 뒤에서 챙겨주는 성인군자님
근데요. 빛은요~ 숨어 있어도 티 나요.
주위까지 환해지니까요.
하나하나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감사해서
하나를 콕~ 찍지 못하겠습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지부장님^^
전국구님, 위트도 있으시고
여성분들 마지막이라고 선물 챙겨주시는 그 마음이며,
이번 마지막 구간 100km 넘게 걷고
빼박~ 당당히 1등 하신 것
전국적으로 축하드려요.
내년에는 지금보다 쬐매만 더 건강 챙기시길 바랄께요.
무슨 말인지 똑똑이 전국구님은 아실 듯^^
우리 노송님^^ 우리 노송님이예요.
본인만의 걸음 걸으시는 것, 즐기시는 것 보며
그 곁에서 같이~ 많이 행복했습니다.
산이고 들이고 ‘노송(老松)’ 만나면
다들 반가워 포옹도 하고 얼굴 가득 미소 지어지죠.
딱!~ 우리 노송님~
J3-club에 노송님 계셔서 이곳이 또한 너무 좋아요.
초당님 바쁘셔서 전구간 함께하진 못했지만
오실 때마다 직접 농사지은 먹거리 챙겨와 주셔서
건강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우산 모자~ 볼 때마다 만날 때마다
초당님 얼굴 떠오를 듯^^
페가소스님 꾸밈없는 언니의 그 마음.
진솔한 이야기하며 걸었던 길이며,
언니의 그 유쾌한 웃음소리 쟁쟁~
언니의 작은 소원이 하늘에 닿길 바라며^^
고마워요. 언니~
행복님 소리 없이 강한 행복님. ^^
행복님 걸음하시는 소식 바람결에 살포시 전해져오길...
행복님 배려담긴 작은 행동들 하나 둘,
기억 저장창고에서 꺼내지며~
이제 ‘행복’ 마주칠 때마다 행복님 얼굴 자동~ 떠오릅니다.
각인 제대로~
그리고 배방장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방장님께는 이 두 마디^^
모지란 저 데꼬 다니시느라 욕보시는데...
저도 아는데... 늘 죄송하죠. 헤헤~
작년 산을 대하는 저와 올해 산을 대하는 저는
분명 달라진 듯 합니다.
그 안에 방장님 덕이 8할은 차지할 듯~
스승님, 인생 선배님으로
내년에도 또 잘 부탁드립니더.
마지막 해안길 다른 일정으로 바빠 못오셨던
우리 종환님, 우리 정명대장님...
그 한없이 착한 미소들
아~ 다들 또 보고 싶다.
그리운 사람들~
1구간 4월 고성 통일전망대~속초 낙산사 63km
2구간 5월 속초 낙산사~강릉 금진항 87km
3구간 6월 강릉 금진항~삼척 임원항 75km
4구간 7월 강원도 삼척 임원항~경북 울진 기성항 65km
5구간 8월 울진 기성항~영덕 구계항 73km
6구간 10월 영덕 구계항~포항 영암1리마을 108km
7구간 11월 포항 영암1리마을~울산 간절곶 120km
이번 셋째주 주말 걸음한...
8구간 12월 울산 간절곶~부산 오륙도전망대 66km
==> 이렇게 동해안길 총 8구간으로
657km를 걸었습니다.
( 원래 동해안팀은 총 9구간으로 걸었습니다 )
해안길은요.
며칠 차이로 걸어도, 같은 날 걸음해도
전혀 다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공사중일 때도 있고, 없던 다리가 생기기도 하구요.
폭풍에 있던 길이 없어지기도 하고...
누군가 간 길 쫓아서 걷기보다는
새해에는 나만의 길 찾아 만들며
걸음해보시면 어떨까요^^
사실 지도 보는 법도 꽤나 재밌답니다.
전날 간절곶 도착한
페가언니와 이글스님과 함께
민박집에서 자고
다들 잠든 새벽 소망우체통 앞에 섰습니다.
지금 이곳은 완전 우리들 차지~
우체통 뒤로 돌아가면
통 안으로 들어가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꽤나 넓습니다.
며칠 뒤,
2020년 경자년 (庚子年) 1월 1일
간절곶 새해 일출은 오전 7시 31분
호미곶보다도 1분 빠르고,
강릉 정동진보다 8분 먼저
일출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독도를 제외하면
(독도는 첫 일출 7시 26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체통 안에서 추위 좀 피한다고
들어가 있다가 출발했는데
제 지팡에 그 안에 놓고 와서 다시 갔다 옵니다.
나사리마을
등대와 가로등 빛이 바다위에 춤추듯~
그 소리없는 공연에 발길 잠시 붙잡히며~
등대 배경으로 페가 언니와 셀카도 찍고
시간 여유 부리며 놀며 갑니다.
명선교가 있는 진하해변부터
좀 일찍 걸음 시작하고 있는
청봉대장님, 노송님, 대영호지부장님, 행복님
저희와 얼마 차이 없이 뒤에서 진행 중~
시간 맞춰 나온다고 나와서 걸음하고 있습니다.
제 다리 상태가 메롱~이니까
좀 앞서 걸어가야해요. 그래도 늦을테니~
나사해변 해안 경계석에
물고기 설명이 그림과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보며 걷는 재미... 쏠쏠~
이름도 재미난 도루묵~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맛은 어떨까나??
도루묵~
야그 모두들 아시죠? ㅋㅋ
뭐 나의 죽음을 낚시꾼들에게 알리지 말라~
그런거 아니구요.
조선의 14대 왕인 선조.
임진왜란 피난길에 맛본 생선
요리사가 요리를 잘했던지...
꽤나 맛있게 드셨었나 봅니다.
'묵' 이라는 그 이름에
임금이 직접 다른 이름 하나를 하사하니~
은색비늘을 따서 '은어' 라 부르도록 했다죠.
전쟁이 끝난 뒤 궁궐로 돌아와
그 맛을 못잊어 찾아 다시 먹어보니
그 때 먹었던 예전의 그 맛이 아니었던지라...
ㅠㅠ
"에잇~ 맛이 뭐 이래. 도로~묵이라 해라.“
도로묵->도루묵이라 불렸다는...
웃픈 이야기.
시장이 반찬이라 했거늘...
배고플 때와 배부를 때 먹는 그 맛이
분명 같을리는 없겠죠^^
여러분들 모두 2019년 올 한해 계획했던 일이~
말짱 도루묵~은 아니시길 바라며^^
뒤에 반짝 반짝 렌턴 불빛이 보입니다.
악~ 따라잡혔네요.
너무 천천히 가고 있었나?? ㅎㅎ
빨리 못가요. 저 할매 됐어요.
지팽이 짚고 살살~
대간 갔다가 다쳤던 장경인대
2주가 지나가는데 아직도... 좀 아픕니다.
그렇게 몇 발 차이 없이
아침 식사 장소 도착합니다.
황태미역국
우리 총무님께서 미리 예약까지~
산이지부장님 보라 총무님
여기서 우리 반겨주시고요^^
이산가족 상봉이 따로 없습니다.
에구구~ 이렇게 반가울수가~
초당님과 사모님까지 여기서 합류합니다.
식당안으로 들어가니
우리 전국구님 지난밤부터
약 35km정도를 홀로 걸어 와서
얼매나 힘들었는지
식당 한 구석에 세상 모르고 잠들어 계시네요.
“전국구님 인나요~ 전국구님 식사하이소~~“
황태미역국에 밥 말아 후루룩~~
싱싱 굴까지 테이블로 날아듭니다.
신암천이 흘러 바다로 합류하는 신암방파제
새벽여명에 바닷가는 그대로 한 편의 그림이 되고...
신리항을 지나 신리 교차로에서 지도 보며
길 찾아보는데...
바닷가쪽으로 붙어서 길이 있을 것도 같은데...
공사중이긴 한데 일단 가봅니다.
철망까지~
작업하시는 분이 길 없어서 못 간대요~
다시 되돌아 멀리 도로 따라 갑니다.
국내 첫 고리원전(고리원자력발전소(古里原子力發電所))
들어보기만 했지
아~ 여기 부산 기장에 있는 곳이었구나~
여기 바닷가에 인접, 규모가 꽤나 커요~
도로 따라 가다보니 철망 안쪽으로
풍력발전 바람개비도 있네요.
걷는 왼쪽으로는 내내 고리원전입니다.
여기서 요녀석을 만날 줄이야~
바람 많이 부는 강원도 쪽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효암삼거리 전에 부산광역시 팻말이
“어서오이소~”
인사합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으로 입성입니다.
‘울산아~ 바이바이 안녕~‘
앞쪽에 초당님과 사모님~
사모님은 일부구간 조금
같이 걸으신다고 하셨습니다.
노송님과 전국구님 같이 걷고 있습니다.
전국구님 같이 걷다가는
접도구역이 뭔지 아냐고 물음표를 던지십니다.
음~ 생각해보니...
도로와 접해있는 구역쯤??
세상에나 전국구님 초등학교 때
사지선다형 문제로 이게 나왔었대요.
아니 초딩이 이걸 어찌 알아요.
늘 100점만 맞던 똑똑이 전국구님이
그때 이 문제 하나를 틀렸었다고...
ㅠㅠ
접도구역(接道區域)
길과 접하여 땅과 구분짓는다?
도로경계선으로부터 20미터 넘지 않게 지정하는 구역으로
접도구역 안에서는 건축, 형질 변경 등 행위를 제한~
보기로 나왔던 것, 다른 것은 생각 안나고
접도구역, 금지구역이 있었다고...
초딩답게 금지구역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뭐 이런 문제를 다~ 내노~~
별난 선생님이시네요.
삐리리~~
노송님 레이다에 둥근 물체가 걸렸으니...
고놈 축구공이렷다~
노송님 득템모드 흐뭇
누가 이런 길가에 공을 다~ 버리고 갔네요.
이런 곳에 차 세우고 버리고 가는게
더 힘들겠다~
어휴~~ 나쁜 손~ 나쁜 마음~
우리 나라 금수강산을 걷는 우리들은
쓰레기 버리지 마입시데이~
노송님 멀쩡하면 가져가려고 했나본데...
엥? 버린 이유 다~ 있겠죠^^
원자력발전소 옆으로 도로 따라 가다보니...
발전소 끝부분~
고리스포츠문화센터 건물이 꽤 크게 보입니다.
이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
여기서 운동까지 해결하긴 해야 할 듯...
규모도 쫌 있네요.
길천 마을 골목 따라 걸어가는데...
전국구님 사람들이 차타고 지나가며
본인을 자꾸 쳐다본대요.
왜 쳐다보지???
ㅎㅎㅎ
아니 궁예 흉내내는 거??
관심법좀 하시나요?? 전국구님~
그런 안경 끼고 다니는데
안쳐다보면 그게 더 이상하죠.
오늘 이거 스페셜로다가~ 특별히 준비해 오신거??
이런 익살맞은 전국구님 끌어다 억지로 세우고
사진 찍어 드립니다.
마침 조형물을 아주 이쁘게 만들어놨더라구요^^
장안천이 흘러드는 월천교를 지나고 월내마을~
월내 항구...
작은 무대가 있네요.
끼 주체 안되는 두 분 노송님과 페가소스님~
즉석 공연 시작~
노래 부르는 노송님과 그 옆에서 춤추는 페가언니
진짜 진짜 못말려~
말리면 안됩니다.
풀어놔야 합니다.
맘껏~ 끼 발산 ㅎㅎㅎ
임랑항 황금 낚시대 월척 상징,
물고기 조형 등대
배경으로 단체 인증 한 번 하고~
부산은 역시 부산이네요.
동백꽃이 곳곳에 활짝 피었어요.
아~ 예쁩니다.
동백(冬栢) / Camellia(카멜리아)
주로 부산쪽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이 서식.
11월말부터 꽃 피우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얼마 전 끝난 드라마 덕에
동백꽃이 더 좋아진 요즘입니다.
동백은 기다림, 애타는 사랑~
붉은 동백은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흰 동백은 ‘비밀스러운 사랑, 굳은 약속’
동백꽃 사랑스럽습니다^^
일광(日光)과 해창(海倉)에 관한 설명은 보시구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조선시대 곡물 대여기관이었던 사창을 겸한 '해창'
각 고을의 환곡과 해산물을 저장하여 두던 곳
문동리, 문중리 항구~
멀리 고리원전이 보이네요.
Woori Dongne Fishing
정박중인 배의 글귀가 정겨워서~
우리동네래요.
남의동네 아니고~
멀리 노란색 조형물처럼 보이는 것은
붕장어 등대 라고 합니다.
요기 해안이 붕장어(아나고)가 유명한가 봅니다.
식당들 밖의 메뉴에도 써있는 걸 보니~
갈매기 등대와 야구등대가 있는
일광면 칠암리에 있는 칠암항
동해안 길을 걸어보기 전에는
등대가 뭐~ 다 비슷비슷하겠지 싶었었는데...
'부산' 하믄 또 '야구' 아이가~
^^
이색적인 등대 만남도 참 재밌네요.
기장 해상에 풍력발전기를 세우려고 하나 봅니다.
해녀 다 죽인다는 빨간 바탕에 노란 글씨.
그냥 지나치기에는 마음이 쓰입니다.
꼭 사람이 물리적으로 해를 가해야만
죽이는 것은 아닙니다.
해상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면...
그 주위에 사는 물속 생물들 물고기들~
그 소리 파동으로 죽든지 멀리 떠나든지...
전에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해상에 풍력발전기 설치한 곳에 장비대고 들어보니
물속으로 헬기가 지나가는 정도의
소음이 잡힌다고 합니다.
돌고래처럼 전파로 교신하는 녀석들은 아마도
바로 다른 보금자리를 찾아가겠지요.
뭣이 중헌디~
뭔가를 새로 계획하고 만들때는
좀더 신중하길 바라며...
이글스님은 지금 방장님과 통화 중...
인근 말미잘 매운탕집 가서
꼭 맛보라며 정보 제공 중.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대요.
상호는 부잣집
방장님처럼 입맛 까다로운 분이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하니,
이글스님과 저는 궁금할 뿐이고~
방장님도 준희선배님께서
맛집이라며 알려주셨었다고.
기장 일광의 칠암항 근처 부잣집
신평리 45-4. 051)727-7534
우리 진행 방향으로 조금만 더 진행하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못 보고 그냥 지나쳤어요.
바보~~으이구~~
말미잘과 장어의 환상적인 조화
이날은 말미잘 매운탕 맛볼 수 있는 날이
아니었던가 봅니다.
다음 기회를 잘 노려봐야죵.
바닷가 데크길 따라 신평소공원~
멋진 소나무와 정자가 길손들 쉬어가라 청하고...
배조형물 전망대~
위에도 서 봅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꿈은
어쩌면 바다 위를 맘껏 누빌 수 있는
배 한 척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우리 대영호지부장님은 그라믄 꿈의 남자?
글스글스~ 이글스님은 꿈 많이많이 꾸이소~
글스님은 선장님~ 저는 선원되어~ 잠시 배 위에.
지나가다 보니 카페 이름이 동백~
아~ 여기가 일광면 동백리 마을이네요.
이번에 동백마을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네요.
동백방파제~
골목길로 접어 들며~
'해송 짚불곰장어 식당' 지나며
이게 또 그렇게 맛있다는 글스님의 열변~
아직 문 열지 않은
바닷가 조망 좋은 어느집 카페
옆에 의자가 있어 잠시 앉아 쉬며
간식 타임~
노송님 빵빵한 배낭에서 빵이 많이도 꺼내집니다.
아까 아침식사할 때도 한 가득 꺼내졌었는데...
뭐 이 배낭은 화수분인교??
이 빵 출처는 바로 오스칼님~
우리 일행들 걸으며 먹으라며~
간식으로 챙겨와 주셨었대요.
빵순이 빵 제대로 냠냠~
제 입 제대로 호강합니다.
맛있습니다. 엄지척~
오스칼님 이분도 참 궁금~
조만간 같이 걸어볼 기회 오길 기대해보며...
사람들이 오스칼님~ 칭찬 많이하시더라구요^^
이동마을 이동항을 지나고
‘ㅂ‘자 모양의 등대가 있는
이천마을 이천항을 지나갑니다.
노송님과 사진 찍으며 천천히 걷고 있는 중...
제 아픈 발에 맞춰 걸어주십니다.
여차하면 업고 간다고~
제가 이래뵈도 근수 제대로 쫌 나가주는뎅^^
일광에서 점심 식사하고 갑니당.
먹촌정식뷔페~
이런 곳은 또 어찌 알았는지...
식당에 가니
우리 매화고문님 산너머igo(이고)님
아침 식사 장소에서 잠시 만났던
산이지부장님과 보라님까지
우리 일행들 싹~ 다 모였습니다.
아침 식사 후 타고 온 차에
제 배낭은 맡겼었구요.
다리 상태가 안좋아서 조금이라도 무게 줄이고
걸어야해서^^
사실 이 네 분은 오늘 저녁 파티를 위해서
미리 이 구간 시간내서 걸으셨습니다.
고마운 분들~
우리 편하게 걷는 동안
준비하시느라 얼매나 고생이 많으실꼬~
고마워요. 많이많이~
우리는 편할 때
그 뒤에서 애써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늘 누구 덕분으로 감사하게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산이지부장님은 여기서부터
합류해서 걸어주시고~
나머지 매화고문님, 보라총무님, 산너머igo(이고)님은
또다시 저녁 준비하러~
장경인대 다리 상태 메롱~인 저
그냥 그만 걷고 차 타고 가자고 하시는데...
마음은 진짜 굴뚝입니다~
그랬으면 좋겠는데...
오늘 안 걸으면 이 길을 홀로 또 언제 걸어요~
걷는데까지 걷고 봐야죠.
식사하고 도로따라 진행하는데...
동해쪽으로 야산~
저곳은 뭔데 이렇게 우리를 또 돌아가게 하나?
길 옆으로 작은 틈 하나 없이
계속 철망이 이어집니다.
군부대라도 있는건가??
또 짐승들 때문인가??
산이지부장님이 이곳 ‘신앙촌’이라고 알려 주십니다.
무슨 신앙촌이 이렇게 세상과 울타리를 쳐놨을꼬~
기장의 신천 신앙촌
덕분에 해안길로 못 가고~
빙~~ 돌아 가고 있습니다.
차 다니는 길~
사람 걸어 다닐 길은 거의 없이 협소하고...
대영호 지부장님 양파망은 어디서 구했는지....
맨 앞에서 차량 올 때마다 궁여지책
흔들흔들~
신앙촌과 우리가 걷고 있는 이 세상은
바로 옆에 있음에도 딴 세상
쥐 한마리 들고 날 수 없을 정도로 차단~
울타리에 문도 없어요.
신앙촌을 벗어나 해안가쪽으로 진입~
방파제쪽으로 황학대(黃鶴臺)
부산 기장 죽성리 해안가
기장과 인근 지역 선비들~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고 합니다.
황색 바위가 바다를 향한 모습이
황학이 나래를 펼친 모습과 같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네요.
모퉁이를 돌아가면 정자가 있고~
풍경 좋은 곳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은 늘 정자^^
우리들은 잠시잠깐씩 쉬어가는 객일 뿐.
해안 따라 조금 걷다보면~
저 앞에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 하나가...
드라마 촬영장이었다는 기장의 죽성 성당~
이 드라마 안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관광객들이 꽤 있구요.
잠시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지나갑니다.
포토존이라는 곳에서는
사진 찍으려면 대기해야 하니까~
그냥 바다 향해 서서~
촬영 기사님은
우리 산이지부장님 되시겠습니당.
해안따라 다들 걸어가며~
산이지부장님이 여기 가다보면
아주아주 유명한 호떡집이 있다고
미리 전화 주문~
꼭 하나씩 먹어주고 가야죠.
짜잔~ 요깁니다.
전화 주문 안하면
한참을 기다려 먹어야 하는 호떡집
단가도 거시기 합니다.
근데 또 먹어보면 그 가격 아깝지 않아요.
뭣모르고 지나갔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맛~
호떡 외에도 이것저것 많이 파니께~
꼭 들렀다 가이소.
음~ 또 그 맛 생각나네요.
속이 견과류와 함께 꽉 차있던 달달한 호떡
아~ 또 먹고 싶어집니다.
죽성성당과 월전등대 사이에 있어유~
호떡 먹은 힘으로~ 또 가봐야죵.
바다를 향해 쌓은 돌탑
저 안에는 어느 누구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을지...
멸치로 유명한 대변항(大邊港)
해마다 멸치 축제도 하고
조형물도 역시나 멸치 되시겠습니다.
멸치야~ 반갑다.
저 멀리 죽도 섬이 다리 뒤로 모습을 보이고~
빨간 등대는 알을 품은 듯 축구공 하나를 품고 있습니다.
월드컵등대 라고 불리네요.
기장 팔경 중 하나인 죽도
다리 건너 죽도 가까이 가봅니다.
건물도 보이고 섬 안에 진짜 대나무도 보이네요.
섬 모습이 대략~ ㅎㅎ 거북이 같습니다^^
신암항의 닭볏등대며~
그물 손질하는 아재 옆 바닷가로는
젖병등대도 보입니다.
해안가의 절인 해광사 곁을 지나 조금 더 걷다보면~
2.1km '오시리아(Osiria)' 길이래요^^
이름의 어원은~
오랑대-숨막히게 아름다운
시랑대-용녀와 미랑스님의 러브스토리
부산으로 오시라-환영합니다.
오시리아~
해신당 같은 오랑대~
사람들 들어가서 절도 하고 그럽니다.
두 사람 들어가면 꽉~ 찹니다.
노천 수영장이 있는
부산의 힐튼호텔을 지나고~
진짜 그렇게 야외에서 수영하고 있어요.
바로 눈 앞에서~
동암항을 지나
운치있는 데크 해안길을 걷다보면...
전국구님 댕댕이이가 가지말고 놀아달라
멍멍~
아~ 내도 저 댕댕이처럼 뛰고 싶다~
아파보니 맘대로 걸을 수 있는 행복도
소소하게 많이 부럽고~
그나마 이렇게라도 걸어지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내년 목표
건강하기. 많이 건강하기^^
제가 요즘 많이 비실비실
ㅠㅠ
그래서 생전 처음으로
보약이란 녀석도 챙겨 먹고 있습니다.
꽤 유명한 절인 동해 최남단의 ‘해동용궁사’ 가는 길
돌탑들의 길마중~
해수관음도량인 해동용궁사
고려우왕 2년(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에 의해 창건되어졌다 전하구요.
크지 않은 절에 뭔가가 참 많기도 많습니다.
들어가서 걸으려니 뭔가가 꽉 차 있어서
더 머물지 못하고
빨리 나가야할 것 같은 느낌~
절은 비어있는 맛이 또 있는 거인디...
여긴 그나마 비어있는 공간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로 또 꽉꽉~
잠깐 거닐며 머물렀는데도
정신 하나도 없어유~
옆의 돌탑이 있는 시랑대쪽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가지말라 굳게 막아놨네요.
... 시랑대 ...
어느 스님과 용녀의 사랑이야기
마을에 가뭄이 들어 기우제를 지내게 된 스님
달빛 어우러진 원앙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원앙대 아래 동굴에서 여인이 나오더랍니다.
여인과 스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렇게 임신을~
시간은 흘러~
여인은 시랑대 바위 위에서 몸을 풀려 하는데...
그 신음소리가 용왕님께도 들렸다네요.
이 여인은 용왕의 딸이었습니다.
용왕의 분노로 파도에 휩쓸린 여인과 아이
여인과 아이를 구하려 바다로 뛰어든 스님
옥황상제께서 사랑에 감동하여 천마를 내려보내
여인과 아이는 구했지만
스님은 바다에 남아 구천을 떠돌게 되었다는...
시랑산 산을 타고 넘어~
에구구~ 내 다리야~ 나 살려~
내리막 나오니
휴우~~
숨이 몰아 쉬어지며...
그나마 걷던 속도에 브레이크~
어휴~ 이렇게 걷다가
내일은 움직일 수 있으려나 한걱정입니다.
‘여차하면 걷지 말자‘
그러며 나섰던 동해안 마지막 길~
이 피곤한 두 다리 편히 펼 수 있는
오늘 숙소가 기다리는 송정항으로~~
드디어 갑니다.
송정항(松亭港)
산으로 둘러쌓인 바다를 바라보는 이곳 지형
꽤나 번화하네요.
스타벅스 골목 바로 안쪽에 자리한 우리들의 숙소~
이미 방 안에서는 소고기 육회 파티 중...
그대로 끼어 앉아서 기름장에 푹~
채 친 배와 함께~ 달달하게 냠냠
술 없어도 술술~ 넘어가네요.
보라언니가 다리에 바르라며 크림 하나를 주시는데...
바르니 시~~원한 게.. 좋네요.
통증이 쫌~ 가시는 듯~
배터지게 맛있는 육회 먹기 미션~ 들어갑니다.
오예~~~
커다란 넓적 육회 된장 처발처발~
너무 맛있게 먹느라 소고기 육회 사진 없으요~~
정신 차리니 빈 접시만 덩그러니~~
우짜지?!
ㅎㅎㅎ
매화고문님, 보라 총무님, 산너머igo(이고)님
오늘 내내 이거 준비하느라...
얼매나 힘들었을꼬~
준비는 한참이고, 먹는 건 순간이네유~
1차 소고기 육회 처발처발 했으니~
2차 마당 야외로 나갑니다.
돼지고기에 버섯, 소시지~
군고구마는 불 속에서 숨죽여 소리 없이 익어가고~
매화고문님 특별히 준비해 온
1등급 과메기며 김 야채~
술이며 음료 테이블마다 넘쳐나고요.
우리 입 속, 뱃 속은
지금 난리부르스~~~중~~~
밀어넣고 또 밀어넣고~
아~ 더 이상은 못먹겠네요.
아~ 행복하다~ 행복이 과하다~
ㅎㅎㅎ
방장님,
부산 광안리 바다로 흘러드는 수영강 강행 하고
준희 선배님과 이쪽으로 함께 오고 계시다는 첩보~
‘배방장님’처럼...
‘준희 선배님' 도 고유명사인가??
누구나 그렇게 부르면 되는건가?
저는 준희 선배님이라고 불러야할지
준희 선생님이라고 불러야할지...
뵈었을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 호칭이 문제라면 문제~
‘준희 오빠~’ 라 부를까??
^^
전국노래자랑에 우리 든든한
‘송해 오빠’가 계시다면
우리 산꾼들에게는 좀더 많이 든든한
‘준희 오빠’ 가^^
이런 대~선배님과 동석을 하다니~
이런 날이 제게도 옵니다.
와우~~
드디어 방장님과 준희 선배님~도착~
다들 동작 그만~
오늘 처음 인사드립니다.
준희 선배님~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당~
한 분 한 분 인사 나누고~
준비된 자리에 착석~
특별히 따로 빼 놨던 육회 한 가득 나오구요.
방장님 노란 병아리티는
준희 선배님께 선물로 드립니다.
어느 단체건 간에 어른들이
떡~하니~ 버티고 계셔줘야
그 단체가 흐트러지지 않고 바로 나갈 수 있지요^^
우리 어른님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자리 지켜주셔야 합니당~
야외 2차 시끌시끌 마무리 하고.
3차는 다시 방 안으로 고고~~~~
우리 이러려고 동해안 한 것처럼
아주 신났습니다.
방장님의 인사 및 동해안 졸업하니 다들 한마디씩~
방장님 오른쪽으로 파도타기 인사 들어갑니다.
동해안 걷기 하며 좋았던 점이랄지~
누구누구는 며칠 동안 머리 싸매고 준비한 듯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멘트 작렬.
또 누구누구는 말이 도무지 끝나질 않아
듣다가~ 듣다가~
원생들 꾸벅꾸벅 조는 사태까지~
ㅎㅎㅎ
여기 엄청 재밌는 유치원생들~
초당님 책 나눔도 해주시고~
걷는 내내 알게모르게
먹거리 간식 사주신 분들도 많았고
오늘 졸업식이라고
또 별도 찬조도 엄청~ 먹거리도 엄청~
이제 다들 집으로 돌아가면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들 사셔야겠당~
일일이 나열하진 않을께요.
지면 부족한 관계로~
하지만 우린 다들 알고 있어요. 그 감사함.
^^
우리 준희 선배님도 지금 해안길 하고 계시잖아요.
이미 걸어가신 그 길,
저희들이 열심히 따라 걸었습니다.
또, 저희들이 열심히 따라 걸어가겠습니다.
준희 선배님께서 내일 아점
(아침과 점심 사이^^)
밀면 맛집에서 사주신다는 선언~
오오~~ 기대됩니당.
그렇게 좋은 시간 동해안 마지막 밤이 째깍째깍~
준희 선배님 댁으로 편안히 보내드리고.
초당님 내외분도 오늘 밤 인사~
초당님~ 많이 바쁘시더라도
내년에도 종종 얼굴 보여주세용.
이미 녹초가 되신 분들은 자러들 들어가시고~
지금 이곳으로 달려오고 계시는
귀빈~ 한 분을
몇 사람은 감기는 눈 비비며~ 기다립니다.
입에서는 연신 하품~~
하~~암~
깊고 깊은 밤
이곳에 찾아드는 그 귀한 분은 누구?
자~ 우리 여성분들은 4시부터 눈이 떠져
전국구님이 선물 주셨던 팩~ 얼굴에 처발처발 붙이고~
뜨끈뜨끈 이불속에 콕.
간밤 하도 먹어서 아침 안먹으려고 했건만
초당님이 가져오셨다는 사골국.
살짝 맛만 보려다가는 한 그릇 뚝딱
엄청 맛있어요. 초당님 잘 먹었습니당.
힘이 불끈~
이제 오늘 오전
20여km 걸으면 동해안 걷기 진짜 끝.
OH~ 노노노~~
얼마 전 산 책 제목이 책상 위에서
아니라고 손사래 칩니다.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류시화님 책.
동해안 졸업은 끝이 아니라 쉼표인거죠.
잠시 쉬어가는 정거장~
우리에게는 또 이어가야 할 길이 있으니께~
송정해변에서부터 고고고~
잠 잘들 주무셨나 봅니다.
한밤중에 도둑처럼 살금살금 오시더니~
추산대장님이십니다. 옆에 전국구님~
여기 사람들 대부분이 이분을
“우리 추산이~”
그렇게들 부릅디다~~
그래서 저도 덩달아~
“우리 추산이~”합니다.
무한반복~ 자동 입력과 출력~ 세뇌~
추산 대장님하고 친친~ 친구 먹기로 했으니까
ㅋㅋ
제가 위, 아래 10살 정도 모두 친구 카바~ 됩니다.
친구 덕목에 인품 1순위~
방장님, 산이지부장님, 산너머igo(이고)님,
페가소스님, 전국구님~
매화고문님은 방에 갔다가 다시 나와 그 와중에
우리 추산이 왔다며 반가움에
친히~ 꼬기도 꿔주시고~
왜케~ 방에 안오시나 했습니당~
청봉대장님도 친구 왔다고~~
목욕재계까지 하고~
안동의 남자들~ 의리가 처발처발이십니당
그 밤에 또 거하게 잔치 한 판~~~
추산대장님은 날머리에서 만나기로 하고
더 숙소에서 주무시라 보내드립니다.
제 배낭은 추산대장님 차 트렁크에 또 잠재우고~
어제처럼 아프면 안되는디...
그라믄 안되는디...
조심스럽게 발 내딛습니다.
송정해변 포토존에서 단체 사진 찍어드리고
가려다보니
어라? 제 손에 모자가 없어유~
모자 어디갔노?
분명 있었는데...
다시 잠시 걸어왔던 길 따라 역추적~
휴~ 바로 찾긴 찾았네요.
이모자 미주언니꺼~ 언니가 빌려준건디...
그냥 제가 이렇게 쓰고 댕깁니다.
모자 쓸 때마다 언니 생각~
모자 떨어져있는 거 딱 보고는
급한 마음에 발이 꼬여서
철푸덕~ 어둠속에서 자빠지고~
다행입니다. 아무도 본 사람 없슈~~ ㅎㅎㅎ
제가요 엄청 잘 넘어지는데,
누가 있으믄 그렇~~게 아픈 척을 해요
뻘쭘~허니께~
아픈 척 제대로 연기하면 걱정해 주잖아유
아픈 척 안하믄 바보라고 놀리며, 웃어유
삶에 연기는 필수
연기자만 연기하란 법 없어유.
우리 모두 2020년의 주인공이 되자구용.
1년을 오늘처럼
힘차게 출발하고~ 즐겁게 채워가요.
이젠 기차 없는 철로를 건너~ 청사포로 갑니다.
청봉대장님 굴 지나기 전,
청사의 ‘사‘가 뭔지 아느냐 물으십니다.
해안가니까~ 모래사(砂)자를 써서 모래가 푸르다~
청사포(靑砂浦)가 아닐지...
뱀사(蛇)자라고 하시네요.
청사포(靑蛇浦)라~ 푸른 뱀~~
읔 뱀이다~~앗~~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여기 일출 장소로 더없이 좋을 듯.
청사포항
위에 살다가 부산 내려왔더니
저는 별로 안추운데~
이곳에 계신분들은 그래도 겨울이라고
춥긴 추운가 봅니다.
카페골목으로~ 걷다보니 앞에...
와하하하하
전국구님 개다
매화고문님도 저랑 같은 ^^
전국구님 빨리빨리~
설마 이 벽화 만날 줄 알고
그 안경 준비해 왔던 거??
대박대박~
빨리 안경써요~~~
와하하하하~~ 진짜 딱이네 딱이야~
둘 다 이쁩니다.
우주인이 부끄러움이 많은가봐요.
골목길 반사경에 얼굴을 숨겼네요.
길가 가게 투명 창~
백 켤레는 됨직한 흰 구두가
쇼윈도에 굽 빠짝~~ 세우고
날 좀 봐달라 얼굴 내밀고 있습니다.
역시 보라언니 매화 고문님 저...
마음속으로 하나씩 찜~~해
상상으로 후다닥 신어 보며 지나 갑니다.
웨딩드레스용 구두 같았습니다.
근데 여기 신발 가게 아니고 카페.
오르막 치고 오르며~
모카페(식당?) 마당 통해 숲으로~
와우산이구요.
해운대 달맞이공원입니다.
산보용 등로가 잘 되어 있어요.
오륙도가 손에 잡힐듯 앞에...
이제 진짜 동해안이 끝나갑니다.
우리 흥 처발처발 노송님~
우리 미소 처발처발 대영호지부장님~
그리고 우리 글스글스 이글스님~
병아리 세 분? 세 마리? ㅎㅎ
암튼 참말로 이쁘시죠^^
동해반 친구들 모여라~
하나 둘 셋~ 찰칵~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 삼포해안길~
일부 구간 공사 중으로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청사포에서부터~ 일부 걷고 있는 중.
운동시설도 제법 잘 되어 있구요.
바닷가 조망터도 굿~
단체 사진 찍으며 갑니다.
노랭이 삐약이 옷 안입은 사람 누군겨??
누구누구 두 사람 있었쥬.
냉큼 옷 입지 못할까~
후다닥 입고는 방긋.
왜 커플티를 입고,
왜 단체복들을 그리 제작해 입나 했더니~
아~ 이맛이구나~
좋습니다.
이렇게 입음으로 우리는 빼박~ 하나여유.
해운대와 동백공원 숲 조망해보며~
이야~ 바다 참 넓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늘은 다리가 안아파요.
보라 언니덕인가 봅니다.
약이며 크림이며~
얏호~
돌무덤가에
생화 백합이 두 송이 곱게 피어 있으니
노송님은 그냥 가질 못하고 확인하며.
해운대의 겨울은 다른 지방의 겨울과 좀 다르네요.
동백이며 꽃피는 겨울 부산 해운대~
기존 조성전에는 풀밭이었던 곳
달맞이곰솔군락지
공원처럼 잘 해놨네요. 그런데...
여기 길도 또 공사중으로 또 막혀 있습니다.
공사중이면 어디로 어떻게 가라고
안내 설명이라도 해놓지~
일단 방장님 먼저 내려가며 길 맞는지 확인해주신답니다.
내려오라는 소리 들리고
펜스를 훌쩍 넘어~
걸어내려갑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엄청나게 높은 건물
해운대엘시티더샵
포스코건설의 국내 최고층 주거복합시설
으리으리~~
말로는 뭐든 가질 수 있죠.
서로 저 건물 몇 층 한 칸을 가지라~카니~ 뭐 그러며...
저거 한 칸 가지면 행복할까??
저기에도 우리 자병이(시멘트) 있으려나??
올려다보려니 아~ 목만 아픕니다.
미포항을 지나~
해운대 모래를 밟아 봅니다.
해운대 바닷가~
에구구 좋네요. 좋아.
해운대해수욕장의 수중방파제 등표
동백섬 방향으로 하나
미포항 방향으로 하나
해운대의 모래 유실 방지를 위해서 방파제(330m)를 설치했다고 하네요.
수중방파제는 물 위에서는 안보여서
선박이 통과할 경우 콘크리트 구조물과 부딪혀 파손 위험~
조형 등표를 설치해 수중방파제 위치를 알려주는 거라고 합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과 세계로 도약하는 사람을 형상화~
청봉대장님은 배경인디...
찍힌다고 좋아하셨죠?
ㅎㅎㅎ 바로 옆의 여자분 찍은 거예요.
외국인이셨구요.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계셨습니다.
이런 모습 보면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네요.
청봉대장님 미모의 이 착한 여성과 인사도 나누시고
역시 이쁜 분을 그냥 지나치실리 없죠~~
외국인 여성분 말고도
해안 청소하는 분들(직업인 듯^^)
몇 분 더 나와 계시더라구요.
수고하십니다~
해운대 물도 깨끗하고 이곳 조망도 좋네요.
인어공주상이 해운대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지...
그곳에 그리운 왕자님 한 분 계시려나?
동백공원 최치원님 유적을 만나봅니다.
신라 문장가이자 학자였던 고운 최치원
(해운이라는 호는 이번에 제대로 처음 알았습니다.)
12세의 어린나이에 당나라 유학~
당나라 황소의 난~
그 황소를 꾸짖는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어 유명해졌죠~
토황소격문 찾아서 읽어봤는데 글 진짜 잘 썼네요.
한 번씩 찾아서 읽어보시기를...
「도덕경(道德經)」에 이르기를,
"갑자기 부는 회오리바람은 한나절을 지탱하지 못하고,
쏟아지는 폭우는 하루를 계속하지 못한다." 하였다.
「춘추전(春秋傳)」에는 이르기를,
"하늘이 착하지 못한 자를 돕는 것은 좋은 조짐이 아니라
그 흉악함을 기르게 하여 더 큰 벌을 내리려고 하는 것이다." 하였다.
토황소격문에 인용되었던 글귀 잠시 옮겨 보구요.
황소가 이 글을 읽고는 놀라
침상에서 떨어졌다는....
황소를 꾸짖고 경고하고 회유하는 내용~
글발~ 인정!!
최치원님 역시 최고이십니다.
해운대 지명이 최치원 호였다는 것도 이렇게 득템~
누리마루APEC하우스 잠시 들러
전시관도 관람하고
정상회의장도 둘러봅니다.
수영강이 동해로 흘러드는 수영2호교를 건너며
광안대교 우와~ 감탄이 절로.
수영만요트경기장이며
호텔 리조트 휘황찬란.
법기저수지 상단의 원덕봉에서 발원하는
세 줄기의 물
남쪽으로 수영강
(광안리해수욕장이 있는 동해)
동쪽으로 회야강
(진하해수욕장이 있는 동해)
동쪽으로 북부천이라는 이름에서 양산천으로 합류~
그리고 낙동강으로 남해로 흘러듭니다.
방장님 오늘 아껴두셨던 수영강 강행 하고
이렇게 함께해주고 계십니다.
다리 아래 해안가 근처에서
물질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들어갔다 금방 나오고 들어갔다 금방 또 나오고~
뭐가 있기는 한건가??
민락동 방파제를 지나~
광안대교
부산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구 센텀시티 부근을 잇는
총연장 7.42km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의 해상 복층 교량~
꽤 오래됐는데...
혼자 기차타고 와서
당일 불꽃놀이 보고 집에 간 적 있었습니다.
그 때 그 환상적인 불꽃놀이 보고는~
엄청났던 규모에 반했었는데...
광안대교를
‘다이아몬드 브릿지’라고 부른대요.
외국인들이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쉽도록
영문 애칭 공모전에서 뽑힌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글스님과 청봉 대장님~
청봉대장님 이번에 동해안길 마치고
클럽대장님으로
승격되신거 축하드립니다.
사실 저도 대장인디...
방장님과 함께하는 대간길
방장님이 저보고 우리 대간길 대장하래요.
ㅋㅋㅋ
웃자고 한 소리에 저는
대장됐다고 청봉대장님한테 자랑질~
맞먹습니다.
우리 J3클럽 대장들 아이가~
광안리해수욕장에 가니
대영호지부장님 조카분께서
따뜻한 차 한 잔씩 주시려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휴일 오전에 푹~ 쉬지도 못하시고
이렇게 나와주시고.
차는 꼭 맛으로 먹는거 아니죠.
분위기죠~ 대접해주는 손맛, 마음맛~
엄청엄청~ 달달하고 따뜻했습니더.
지부장님~ 이렇게 멋진 조카분도 계시고
저도 우리 꼬맹이 조카들 잘~ 키워서
낭중 이렇게~~ ㅎㅎㅎ
이모 꿀지원~시켜야겠습니당~
조카 없는 사람 부럽겠다^^
감사함 담아
‘그 마음 잊지 않을께요.’
단체 인증하고 갑니다.
광안리해변에 도착했으니
우리 준희 선배님 만나야죠.
준희 선배님이 사주신다는 밀면 먹으러 가야죵.
페가언니와 저는 잠시 케이크 사러 갔다 갑니다.
이 케이크가 뭐냐면요.
동해안길 마지막 구간에 의미있게 쿠폰 썼으니께
잠시 소개해드려야죵.
제 후기 늘 봐주시는 지인분께서
후기 잘 봤다며~
하나 둘씩 챙겨주셨던 쿠폰입니다.
고거이 안쓰고 쪼매 모아뒀던 거~
ㅋㅋ 가격도 어쩜 그렇게 딱 맞췄는지...
‘쿠폰+현금 100원’ 내고 케이크 사서
준희 선배님 만나러 뛰어 갑니다.
밀면 가게 앞쪽~
다른 사람들 가게 안으로 속속 들어가는데
방장님 눈길이 머무는 곳..
길가 바닥에 앉아계시는 아재 한 분~
저도 자세히는 못 보고 식당 안으로 쪼르르르~
식사 후에 걸으며
방장님께 들어서 그 사연을 알았네요.
이분이 양쪽 손목 아래~ 손이
모두 없으시더래요.
방장님 마음이 아파서 발길이 안떨어지시더랍니다.
이분은 동전을 잡을 손이 없으니
우선 주머니에 있던 지폐 몇 장 잡히는대로 드렸었었고
이런 방장님께
어찌나 미안해하고 고마워하시던지...
바구니에 담긴 돈을 주머니에 넣는데...
그마저도 너무 힘들어 보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식당 들어와서도 마음이 쓰여서
산너머igo(이고)님께도 말씀드려
얼마간 돈 더 가져다 드리고~
그러고도 마음이 내내 쓰여...
해안길 하고 소아암 돕기 하려고 했던 거
저 분을 도우면 어떨까에 생각이 미쳐~
돈 찾아 드릴까 싶어 밖으로 나가보니
그 분 이미 자리 뜨고 안계시더래요.
클럽 산행 아니고
별도로 진행했던 해안길 기부금
700km 걸음 해안팀 기부 70만원
클럽돈 모인 것 일부 보태서~
어쩜 이분에게 이 돈이 더 절실할지도...
어젯밤 발빠른 보라총무님이 클럽 계좌로 입금했다고 합니다.
산이지부장님과 상의해서
이 분 도와드리자고 하려고 했는데
많이많이 아쉬워하셨습니다.
우리 해안길에서 만난 특별한 이 분
도울 수 있으면 도와주고 싶으시다고.
이 분 찾아서 도움 드릴 수 있으면 저도 참 좋겠습니다.
꼭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밀면에 정신팔려서 저는 암껏도 못 보고
지나갔던 그 길에서
방장님은...
참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방장님 따라 댕기며 배울 것이
걸음만이 아님을...
우리 배방장님,
이분 참... 멋지죠.
마음씀이 더 굿맨~이십니다.
작은 케이크 하나와 조각 케이크~
너무 크면 안되요.
우리 밀면도 맛있게 먹어야하니까요.
케이크 파티와 더불어
밀면 한 그릇씩 맛있게 먹고.
준희선배님이 사주신 밀면이라
다섯 배는 더 맛있었던 듯^^
가격도 착하고, 맛은 더 착하고~
엄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우리 준희 선배님~
준희 선배님 댁이 여기서 몇 발짝 안떨어져 있더라구요.
우리 준희 선배님과 매화 고문님
행복 흐뭇 미소 발사 중~
준희 선배님과 다들 인사 나누고 헤어지려는데...
방장님과 준희 선배님은 서로 헤어지기 싫으신지
인사를 열 번은 하시는 듯~
덕분에 제가 준희 선배님과 광안리해변에서
사진 찍는 영광을 누립니다.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
안녕, 우리들의 준희 선배님~
바이바이~
동백꽃이 길가에도 지천으로 활짝 피었습니다.
용호만 부두를 지나
이기대 해안산책로~
바위 절벽 해안 따라 데크길이 잘 돼 있습니다.
제가 닉네임을 잘 몰라서~
사진 이쁘~게 담아드려 보구요.
노송님 언제 저 아래로 내려가셨지?
홍길동 노송님^^
번쩍번쩍 눈 깜짝~ 어디로 잘도 가십니다.
저 아래는 동굴 탐험 하는 곳~
노송님 제대로 해안길 바위길 걸으며~
산책로 복귀 하시고~
해녀막사
해녀들이 해산물 채취를 위해
어구보관, 잠수복, 탈의 및 조업 후
휴식장소로 40여년 전에 만들어져 활용되어 오던 것
거북이가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머리부분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갯바위
이기대(二妓臺)
임진왜란 때 수영성을 함락시킨 왜군이
축하잔치를 열자 이에 분개한 그곳의 두 기녀
왜장에서 술을 먹여 취하게 하여 함께 물에 빠져 죽었다하여~
이름 지어졌다 전합니다.
이곳 부산에도 진주 남강의 우리 주논개님 같은
두 분의 또다른 논개님이 계십니다.
이름도 없이 가셨지만~ 기려보며~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농(籠)바위
‘농’이라는 한자는 대나무그릇, 삼태기
원래 농이라는 말이 죽기(竹器)를 의미하였던 광주리에서 나온 말로
서유구(徐有榘)의 '임원경제지' 섬용지(贍用志)에
‘농은 원래 죽기를 의미하였던 것인데,
나무나 고리버들로써 만든 것을 농이라고 불렀다‘라고
농의 시원을 알려주고 있다고 하네요.
농바위라고 불려서 농이 과연 뭘까 찾아봤는데..
명확한 답은 없네요.
추측으로 사진 첨부해 봅니다.
저런 대나무?바구니에 해녀분들 옷 담아놓지 않았을는지...
바위 모양이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이소~
여자로 나느니 쉐로 나주
(여자로 태어나느니 소로 낳지)
해녀인 여자로의 삶이
얼마나 힘들면 이런말을 했을지...
부처가 아이를 가슴에 품고 있는 모습으로
배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돌부처 상이라고도 하네요.
군부대인가봅니다.
길이 가로 막혀서 산을 타고 넘어갑니다.
방장님 앞에 가시고
따라 가다가는 노송님이 안오시네요.
방장님과 같이 계셨었는데...
거의 10분 이상을 기다렸는데
안오시길래 다른 길이 있나 하며 올라가다 보니
저 앞에~ 우리 추산대장님이 산보 나오셨네요.
오~ 추산대장님~
그렇게 천천히 산길 가고 있으려니
노송님 뒤에서 오십니다.
대영호지부장님과 함께~
뭐꼬~ 노송님 뭔일 난줄 알았습니다.
이기대산책로 사람들 많네요.
걷기도 좋고~
근데요. 방장님은 앞에 가고~
걷고 있는 제 옆을 지나가는 남자분들이 계십니다.
좁은 길이라~ 얼굴을 마주보게 되고
제 옆으 지나가시던 그 분들 중 한 분이
"지리깽이님이신가 보네~"
저를 알아봐주십니다.
저는 처음 뵙는 분인데...
저 순간 얼음~ 당황해서
저를 이렇게 알아봐주시는 분 처음 뵈었어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그렇게 지나칩니다.
아직도 심장은 두근두근~
이런 묘한 기분
누군가 나를 알아봐주는
좋아요. 엄청 좋아요.
앞에 방장님도 지나갔는데
방장님께는 아는척 안했는데
제게...
아마도 추측이건데
제 후기를 보신분이지 않을지...
인사해주셨던 분...
이 후기 보시면 댓글 한 번 부탁드려요.
제가 너무 좋았어서요.
아는 척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첫 직장 다닐 때
제 펜이라며 커다란 상자에 선물 잔뜩 넣어 왔었던
중학생 소녀들 있었는데...
1회성 펜 ㅋㅋ
그 이후로 이런 기분 첨입니다.
방장님께도 자랑질하고요.
추산 대장님한테도 자랑질하고요.
노송님, 대영호 지부장님께도 자랑질 마구마구 했습니다.
이런거 자랑해도 되는거죠^^
오륙도(五六島)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2호
부산 남구 용호동의 섬으로
방패섬이 간조와 만조에 따라
보였다 안보였다 하여 5개가 되기도 하고 6개가 되기도 한다고.
동래부지(東萊府誌)에는
“오륙도는 절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서 명칭이 유래하였다고도.
등대섬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인도.
생물이 자라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섬과 바위가 구분된다고
전국구님 해안길 걸으며 얘기해주셨었네요.
내려가다가 사진 한 번 담아 드립니다.
이제 활동 슬슬~ 시작하셔야죠. 추산대장님~
자~ 동해안 마지막 종착지
스카이워크 오륙도~
동해와 남해를 가르는 부산입니다.
오늘은 다리 전혀 아프지 않게 이곳까지 잘 왔네요.
하늘이, 용왕님이 돌봐주셨을라나요^^
방패섬-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준다고.
솔섬-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수리섬-갈매기를 사냥하기 위해 수리가 많이 모여든다고.
송곳섬-섬의 모양이 뾰족하게 생겨서.
굴섬-오륙도 중 가장 큰 섬, 섬 가운데 굴이 있어서.
등대섬-위가 평평하여 밭섬이라고 했고,
등대가 생긴 후로 이름이 바뀜.
방장님, 노송님과 사진 하나 담습니다.
오륙도 전망대에 왔으니까~
스카이워큽니다.
제가 J3클럽 처음 걷기~ 논산천 일부...
이 두 분과 함께 했었지요.
저를 바라봐주셨던 그 달달했던 미소들
아직도 기억나요.
그래서 제게 더 특별한 두 분.
산이지부장님 대표로 동해 마침 인증해드립니다.
어라? 남해 가시나요?
남해에 발 대고 계십니다.
산이지부장님 남해 가셔야겠네요~~
가자~ 가 봅시다. ㅎㅎ
저는 일단 다리 상태 봐가면서^^
남해 확실히 진행하실 분들은 남해쪽에 발 대고~
청봉대장님과 대영호 지부장님^^
나머지는 동해쪽에~
유치원 이제 졸업했는데
초딩 중딩 뛰어 넘어서
고딩반 남해 가려니 걱정이 앞섭니다.
보통일이 아녀유~
이렇게 편한 동해도 힘들었는디~
노송님, 깽이, 전국구님, 산이지부장님
보라님, 행복님, 페가소스님, 매화고문님
대영호지부장님, 산너머igo(이고)님,청봉대장님
모두모두 유치원 졸업 축하 드립니다.
(우리 글스글스 이글스님 어디 계신교??)
양 옆으로 추산대장님, 방장님
그리고 맨 앞에 찍사였던 우리 노송님까지~
근처에 계셨던 맘 착한 아재가
단체 사진 찍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야호~
우리들 동해유치원 드디어 졸업했다
장하다~
쓰담쓰담~
이번 동해안 구간 걷기에서 제대로 한 방
날려주신 우리 전국구님~ 100km 1등 등극^^
즐거움이라는 거 참 소소해요.
그 소소함 우리 계속 즐기며 가요.
진심~ 축하드립니다. 전국구님~
이번 동해안 길을 걸으며 제가 그려본
저만의 동해 10경은요^^
1경) 북한 금강산이 지척에 보이는 고성 통일전망대
2경) 천년 고찰 의상대, 해수관음상이 있는 양양 낙산사
3경) 소나무 향 가득했던 오름길인 양양 죽도전망대 조망까지~
4경) 달빛 내려앉은 강릉 경포호
5경) 투명 물빛 해안 절벽 끝에 숨어 있는 동해시 감추사
6경) 멋진 바위가 춤추는 동해시 추암촛대바위
7경) 바닷가 따라 걸었던 파도치던 울진 용의 꿈길 해변
8경) 고운 모래 파도 철석대던 고래불해수욕장
9경) 경주 읍천항에서 하서항으로 이어지는 주상절리길
10경) 내 간절함이 가장 먼저 가 닿을 것 같은 울산 간절곶
고성 광개토대왕릉(섬)이며,
해안도로따라 걸음하며 만났던
이사부길도 좋았고
비오고, 태풍이 오는 날의 바닷가며~
산이며 언덕, 바닷가 따라 걷는 데크길이며
바위 넘나들며 걷던 모든 걸음들...
10경의 인근으로도 물론 모두 좋습니다.
해안길 걷기,
일반 평지길 걷기라고
쉽게 생각하고 시작하면 안되구요.
물집이며 발바닥 다리 통증
산보다 곱절에 곱절로 작렬~
요즘은 휴대폰으로 지도도 보며 찾아 갈 수 있으니
한 번쯤 걸음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요.
걸으며 많이 배웠구요^^
중고등학교 때도 그렇고
대학교 때도
졸업만 하면 뭐든 다~ 될 것만 같았었는데...
동해안 유치원만 졸업하면 다 될 것 같아도
또 다른 길이
두 팔 벌려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죽을 때까지 우리는 걸어야 합니다.
살아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렇게 부지런히 열심히~
뭔가를 찾듯이, 뭔가를 배우듯이
뭔가가 100% 채워지지는 않을지라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하나씩 채워가시길 바라며...
요즘 유독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잊혀지지 말자.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되자.
우리 자꾸자꾸 생각하고 행동하며
각자 나름의 '꿈' 잊혀지지 않게~
꾸어요.
'자꾸자꾸'라는 단어를 거꾸로 하면^^
꾸자꾸자 꿈, 자꾸자꾸 꾸자~
안녕. 나의 사랑스런 유치원 졸업반 동기생 친구들~
저 유치원 못다녔는데~
이제사 유치원 졸업했어요.
뿌듯합니다^^
또다른 꿈길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참, 좋아요. 당신들이~
첫댓글 동해안 해안길 750키로를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쉼없이 달려 왔네요
전국 산매니아들이 바닷가로 내려온 이유?
충분히 즐기고 나눴어리라 봅니다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으로 고이 간직 하시길 바랍니다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개미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해안길 지원 감사합니다
대단 대단합니다~
졸업을하면 또~입학을하겠네요....
경자년에는 남해안길 입학 잘되야 할긴데 응원 감사합니다
개미님 동해안길 응원해주신 덕분 무사희 졸업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사완주 추카 추카 합니다~~~
고생했습니다~~~~
울 총괄 대장님 새해엔 복많이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부산에 마중나온 사촌 여동생 그리고 박서방
따뜻한 커피 잘마시고 감사 올해 도 사업이 번창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