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비온다고 해서 저녁에 와인먹고 아무 생각없이 자서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 하늘 보니 구름은 많은데 해도 보였다.
구름이 비 구름 반 그냥 구름 반이여서 비 올까 말까 긴가민가 했다.
좀더 지켜보고 출발하고자 점심까지 먹고 가기로 했다.
이왕 쉬는거 먹고 싶은거 먹으며 쉬자고 마트가서 아이스크림, 콜라, 계란 과자 사왔다.
비싼 과자 먹고 싶었는데 유럽와서 싼것만 찾는 습관들어 계란과자 집었다
누워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강가 보고있는데 정말 좋았다.
아무생각없이 먹고 싶은거 먹으며 누워있는게 행복했다.
아이스크림 다 먹고 버섯 고기국 끓여 밥먹었다.
남은 재료들이 아까워 다 넣고 끓였다. 국물은 느끼해 버리고 건데기만 먹었는데 맛있었다
밥먹고 출발할까 했는데 날씨가 어정쩡해서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가만히 있자니 심심해서 낚시했다.
돼지고기 남은거 미끼껴서 낚시 했는데 입질만 오고 수확은 없었다.
미끼가 안좋아서 그런가 해서 남은 밥이랑 계란과자 부셔서 떡밥 만들어서 다시 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근처에 낚시하는 할아버지한태 치즈파스타 미끼 빌려 해봤는데도 마찬가지였다.
낚시 하다보니 4시 넘었다. 그동안 비는 안왔고 날씨 좋으면 여기 머물 이유는 없었는데 낚시대 잡은게 실수 였다.
출발 하기엔 어정쩡한 시간이라 실패한 미끼는 오리주고 체계적으로 낚시 하기로 했다
낚시대 손잡이를 잃어 버렸던 터라 손으로 줄을 감았었다.
젓가락 꼽아서 대충 손잡이 만들었다
찌는 있었는데 부러져서 제 역활을 못했다.
어제 먹은 와인 코르크 마게로 찌 만들었다
미끼는 더이상 시도해 볼 만한게 없어서 씨리얼에서 건포도만 가려 사용했다.
계속 던지고 건지기를 반복하다보니 지겨워서 바위위에 고정시켜 놓고 누워있었다
한참을 누워있다 저녁 먹을 떄가 되서 낚시대 확인해봤다.
고정해놓은 나무가 움직였길레 뭐가 물었나해서 가봤다.
낚시대 잡아보니 묵직한 손맛이 느껴졌다.
젓가락 핸들로는 감는데 한계가 있어 낚시 줄을 끌어 당겼다.
주둥이에 낚시 바늘 살짝 걸린체 이런곳에 살면 안될꺼 같은 커다란 물고기가 잡혔다
물고기 잡아서 들고 나오니 사람들이 구경왔다.
환호성해주며 주위 사람들한태 체코말로 구경오라고 하는거 같았다.
켐핑장 사람들 한태 둘러 쌓여 환호성 받고 있으니 되게 뿌듯했다.
물고기를 다듬어야 되는데 구경하는 사람들 실망 시키고 싶지 않아 가능한 능숙하게 보이고 싶었다.
몽둥이로 때려 기절시키고 비늘 다듬고 내장 꺼냈다.
내장도 안 터트리고 처음 치고는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했다.
구울려고 불 지피는데 옆에 있던 집시들이 자기 불 쓰라고 내줬다.
켐핑장에 탠트 두고 여자1, 남자 3명의 집시가 출퇴근 식으로 동냥다니는거 같아서 지내는동안 경계했는데 말해보니 친절했다.
미끼 뭐 사용했냐고 물어보길레 건포도 나눠주니 자기가 가진 낚시찌 줬다.
빌려준 불에 고기 구웠다
민물 고기 처음 먹어 봤는데 잔가시 많고 살이 연했다.
향은 좋았는데 흐물흐물한 살이 비위에 맞지는 않았다.
바싹익혀 소금, 후추간 하니 먹을 만했다
팔뚝만한 크기였기에 다 먹고 나니 저녁꺼리는 되었다.
다먹고 정리하고 씻고 누웠다.
오늘 여기에 머문 이유가 물고기 떄문이였나 하고 생각했다.
여행하는 동안 낚시대로 한마리 정도 잡고 싶었는데 바램을 이뤄서 좋았다.
그렇게 생각하다 잤다
첫댓글 머야 정필이 유럽 갔다온거?????이거보면 응답하라!!ㅋㅋ
응 ㅋㅋ 응답
완전 원시인인데~?ㅎ 재미있네~ㅎ
네 헝 처음잡아본 물고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