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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스크랩 3. 분재 수형 구성 요소들의 역할 및 요건 6) 가지
나무사랑 추천 0 조회 13 14.06.09 09:5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6) 가지

가지는 뿌리뻗음새, 그루솟음새, 줄기를 바탕으로 하여 최종적으로 나무의 골격을 완성하면서 가지의 수, 방향, 장단, 가지곡으로 수형의 세부적 틀과 형상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뿌리뻗음새, 그루솟음새, 줄기의 특성을 받아서 살려야 하지만 가지의 선택과 배치에 따라 전혀 다른 개성과 인상의 나무가 될 수 있을 만큼 가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가지 또한 수형상의 요건을 갖추어야 하지만 다시 새롭게 배양할 수 있으므로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줄기에서 뻗은 가지를 주지(主枝; main branch, 1차지, 기본가지, 어미가지)라 하고, 주지에서 나온 가지를 측지(側枝 ; lateral branch, 2차지, 부주지, 아들가지, 곁가지), 측지에서 나온 가지를 소지(小枝 : twig. 3차지, 아부주지, 손자가지, 잔가지)로 부르고 일반적으로 소지부터를 잔가지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1차지 중에서 줄기 좌우에서 난 가지를 맨 아래 가지부터 세어, 첫가지(일지(一枝), 둘째가지(二枝), 셋째가지(三枝)라 부른다. 사람에 따라서는 뒷가지를 포함하여 순서를 잡기도 한다.

 

<가지가 갖추어야 할 요건>

가지가 갖추어야 할 요건은 줄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실제의 자연수형에서 끌어낸 것이 아니라, 주로 이상적 수형으로 상정한 곧은줄기수형과 표준굽은줄기수형(모양목수형)을 기준으로 규범화한 것이다. 다른 수형과 개개의 나무에는 이를 기준삼아 적용하게 된다.

 

① 가지의 순서(지순 ; 枝順)

가지의 순서란 좁개는 1, 2, 3지 등이 자리잡은 순서를 가리키고, 넓게는 가지의 순서에 더하여 가지의 길이, 굵기, 위치, 각도, 간격의 장단 비율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쓴다.

? 가지는 좌나 우에서 시작하여 높이를 달리하며 1, 2, 3지의 순으로 곧 좌()-()-()의 순으로 배치하되, 위에서 볼 때 같은 자리에 겹치지 않아야 하고, 위로 갈수록 길이와 굵기, 가지 간격이 점차로 줄어들어 연대감이 있어야 한다.

- 자연수목에서 가지의 비대생장과 길이생장은 잎의 양에 비례하므로, 첫가지 둘째가지 등 아래쪽 가지일수록 굵고 길며 잎의 수와 양도 많아야 한다.

? 각 주가지의 측지 또한 1, 2, 3지 순으로 굵기와 길이가 줄어들어야 한다. 측지에 달린 소지 또한 이와 같다. 단 측지와 소지에서는 전지나 후지, 결과적으로는 상향지나 하향지를 두지 않는다.

? 마지막의 잔가지는 손바닥을 펼친 듯한 모양으로 가늘고 치밀하게 갈라져야 겨울나무의 운치와 풍정을 잘 살릴 수 있다. 잡목류 분재에서 특히 섬세한 잔가지 펼침을 중시한다.

 

② 가지의 위치

? 가지는 줄기나 가지 굴곡의 바깥쪽(외측, 등쪽)에 둔다.

- 자연수목에서 줄기의 구부러진 안쪽에는 연중 그늘이 들기 때문에 그 자리의 가지는 자연히 고사하여 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수형상으로도 줄기 흐름의 아름다움 표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 구부러진 안쪽이라도 가지가 부족할 경우 임시 방편으로 혹은 필요지로 둘 수도 있고, 두어서 어울릴 경우 애교지를 둘 수도 있다.

기준은 수목이 현재나 장래에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에 있다. 나무의 조건이 수형상의 규범을 통해 충족할 수 없는 상태라면 그 규범이 추구하는 이상적 아름다움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가능한 실제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아야 한다.

? 가지는 좌우 교대로 어긋나기 방식으로 두되 위 아래 가지들이 평행하거나 교차하지 않도록 공간을 안배한다.

? 분재에서 1지의 위치는 나무높이의 1/3~1/4 높이에 두는 것이 규범적 원칙이다.

(지표면으로부터 첫째 가지까지의 이 높이를 조경(造景)에서는 지하고(枝下高)라 한다.)

- 이 높이는 뿌리뻗음새와 그루솟음새를 가리지 않을 정도의 높이이기도 하고 황금분할에 가까운비율이기도 하다.

- 역으로 생각하면 1지의 위치가 수고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1지의 위치는 이를 고려하여 신중히 선택하여야 한다.

- 실제 수형에서는 소재의 특성에 따라 대목감의 표현방식이 달라지게 되므로, 때로 더 낮게 혹은 더 높게 1지를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나무의 길이생장은 해마다 수심과 지심의 생장점에서 새로운 가지를 내밀어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나무가 생장을 계속하더라도, 기존 가지는 굵어지기만 할 뿐 가지가 위치한 높이는 달라지지 않으므로, 소재 배양 단계에서 완성단계의 수고를 감안하여 1지의 높이를 결정하거나. 이후 그 위의 가지로 1지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1지의 선정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 2지의 위치는 1지의 반대편에 두되, 수평상으로는 위에서 내려다 볼 때 1지와 2지가 줄기를 가운데 두고 정면을 향해 이루는 사이각이 120~180도 정도를 이루어 정면에서 보아 안으로 넉넉하게 품어 들이는 포용적 느낌을 갖도록 하고, 높이상으로는 첫째가지의 높이보다 1/2~1/3 정도 줄어든 높이에 둔다.

? 선비나무수형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1지와 2지의 간격이 지하고보다 커서는 안 된다.

? 나머지 가지들은, 가지와 가지가 이루는 수평상의 각도를 정확히 1/2로 분할하는 대칭적 방식은 피하여 가지를 배치함으로써, 인위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한다.

? 일반적으로 앞가지는 줄기의 흐름을 가리지 않도록 수고의 2/3 이상, 혹은 1/2 이상의 높이에서부터 정면을 향하지 않게 좌우로 비껴 짧은 길이로 둔다.

? 앞가지와 뒷가지는 3 :7 정도의 비율로 앞가지를 적게 뒷가지를 많게 하고 뒷가지는 아래로부터 세어 3지부터, 앞가지는 6지 정도부터 배치할 수 있다. 앞가지는 짧고 뒷가지는 길어야 한다.

? 뒷가지는 수고의 1/2 이상 높이(혹은 둘째가지와 세째가지 사이의 뒤쪽 줄기)에서부터 좌우 가지의 사이로 비쳐 보여 원근감과 깊이감을 형성하도록 두되, 1, 2지와 뒷가지의 끝이 부등변 삼각형의 윤곽선을 이루도록 좌우지보다는 짧게, 앞가지보다는 길게 둔다.

o 좌우 대칭으로 나온 빗장가지는 제거한다.

시각상으로는 줄기의 흐름을 가리면서 생장상으로는 줄기의 그 부분을 과도하게 굵히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줄기만이 아니라 주지와 측지에서도 수형상 차선책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제거한다

 

③ 가지의 형태와 윤곽선

? 수심과 1지와 2지를 잇는 선이 부등변삼각형이 되도록 한다.

- 수형은 수많은 부등변삼각형으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가지단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전체 수형도, 수형을 이루는 개개의 가지단들도 전체적으로 부등변삼각형을 이루도록 배양한다. 부등변삼각형의 분재수형은 지순(枝順)의 비례가 맞아야 이루어진다.

? 가지의 길이에 불규칙적 장단을 두어 부등변삼각형의 윤곽이 직선이 되지 않고 들쑥날쑥하도록 하여야 자연스러운 정취와 노수거목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 가지가 시작되는 부분(基部)은 굵고 끝으로 갈수록 가늘게 한다, 가지의 각도와 더불어 나무에 세월의 경과(시대감)를 응축하여 표현하기 위한 기법이다.

? 주지(主枝)만이 아니라 측지와 소지도 상하곡과 전후곡을 넣어 자연스러운 모습이되게 한다.

- 줄기와 가지의 곡은 나무가 바람과 적설의 영향과 잎 속에 존재하는 파이토크롬의 작용에 따라 햇빛을 쫓아 생장함으로 인해 형성되는 것이므로, 분재에서의 줄기와 가지곡은 자연의 모습과 더불어 나무의 생장환경을 표현하는 것이다.

 

④ 가지의 각도

가지가 줄기와 이루는 각도 곧 분지각도(分枝角度), 수종과 생장단계(수령)에 따라 다르다.

자연수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을 때는 수종의 생리에 따라 각각 상향형, 경사형, 수평형, 수형, 능수형의 가지형을 취한다.

생장단계별 가지 모양은 묘목(苗木)에서는 좁은 각도로 일직선으로 위로 뻗고 잎 수가 적으며, 약목(若木)은 가지가 비스듬히 예각으로 뻗고 머리 부분이 뾰족하다. 성목(成木)은 그루솟음새 부근부터 나무껍질이 고풍스러워지면서 가지가 수평이 되기 시작하며, 노목(老木)은 아래가지일수록 둔각으로 처지며 머리 부분이 둥글어진다.

분재수의 가지는 궁극적으로 노목의 형태를 표현하고자 한다.

자연 수목은 노년기가 되면 대체로 어긋난 가지가 되어 가지가 나선형으로 돌아가며 줄기에 남게 되므로 분재에서는 눈따기, 순치기, 잎치기, 가지치기 등을 통하여 호생지가 되도록 유도한다. 또 자연수목은 가지의 하수각도(下垂角度) 40도 전후일 때는 완숙하고 중후한 정취를 자아내며, 45도를 넘으면 고담(枯淡)하고 노쇠한 느낌을 주므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적절한 각도의 하수지(下垂枝)가 되도록 유도한다.

? 주 역할가지가 줄기와 이루는 분지각도는 아래가지일수록 커야 한다.

- 생육지의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소나무는 대개 80년 정도 자라면 가지가 수평을 이루고 120년 정도 자라면 가지가 수평 이하로 늘어지게 된다고 한다.

- 일반적으로 송백류에서는 1지와 2지가 수간과 이루는 각도를 90도 이상의 둔각으로, 잡목류에서는 90도 이내의 예각으로 표현하고, 문인목 수형의 낙지(落枝)는 송백류와 잡목류 모두 둔각으로 표현한다.

- 이로 보아 수형으로 연출하고자 하는 미감에 따라 잡목류에서도 둔각으로 가지를 둘 수 있을 것임을 추리할 수 있다.

 

⑤ 가지의 굵기

? 가지의 굵기는 줄기나 어미가지 굵기의 1/3 정도가 알맞다.

? 가지의 굵기는 잎의 총량에 의해 결정되므로 가지의 신장이나 순집기, 잎솎기, 가지치기 등으로 굵기를 촉진하거나 억제할 수 있다.

? 가는 가지는 굵힐 수 있으나 굵은 가지는 가늘게 할 수 없으므로 예상 가지굵기를 넘지 않도록 배양과정에서 유의한다.

 

⑥ 가지의 수

자연의 수목들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많은 가지들로 이루어지면서도 생장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노목화가 진행되면서 작은 가지들을 도태시키면서 스스로 일조와 통풍을 위해 공간을 확보해간다.

분재수는 작은 공간에서 자연수목을 표현하면서 일조와 통풍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하므로 가지수를 꼭 필요한 가지로 제한하게 되는데 이를 역할가지라 부른다,

?  분재수도 완성목에 가까워질수록 가지의 잎 양의 증가로 가지 수는 줄어들게 된다.

특히 문인목에서는 대체로 7 가지 이내로 제한하여 두게 된다.

? 앞가지의 수는 뒷가지의 수보다 적게 둔다.

 

⑦ 불필요한 가지

수형은 기본적으로 먼저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면서 만들어 가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가지는 꺼리는 가지라 하여, 제거하는 것이 미관상(美觀上) 좋은 경우가 많다.

?  바퀴살가지(차지;車枝) ? 한 자리에서 바퀴살처럼 돌아가며 나온 가지. 방향상 필요한 가지 1~2개만을 남기고 제거한다. ‘내민 가지라는 의미의 일본식 한자어 차지(差枝)와는 한자가 다르다.

?  빗장가지 ? 한 자리에서 빗장처럼 좌우로 나온 가지, 그대로 두면 줄기의 그 부분을 굵게 만들기 때문에 아래 위로 보아 좌우가 어긋난 가지가 될 수 있도록 하나를 제거한다.

?  앞가지 ? 나무 높이의 1/2~2/3 이하에 있는 앞가지는 일반적으로 제거하고, 그 이상의 높이에 있더라도, 정면을 향해 돌출한 앞가지는 제거하거나 좌우로 비껴지게끔 방향을 조종한다.

? 상향지(上向枝) ? 위로 나온 가지. 일조와 통풍에 방해가 되므로 제거한다.

?   하향지(下向枝) ? 벼랑나무 수형과 같이 가지의 방향을 낮추어갈 필요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제거한다.

?  역지(逆枝) ? 가지가 나무나 가지의 바깥쪽을 향하지 않고 나무 안쪽을 향해 뻗은 가지. 제거하거나 필요하면 바깥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  교차지(交叉枝)-정면이나 위에서 볼 때 서로 교차하는 가지. 한쪽을 제거한다.

?  개구리다리가지(와차지;蛙叉枝) - 개구리의 두 다리처럼 U자형으로 난 가지. 한 쪽을 제거하고 나머지 한쪽은 방향을 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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