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처| 오정호 목사
시카고(Chicago)는 세계에서 뛰어난 건축의 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매력적인 스카이라인(skyline)으로 유명한 시카고가 건축의 도시로 알려진 데는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1871년 시카고에서 대화재가 발생하여 도시는 잿더미로 황폐해졌습니다. 하지만 시카고에 있던 건축가들이 무너진 도시를 의기투합하여 재건축해서 지금은 세계 사람이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재건축의 기적을 창출한 것입니다. 어디 건물 뿐 이겠습니까? 사람들도 사고 혹은 과거의 아픈 인생사건으로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국가도 기강이 흐려지거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무너집니다. 문제는 다시 일어섬에 대한 열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무너진 인생을 재건축하기를 원하십니다.
나아가 재건축에 대한 소망입니다. 다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재건축가로서 어떤 방법을 통해 우리를 다시 일으키시는지를 주목합시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주심으로 인생을 재건축하십니다(1-3절).
“주 여호와의 신(神,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1절a). 원래 이사야 61장은 메시야적인 예언과 성취에 관한 말씀으로 예수님에게 1차적으로 적용됩니다(누가복음 4:16-21). 동시에 이 말씀은 작은 그리스도라고 일컬어지는 믿는 사람 모두에게도 적용됩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1절b).
가난한자, 상한 자, 포로된 자, 갇힌 자 등은 모두가 갈급한 사람으로 위기를 맞은 인생을 재건축하기가 힘들다고 스스로 진단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을 가리켜 ‘슬픈 자’라고 말했습니다(2절).
삶에 눈물의 골짜기, 눈물의 강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가슴 아픈 사연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별히 주님께 헌신하고 이웃을 잘 섬기려고 하면 문제를 갖게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각도에서 인생을 새롭게 보느냐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학대 받고 소외당하는 가난한 사람뿐 아니라 마음이 상한자(the broken heart), 갇힌 자, 포로된 자 이 모든 자들을 아름다운 소식, 복음을 가지고 위로하기를 원하십니다.
복음(福音)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시고, 우리의 삶을 일으키시는 원동력(原動力)이 됩니다. 주님은 우리의 삶과 가정이 무너진 채로 방치되는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시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재건축하기를 원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새로운 신분"을 주심으로 인생을 재건축하십니다(6-9절).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얻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열방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며”(6절).
과거 유다백성들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지 못함으로 부끄러운 존재였고 열방의 손가락질을 받아 희망이 없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그들이 우상숭배, 교만, 음란의 죄에 빠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웃의 강력한 나라를 들어 회초리로 삼으셨습니다. 회초리로 삼은 나라들은 유다를 향해 비난과 조소를 끊이지 않았고 그럴 때마다 유다백성들은 자존심이 상했고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무너진 나라와 당신의 백성들을 회복시키셔서 여호와의 제사장, 하나님의 봉사자로 삼아주셨습니다. 옛날 제사장은 아론과 그 직계후손들만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들 모두를 가리켜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보는 각도와 안목도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조롱과 비방을 받던 유다가 이제는 하나님의 제사장과 봉사자로 새롭게 쓰임받는 신분회복이 이루어 졌습니다.
“너희가 수치 대신에 배나 얻으며 능욕 대신에 분깃을 인하여 즐거워 할 것이라”(7절a).
수치는 사람을 슬프게 하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즐거운 인생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고토(故土)에서 배나 얻고 영영한 기쁨이 있으리라” (7절b). 예루살렘을 기쁨의 도시로 회복시켜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17).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며 신분의 새로운 회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세상 사람이었다가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됩니다. 거듭났다는 것은 새로운 신분의 존재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결과 여호와께 복받은 자손이라 인정받게 됩니다.
“그 자손을 열방 중에 그 후손을 만민 중에 알리리니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9절).
믿음의 가문/ 건강한 교회/ 살기좋은 국가는 하루아침에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눈물의 기도와 삶의 변화된 원칙을 통해서 세워집니다. 이 모두가 변화된 신분에 대한 자각을 통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행위가 아니라 마음을 지키는 겁니다. 내가 어떤 신분의 존재인가를 늘 마음에 생각할 때 내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 시대는 마음이 빼앗기는 시대입니다. 적어도 우리가 우리의 마음과 삶을 반듯하게 하고, 이웃에게 복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분에 대한 자각(remind, mark)이 필요합니다.
현대인의 고민은 자기 가치감을 상실하고 사는 겁니다. 자아정체감은 자신의 신분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은 신분에 대한 거룩한 자각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재건축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여호와의 제사장, 하나님의 봉사자라는 영광스런 신분에 대한 자각과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새로운 사명"을 주심으로 인생을 재건축하십니다(4절).
“그들을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로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重修, 재건축)할 것이며”(4절).
신분이 자각한 사람은 반드시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과 환경에 대한 새로운 건축자로, 복음 전도자로 서게 됩니다. 자신을 세울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세울 수 있는 영적인 원리를 가지게 됩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 2:9).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고 왕같은 제사상, 거룩한 나라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특권에 책임이 따르듯 신분에는 사명이 따릅니다. 직분을 받았으면 직분 받은 자의 사명을 감당하십시오! 사명을 회복함은 삶의 새로운 장면으로 진입함을 의미합니다. 복음이 나에게 생명이듯, 복음전파는 이웃의 영혼을 천국의 시민으로 결정하는 영광스러운 사명입니다. 주님은 더 아름답고 놀라운 방법으로 그의 백성들을 사용하십니다.
사랑하는 새로남 믿음의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는 인생 재건축이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재건축의 은혜를 경험한 축복의 당사자입니다. 우리 삶의 원동력인 복음을 통해 성도다운 삶과 가정을 다시 일으킵시다. 하나님의 제사장과 봉사자라는 영광스런 우리의 신분을 자각하고 회복하여 우리의 마음과 삶을 반듯하게 세우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축복의 통로가 됩시다. 사명을 새롭게 붙잡아 자신과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재건축합시다.
재 건축의 은혜
아담과 하와
에덴동산
하나님의 선물
불순종으로 더럽혔네
失樂園의 悲劇
온 누리 뒤덮었네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하나님의 사랑
순종으로 회복했네
復樂園의 榮光
하늘과 땅 가득하네
어리석은 인생
재물로 인생기초 삼고자하나
황금위에 올려진 영혼과 양심
제대로 서 있을 수 있을까
지혜로운 인생
하나님의 진리위에
자신을 건축하도다
복음위에 세워진 영혼과 육신
은혜의 삶으로 이어가는도다
인생의 건축자이신
사랑의 하나님
오염된 인생 거두어
보혈로 씻어내도다
무너진 인생
복음안에서
누리는
재건축의 은혜
누가 마다할 수 있을까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