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과,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자기소개서>
#고려대 #바이오의공학과 #카이스트 #자소서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모든 현상은 유전자에 이득이 되는 쪽으로 일어난다.’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이 한마디로 인간 현상의 대부분이 설명된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그때부터 유전을 비롯한 생명과학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생명과학1에서 유전 가계도 문제를 풀 때 문득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 즉 우리 가족의 이기적 유전자는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직접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쌍꺼풀, 보조개, 혈액형을 알아보고 저희 가족의 유전자형을 가계도로 나타냈습니다. 그 결과 저희 가족은 쌍꺼풀이 없는 유전자, 보조개가 없는 유전자, 혈액형은 O 유전자가 가장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유전자들이 저희 가족들로 하여금 서로에게 이타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신기했습니다. 또한, 직접 여러 유전자형을 알아보고 가계도로 나타내면서 유전과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가계도 문제를 푸는 속도도 빨라져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시작으로 이론을 체험을 통해서 공부하는 학습법을 개발했습니다. 예를 들어 기하와 벡터 수업시간에 공간도형을 배우며 책이라는 평면 속에서만 공간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을 때, 반대로 주변 물건들을 모두 평면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책, 농구공, 컵의 길이를 재고 점들의 좌표를 정해 평면으로 나타냈습니다. 3차원의 물건을 2차원으로 나타내면서 자연스럽게 2차원을 보고서도 3차원으로 생각해낼 수 있었고 어떤 공간도형을 보더라도 머릿속에서 그 도형의 모습이 모든 각도에서 떠올랐습니다. 이론을 실제 체험으로 전환하면서 글로만 공부할 때는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도 보고 느끼며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 이 학습법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 과정은 더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수학, 과학이 아닌 다른 과목에서도 이해가 가지 않으면 그 부분은 경험을 통해 공부하려고 노력했고 저의 이 방식을 이용하여 단순한 지식습득이 아닌 내용을 완전히 습득해가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1000)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1500자)
인간의 존재, 의식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인문독서토론캠프에서 인공지능에 관해 토론하며 ‘뇌’가 지능, 의식을 만들기 위한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뇌과학 책들을 읽었고 친구들과 토론을 통해 책에서 얻은 지식을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자율동아리 ‘과학독서토론반’에서 ‘뇌과학의 함정’을 읽고 토론했습니다. 친구는 의식이 뇌에서 발현된다는 것은 통념에 가까운데 의식을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책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통념에 반하는 것이면 정말 틀린 것인지가 궁금하여 이 주장에 대해 더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최근 연구들은 뇌가 곧 인간의 마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환경이 인지체계의 한 부분이라는 ‘체화된 인지’라는 개념이 중요해졌고 이미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도 이 개념이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절대적인 개념은 없으며 오히려 통념에 도전함으로써 과학이 발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도 인지과학 연구에 독창적인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포그래픽 대회에서는 세상과의 상호작용을 의식 이해방법 중 하나로 제시하여 작품을 만들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설계된 실험이 아닌 실패하더라도 즐기며 할 수 있는 탐구를 하고자 자율동아리 ‘수학과학 심화 탐구반’에 들어갔습니다. 3년간의 활동으로 모든 과학실험이 기본 개념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큰 개념을 발견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학년 첫 실험의 결과는 실패였는데 ‘피톤치드’에 매료되어 그 특성만 탐구하는 피상적인 실험을 했고 결국 이미 알려진 지식을 다시 증명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2학년 때는 기본내용을 바로 주제로 삼지 않고 응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의 전기전도성 차이’와 ‘등전위선은 전기전도성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연결하여 응용했습니다. 그 결과 ‘등전위선을 이용하여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고기의 등급을 판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추론해낼 수 있었습니다. 3학년 때는 자율동아리 ‘수학과학심화탐구 멘토링반’을 조직하여 후배들의 실험을 도왔습니다. 후배들이 설계한 기본실험을 응용하여 실험의 목적성을 강화해주었고 후배들도 의미 있는 실험을 설계했습니다.
2학년 때 학생회 기획부 부장을 맡아 처음 한 회의는 우산대여제 규칙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1학년 부원들의 소극적 참여로 회의 진행이 어려웠습니다. 평소 잘 떠드는 아이들인데 회의 시간에는 입을 다물어 1학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오늘 있었던 일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의견을 내는 연습을 했고, 부원들이 한 일들을 칭찬해주어 자기 일에 자신감을 가지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덕분에 다시 진행한 회의에서는 1학년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그들의 생각을 더하니 좋은 아이디어가 넘쳐 편리한 우산대여제 규칙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리더는 일을 잘 해낼 뿐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들이 능력을 최고치로 발휘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498)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제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어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봉사동아리 ‘올포원’에 들어갔습니다. 마을정화활동, 청소년을 위한 활동 등 여러 봉사를 했는데, 그 중에 가장 열심히 했던 활동은 어르신들께 식사를 배달하는 활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르신께 “이번 추석은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가볍게 여쭌 말에 “추석 때도 집에만 혼자 있지, 뭐.” 라는 대답을 듣고 뒤통수를 세게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복지관 선생님께 여쭤보니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많은 시간을 혼자서만 보내고 계셨습니다. 몸이 불편하시거나 생활이 어려우신 어르신들께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어르신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외로움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어르신들께 저는 반가운 존재일 것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사실 잠깐 대화만 하고 가는 친절한 배달원에 불과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드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겠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그래서 봉사 기획 회의 시간에 어르신들께 더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다른 부원들도 어르신들과 더 가까워지는 것을 무척 반가워했고, 모두 며칠간 열심히 고민하여 식사 배달을 하며 느꼈던 점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였습니다. 추석 때는 직접 만든 음식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하며 함께 학창시절 경험을 공유하였고, 어버이날에는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며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직접 쓴 편지를 읽어드렸습니다. 점점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어르신들께서 말동무가 생겼다며 무척 좋아하셨고, 먼저 커피를 마시고 가라며 저희를 집으로 초대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저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어르신들을 뵈러 가는 날이 기다려지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물질적인 제공은 그리 좋은 봉사가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나누는 일이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어르신뿐 아니라 저도 그분들의 사랑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하며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995)
고려대 자소서
4. 해당 모집단위 지원동기를 포함하여 고려대가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 (1,000자)
‘나는 누구일까?’, ‘ 내 의식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친구들은 학업, 성적에 대해 고민할 때, 저는 다른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의식이 발현되는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존재 이유를 이해하고 최종적으로는 존재 가치, 삶의 가치를 깨달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삶의 최종 목표는 의식상태 조절에 관여하는 뇌 회로의 과정을 밝혀내고, 인간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낸 연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교육받은 고대인상’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먼저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삶의 목표를 고민하였고 의식발현과정을 밝혀냄으로써 제 자신과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학도로서의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했습니다. 책에서 본 BOLD 신호를 이용한 연구들을 완전히 이해하고자 구글 학술검색을 통해 BOLD 신호의 발생 원리를 익혔고 관련 논문과 연구들을 더 탐구하였습니다. 봉사하고 참여하는 민주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3년간 꾸준한 임원활동을 하며 친구들이 불편해하는 점들을 관심 있게 살폈고 교장 선생님과의 간담회에서 개선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또한, 항상 북한과 남한과의 관계뿐 아니라 한·중·미의 관계를 살피며 안보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평화통일을 소망해왔습니다.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는 뇌과학에 관한 외국 기사들을 원문으로 읽으며 세계의 뇌과학 동향을 꾸준히 접하였고 원어 전문용어에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기사 중에 흥미로운 글은 ppt 자료로 정리하여 영어시간에 발표하며 친구들과도 공유했습니다.
고려대 바이오의공학과는 저에게 가장 알맞은 교육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곳입니다. 뇌 연구의 핵심기술은 생체신호를 여러 영상기법을 이용하여 영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신경 및 뇌공학’, ‘의료영상’ 등의 과목은 뇌 연구를 하기 위한 충분한 교육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항상 ‘교육받은 고대인상’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제 열정과 꿈을 가장 잘 실현시켜줄 곳이라고 믿습니다. (999)
카이스트 자소서
4. 위 문항 외에 추가적으로 작성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0 자 이내)
‘나는 누구일까?’, ‘ 내 의식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친구들은 학업, 성적에 대해 고민할 때, 저는 다른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의식이 발현되는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존재 이유를 이해하고, 최종적으로는 존재 가치, 삶의 가치를 깨달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삶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의식을 이해하는 것이 되었고, 이 목표는 의식상태 조절에 관여하는 뇌 회로의 과정을 밝혀내고 인간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낸 연구자가 되겠다는 꿈으로 이어졌습니다.
뇌를 공부하기 위해 뇌과학 연구에 관한 외국 기사들을 찾아 원문으로 읽었습니다. 전문용어의 영어 명칭에 익숙해지도록 했고 세계의 뇌과학 동향을 꾸준히 접함으로써 세계인으로 성장할 동인을 얻었습니다. 기사 중에 흥미로운 글은 ppt 자료로 정리하여 영어 시간에 발표하며 친구들과도 공유했고, 어려운 개념들은 ‘과학독서토론반’에서 토론을 통해 이해하고 지식을 심화시켰습니다. 또한, 다양한 뇌과학 관련 책들을 읽고 인상 깊은 내용은 더 탐구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인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을 때, BOLD 신호로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를 확인하는 연구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연구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자 구글 학술검색을 통해 BOLD 신호의 발생 원리를 익혔고 관련 논문들을 더 살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양전자방출단층촬영과 같은 뇌과학 연구에 중요한 기술들을 더 접하였고, 이 기술들을 활용하여 뇌영상을 얻고 분석하는 방법은 후에 자세히 배우고 싶습니다. 3년간 과학 강의를 꾸준히 들으며 과학도로서의 소양을 갖추도록 노력했습니다. 우선 ‘인문학과 과학의 앙상블’ 특강에 참여하여 과학을 인문학적 상상력을 더하여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고, 미래 변화의 메가트렌드와 같은 최신 정보를 접하며 급변하는 정보에 뒤처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단순히 강의를 듣기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상적인 내용은 더 탐구하여 더 깊은 지식을 얻고자 했습니다. ‘과학, 인문에 묻다’ 강의에서 동성애에 대한 짧은 설명을 들었을 때는 동성애가 유전적 관점에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여 강사님께 메일을 통해 그 이유를 여쭈었습니다. 강사님께서 쓰신 ‘생명진화의 은밀한 기원, 짝짓기’ 책을 추천받아 읽으며 동성애 현상을 완전히 탐구하였고 진화의 목적이 유전자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는 저에게 가장 알맞은 교육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곳입니다. 전공과목인 'Cognitive Neuroscience', 'Methods for Neuroimaging' 등을 통해 제가 원하는 연구를 하기 위한 충분한 공부를 할 것입니다. 학사과정을 마친 후에는 뇌인지공학프로그램과 인지신경영상 연구실에서 인간의 인지, 사고 과정을 이해하는 연구를 해내어 인간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에 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탐구를 즐기는 카이스트의 사람들과 함께 공부한다면 분명 어느새 제 목표에 가까워져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카이스트는 제 열정과 꿈을 가장 잘 실현시켜줄 곳이라고 믿습니다. (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