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逸泉....作品 Re: 六月에 부치다
一雲 추천 0 조회 62 24.06.02 15:20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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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04 04:20

    첫댓글 一雲님:   군생활 회고록,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1969년, 신임 학군장교로 용문산 자락에서 군생활을 시작할 때의 앳띈 모습, 지경리 최전방에서의 고생하던 모습들..., 50년 세월에 낡고 변색한 사진과 메모장...,용하게도 잘 보관하고 계셨군요. 
    그리고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2010년, 같은 부대를 다시 찾았을 때의 감회 생생한 사진들도  잘 봤습니다. 105밀리 M2 가 155밀리 자주포로 바뀌고, 수동식 FDC가 컴퓨터식으로 바뀌었지만, 그 옛날의 20대의 우리를 보는 것과 같은 발랄하고 순박한 젊은 이들에 의해  충실히 개승되고 있는 것이 대견스러웠겠습니다.
    "지경리"를 지도상에 찾아보니 바로 소생이 1952년 여름, 백마고지 전투의 몇주일 전, 통신 트럭을 몰고 30연대의 OP로 향하던 바로 그 길이 었군요.  건너편 고지를 넘어 날아오는 적의 포탄이 길 양측에 뜨문 뜨문 낙하하고 있는 속을 눈을 감고? 마구 질주하던 생각이 납니다. 영등포시장에서 현지 징집되었다는 40대 운전병의 겁에 질린 표정이 기억 납니다.

  • 24.06.04 04:22

    @ 그 때,  그 근처에는 9사단 소속의 105밀리 포변대대를 비롯하여 지원나온 미군의 155밀리 포대가 여기저기 포진 해 있엇는데, 적의 포탄이 낙하하는데도 굴하지 않고 대응사격을 하고 있던 것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로부터 70여년.., 철원도 지경리도 백마고지도 모두 바귀고 세상은 천지개벽한것 처럼 변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이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은 이것을 마치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이야기를 듯는 듯 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무 것도 두렵지 않고,아무 것도 부럽지 않아...당당했고 젊디, 젊어서 좋았던시절이었습니다."...

    끝에 남기신 이 한 구절이 긴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 작성자 24.06.03 16:25

    @일천 逸泉 어르신!

    참으로 감명을 주는 댓글
    고맙습니다.

    남자들은 밤새워 얘기꽃을 피울 수 있고 대부분 여자들은 듣기 싫어 하는
    화제가 군대 얘기 같은데요.

    어르신께서 처음 말씀하신 바, '말이 통하는 사람끼리'의 소통이 바로 남자들 대부분은 공통의 군경험이
    있기에 말이 통하는 화제라고 생각
    합니다.
    어르신께서는 전쟁터에 뛰어든 찐 군생활이셨고, 소생이야 병역의무를
    지키려 간 것이기 그 절실함에는 비교가 안 되겠지요.
    그러나 소생은 나름 군대에서 젊은 또래들 군집생활은 사회성, 배려심 등을 기르는데 좋은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학에 흥미가 있었던 소생의 FDO 경험은 입시용 수학 습득이 아닌 생각하는, 그래서 정지된 수가 아닌 실제 포탄을 날아가게 하는,즉 세상은 수가 움직인다는 것을 깨닫게 한 귀증한
    세월이였지요. 어르신의 통신업무의 긴 동영상을 보고 컴퓨터로의 접근이 군생활이 모티브가 되었으리라 나름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50년 전 아득히 멀어진 젊은 때의 이바구를
    공감하시며 어르신 옛세월을 되돌아 보는 좋은 시간 보냈댜고(소생도) 믿으며 ,,,,,,,,,
    참으로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

    내내 강녕하시옵기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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