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회원님들 완연한 가을날, 산책과 함께하는 일상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회원은 이은경 회원입니다.
사는 곳은 동탄, 직장은 안산인 이은경 회원이 울림에 가입한 지는 1년반 정도 되었어요.
울림 활동가 박은영 님과 동탄의 한 카페에서 이은경 회원을 만났어요.
실은 박은영 님이 이은경 회원을 열렬하게 응원하고 지지한다며 사진 찍는 역할을 자청하여 동행했어요.
짱아(이하 짱) - 이은경 회원님, 자기 소개 부탁해요.
은경(이하 경) - 울림 회원님들, 반갑습니다. 날마다 신나고 싶은 이은경입니다.
짱 - 울림에 어떻게 가입하게 됐어요?
경 - 조창아가 졸라대서 그랬죠.ㅎㅎ 넝담이고요.
박은영(이하 은영) - 은경 샘을 자주 뵙진 못했지만 두 분이 각별한 사이 같은데 어떻게 만나셨어요?
경 - 입시 학원에서 국어과 동료로 만났어요. 2003년이니까 만난 지 스무해 됐네요. 창아샘이 국어학원을 운영할 때 제가 강사로 일하기도 했고요.
은영 - 동료끼리 다툼도 있고 시기나 질투도 있어 보통은 일터에서 헤어지면 다시 안 만나던데, 두 분은 어떻게 관계를 오래 이어오셨어요?
경 - 저희도 희로애락을 다 겪었어요. 둘의 성격이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어서 보완하며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창아샘과 논쟁도 하고 다투기도 하면서 그 과정을 통해 감정에 솔직해지는 방법을 배웠고 덕분에 단단한 관계가 되었어요.
은영 - 두 분이 감정의 찌꺼기를 잘 해결하면서 신뢰를 쌓아오신 거군요. 은경샘, 창아샘이 소개해서 울림에 들어오신 거죠?
경 - 네. 동탄 사는 제가 울림 활동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아요. 가입을 하고도 오래 가긴 어려웠을 것 같아요. 울림의 가치관과 지향점이 탄탄하고, 소모임들이 건강한 데다 양질의 프로그램도 많고 단체 자체가 내실을 잘 다져왔다는 믿음이 없었더라면 말예요. 최근에는 울림의 활동가로 일해 보고 싶다고 생각도 하고 있어요.
짱 - 울림의 활동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군요.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경 - 울림에는 저보다 열 살 이상 나이가 많은 언니들이 많으시잖아요. 처음엔 오육십 대의 여성들이 무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어요. 그런데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집회 등 행동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며 나도 동참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울림 선배들처럼 건강한 중년의 삶을 그려나가고 싶어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집회에도 참여하고 싶고요.
짱 - 내년 여성의 날에 참여해 보면 좋겠네요. 저도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무척 흥겨웠고 연대의식이 막 솟구치더라고요. 요즘 환경 문제 집회도 많으니까 낮은 수위에서라도 동참이 가능한 방법이 있을 거예요.
은영 - 네, 요즘은 핵 오염수 방류 문제도 정말 큰 사안이지요. 우리 아이들 세대가 살아갈 세상이니까요.
짱 - 네, 은영 샘 말씀에 동감해요. 은경 샘, 울림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것들인지 궁금하네요.
경 - 처음엔 울림 정기총회에 참여하면서 40대 후반에서 5, 60대 회원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인생의 선배이신 그런 분들이 소수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에너지 넘치는 행동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감동과 자극을 받았어요. 나도 저렇게 무언가를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울림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양질의 것들이 많아서 진짜 놀랐어요.
짱 - 울림 단톡방과 밴드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요. 그런데 정보가 넘쳐서 힘들다는 회원들 목소리도 들려요. 은경샘은 오히려 그게 도움이 된다고 하시네요?
경 - 네,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열 살, 일곱 살로 어린 데다 워킹맘이라 적극적인 활동을 하진 못하지만, 교육에 관한 정보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이런 움직임이 있고, 우리의 행동이 필요한 사안이 이런 거구나 알 수 있어 좋아요. 이런 활동들은 내년이든 후년이든 나도 참여 가능한 활동이겠구나 눈여겨 보게 돼요.
짱 -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어 엄마 손이 덜 필요할 때 직장일과 병행하여 울림 활동을 해 보겠다는 거죠?
경 - 부족한 저라도 필요하다면 하고 싶어요.
짱 - 저도 많이 부족한데 이사로 움직이게 됐잖아요. 특히 페미니즘에 관해서는 너무 아는 게 없어서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아침 책ZOOM읽자에서도 8개월 동안 읽었어요. 지난 9월부터는 이사 때문에 못하고 있지만요.
경 - 페미니즘이라면 할 말이 있어요. 그동안 저도 페미니즘 선입견이 있었어요.
은영 - 페미니즘 기본을 좀 알고 싶으면 미국의 사회활동가 '벨 훅스'의 저서를 읽으시면 도움되실 거예요.
경 - 고맙습니다. 페미니즘에 부정적이던 저의 마음이 열린 것은 소모임 영어 수업 중에 스치듯 발언하시는 심박 샘 덕분이었어요. 사소하게 지나치게 되는 상황들이 많잖아요. 그런 것들을 심박 샘은 당당하게 말씀해 주시는 모습에 자극 많이 받았어요. 나도 페미니즘을 좀 알아야겠다, 공부하고 싶다 생각하게 됐어요.
은영 - 어렵게 페미니즘 공부하지 않아도 샘은 이미 페미니스트예요. 여성들은 아이들 키우면서 순차적으로 성장하게 되거든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몸으로 부딪쳐 경험하는 시간들이 다 페미니즘과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현실에서 문제를 발견해 나가는 게 페미니즘이니까요. 그런 걸 인식하지 못하면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성장하거나 변화할 수 없는데 그걸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페미니즘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경 - 저는 결혼 생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잠자고 있다가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요. 그 상황에서 나의 현재 상황,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위해서 살 것인가 하는 생각을 치열하게 했어요. 그 시기에 매일 글쓰기*도 하게 됐고 울림이란 단체도 만나게 됐어요. 적절한 시기에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 매일 글쓰기 - <거룩한 글쓰기>라는 밴드에서 여덟 번째 챌린지(800일)로 이어지는 100일 글쓰기 모임. 은경 회원은 시즌 4부터 8까지 동참하고 있어요.
은영 - 몸으로 부딪치면서 배우는 언어가 제일 훌륭한 언어인 것 같아요.
짱 - 결혼 생활 관련은 좀 뒤에 여쭈려고 했는데 일찍 등장했네요.
경 - 만약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더라면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내가 이끌면서 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확실하게 했어요. 자의든 타의든 그 생활에서 벗어난 것이 나를 다시 깨어나게 한 계기가 됐어요.
은영 - 저는 그렇게 출발하는 분들이 대단하고 용기 있다고 생각해서 박수치게 되더라고요. 기타 여러 가지의 어려움은 차치하고라도 그런 것들을 딛고 결단 내리고 올라섰다는 게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응원하고 지지해요.
경 - 감사합니다. 은영 샘처럼 울림에 들어와서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분들을 뵙게 되어서 저 역시 마음을 쉽게 열게 돼요.
짱 - 거주지가 동탄이라서 참여에 어려움이 있지만 소모임 활동에 참여하고 계신 것도 있죠?
경 - 네, 온라인으로 영어 소모임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만족스럽습니다. 차곡차곡 실력이 쌓이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팝송을 좋아하는데 사전 없이 전달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오픽*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있습니다. *오픽 OPIc는 공인인증 영어 말하기 시험
짱 - '영알못'(영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인 저 같은 사람에겐 영어 공부를 한다고 도전하는 것 자체가 대단하게 느껴져요. 울림의 소모임 활동으로 영어를 제일 먼저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경 - 오래 전부터 한국어 아닌 제2외국어를 배우고 싶었어요. 제 언니나 동생이 영어를 전공하거나 영어와 밀접하게 생활하고 있어 소외감을 느껴왔거든요. 이제라도 매주 한 번씩 영어 수업 준비를 하고 긴장 넘치는 수업에 참여한다면 조금씩 실력이 늘겠지요. 멤버분들이 모두 열의가 있고 서로 토닥이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짱 - 아까 팝송을 언급하셨는데 오랜 시간 팝송 리스너로 지내오셨죠? 좋아하는 밴드나 팝송을 공유해 준다면요?
경 - 어릴 때부터 팝송을 접해서 지금까지 관심이 많아서 그렇지 깊이 파고들어 듣는다고 하기엔 얕아요. 모던락을 두루 들어요. 브리티시락이 그 범주에 속하고 대표로 '오아시스'라는 밴드가 있어요. 제가 뭘 좋아하면 파고드는 스타일이라서 창아 샘에게 깊이 많이 알고 있다는 인상을 드렸나 보네요.
짱 – 은경샘은 옷, 인테리어, 음악 등 취향이 확실히 있어요. 19년째 만나오면서 제가 본 은경 샘은 유행만 좇지 않으면서 유행에 뒤처지지도 않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 사람이에요. 단적으로 누가 공짜 물건 준다고 덥석 받는 법도 없어요. 자기 취향 아닌 물건일 경우에요. 친구가 버리는 옷 아깝다고 덥석 들고 오는 저와 너무 다르죠. 은경 샘의 취향이 자신의 삶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 온 것 같아요.
https://youtu.be/Rfk37Skvolk?si=qHXERHJd4Jmxdl1D
인터뷰 며칠 전 서이초 교사의 사십구제 추모 행사가 있었는데 은경 샘의 자녀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갔어요. 은영 샘이 초등학교 분위기를 물어보고 교육부, 학교, 학부모, 교사의 입장이 다른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어요. 공교육이 살아나고 교사와 학생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생각을 모았지요.
짱 –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에 교사들의 잇따른 사망 사건이 일어났는데 은경샘은 왜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경 - 개인과 가족이기주의가 문제이고 우리 사회가 역지사지의 자세가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짱 – 은경샘의 아이에게 불리한 상황이 온다면 역지사지가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은경샘은 어디에 기준점을 두고 있어요?
경 – 학부모가 교사를 믿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은영 – 우리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은경 샘은 어떤 세상이 와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경 – 과거의 농촌공동체 같은 사회가 되어야 부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해소되지 않을까 해요. 이웃이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할 순 없잖아요. 요새 우리는 서로 너무나 닫힌 공간에서 살고 있어요. ‘알면 사랑할 수 있다’는 말처럼 열린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짱 – 우리 일상을 뒤흔드는 사건, 사고가 많아 안타까운 날들이에요. 은경 샘은 요즘 어떻게 하루를 보내요?
경 - 오전은 아이들 학교 챙겨 보낸 뒤 나태하게 쉬다가 오후에 업무를 봅니다. 안산의 학원으로는 주말에만 출근하고, 화수목에는 온라인 수업을 한다든가 학생들과 수업할 자료를 만든다든가 하는 등 재택 근무를 하고 있어요. 운동을 좀 못해서 아쉽지만 아이들과 공원을 산책하거나 뛰어노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밥을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라줘서 더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김치찌개를 가운데 놓고 먹을 수 있게 된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짱 – 그 평화로운 일상이 주는 행복과 감사가 어떤 건지 알 것 같아요.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은경 샘인데 몇 년 동안 아이들을 돌보기 힘든 때가 있었잖아요.
경 - 싱글맘으로 살 길을 찾아야겠기에 3년 동안 엄마와 언니와 저, 세 모녀가 집밥 배달 음식점을 했어요. 몇 년 동안 아이들 데리고 앉아 편안하게 밥 한 끼도 먹지 못하고 배달을 다녔죠. 그때 아이들과 밥을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했어요. 그때만 해도 아이들 음식을 따로 해야 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어른 음식을 놓고 함께 먹을 수 있게 됐어요. 아이들이 독립된 인격체로 다가오더라고요.
은영 – 자녀들과 동지 같은 느낌이 드시는군요. 김치찌개 하나에 감성을 느끼는 은경 샘의 섬세함이 참 좋네요. 매일글쓰기 할 때(박은영 샘도 매일 글쓰기 200일을 함께한 멤버였음) 은경 샘이 가끔 아이들 사진을 올릴 때가 있었잖아요. 얼마나 해맑게 웃는지 저렇게 웃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사랑과 너그러움이 바탕이 되었겠다 생각했어요. 아무리 바빠도 은경 샘의 글은 꼭 읽었죠.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해지는 모습이었어요.
짱 – 우리가 2000년대 초반에 만났을 때 학원가는 자정까지 근무하고, 시험 기간에는 새벽 2~3시까지 보강 수업하느라 양육을 병행하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지금 일하는 직장은 그때와 근무 형태가 달라서 좀 수월한가요? 직장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경 – 네. 그때 같았으면 아이들 키우기 힘들었을 거예요. 저는 요즘 '인 코딩학원'에서 논술 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디미고(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입시 컨설팅을 하는 학원이죠. 학생들이 자소서, 실적물 등을 직접 작성하기 위해 자기 자신과 자기의 생각을 설명할 수 있는 힘을 키우도록 도움을 주는 게 제 역할입니다. 학생들은 생각의 바탕을 만들기 위해 매주 IT 관련 도서를 한 편씩 읽은 뒤 한 가지 주제로 글쓰기를 해요. 학생에게 심층적으로 질문하면 학생들은 논리적으로 답하도록 훈련하고 있어요.
짱 – 학생들의 성장을 도와 그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하시는군요. 저도 삼십 년 그쪽 분야에서 일했는데, 보람이 큰 직업이죠. 앞으로 은경 샘에게는 어떤 꿈이 있나요?
경 – 다른 건 없어요. 아이들과 따뜻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사는 것입니다. 요즘만 같아라 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짱 – 아까 울림 가입 계기 말씀해 주실 때 나오긴 했는데 은경샘은 어떻게 나이 들어가고 싶어요? 더불어 울림에 바라는 말씀 한 마디 해 주세요.
경 - 타인에게 너그럽고 마음의 풍요를 유지하는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어요. 울림 회원들과 더불어 활동하며 배우고 싶습니다. 울림에 바라는 말은 지금까지처럼 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따라만 가도 뜻깊고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으니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두 시간 동안 인터뷰하고 점심을 먹는 사이에 작은딸인 소온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왔어요.
저는 은경샘이 미혼 때부터 알고 지냈어서 소온이와 해온 자매의 대모나 마찬가지죠.
아이들이 제게 이모라고 부르며 먼저 만나자고 하기도 하고요. 만나면 달려와 품에 안기는 자매들이에요.
우린 나른한 햇살을 즐기며 한 시간쯤 시간을 보내다 아쉬운 작별을 했어요.
은경 샘의 바람대로 은경 샘과 아이들이 따뜻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오늘 인터뷰에 시간 쪼개어 나와주신 은경 샘, 심층 질문과 사진으로 도와주신 은영 샘 고마워요.
첫댓글
역시 반응이 참 빠른 한톨^^ 고마워요♡
소탈하고 진심어린 인터뷰 편안하고 따뜻해서 참 좋네요~~ 저도 은경샘처럼 타인에게 넉넉하고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 되고 싶어요~~ _우공
영여회화 소모임의 분위기 메이커! 은경샘! 함께 모임을 해서 으찌나 든든하고 기분 좋은지^^ 울림에서 같이 일하고 싶다니~! 너무 기대됩니다.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고대할게요~~!!^^
날마다 신나고픈 은경샘, 오아시스 음악 좋네요.^^ 상큼 발랄 은경샘~ 저두 사진찍으로 같이 가고 싶었는데 못 가서 아쉬웠어요^^ 울림과 함께 할 일 들을 신나게 찾아볼께요. 싸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