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명상은 근원의 사랑으로 돌아가는 것
<사례>
“거울명상을 처음 했을 땐 집중도 안 되고 아무런 감정이 올라오지 않아서 여러차례 포기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눈물도 펑펑 흘리고, 내 얼굴이 변하는 경험도 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나는 버림을 받았다. 살기 싫다. 죽고 싶다.’ 등등. 이런 말들을 하면 얼굴이 변하고 눈물만 나오고 -----,
그 이후에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무기력해졌어요. 아들을 바라는 집안에서 막내로 태어나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그런건지, 이 부분도 인정을 해주고는 있는데 눈물만 계속 나오고 답답함이 안풀려요”
거울명상 중에 가슴이 답답한 것은
무의식에서 올라온 감정이
표면의식이 인식하는 몸까지는
올라왔는데,
아직 완전히 빠져나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직 몸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몸을 완전히 벗어나려면?
텅 빈 관찰자의 마음이 돼야 합니다.
며칠 후 위 사연자가 다시 보낸 이메일입니다.
<사연>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아 또 거울명상을 했습니다.
거울 앞에서 앉아서 먼저 답답한 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털어 놓았습니다.
‘답답하다. 불만이 많다. 속상하다. 울고힜다. 답답한 이유를 알고 싶다’ 듣등 그렇게 말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마슴속에서 이유들이 생각났습니다.
1.며칠 후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야 할 일이 있는데 제 직업상 이미 여러 번 해왔던 일임에도 불구하가 갑자기 불편해졌습니다.
저 스스로 ‘난 전문성이 떨어진다. 난 실력이 없다. 이런게 들통이 나면 어떻하지? 등의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2.지금 제처지가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삼사할게 많다는 걸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부족하게 느끼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실컷 울다가 거울 속의 제 얼굴을 쳐다봤습니다. 입이 뭉게지고 턱이 뭉개지더니 머라가 통째로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것을 가만히 쳐다보면서 ’모든게 정말 홀로그램이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이나 사라지다 하는 걸 바라보다가 눈을 감고 명상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고 거울을 바라보는데,
제 마음속에서 ’나는 너를 사랑해. 조건없이 사랑해. 어떤 감정을 느끼든 괜찮아. 나는 너를 사랑해. 지금까지 계속 사랑해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거야‘ 하는 말들이 올라와서 입으로 뱉었고 실컷 울었습니다.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만은
결국 사랑받고 인정받지 못한 결핍이었고,
거울 속의 제 몸을 벗어난 마음 자체가 바로 무한한 사랑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거울명상을 통해 턱이 뭉개지는 걸 몇 번 본 이후로 제 턱이 점점 가름해지고 있습니다.
뼈를 깎은게 아닌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 사연자의 마음속엔 아직 완전히 인정받지 못한 불안감, 결핍감이 남아 있음으로 알 수 있다.
그래서 가슴이 답답했던 것이다.
그 감정들을 인정해주자 무한한 사랑이 느껴졌다.
무한한 사랑은 근원의 빛이다.
감정을 포함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근원의 빛으로 만들어져 있다.
거울명상 중 무의식에 얼눌려 있던 감정들이 올라오면서
노란빛, 초록빛, 검은빛, 하얀빛, 연보라빛 등 육안에 안보이는 여러 빛이 보이는 것도 그래서이다.
나 자신이 근원의 빛이 되면,
근원의 빛으로 만들어지 모든 것들은
자연히 근원의 빛으로 돌아오게 된다.
거울명상 중 가슴이 답답하다면
거울속에 들어 있는 내 몸을 다시 바라보라.
그리고 ‘내 몸은 지금 어디에 들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되뇌어라.
내 몸은 공간 속에 들어 있다.
공간 속이 몸이 나인가?,
아니면 공간속을 들여다보는 텅 빈 마음이 나인가?
아무 움직임도 없는 텅 빈 마음이 나이다.
텅 빈 공간 속의 환영인 내 몸과
몸이 들어 있는 공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시해보라.
몸과 공간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
몸은 공간이 일부다
3차원 공간 전체를 매 마음속의 환영으로 바라볼수록 내 마음은 공간의고요함과 점점 주파수 동조를 이뤄나가면서 고요해진다.
그 고요함의 공간 속에
‘내가 아직 인정해주지 못한 감정들이 남아 있나?’
‘내가 두려움이나 수치심으로 다른감정들을 억눌려놓고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자문해보라.
내 마음이 텅 빈 마음으로 돌아갈수록
그만큼 즉각적이고 강력한 치유가 일어난다.
<사례>
”제가 영성이나 마음공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저의 오랜 우울증과 자실 충동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환자를 돕겠다고 앉아 있었지만 정작 제 마음은 돌보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정신분석도 하고 내면이 아이도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머리로만 아는 것과 가슴으로 깨닫는 것은 천지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거울 앞에 앉아 있을 때는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어디를 봐야 하는지 낮설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어머니가 큰 병에 걸려 너무나 고통스러워 용기를 내어 거울 앞에 앉으니 여러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늘 무섭게 싸우시는 부모님,
사랑받지 못해 외로운 나,
버림받은 나,
가난이 두려운 나,
돈이 없어 무시 당할까 두려운 나,
’잘난 나‘는 나와 동일시하고
’못난 나‘는 남편에 투사하던 나,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가족,
나 자신도 해치고 싶을 슬프고 절망한 나, 분노로 가득한 나, 등
많은 아픔이 고스란이 올라와 펑평 울었습니다.
참고로 저의 어머니는 집안이 너무 가난해 초등학교만 마치고 일을 하셔야 했고,
가난이 싫어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셧다가 가정폭력으로 이혼 후 재혼하셧습니다.
아버지는 가정을 등한시하고 어머니를 많이 때리고 언어폭력도 서슴지 않으셨어요.
밤에는 자던 저를 깨워 숳주정을 늘어놓았고, 저를 집으로 내쫓거나 때리기도 하였습니다.
저도 어머니처럼 그런 가정이 끔찍이 싫어 결혼도 일찍 했습니다.
관찰자로서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보며 그동안 외면해서, 두렵다고 못 본척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마음으로 안아 주었습니다.
거울 속 제 모습에 무한하고 애틋한 사랑이 느껴져 저도 모르게
’아가 버텨줘서 고맙고 이제야 바라봐서 미안하다‘는 말이 저절로 흘러 나왔고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관찰자로 바라보자마자
제 얼굴이 여러가지 형태로 바뀌면서 늙은 얼굴, 동생 얼굴, 어린 얼굴 등등으로 바뀌더라고요.
조금 무서웠지만 다 인정한다는 마음으로 계속 바라보았습니다.
눈이나 코 얼굴전체나 몸 전체가 사라지기도 하고 몸 전체에서 하얀빛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 안에 있는 기구에서도 빛이 보이고 방 전체가 흐릿해지기도 했습니다.
‘아 모든 것이 정말 홀로그램이구나’
외롭고 두려워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것에 매달려 나의 결핍을 채우려 했다는 것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전해지더라고요.
‘나는 너를 무한히 사랑한단다. 너는 이미 사랑 자체란다. 이젠 사람들한테 널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고 살아도 돼’라는 말이 흘러나오더라고요.
‘너를 바바봐주길 얼마나 오래 기다렸을까. 얼마나 기다렸으면 널 보자마자 이렇게 너를 나타내고 표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계속 거울 속 저를 ‘아가’라고 부르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소 또 힘든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제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아요.
한 가지 궁굼한 것은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저는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데
이 힘든 지구학교에 딸을 오게 한 것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거울명상은
스스로의 힘으로 몸을 벗어나
근원의 빛
근원의 사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거울을 비춰보면 내 몸은
내 마음속의 홀로그램임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내 생각의 투사물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근원의 사랑밖에 없다.
누군가가 날 괴롭힌다면
그 누군가는 남이 아니고
내 생각일 뿐이다.
나는 내 생각이 꾸며낸 홀로그램 현실에 내 감정을 투사시켜 바라본다.
내가 자식을 낳는 것도
내가 해결하지 못한 감정을 비춰보기 위하서이다.
내가 좋다고 붙잡아놓은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자식이 태어나는가 하면,
내가 싫다고 억눌러놓은
싫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자식이 태어나기도 한다.
또한 자식은 자식대로 나를 통해 자신을 본다.
네 무의식의 완전히 정화되면
홀로그램 꿈은 꾸지 않게 된다.
홀로그램 몸을 갖고
다시 홀로그램 세계에 태어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물론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하여
태어날 수 있지만,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다.
내 마음속에서 상영되는
홀로그램 영화가 펼쳐질 때마다
나도 모르던 아픈 감정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나 자신만이 아품이 아니다.
부모의 아품, 조상의 아품, 인류의 아품이 시공을 초월하여 올라온다.
그래서 거울명상 중
어둡고 일그러진 많은 얼굴들이
내 얼굴위에 나타난다.
나 자신이 몸을 벗어나
근원의 사랑과 하나가 될때
그 모든 아품들은 근원의 사랑 속으로 사라진다.
이 사연자도
거울명상을 통해
근원의 사랑으로 돌아가
자신의 무의식 속에 억눌렸던 자아들을 ‘아기’로 바라보고 있다.
내 생각, 내 의지, 내 감정, 내 체면, 내 가면을 몽땅 벗어놓고 아기가 돼야만 근원의 사랑과 하나가 된다.
근원의 사랑 앞에서
그동안 억눌렸던 서러움, 두려움, 분노, 억울함, 미움, 슬품, 수지침, 열등감, 절망 등을 아기처럼
맘껏 드러내고
맘껏 눈물을 뿌려야 한다.
내 아품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근원의 사랑이 나타나 모든 아품을 치유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