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태어날때 저의 친정어머니께서 100일 기도 후에 얻은 딸입니다. 어머니 나이 38세에 얻으셨지요..
결혼한지 15년만에 태어났으니 이쁨을 받았어야 하지만, 제가 딸이고 몸이 약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서 있고 한 일로 저의 아버지, 어머니만 엄청 이뻐해주셨죠..^^*
사실 이것도 이제와서 생각하니 감사한거지만요...
연년생으로 남동생이 태어나는 바람에 전 아버지의 이쁜이이었고 어머니와는 조금 소원해졌습니다..
아버지께선 고속버스 운전을 하셔서 지방에만 계셨고 주말에만 올라오셨습니다.
평일엔 어머니께 이쁨 받지 못한거 한번에 보상해 주셨어요
아빠 사랑은 딸이라죠^^
사실 결정적으로 중요한건 제가 태어날때 많이 몸이 안 좋아서 그 때 당시-1975년-에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었죠.
절에서 100일 기도로 낳은 딸인지라 건강이 가뜩이나 걱정이 되시는데 어머니가 아시는 스님께서 천도제를 안하면 제가 죽는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때 돈으로 1000만원 얘기 하면서요...
계속 볼때마다 이야기하시고 반협박처럼 말씀을 하시니... 넘 맘도 힘들고 몸도 힘들고 하셨답니다..
제 병세가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그나마 많이 건강해졌지만, 그때 당시에는 링겔 꽂을 혈관이 없어서 머리를 다 밀고 머리에 놓고 발등에 놓고 했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기억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지금도 유난히 흰색은 싫어합니다.. 좀 심하게요..
어쨌든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어머니는 그 말씀이 듣기 싫으시고 그렇다고 저는포기하기는 싫으시고 제사를 인정해주고 유난스럽지 않은 카톨릭으로 개종을 하셨습니다..
친정 막내 이모가 카톨릭 신자셔요..
카톨릭으로 개종하면 제사는 지낼수 있으니 아버지도 별 반대는 안하셨어요...
아버지께선 종교는 자유라고 하셨죠..
전 초등학교 6학년때 세례를 받고 성당에서도 멋지게 적응 잘하고 잘 지냈는데 그냥 맘이 허전했습니다..
이상하게 성당안에만 들어가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멍하고 숨쉬기가 힘들어서 신부님께 여쭤 봤더니 제 안에 있는 사탄이 힘들어하는 거라고 참으라시더군요..
기도하라고요..
그래서, 전 제가 맘을 잡으면 될줄 알고 애를 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전 가만히 있는데 저를 가지고 뒷담화를 하는 겁니다..
마치 생선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난도질을 하는게 아닌가 ..그 생선은 내가 아닌가 싶게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의 남편을 2001년에 만났습니다..
결혼하고도 성당에 가려 했는데 남편이 신자가 아니라서 조당을 풀어줘야 성체성사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왜 하느님께 인사를 드리는 건 난데 남편에게 허락을 받아야만 하는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당 가는 건 그만두었습니다..
그렇다고 개종은 생각하지도 않았구요..
사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머리만 돌리면 전부 시댁 식구들이시고 한술 더 떠서 제가 영어과외를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하기 때문에 아주 잠깐만 실수해도 큰일이 납니다..
정말 사소한 일만으로도 뒷말이 돌아다니죠.. 무섭게..
숨쉴곳이 없었습니다..
얼떨결에 임신을 했고 정말 저는 기뻐하면서 유산의 위기를 넘기고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왜 29살에 애를 낳냐고요.. 아홉수라...이건?! 그냥 무시했습니다..
제 아들 4살 되던 때에 , 남편이랑 시댁 식구들이랑 1000년 은행나무로 유명한 강원도 용문사에 들렸죠..
원래 용문사가 목적이 아니었고 강원도 비발디파크로 놀러간거였는데...무슨맘에선지 남편이 가자고 하더군요...
제 아들내미 힘겹게 올라가더니 갑자기 절안으로 뛰어들어가더니만 부처님 앞에서 절을하는 겁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요.. 전 얼마나 놀랐는지.. 멍~~하게 서 있었습니다.
저의 시아버지 놀라시면서도 좋아하시고..시댁이 불교거든요..절엔 안나가시지만..기본은..
놓여 있는 목탁두드리고 신나게 놀더군요.. 주변분들도 제 아들 귀엽다고 하시며 머리 쓰다듬어 주시고 ..
제 아들 얼굴에서 빛이 나더군요..정말 환하게 웃더군요. 햇살 같았습니다.. 그 웃음이..
깜짝 놀랐습니다.... 전....혼자서 맘을 굳히고 염주를 시아버지께 사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아들이 골라주더군요.. 이거 엄마 해!
팔에 차는 팔찌 형태였죠..
한참을 망설인 끝에 올해 불교로 개종했습니다..
다시 천도제를 지내야하고 또 아파야 하는것도 각오했었는데..
이거 각오하느라 그리고 개종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 넘 힘들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개종하고 열심히 그러나 잘 몰라서 그저 관세음보살 외우고 책에 쓰여진대로 기도 드리고 사경하고 했더니..그런거 하나도 없이 지나갔습니다.
법명도 받았구요... 원진행 .. 둥글원 보배진 행할행 입니다..
이제 첫발을 내딛는 마음으로 오계를 지키며 제 가족과 더불어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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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처님 법에 귀의한것을 축하드립니다 _()_
부처님께 귀의 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기도 많이 하십시요..
스님이 바른 법으로 말씀해주신게 아닌것 같아요.먼길을 돌아오셨는데 진심으로 축하드리도 부처님 바른법으로 기도하셔서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 되시길 기원합니다.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_()()()_
천도재지내는데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드는지!!! 참 개탄스럽습니다...천도는 행하는 사람의 지극한 믿음과 정성이 부처님과 하나가 될 때 조상님들도 천도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부처님 법에 참회하는데 천만원든다는 법 없습니다. 신심이 성지라는 부처님의 말씀대로 열심히 수행정진하셨으면 합니다^^ _()_
원진행보살님 아드님이 보살님을 부처님께 인도했군요. 축하드립니다. 불법만나심을...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루 하루 살아가려 합니다....()()()
개종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저도 중2때 견진 받고 혼배성사도 받고했지만 너무삶이힘들고 괴롭게 살았습니다 결국 우리아들중2때 개종하고 부처님법 몰라서 방황도 하고 그러나 결국은 나자신이 기도해야지 누가 대신하진않습니다 열심히기도정진하십시요 부처님의 밝은 빛이 비추실겁니다 ~~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 마하살...
나무아미타불()()()
불법을 만나기도 어려운 인연인데... 축복받은 자식과의 인연으로 이렇게 귀의하셨으니 축하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_()_
나무관세음보살()()()
불연이 아들로인해 다시 재자리로 돌아오셨네요. 가족모두 수행정진하시깋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저도 카돌릭학교 중3년 고3년 6년을 다녔는데도 고2때부터 절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잘하셨네요..
저는 잘 모르지만 글쓴이께서는 부처님 가르침과 인연이 깊은 분이신것 같네요. 인간으로 태어나 부처님 말씀 듣을 수 있는 한국에 태어나서 부처님께 절 올리는 할머니 밑에서 자라나 저 또한 부처님 말씀을 귀동냥하게 되었지요. 정법의 환한 빛으로 마음을 밝게 빛내시고 성불하시길 바랍니다. ^^ 나무 아미타불 ()()()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나무지장보살마하살???///
좋은 인연을 만나셨네요. 힘들게 돌아서 오셨지만 앞으로 행복 하길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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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스님 때문에 너무 먼 길을 돌아 오셨네요. 이제라도 다시 마음 자리를 찾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어떤 제사든(천도제든 49제든)본인이 일념으로 하는게 최고죠. 아무튼 열심히 정진하셔서 함께 성불하도록 해야죠..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 대자대비 구고구난 원력홍심 관세음보살마하살
힘내시구요...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