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중탁구부...
장른 엽기 코믹만화!
애니메이션 '멋지다 마사루' 랑 비슷한 류의 이만화는 그림체부터가 아주 엽기적이면서 내용또한 아주 변태스러울정도로 엽기적이었다.
왠지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때 막~ 미쳐버리고 싶은...그런 느낌의 만화라고나 할까...그림체도 그랬고...
첨 이 만활 접했을땐 이 작가 참 유쾌하게 인생을 살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참 편하게 그렸네...라고 그랬는데
그다음 우연찮게 접하게 된 '두더지'
그전에 크레이지 군단 과 또 몇몇 단편이 나온건 알았지만 이나중탁구부에서 별 감응을 못받아서 이 작가에게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치만 '두더지' 첫장을 펼치는 순간 '오~정말 후루야 미노루 맞어?'
그림체부터가 상당한 레벨업이 되어있었다.. 마치 피부가 통통 살아 움직이는듯한 여체들...멋있진 않지만 늘 주변에서 한번쯤 봤었던 남체들...아주 간결한 선들만으로 가장 특징만을 잘 살리면서 왠지 정감이가는 현실적인 그림체들이었다
1권을 다 읽은후 '뭐야 이거 굉장하잖아? 정말 후루야 미노루 맞어? '
충격 그 자체였다.
왠지 몸이 달궈지기 시작하며 한장면 한장면 정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완결인 4권을 읽고난후 한동안 '멍~'
정말 간만에 느껴보는 멍~ 이었고 그전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멍~ 이었다...
보는내내 주인공이 제발 살아줬으면 했지만 역시나 죽어버렸다!
보는내내 이상을 붙잡고 싶은 나의 저 밑바닥 감정들이 요동을 쳤었지만...
이 세상이 희망이 없단걸 알지만.... 그래도...그래도 붙잡으려 했던 나에게
이 후루야 미노루는 무덤덤하게 그냥 죽여버렸다...
염세적이란 단어 자체가 웃긴 단어고 싫지만 궂이 이 만활 설명하자면 아주 염세적인 만화다...
그 다음 두더지랑 비슷한 시기에 발간된 '시가테라'
이나중 탁구부에서 두더지만큼의 충격은 아니었지만 이 시가테라 역시 두더지랑은 정 반대의 내용이다...
어쩜 이 후루야 미노룬 이 '두더지'랑 '시가테라'를 세트로 지은건지도 모르겠다.. 이 둘이 바로 인생이라고.... 현실이라고...
두더지가 아주 철학적이며 염세적이었다면
시가테라는 일상의 모습들을 담으며 아주 희망적이었다
내가볼땐 어느게 현실이다! 가 아니라 이 두가지가 공존하는게 현실이다! 라고 이 후루야 미노룬 얘기하는거 같다...
이 후루야 미노루는 남자는 항상 자기자신과 고민하는 현실적인 모습을 담고 있고 여잔 그런 남잘 언제나 옆에서 사랑해주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담고있다...
그림체 또한 남잔 아주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고 여잔 8등신 의 포동포동한 살결의 아주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다...
추악하고 불안한 현실과 아름다운 이상이 공존하는 세상이 바로 이 세상이라는것을...
그의 작품에서 엿볼수가 있었다...
조금의 과장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며...우리의 가식으로 저 밑바닥에 감추고 있던 감정들을 끄집어내는...
후루야 미노루!
미술가로 치면 인상파도 입체파도 아니고 초현실주의도 아니고
완전 현실주의 작가다!
완전 천재다
20세기에 초현실주의작가 미야자키 하야오가 있었다면
21세기엔 현실주의작가 후루야 미노루가 있을것이다!
갠적으로 포장만을 강조하는...이 시대에서 과장없이 조금은 선정적일지라도 조금은 추잡할지라도 있는그대로를 보여주는 이런 작품들이 좋다...
첫댓글 이나중탁구부 작가가 절케 멋진 인물을 그리다니ㅋ ... 살짝 보이는 콧구멍은 약간 이나중틱하네옄ㅋㅋ;
엉 엉 엉 바리~살아있는 콧구멍이자나~
시가테라 완결 깔끔해서 좋았어요
약간의 반전! 뭐 이것도 인생이다...그런거겠죠? 정말 마지막엔 훈훈한...정말 마지막장면 일품이었죠..
아.. 두더지가 완결이 나왔군요.. 안나오나 했는데.. 봐야겠다!! 우훗- 시가테라도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