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신혼여행 후기 - 1탄 (첫 발을 내딛다)

[나우n4에버]

안녕하세요.

저와 해비치의 결혼식을 축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또 무사히 신혼여행도 잘 다녀왔네요.

너무 잘 먹고 놀다와서 출근 후에도 후유증이 좀 남을거 같네요.

그럼 이제부터 보라카이 신혼여행 후기를 올려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후기 올릴때는 마치 그곳에 와있는 것 마냥 올려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사진 밑에 자막이 들어간다는거 알아주시고~

스크롤의 압박도 크다는 점 알고 봐주세용.

이제부터 후기 추울발~!

17일 새벽 2시부터 일어나 부랴부랴 씻고 정리를 해봅니다.

3시30분 복합터미널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슈웅~~~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6시 10분쯤 되었네요.

여기는 인천공항에 있는 하나투어 데스크입니다. 여기서 뱅기표 발권을 해주네요.

저는 해외에 처음 나가보는 촌놈인지라 뱅기만 봐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어 옵니다.

뱅기 안에서 한컷 찰칵~!

재수없는 샷 찰칵~!

저는 뱅기 뜨는 동안 가슴이 콩닥콩닥~~~~~

에구구 촌놈티는 안벗어나네유~

한참동안 바다만 보이다 얼마동안 왔나 드디어 밑에 육지가 보이네요.

필리핀 상공을 날고 있나봐요.

앗~ 참고로 시차는 필리핀이 한시간 느립니다.

드디어 필리핀 깔리보 공항에 도착했네요.

공항에 내리기 전 하늘에서 보니 나무가 쓰러진게 많이 보이더라구여.

지붕 날라간 집도 좀 보이고...

깔리보 공항 내 입니다.

여기는 증말 군면단위 버스터미널과 비슷한 뉘앙스를 풍겨주고 있습니다.

올때 알았지만 2층이더군요.

2층에는 커피숍이 있습니다만 흡연하시려면 커피숍에서 뭔가 하나를 사야합니다.

게다가 커피파는 곳이 서로 옆으로 두곳이 있는데 오른쪽 커피파는 곳에서 사야 합니다.

그래야 팔에 도장찍고 흡연장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

나야 담배를 안펴서 다행이지만 같이 다닌 패키지 여행객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능...

입국수속을 받고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저기 푯말을 들고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가이드들과 보라카이로 이동하는 차량을 제공해주는 삐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네요.

음... 그나저나 사진의 왼쪽에 찍힌 아가씨... 이쁜데? ㅋ (후다닥~) 

필리핀에 도착해서 먹어본 첫 식사입니다.

공항에서 좀만 걸어가면 식당이 있습니다.

패키지 관광객들은 여길 거쳐서 밥을 먹고 가는가 보더군요.

선택의 여지도 없이 주는거 먹어야 한답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보라카이로 이동합니다.

약 두시간 정도 버스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필리핀에서 특이한 건 신호등이 없다는 겁니다. 다들 알아서 눈치껏 다녀야 합니다.

그래도 사고 안나고 잘들 다니네요.

가이드가 버스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다 보니 두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여.

버스로 두시간동안 이동해서 까띠끌란 이란 곳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또 저렇게 생긴 배(방카)를타고 약 15분정도 들어가야 보라카이 섬에 도착합니다.

자 그럼 이제 보라카이로 들어가 볼까요?

낮선 땅에 들어가는 기분~ 설레이기도 하고 살짝 겁도나기도 합니다.

드디어 보라카이가 눈에 보입니다.

각반 이라는 항구에 도착합니다.

무사히 보라카이 땅을 밟았네요.

해비치는 드뎌 안도의 웃음을 짓습니다.

이제 마지막 교통수단인 차량을 이용해서 리조트로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다마스, 라보같은 차량을 개조한 차량을 타고 들어갑니다.

아니면 트라이시클이라는 오토바이 개조차량을 타야 합니다.

보라카이는 메인로드라는 중심이 되는 길을 따라 이동하는데요. 매연이 장난 아닙니다.

일정동안 우리를 케어해줄 한국인 가이드입니다.

제임스라는 이름의 가이드인데 성격좋구 술 좋아하는 이친구 땜에 사건도 터졌다능~

그 얘기는 추후에 하도록 하구여.

이렇게 또 20분정도 차로 이동하여 드디어 숙소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시간은 약 네시정도 되었네요.

드디어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가든리조트 라는 곳입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가격대비 가장 만족도가 좋다고 평이 나 있는 리조트입니다.

수영장도 괜찮고 조식도 그럭저럭 먹을만하고 화이트비치와 연결되어 있는 괜찮은 리조트입니다.

저도 묵는동안 만족했습니다. 안에서 문이 안열리던거 빼고는요. ㅎ (고쳐달라고 해서 고쳤네요.)

가든리조트 로비입니다.

여기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쓸수 있는데

한국인들이 하도 많이 점령해버려서 쓰기도 힘들더라구여.

글구 보라카이는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들 자체 발전기를 돌려서 쓰고 있더라구여.

룸 안에 들어왔습니다.

좀 고풍스러운 느낌의 실내입니다만 뭐 저는 걍 그러려니 하고 이용해서 문제는 없었네요.

요로케 테이블과 의자도 있었는데 걍 빨래 말리는 용도로만 썼다능...

짐을 풀고 잠시 숨좀 돌린다음에 화이트비치로 나가봅니다.

화이트비치는 세계 3대 비치중에 하나로 정말 경치하나는 끄읕내 주더만요.

해비치 아줌마 마실나가니까 신나합니다.

가이드를 따라 세일링 보트를 타러 이동합니다.

드디어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날씨도 좋고 수평선으로 사라지는 태양과 노을이 정말 아름답기만 합니다.

캬~ 증말 이맛에 여행오는거 같습니다.

해비치님 설정샷도 이쁘게 찍어줍니다.

이 사진은 해비치 핸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놨습니다. ㅎ

자~ 이제 세일링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볼까요?

저 배에 좌로 4명 우로 4명이 타고 나갑니다.

바람으로만 움직이는 무동력 배 입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해비치님은 떨어지면 어떻하나 하고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배 이동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더라구여.

파도를 가르며 힘차게 나아가는 배를 타고 있으니 몸도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참고로 엉덩이는 많이 젖습니다. ㅎ

나름 뱃사람 포스를 내품으려...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며 즐기는 세일링보트는 꼭 한번 타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약 30분간 바다에서 노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해변가에서 봐도 노을은 멋지긴 합니다.

담에 보라카이 갈땐 꼭 악기를 가지고 가서 불어보고 싶네요.

배도 고프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보라카이가 전기가 끊겨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만 이 가게는 에어컨 쌩쌩 돌리고 있네요.

여기에선 뭘 먹을까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재수없는 샷도 날려줘야 기분도 들었다 놨다 해집니다.

드디어 요리가 나왔네요.

폭립과 감자, 그리고 샐러드, 레몬에이드 이렇게 나옵니다.

폭립이 부드럽고 맛있네요.

가이드가 있는동안 망고 실컷 먹으라고 갖다줍니다.

지금도 망고 생각하면 침이 꼴깍...

저녁먹고 시장에 가서 망고스틴도 사갑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시커먼게 망고스틴입니다.

1킬로에 25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7~8천원 주고 사서 먹어봅니다.

뷔페식당에서 나오는 냉동망고스틴보다 100배는 더 맛있습니다.

보라카이에는 디몰이라는 우리나라 명동과 같은 쇼핑거리가 있습니다.

이제 디몰투어를 해볼까요?

가이드를 따라 여기저기 구석구석 다녀봅니다.

아리아 라는 음식점인데 여기는 피자와 오징어링이 맛있다고 하던데

저는 못먹어봤네요.

다음에는 꼭 도저언~!

한국사람들이 거의 반 이상입니다. 나머지 30%는 중국인, 나머지는 서양인...

오늘 하루종일 계속 걸으니 피곤함도 많이 몰려오네요.

밤에는 화이트비치에 테이블을 놓고 술과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패키지로 온 팀들과 함께 화이트비치에 있는 봄봄 이라는 노천카페에서 맥주한잔 마시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해봅니다.

3일간 이 노천카페에서 산미구엘 맥주 계속 마셔댔다능...

그래도 젤 분위기가 저랑 딱 맞았던거 같아요.

이렇게 보라카이의 첫날을 마무리 해봅니다.

2탄도 기대하세용~~~^^

[초이사랑]

ㅎㅎㅎ 이거 2탄이 궁금할까?~~~~~하여간 담으로 슝!~~~넘어가봅니다

[나우n4에버]

올린사람 성의도 좀 생각해주세유~~~^^

[흙과나무]

여행후기가 넘 디테일하고 생생해서 나도 보라카이 다녀온 듯한 착각이 ㅋ~

[함소아]

지말이 그말이여유...ㅋㅋㅋ

[함소아]

무지 무지 부럽소~~~

[나우n4에버]

부러우믄 한번 더하시라능... 후다닥~!

[물오리]

무쟈게 피곤한디 다봣어용..
난 배타고 노을..가보구싶당..
차타고 노을두 존데 배타구 노을..

[나우n4에버]

물오리님이 보믄 아주 좋아할텐디...
우리 루마니아 계는 때리치고 보라카이 계나 만들까여?

[파란맘]

멀~~보라카이~~보니 한번더 보라키잉~~~ㅎ

[나우n4에버]

계속 보라카이~~

[민들레]

보라카이 갈 필요가 없네요~ 갔다온듯 합니당.

[나우n4에버]

그래두 함 가보시는게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