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울릉도와 독도 여행중 일요일인 4월18일, 점심을 먹고는 성인봉산행에 나섰습니다
우선 울릉도는요 본토와 가장 가까운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과는 137km의 뱃길로 삼백리가 훨씬 넘는다 하고요 포항과는 오백리가 넘는 217km의 험난한 바다를 배를 타고 나가야만 만날수가 있는곳이랍니다
그중에 성인봉은요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해발이 거의 1000m에 가까운 984m로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닌데요
우리 회원님들 심한 멀미 참아내시며 울릉도와 독도여행후 찾게되는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산행이라 모두들 마음 설레였을줄 압니다
성인봉산행은 도동과 저동, 나리분지, 안평전등에서 오를수가 있는데요 우리 회원님들 숙소가 있는 도동에서 시작합니다
도동은 겨우 바다보다 약간 높은 곳이기 때문에 해발고도를 에누리없이 올라야하는데다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장딴지가 뻐근할 정도로 다리품깨나 들어야 하는곳이랍니다
우리 회원님들은 모두 숙소를 나와 도로따라 오름을 시작했고요 저는 일정이 따로 있어 늦게 출발한 관계로 택시를 이용해 kbs울릉도중계소에서 14시15분 회원님들 만나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도동항에서 택시비 12000원)
산행일시;2021.04.18 14;15~16;30
산행코스;KBS울릉중계소~도동갈림길~성인봉정상~도동갈림길~도동항
들머리인 중계소에는 울릉도의 이모저모와 성인봉 탐방로 안내도,성인봉등산에 대한 코스설명등이 안내돼 있어요
그 내용을 잠시 들여다보면 성인봉등산은 어느코스로 올라도 왕복 5시간이 훨씬 넘는걸로 나와 있는데요
우리 회원님들 모두들 처음찾은 곳이고 시간도 이미 두시가 넘은 시간이라 서둘러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계소를 출발하면서 산길이 참 편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걸었는데요 약 10여분 걸었을때 푸르른 신록이 이제 막 오르는 양쪽 바위산자락 아래 포근하게 자리한 도동이 그림처럼 내려다보여졌어요 마을앞으로 푸른 망망대해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멋진 그림이었습니다
지금 내려다보이는곳은 사동이라는 곳이구요 날씨가 화창했다면 푸른바다와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이 아름다웠을곳이었어요
연초록 신록이 제법 올라와 숲에서는 특유의 상큼함을 맛볼수 있는 산길이 계속이어집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볼때는 가파르고 바위가 많이보여 험난한 산길이 이어지나 걱정을 많이했는데 어찌나 산길이 좋은지 그저 산보하듯이 걷는 산길이었어요
잠시 쉬면서 우리님들 담아봤습니다 모두들 멋지시고요 같이 산행할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에구 우리 가을이 고문님 이번 여행길 주선하시느라 머리가 더많이 하얗게됐네요
도동에서 바로 오를 수 있는 갈림길이예요 이따가 정상을 다녀온후에는 이곳에서 바로 도동으로 내려서기로 합니다
시원하게 조망되는 저 산 봉우리에는 뭔가 시설물이 보여지는데요 군 시설물이라고 합니다 오늘 산길은 대부분 신록이 막 올라오는 숲길을 걷게 돼있었구요 날씨도 비가 왔다가 개이는 상태라 멋진 조망을 할수가 없어 조금은 아쉬웠어요
산보하듯 산책하듯 편안하게 산길은 계속 이어지구요
산길 주변으로 솜털이 달린 넓은 잎 세장 사이로 피어있는 흰색 꽃망울을 자주 만나볼수가 있었어요 이름을 알수가 없어 아쉬웠지만 청아하다고 해야하나요 순결하다고 해야하나요 수줍은 듯 살포시 꽃망울을 터뜨린 꽃잎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시간은 벌써 15시20분이 됐구요 내려다보여지는 바다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울것같은 팔각정에 도착을 했어요,
바다에 끼어있는 엷은 안개로 시원한 조망이 안돼 안타까웠지만 빙 둘러진 나무의자에 앉아 간단하게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는 다시 산길을 진행합니다
팔각정에서 출발하기전 담아본 우리 회원님들입니다 여러분들 많이많이 아름다우세요
지금까지도 산길은 걱정했던것과 달리 아주 걷기좋은 산길이 계속 이어졌어요 조금 가파르다고 느껴질때 산객들 쉬고있는 넓은 장소에 도착을 하는데요 안평전은 성인봉을 최단시간에 오를수가 있다고 해요
특이한것은 이정목이 키가 높다고 느꼈는데 아마도 이곳은 눈이 많이 쌓이는곳이라 이렇게 이정목을 높이지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6시10분,생각했던것보다 편했던 산길로 이렇게 두시간여만에 성인봉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에 걸맞은 멋진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구요 날씨만 좋았다면 멋진 조망이 됐을것인데 많이 아쉬웠어요
성인봉은요 높이가 984m로 울릉도의 최고봉이구요 산이 높고 유순하게 생겨 세인들이 말하기를 마치 성인들이 노는 장소같다고 하여 성인봉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모두들 처음찾은 성인봉에서 멋진 인증을 합니다
모두들 어렵게 찾은 성인봉에서 짧은 인증을 마치고 다시 왔던길을 되짚어 내려서는데요 이제 정상을 향해 막 올라오는 규원대장님일행을 만나 인사나누구요
중계소길을 버리고 도동으로 내려섭니다
얼마를 내려왔을까 폭신폭신한 솔잎을 한동안 밟게되는데요 쭉쭉뻗은 소나무가 숲을 이루어 너무나도 상큼했던 산길이 이어졌어요
이렇게 시멘트포장도로를 만나게 되구요 그 내림길이 아주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도동이 발아래 보여지구요
삼거리에 내려서면서 도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게 됩니다 이렇게 뜻있는 성인봉 산행을 마무리하고요
산행을 모두 마치고 19시30분 모두모여 울릉도여행 마지막날 밤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모두모두 수고들 많이하셨습니다
첫댓글
사빠님도 같이 했으면 더 좋았을 산행길이 됐을텐데요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 우리들만 보고와서 미안할지경이었어요
@동틀무렵(최승찬) 저도예전에 울릉도(성인봉)+독도 댕겨왔어요
올 상반기에 한번갔다올 계획을 잡고있지요 ㅋ
@딸사빠(홍성열) 네 그러셨군요 우리랑 같이 산행못한 아쉬움을 말씀드린겁니다
모두가 함께했던
울릉도여행에 흠벅 취해봅니다
아름다운 여행 이렇게 주선해주신 고문님 덕분에 많은 우리 회원님들 울릉도 독도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올수가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식대장님 다음엔 같이 해요 아쉬웠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