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태백에는 가을이 절정이다. 분주령 가는 길, 황금빛으로 물든 낙우송과
자작나무가 어울려 운치 가득한 가을 풍경을 빚어낸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서는 이국적인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박물관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한우, 물닭갈비 등 맛있고 풍성한 먹거리는 태백 여행의 보너스. 한때
탄광도시로 알려졌던 태백, 이제는 관광도시로 불러야 할 것 같다.
분주령, 가을과 마주하다
여
기는 강원도 태백 두문동재 입구다. 정선과 태백을 잇는 38번 국도가 지나는 두문동재 터널 위에 자리한 고개다. 해발 1268m.
웬만한 산 정상과 맞먹는 높이다. 흔히 싸리재라고도 부른다. 예전엔 이 앞으로 38번 국도가 지났다. 태백에서 출발해 평택까지
이어졌다. 산자락을 타고 굽이굽이 넘어가는 험한 고갯길이었다. 완행버스가 다녔는데, 겨울이면 버스를 타는 구간보다 미는 구간이 더
많았다고 한다.
38번 국도 옛길을 따라 비틀비틀 올라가면 두문동재 정상에 닿는다. 두문동은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하자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충절을 지킨 고려 유신들이 이곳으로 숨어들어 살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정상에는 ‘백두대간 두문동재’라는 대형 표지석이 서 있다. 표지석 옆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금대봉과 대덕산을 잇는 분주령은
자연환경보전법상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산림청이 정한 산림유전자보호구간이다. 태백시국유림관리소도 2007년 5월 7일부터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해 한때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하지만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산악인들의 항의가 많았고 제한적으로 길을
열었다. 지금도 사전에 태백시청 환경보호과에 출입을 신청해야 탐방로를 밟을 수 있다.
예약자 명단을 확인
후 산불감시초소의 차량차단기를 넘어 금대봉으로 향한다. 흙길은 비포장임도다. 가을색으로 완연한 길은 푹신푹신해 걷기 좋다.
평탄한 능선길과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산은 온통 단풍으로 붉다. 이번주가 절정이다. 구름을 빠져나온 햇빛과 산 능선을 타고
온 바람이 이마에 맺힌 땀을 식혀준다.
이 길은 불바래기 능선으로도 불린다. 불바래기는 불을 바라본다는
뜻.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기 위해 산 아래에서 불을 놓고 이곳에서 기다리다 맞불을 놓아 산불을 진화했던 곳이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 입구까지 이어지는 불바래기 능선의 길이는 1.2㎞. 신갈나무가 빼곡하게 우거진 길을 따라 30분 정도를 갔을까. 금대봉에
닿았다. 정상 높이가 1418m지만 출발지점의 높이가 1268m이니 150m 정도 올라온 셈이다. 금대봉 정상에는 ‘양 강의
발원지’라는 표지목과 앞으로 갈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그리고 금대봉 표지석이 있다. 푸른 하늘 아래로 높은 연봉들이 어깨를 걸고
물결 친다. 금대봉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타면 백두대간을 달리고 서쪽 능선을 타면 우암산(1346m)과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1307m)까지 이어진다.
금대봉 정상에 서면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이고 다른 하나는 분주령길이다. 분주령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 가을 트레킹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길이다. 야트막한 경사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시야가 갑자기 밝아지고 널찍한 관찰로와 전망대를 만난다. 머리 위로는 푸른
물감을 뿌려놓은 듯 찬란한 가을 하늘이 펼쳐진다. 목책을 세운 관찰로는 이국적이기까지 하다. 관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전
망대에서 내려와 능선길을 따른다. 왼쪽은 정선 땅이고 오른쪽은 태백 땅이다. 십여 분 걸으면 낙엽송길이 나타난다. 인공조림한
것들이다. 화전민들이 불 태운 자리에 심은 것이다. 지금 낙엽송은 한창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다. 나뭇잎 사이를 빠져나온 햇살이
등산화 위에 어룽댄다. 기온은 10도 안팎이다. 걷기 딱 좋다. 폐 속으로 스미는 공기가 청량하다. 기분 좋은 걸음을 걸어가면
고목나무샘을 만난다. 이 샘과 함께 제당굼샘 등 네 개의 샘에서 솟아난 물이 땅으로 스미어 다시 검룡소에서 분출한다. 나무뿌리
아래로 물이 졸졸 흘러내린다. 손에 물을 받으니 손바닥이 서늘해진다.
고목나무샘에서 슬렁슬렁 걷다 보면
어느새 분주령이다. 분주령은 태백시 창죽동과 정선군 백전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지금은 사람이 다니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넘어다녔다고 해서 분주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분주나물이 많아 분주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분
주령에서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대덕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과 검룡소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가벼운 가을 트레킹이 목적이니
굳이 대덕산으로 향할 필요는 없다. 검룡소로 내려선대도 아쉬울 것은 없다. 대덕산 정상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만 더 시간을
내면 된다.
검룡소 가는 길에 들어선다. 빽빽이 들어선 침엽수림 사이를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검룡소로
이어지는 길은 거의 내리막이라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주차장 못 미쳐 오른쪽에 난 숲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면 닿을 수 있다.
운치 있는 나무다리를 건너 600m를 가면 아담한 검룡정이 나타나고 거기서
왼쪽으로 경사진 암반으로 오르면 검룡소다.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다. 울창한 숲 속, 푸른 이끼가 가득한 바위 웅덩이에서 하루
2000t의 물이 샘솟는다. 오랜 세월 동안 물줄기가 흘러 2m 정도 되는 암반이 구불구불하게 패어 있다. 이끼가 가득한 암반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가 신비스럽게 보인다. 이 모습이 마치 용이 용틀임하는 것과 비슷해 검룡소라 불린다. 물 온도가 사계절
내내 섭씨 10도 안팎으로 유지된다고 한다. 이 샘은 500㎞ 길을 구절양장 이어지며 창죽천, 골지천, 동강, 여강, 남한강,
한강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 서해에서 바다와 합류한다.
▲ 용연동굴
마음마저 상쾌해지는 바람의 언덕
태
백의 웬만한 고원지대는 1000m를 훌쩍 넘는다. 이 고원도시 태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매봉산(1304m)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태백에서 가장 뜨고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고산준봉을 배경으로 고랭지 채소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면적은 132만㎡(약
40만평)가량 된다. 여기에 산꼭대기에 일렬횡대로 서 있는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그래서인지 ‘바람의
언덕’이란 예쁜 이름도 얻었다. 태백을 홍보하는 캐치프레이즈는 ‘산소(O2) 도시’. 매봉산 정상에 서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상쾌한 바람이 몸속 깊이 파고든다.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는 것만 같다.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오는 길, 매봉산 아래 자리한 ‘삼대강 꼭짓점’도 들러보자. 한강과 낙동강, 동해로 흘러가는 오십천의 경계가 되는
곳이다. 쉽게 말하자면 여기에 떨어진 빗물이 서쪽으로 흘러가면 한강이 되고 남쪽으로 가면 낙동강, 동쪽으로 흐르면 오십천이 된다.
매봉산으로 오르는 도로를 타기 전 마루턱에는 ‘삼수령 피재’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어 찾기 쉽다. 삼수령은 꼭짓점 아래 자리한
고개인데 세 물길이 갈라지는 고개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조그만 주차장과 정자도 마련되어 있다.
태백은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와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이 있는 땅이다. 4대강 가운데 두 강이 한 고장에서 발원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황지연못은 낙동강 1300리(약 525㎞)의 시작점이다. ‘동국여지승람’ ‘척주지’ ‘대동지지’ 등에서
낙동강의 근원지라고 밝혀 놓고 있다. 처음에는 ‘하늘못’이라는 의미로 천황(天潢)이라 했고, 황지(潢池)라고도 했다. 지금도 둘레
100m의 소(沼)에서 하루 5000t의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못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옛 탄광의 풍경 속을 걷다
태
백 사람들은 오랜 시간 탄광에 기대어 살았다. 석탄은 태백 땅이 태백 사람들에게 내어준 선물이었다. 한때 전국 석탄 생산량의
30%에 달하는 640만t을 생산했다. 태백에는 정부가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을 펴기 전까지 약 50개 광산이 있었다.
철
암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탄광 마을 중 한 곳이다. 지금이야 작은 마을로 전락했지만 한때 인구가 5만에 이르던 도시였다. 당시
풍경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철암에 들어서면 마음이 스산해진다. 잿빛의 낡은 건물들과 텅빈 거리 그리고 검은빛의 선탄장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풍경은 석탄산업이 한창이던 1960~1970년대에서 시곗바늘이 멈춘 듯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철암역두(鐵岩驛頭) 선탄장이다. 70여년의 역사가 녹아 있는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상징이다.
등록문화재 제21호. 아직도 건물에는 석탄 가루가 켜켜이 쌓여 있다. 이 검은 가루가 한때 ‘검은 노다지’로 불렸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에서 주인공 안성기와 박중훈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주먹다짐을 벌이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선탄장 건너편에는 4~5층 건물들이 당시의 옛 모습 그대로 간판을 달고 서
있다. 페리카나치킨도 있고, 호남슈퍼, 봉화식당, 한양다방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영업을 하지 않는다. 대신
철암탄광역사촌으로 재단장해 박물관이며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석탄산업이 활황이던 1960~1970년대
탄광촌의 모습과 주민 생활상을 살펴보는 일도 흥미롭다.
남쪽 신설교에서는 철암천변을 따라 서 있는 탄광촌의
상징물인 ‘까치발 건물’ 11채를 볼 수 있다. 까치발 건물은 주민에 비해 부족한 주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하천 바닥에 목재
또는 철재로 지지대를 만들어 집을 넓힌 것이다. 물속에 기둥을 박아 세운 수상가옥과 비슷하다고 상상하면 된다. 대부분
1945~1960년대 지어진 것들이다. 철암역 건너편 미로마을도 가보자. 거미줄처럼 연결된 총 1㎞의 골목길에 광산 근로자들의
생활상을 담은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철암에서 나와 태백 방면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철암초등학교 건너편의 단풍
군락지를 지난다. 물에 비친 단풍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태백산도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태백석탄박물관에서는 국내 석탄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광물, 화석, 기계장비, 광부들의 생활용품 등 8700여점의 석탄
관련 유물과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 지하에 위치한 8전시실에는 채탄 과정과 지하작업장 사무실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지시 모습, 여러 가지 갱도의 유형 등을 전시하고 있어 광산의 위험성과 광산 노동자들의 힘겨운 생활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어떻게 보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흥미로워하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 철암 까치발집
즐거운 태백 맛있는 태백
태
백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생대 지층
위에 건립된 고생대 전문박물관으로 고생대 삼엽충, 두족류 및 공룡 화석과 자체 제작한 영상물, 입체 디오라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대륙 이동 등 지각변동에 관한 자료도 볼 수 있는데, 고생대 때 한반도가 3개의 땅덩어리로 분리돼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박물관 지하 1층에는 화석 발굴 현장, 화석 탁본, 30억년 지층 파노라마 등 다양한 주제의 체험전시실도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가기 전 볼 수 있는 구문소는 황지에서 시작된 물이 태백을 빠져나가며 산자락을 뚫어 커다란 석문(石門)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천연기념물 제417호다.
용연동굴은 국내 동굴 중 가장 높은 해발 920m 지점에 있다.
1억5000만~3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총 길이 1.5㎞. 동굴 내부에는 다양한 모양의 석순과 종유석, 석주 등이
즐비하다. 모양에 따라 드라큘라 성, 죠스의 두상, 등용문 등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동굴 내부에는 폭 50m, 길이
130m의 광장과 인공분수, 조명시설이 만들어져 있는데 자연 생성물들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주차장에서 동굴
입구까지 1.1㎞ 구간을 운행하는 ‘낭만의 용연열차’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태백은 여느 산악도시에 견주어
유난히 맛집이 많다. 맛고을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고깃집이다. 황지시장 골목을 비롯해 태백시에 약
40개 안팎의 한우식당이 있는데 태성실비, 부흥실비, 경성실비, 시장실비, 현대실비 등 식당 이름에 대부분 ‘실비’가 들어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갈빗살, 모듬, 주물럭 등 대부분의 메뉴가 200g에 2만5000원 선으로 서울 유명 고깃집들의 반값이다.
안
창살, 치맛살, 제비추리 등으로 이뤄진 모듬구이도 좋지만 태백에서는 갈빗살을 맛보자. 태백 사람들은 소갈빗살을 즐겨 먹는다.
서울에서 먹던 것은 생갈비를 저미고 남는 자투리 갈빗살이지만 이곳에선 아예 갈빗살 위주로 정형하기 때문에 고기 맛이 좋다. 과거
탄을 캐던 지역답게 연탄불로 고기를 굽는데 불 향이 깃들어 고소한 맛이 더 진하다. 고기를 먹고 난 뒤 먹는 된장소면도 의외의
음식이다. 멸치육수로 끓인 된장찌개에 소면 한 덩어리를 푹 담가 끓여 먹는데 의외로 짜지 않고 개운하다.
태
백 한우의 명성은 탄광도시로 호황을 누리던 30~40년 전, 당시 광부들이 목에 낀 탄가루를 씻어낸다고 돼지삼겹살이나 소고기를
연탄불에 구워 먹던 데서 비롯됐다. 지금도 대부분의 고깃집이 연탄구이를 고수한다. 숯보다 화력이 센 연탄이 고기의 육즙을 꽉
잡아줄 뿐만 아니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고기맛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해준다. 연탄에서 나오는 가스가 몸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연탄 속까지 완전히 태워서 하얗게 만들어 쓰기 때문이다.
물닭갈비도 별미다.
볶음식으로 유명한 춘천 닭갈비와 달리 갖은 식재료를 쇠판에 넣고 육수를 부어 끓여 낸다. 전골처럼 국물이 자작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역시 광부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라고 한다. 겨울이 긴 태백의 기후와도 무관하지 않다. 매봉산에서 찬바람을 맞고 내려온 후
먹는 것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여행 정보
영
동고속도로 만종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갈아타 제천 나들목으로 나와서 영월로 가는 38번 국도를 탄다. 정선 사북, 고한을 지나
태백으로 관통하는 두문동재터널 앞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옛길을 따라 고갯마루까지 올라가면 두문동재 정상이다.
태백 여행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는 태백시 문화관광 사이트(http://tour.taebaek.go.kr)를 참조하자. 태백시
관광안내소(033-550-2828)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우는 배달실비식당(033-552-3371),
태백한우골(033-554-4599), 경성실비식당(033-552-9356)이 잘 알려진 맛집이다. 물닭갈비는
태백닭갈비(033-553-8119), 승소닭갈비(033-553-0708) 등이 알려졌다. 황지시장에 자리한
부산감자옹심이(033-552-4498)의 감자옹심이와 감자전도 태백 사람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너와집(033-553-4669)은
황지연못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자리한 토속음식점. 너와지붕의 전통가옥에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누룽지와 된장찌개가 함께
나오는 산채비빔밥이 맛있다. 강산막국수(033-552-6608)는 쫄깃한 면발의 막국수가 별미. 더도 덜도 말고 딱 적당하게 잘
삶아낸 수육도 인기 메뉴. 태백 황지동 삼수령 오르는 길에 위치한 초막고갈두(033-553-7388)는 두부, 고등어,
갈치조림으로 유명하다. 칼칼하고 매우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양념이 싱싱한 생선에 배어들어 밥을 부른다.
스카이호텔(033-552-9912), 호텔카스텔로(033-553-2211), 호텔메르디앙(033-553-1266),
태백고원자연휴양림(033-582-7440) 등의 숙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