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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쳐묵한 것들 사진은 예전에도 올렸으나...
일단 쿨타임이 돌았고-
그때그때 사진을 올릴때마다 주절거릴 내용들이
조금씩 바뀌곤해서, 걍 올립니다ㅎ
원래 과거로 갈수록 카메라 성능도 성능이거니와
사진구도나 초점같은게 개판이라 그런건 어느정도 걸렀었는데
이번엔 안거를거임=_=ㅎㅎㅎ
2007
지금까지 다녀온 파리여행 중 체류기간은 제일긴데(4주)..
예산을 아끼고 아껴서 간거라
아침저녁은 다 숙소에서 주는거 먹고
점심마저도 대부분 샌드위치같은거 먹다가 가끔 식당갔던터라
먼가 좀 부실하네요ㅎ
바게트 핫도그 or 프랑스식 핫도그-
빵집에는 걍 핫도그라고 써있는 녀석
가게마다 약간씩은 다르지만
길쭉한 소시지 두개, 쫄깃한 치즈랑 짭짤한 치즈 2종이 들어가서
심플하지만 일단 어지간해서는 맛없을리가 없는 녀석.
파리도착했던날, 처음 먹었던게 이 핫도그인지라
갠적으로 의미가 있는 음식이에요. 그래서 이후로도 파리의 첫끼는
이녀석으로 해결하는 편ㅎㅎ
파리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일찍 에펠탑으로 향했어요.
출출하기도 하고 입도 심심하던차에 에펠탑 아래에 있는 매점에서
감튀를 팔길래 하나 샀어요.
먼저 구매한 사람들이 감튀 위에 마요네즈를 쭉쭉 짜고있길래
'오, 이것이 프랑스 스타일인가'하면서 따라서 마요네즈를 쭉쭉짰음.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사람들은 케찹도 뿌려서 케요네즈를 만들었던.........
근데 머....마요네즈에 찍어먹는것도 좋더라구요=_=ㅎ
원래 케찹에는 안찍어 먹는데, 이때의 경험이후로 마요네즈가 있으면
꼭 마요네즈 뿌려먹음ㅎ
라데팡스역에 있는 허름한 가게에서
크로크무슈를 샀어요.
가게 아저씨가 먹고갈거냐길래.. 별생각없이 그렇다했더니
저렇게 샐러드를 같이 담아주심....
아니 난 그냥 빵만 손에 들고 쳐묵하려한건데
포크앤나이프까지..뭔가 투머치한 이 기분
해외여행에서 패스트푸드만큼
만만하고 고마운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한국에도 있는 버거킹이나 맥도날드를 가긴 싫었어요
그래서 갔던게 QUICK.
엄밀히 따지면 벨기에 프랜차이즈긴한데,
저 당시에는 프랑스 회사에 인수됐었으니.......
(지금은 버거킹이 인수했더군요=_=)
암튼 그와중에 버거말고 안먹어본거 먹겠다고 먹은게
저 Quick n Toast라는 메뉴.
바삭하게 구워진 토스트 사이에
토마토, 치즈, 버거패티, 베이컨 머 이런게 들어간건데
케찹이나 피클이 들어간 버거류를 싫어하고 치즈, 베이컨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아주 적절했어요ㅎ
보통 가이드북같은 곳에 나온 가게들은
굳이 찾지않는 편이지만 (애초에 그럴 돈도 없었고)
아모리노와 베르틸롱은 찾아갔었어요ㅎ
워낙 젤라또를 좋아하기도 했던터라....
갠적으론 달달한 녀석들보다는
상콤한 레몬, 라즈베리같은게 좋음.
대체적으로 식사는 이런식으로 마트에서 파는 녀석들을 먹곤 했어요.
오른쪽 하단에 있는건- 뭔가 좁쌀로 만든 볶음밥? 같은 느낌이라서 샀고
맛도 꼭 해산물 볶음밥같아서 맘에 들었던건데
나중에 알고보니 세몰리나(듀럼밀을 부순 밀가루, 쿠스쿠스 등에 쓰는 그거)로 만든
일종의 샐러드같은거였어요.
암튼 풀떼기로만 배를 채우긴 싫고, 풀떼기와 육류가 적절한 비율로 조합된 샐러드는 비싸서
저런계통의 파스타 샐러드를 많이 먹었음.
이런것도 먹었는데...
이건 머......한국에서도 더러 느껴볼수있는 맛??ㅎㅎ
평소엔 저렇게 대충 사먹었지만,
숙소에서 만난 일행들과 같이 돌아다닐적엔
이렇게 생미셸 먹자골목에 있는 식당도 가봤어요.
그래봤자 3코스에 10유로하는 저렴이들이었지만ㅎㅎ
에스카르고는 맛은 마늘,버터,허브의 향과 쫄깃한 식감이 좋았지만
아무래도 저렇게 저렴한 코스에 껴서나오는건
단품메뉴로 나오는 것도 알이 작더라구요- 그래서 좀 감질맛남.
뵈프구르기뇽이야 뭐......와인향나는 갈비찜맛이고..ㅎ
아이스크림은 비닐포장에 있는거 뜯어서 접시에 턱하니 담아주는게 나름 신선했어요ㅋ
가끔 돈은 쪼들리는데 배불리 먹고싶을때 찾았던 FLUNCH.
샐러드바에 감자튀김종류 1~2종, 데친 야채류,
쌀이나 파스타(건더기 없는 파스타 소스 2종)
이런것들이 있어서 배채우기가 참 좋았어요. 그리고 당시엔 파리에 공중화장실이
유료였던터라- 화장실 이용할겸 가기도........=_=ㅎ
포럼데알이랑 퐁피두센터쪽에 있는 지점을 주로 갔었는데-
포럼데알 지점은 포럼데알의 리모델링 과정에서 사라진..ㅠ
사진속 요리는
Rognons Porc Dijonnaise
정식명칭은 Rognons de porc moutarde à l'ancienne 인듯한데-
돼지의 신장부위를 씨겨자 소스로 조리한 요리예요.
뭔가, 크리미한 소스를 순대내장에 곁들인 느낌의 요리
다만 순대내장에서 느껴지는 돼지돼지한 냄새는 좀 약하고
식감이 탱글탱글해서 은근 괜찮은 맛이었어요.
저 갈색 똥그라미빼고는 다 샐러드바에서 담은 요리.
왼쪽에 작은 접시는 따로 돈내고 담아야되는 샐러드였구요ㅎ
암튼 저 동그라미는.....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저민 고기를 착착착 겹친담에 끈으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서 굽고
그걸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로 끓인거였는데........
걍 닭고기 요리....
정확한 조리방식은 모르겠으나
약간 짭짤한 닭백숙스러운 느낌
그래서 '아, 이건 국물에 밥말아서 먹어야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 날의 샐러드바에는 쌀대신 삶은 파스타만 있었던......=_=
애초에 국물이 밥을 말아먹을 정도의 양도 아니긴했고요ㅎ
PAUL은 1889년 창립한 프랑스의 베이커리 전문점이에요.
걍 길가다보면 심심치 않게 발견할수있는.... 튈르리 정원에도 있어서
거기서 샌드위치 하나사들고 잔디위에 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ㅎ
암튼 나름 평준화된 맛이랄지...무난히 이용하기엔 괜찮았어요
본래 파리2주-런던2주 여행뒤 귀국예정이었으나,
파리가 워낙 맘에 들었던터라 비행기 티켓을 변경하고
런던일정을 마친후 다시 파리로 돌아왔더랬죠.
그때 같은 숙소를 이용했던분이 저보다 며칠늦게 파리로 들어와서
하루 가이드를 해줬었는데- 그때 얻어먹었던 밥ㅎㅎ
양파그라탕스프, 타르티플레뜨 르블로숑, 레몬샤베트
양파그라탕스프와 타르티플레뜨 르블로숑과의 사랑은 이때 시작이 된.....
달달달 볶은 양파의 향, 비프스톡이 들어간 짭짤한 스프, 노릇하게 구워진 치즈가 참 좋았던..
타르티플레트 르블로숑은 감자+베이컨+양파+크림소스+치즈의 조합인데
그냥 다 제가 좋아하는걸 때려박은 음식이라ㅋㅋ
이건 파리가 아니라 파리 근교인 투르라는 도시에서 먹은거긴한데...
걍 바삭한 닭날개 요리였..ㅎ
프랑스의 레스토랑 체인인 Hippopotamus에서 먹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식사.
먹자골목에서 먹는 코스요리에 비해 가격대가 좀더 높긴하지만,
확실히 그만큼 만족도는 있었던...
일단은 머...스테이크니까요ㅎㅎ
2010
이때도 학생때였던터라...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이렇게 먹은게 없었나?'
싶었는데 체류기간이 10일이었던걸 생각하면
사진이 적은게 당연하다 싶기도=_=;;
파리의 시작은 핫도그.
원래는 처음 사먹었던 그 가게에서 먹고싶었는데,
그 가게는 가르니에 오페라 쪽이었고,
숙소는 레퍼블뤼크 광장쪽이었던터라....
밤거리를 산책하다가 걍 적당한 빵집에서 사먹었었는데-
그래도 역시 맛있음ㅎ
익숙한 가게, 익숙한 메뉴
익숙한 가게, 익숙한 메뉴 (2)
이번에는 쌀밥이 있었어요ㅎ
쿠스쿠스.....
세몰리나가 밥같아서 좋고
그리고 저는 뭔가 떡하니 메인메뉴 하나가 나오는것보다
이것저것 다양한게 조금조금있는걸 선호하는터라
은근 취향에 맞더라구요ㅎ
생선까스같은 맛이 나는
생선까스같이 생긴녀석
샴피뇽 크림소스? 같은걸 끼얹은
미트파이? 같은 요리ㅎ
방브벼룩시장을 갔다가
길건너에 있는 까르푸에서 햄샌드위치랑
에너지드링크 하나, 그리고 볼빅의 저 딸기물을 샀더랬죠.
에너지드링크야 뭐 그냥 레드불스러운 맛이고...
저 딸기물은 별생각없이 이프로? 그런 은은한맛 생각하고 샀는데
걍 딸기향나는 맹물이었어요.
2012
저는 병사들의 주적이었어요 (대충 장교로 군대갔다는 소리)
암튼 군대를 전역하고-
취업하기전에 군대에서 모았던돈으로 다시 파리를 갔더랬죠.
이젠 학생때보다 예산이 늘긴 늘었는데...
숙소를 한인민박이 아니라 원룸을 빌렸더니
일단 숙박비가 4배로 뛰었고, 하루 세끼를 다 제 돈으로 먹어야했던터라
결과적으로 식생활의 질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았어요=_=ㅎ
이건 파리에서 먹은건 아니고 에어프랑스 기내에서 먹은건데...
보통 파리를 갈때면 에어프랑스or대한항공으로 갔어요.
둘이 코드쉐어가 되다보니 에어프랑스로 예약했는데 대한항공 비행기로 가거나
대한항공으로 갔는데 에어프랑스 비행기로 가거나
암튼 갠적으론 댄공보다 에어프랑스를 더 선호했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가 저 주전부리......
오독오독하면서 짭짤하면서 로즈마리향이 나던녀석
비행기 뒤쪽에 있는 셀프코너에 잔뜩 비치되있어서 영화보다 입심심할때
가져다 먹기 좋은녀석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쓰다가
뒤늦게 이탈리아 과자라는걸 알게된 녀석.............=_=
여태껏 그걸 몰랐네..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어요
걱정마세요 소스는 다 아래 숨어있어요
Baton de Berger
Saucisson sec qualité supérieure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우수한 품질의 건조소세지예요.
처음 파리갔을때- 숙소에서 맥주를 무제한 제공하고
저녁에 술안주도 만들어주고 그랬는데, 그때 안주로 줬던것중에 하나가 저거였어요.
짭짤하니 맥주안주로도 와인안주로도 넘나 좋은녀석
다만 최대한 얇게 썰어먹어야지 안그러면 좀 과하게 짰던....
언젠가는 한번 호기롭게 베어물어봤는데 과하게 짜고 과하게 기름졌어요=_=ㅎ
네 맞아요
저는 좋아하는 곳만 가고
좋아하는 것만 먹고 그래요
또다시 파리, 또다시 FLUNCH, 또다시 쿠스쿠스ㅋ
저때 점심식사가 좀 배불렀던터라
같이 샀던 빵은 싸들고 다니다가
저녁식사로 먹어치웠....
그리고 썰어먹는게 귀찮은 이들을 위한 건조소세지 약간ㅎ
가운데 녀석은 딸기요거트
이제와 생각해보면 이상한 조합
노틀담에서 크리스마스 미사를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긴, 상당수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에티엔 마르셀에 있는 빵집 앞에 사람들이 줄서있는걸 발견했어요.
오...동네 맛집인가?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딱히 막 뭘 먹고싶은건 아녔던터라 호기심에 바게트를 하나샀죠.
숙소에 빵을 갖다놓으려 가는 길에 '일단 맛만 한번 볼까?'
하고 조금 뜯어먹어봤는데 그야말로 존맛......
숙소에 도착하고보니 바게트의 30%가 증발해있었어요=_=
3일에 걸쳐 먹은 바게트
그 마무리는 에멘탈치즈와 슬라이스햄을 넣어서 쳐묵쳐묵ㅎ
약간 시간순서가 바뀌었는데-
12월 23일, 카메라를 털렸습니다.
'나 정도면 이제 파리베테랑 아님?'하면서 우쭐했던 그 타이밍에 털림.
그대로 오전 일정을 끝내고 멘붕상태로 숙소에 있다가
아직 남은날이 긴데 이런 기분으로 여행을 망칠수없다-라는 생각에
냉장고에 있는걸 막 털었어요=_=ㅎ
근데 머...전자렌지용 샴피뇽 리조또랑.. 시판 모렐소스를 스테이크에 끼얹은거라
한거라곤 고기를 구운것뿐ㅎㅎ
이건 뭔맛이었는지 가물가물
특색있는 맛은 아녔으니까 가물가물이겠거니
프랑스에서는 슈크르트
독일에서는 자와크라우트라고 하는 그녀석
고기에 비해 야채의 비율이 높은게 썩 맘에 들지 않았으나...
앞서말했듯 저는 뭔가 이것저것 쪼끔쪼끔 다양하게 있는걸 좋아하기때문에
호기심에 한번 먹어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맛났던...
감자랑 소시지류에는 어떤 특별한 맛이 가미된건 아니다보니
다소 단조로운 감이 있지만 그럴때 저 양배추를 먹어주면 새콤하니 입맛을 살려주고
그 새콤함이 좀 자극적으로 다가올때면 소시지랑 감자를 먹어주고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맛ㅎ
누군가 슈크르트를 김치찌개맛에 비유한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그 유산발효 특유의 맛?? 그런게 좀 겹치는 느낌이 있었어요
신김치볶음에서 매운맛빼고 새콤한맛 좀더 끼얹고?
핫도그를 안먹으면 아쉽...
이녀석은 치즈외에도 페스토? 그런느낌의 녹색소스가 안쪽에 들어가있었어요
메인메뉴 코너 한쪽에 엄청나게 큰 햄을 썰고있는걸 봤어요
그리고 홀린듯이 햄을 주문했어요
고급햄 구워먹는 맛이 났어요
애초에 천상의 맛을 기대하고 가는 종류의 식당이 아니건만
묘하게 실망스러웠어요
Hippopotamus를 다시 찾았어요
전에 갔던 곳은 시테섬 쪽에 있던거고
이번에 갔던 곳은 바스티유 광장에 있던곳
매우 나이스한 인상의 갸르송이 영어메뉴판 필요하냐고 하길래
있으면 달라고 했어요. 그러자 알겠다고 하더니만 잠시후 난처한 표정으로
지금 영어메뉴판이 없다고 하더군요. 메뉴판 교체작업중이라나 뭐라나
뭐..괜찮다고 그냥 프랑스어 메뉴판도 괜찮다고 했어요.
근데.....모르겠는 단어들이 너무나 많았....
그나마 칼파치오는 아니까 전채는 그걸로 시켰는데
메인메뉴를 잘모르겠더라구요...그래서 그냥 필레 스테이크만 보고 그걸로 시켰어요
근데 그게 소고기 필레가 아니라 탈라피아 필레였던.......
그래도 머..맛은 괜찮았어요. 비린맛없는 고소한 생선구이 느낌??ㅎㅎ
칼파치오야 뭐 상큼하고 식욕을 살려주는 맛이었지만
저는 한국식 육회가 더 좋은거 같아요ㅎ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군것질을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을것 같아서그냥 눈으로만 구경하고 말았었는데
솥을 가득채운 영롱한 소시지를 보고있자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어요
뽀득뽀득한 식감에 육즙터지는 맛ㅎ
저녁식사로 즐겨먹었던 모노프리의 냉동파스타들....
수상한 요리 아녜요.
크림 연어 시금치 라자냐예요.
보기엔 저래도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ㅎ
저거말고 이것저것 먹은게 더 있었는데 왜인지 사진을 남겨놓은게 없네요=_=;;
2014
회사를 때려쳤습니다.
작은 디자인 사무실이었는데...
회식을 안하는건 좋음.
근데 실장이라는 양반이 간식먹자면서
오후 3-4시에 맥주랑 막걸리를 마심=_=...
그리고 점심에 반주한잔하자면서 한라산을 서너병을 까버림..
그래서 관두고 파리로 떠났어요ㅎㅎ
시작의 핫도그
FLUNCH에 갔는데, 오늘의 메뉴에 스테이크가 있었어요
오, 여기서 스테이크를??? 하면서 시켰는데
짜잔- 스테이크입니다.
그런(?) 스테이크만이 스테이크가 아니란건 알지만 그래도 이건 뭔가....
나름 숯불향같은건 있었지만 그래도 이건 좀 뭔가...
전자렌지용 샴피뇽&오리콩피 크림리조또
샴피뇽 아는맛, 오리콩피 대충아는맛, 크림 아는맛
안정적인 맛 ㅎㅎ
2012년 사진에는 없었지만,
2012년 이후로 파리에서의 주아침메뉴는 이거였어요.
잉글리쉬 머핀 1봉지(6장), 에멘탈 슬라이스 1봉지(8장), 슬라이스햄 1봉지(6장)
이거면 6일은 아침식사를 해결할수있으니..
머핀이 은근 볼륨감이 있었고- 슬라이스햄도 한장이 저 접시크기보다 약간 큰 수준이었던터라
은근은근 든든했어요ㅎ
꼬르동블루.......라곤 하는데 뭐 걍 햄치즈까스죠=_=ㅎ
꼬르동블루를 먹는데 뭔가 미지근해서
'뭐지??' 싶었는데
이때 처음알았어요. 매장 한켠에 전자렌지가 있어서
사람들이 거기서 요리를 데워먹는다는걸
보통 그 옆에 있는 얼음이나 소스나 담아갔지 전자렌지는 신경도 안썼었는데;;
걍..모노프리에서 파는 햄치즈 샌드위치
사진찍는 꼬라지가 뭔가...파리뽕에 취한듯한 모습이다.
몽마르트에 있는 식당들은 다분히 관광객 타겟인 느낌이라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었어요
근데 언덕에서 내려가서 밥먹을만한 곳을 찾는과정이 너무 귀찮아서
그냥 적당히 찍기로 들어갔어요ㅎ
양파그라탕스프는 딱히 실패가 없는맛이고-
닭다리 구이야 뭐....닭이야 그냥그냥 맛있는데
의외였던건 당근퓨레- 당근은 일부조리법을 제외하고는
그냥저냥 먹는편이긴하지만, 저건 참 맛있었어요ㅎ
크레이프슈젯은 뭐랄까...처음 먹어보는 맛이다보니 딱이렇다저렇다 말하기 애매하지만
좀 저렴한 오렌지주스를 쓴듯한 맛이...=_=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한끼였는데 알고보니 트립어드바이저? 그런데서 추천하는 가게더군요ㅎ
이게 뭐더라
와인 큰거는 혼자먹기 많으니까
그냥 작은것중에 하나 골랐는데
씀
FLUNCH에서 뭔가- 낯선요리를 먹고싶었어요
먹어봤던 요리말고, 눈으로 보면 바로 맛이 예상가능한거 말고
그래서 저걸 골랐어요
Andouillette라는 녀석인데...
저걸 접시에 받아들고 계산대 앞에 줄서있는데
어디선가 노숙자 냄새같은게 납니다.
'어씨 뭐지? 내 몸에서 나는 냄샌가?? 나 씻었는데?'
'아닌가? 내 앞사람한테 나는 냄샌가? 그것도 아닌데?'
네...저 물건에서 나는 냄새였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세계 10대 괴식에 들어가는 요리로...
개똥냄새나는 소시지라고 불리기도 한다고..=_=
크림소스를 시판소스를 샀어요
제일 싼걸요
어쩐지 너무 싸더라 싶었죠
애초에 파스타 소스가 맞기는 했을까?
파리에서 알게된, 취향저격술이 세개가 있었죠.
하나는 데스페라도스, 나머지 두개는 Skoll Tuborg와 Cubanisto
Skoll Tuborg는 칼스버그쪽 계열사에서 만드는걸로 기억하는데
상큼하고 깔끔한 라임맛이 나는 보드카 리큐어에요.
Cubanisto는 영국쪽에서 만들던 걸로 기억하는데
맥주에 은은한 럼향+단맛이나서 약간 럼콕같은 느낌이 나는 술.
외국에서는 이거랑 데스페라도스를 파티용 술로 많이 홍보했던걸로 기억해요ㅎ
방브벼룩시장을 갔다오는길에 동네빵집에서 구매한
피자빵같은 느낌의 빵. 토마토소스의 신맛이 살짝 약한 피자빵?
직원들이 죄다 훈남이었던 생제르망데프레의 식당
에샬롯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에샬롯의 향도 좋았고, 그레이비 소스의 맛이 부드러운 타입이라
참 맛났어요
위에도 잠깐 언급한적있지만
가이드북에 나온 가게들- 요컨대 많이 유명한 가게들을 좀 기피하는터라
라뒤레나 피에르에르메 같은 곳을 안가고 그냥 숙소 길건너에 있는 디저트 가게에서
디저트를 사먹었더랬어요.
원래 파리에서 디저트를 사먹으면 다 이정도 하는건지
이 가게가 좀 괜찮게 하는 가게인지 모르겠는데
찾아보니 저기도 평이 괜찮은 곳이긴 한모양ㅎ
Yannick Martin이라는 가게인데 아직 장사 잘하고 있는듯하네요
슈크르트는 땡기는데,
점심메뉴로 식당에서 사먹기는 왠지 싫고..
그래서 모노프리에서 파는 녀석을 사다가 저녁으로 먹었어요
음....FLUNCH에서 사먹은것과 큰차이가 없는맛
이녀석이 훌륭한 것인가 FLUNCH가 부족한 것인가...
참고로, 저거 2인분이에요.
1인분짜리를 사기엔- 뭔가 너무 적어보였음=_=ㅎ
가끔 라면이 땡길때가 있어요
하지만 여행중에는 최대한 한국음식은 안먹으려 하기때문에
컵라면도 다른나라걸 사먹죠
그리고 그 선택이 만족스러웠던적은...
근데 저건 뭐 나쁘진 않았어요
그냥 깔끔한 쌀국수맛
나쁘진 않았어요
루브르 박물관을 한바퀴 돌기전
에너지 보충
한바퀴 돌고난 다음에
푸드코트에서 에너지 회복
실패
닭고기와 해산물에서 좀 신선하지 못한듯한 냄새가 났어요
빠에야는 쌀알 일부가 설익은건지 푸석푸석
동남아쌀처럼 풀풀 날리는 그런게 아니라
쌀알갱이 자체가 막 가루로 부스러지는 느낌??
모노프리에서 구매한 미니 넴
오븐에 익혀먹는 요리지만
전자렌지 밖에 없어서 전자렌지에 돌렸어요
뭐..오븐에 익힐걸 전자렌지에 익혔으니
맛이 괜찮을턱이 없지만 그래도 이정도일줄은
생마르탱 운하를 따라 산책하던 중
빵집이 보이길래 들렀어요
예전에 동네빵집에서 사먹었던 바게트는 존맛이었는데
크루아상은 어떨까??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우와 존맛!! 이라는 느낌은 아녔어요
맛은 있었지만요
지난여행때 햄이 그냥저냥이었는데
왜 또 햄을 먹었을까...
나머지 메뉴들이 좀 정체불명이었던것도 같고...
미니 사모사
오븐용 제품을 전자렌지에 돌린 결과 (2)
근데 사모사의 원래 그맛이 아니라 그렇지
넴보다는 괜찮았어요ㅎ
스테이크 꾸워서 볶은양파를 곁들인 후추소스를 얹었어요
지금까지 구매했던 시판소스 중 가장 성공적이었던맛
아마 제일 비쌌던가??
닭고기 커리 리조또 라는 녀석입니다.
뭔가...남은 카레가 어중간한데 딱히 반찬은 없을때
거기에 밥을 어거지로 비벼먹는
그런느낌의 비쥬얼과 맛
포럼데알을 들렀다 가는길에
Au Pied de Cochon이 보였어요.
유명한 가게는 안갈꺼야....라고 생각해왔지만
그렇게까지 인위적으로 안갈것까지야 있나 싶어서 들어가봤어요.
그리고 주문한 족발요리-
뭔가 겉에 튀김옷같은게 있는게 좀 예상외였는데
암튼 먹어보니 참 맛나더라구요. 바삭한 껍질이랑
살코키과 지방의 조화도 괜찮았고.........그랬어요 처음엔
근데 이게 먹다보니 처음에 먹던 부분은 고기와 지방의 비율이 적절했는데
뒤로 갈수록 지방이 많더라구요. 그걸 계속해서 먹었어야 했던것인지..
나중에는 아주 입술이 번들번들해지는 느낌이라ㅎㅎ
첫맛에 비해 뒷맛은 약간 아쉬움이 있었어요.
딸기 스파클링-
색이 투명한게 왠지 신선하게 느껴져서 샀어요.
맛은 머...너무 달지않으면서 적당히 상큼한 딸기+라즈베리맛
전자렌지용 감자튀김과 전자렌지용 뵈프 부르기뇽
감자튀김이 생각보다 눅눅해지지 않는게 신선했던..........
뭐 그정도입니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ㅎㅎ
감자튀김은 괜찮고, 뵈프 부르기뇽은 덜괜찮고
퐁피두 센터와 파리시청 사이에 있는 Le Second Empire라는 가게에서
Empire's Rib Steak라는 녀석을 먹었어요.
일단....고기의 마블링이 훌륭해요
거기에 위에 얹어진 허브버터도 좋음.
그 옆에 곁들여진 감자도 좋음.
그리고 식당에서 키우는 고양인지 뭔지 바닥에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고양이도 좋음.
나중에 식당 리뷰를 보니 그 고양이때문에 불호인 사람들도 더러 있던데..
고양이 아직 살아있으려나
파리에서의 마지막날.
공항에서 남은 동전을 다 털기위해
이것저것 사먹었어요.
감자칩이야 뭐 감자칩 맛이고-
샌드위치는 선드라이 토마토가 응축된 맛이 의외로 괜찮았어요ㅎㅎ
앗..사진 100장 제한이 걸리네요=_=
나머지는 다음편에 이어서 계속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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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똥냄새나는 소세지😂😂
프랑스 사람들은 개똥냄새나는 소시지라고 자학한다곤 하는데-
갠적으론 파리지하철에서 가끔 느낄수있는 찌린내에 가까운 냄새라고 생각해요ㅎ
그리고 파리노숙자들 몸에서는 그 냄새가 한층 더 응축되서 느껴지구요ㄷㄷ
프랑스 다시 가고싶네요 ㅠㅠㅠㅠ 프랑스는 아무 바게트 골라도 맛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