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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한국기행’ 스틸컷)
‘한국기행’이 통영 사랑도의 사찰 관음 낙가사를 방문한다.
17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섬마을 민박’ 5부 ‘스님, 자고 가도 돼요?’가 전파를 탄다.
인생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통영 사량도. 상도와 하도를 비롯한 9개의 작은 섬들로 나뉘는 사량도는 섬 사이 해협이 뱀처럼 길고 구불구불해 사량도라 불렸다.
연중 훈풍 불어오는 이때가 방문객이 가장 많은 시기다. 사량도를 채운 향긋한 봄나물 향기 따라가다 만난 박윤자 할머니. “멋쟁이도 있고 잘생긴 남자도 있고 예쁜 여자도 있고, 사람 구경을 해서 재미있어요.” 사람 구경하랴 취나물 캐랴 하루하루가 즐겁다.
바닷길 따라가다 만난 어부 김주태 씨. 봄에는 도다리, 쥐치만 한 효자가 없다는데. 짧은 인연이지만 제작진에게 봄맞이 도다리쑥국을 대접한다.
통영 8경, 가파른 바위 능선을 따라 오르는 옥녀봉. 그 아래 옥녀봉을 병풍 삼고, 바다를 마당 삼은 아름다운 사찰 관음 낙가사가 있다. 오가는 길손 누구에게나 하룻밤 묵어갈 방을 내어준다는데. 효원 스님과 함께 옥녀봉을 오르며 행복을 논하고, 절밥 한 그릇에 피로를 씻어낸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