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卍”(만)자에 대한 코멘트.
하신의 신의 기원, 동무선. 토대로.
1) 만자는 전 세계적 현상이다. 예를 들어, 그리스 문명의 이상적 시기였던 B.C 8세기경,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아르카익 그리스 시대라고 불리는 시기의 것으로 아려진 인물조각상들을 보면 한결같이 그 만자가 정확히 의심의 여지없이 그려져 있다.
2) 사실 인도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아리안 족의 침입과 그 만자가 동시대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보다 이전부터 그러니까 소위 황인종이었던 드라비다족이 세운 모헨조다로 문명에서도 발견됐다는 것은 놀라운 것이다.
3)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만자는 중국의 초기 시대에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무늬라는 것이다. 동문선 출판사에서 나온 중국 고고학자 하신이 쓴 신의 기원 이라는 책을 보면 주로 B.C 24세기 이전의 황하지역과 하북지역, 그리고 산둥지역에서 그 만자가 그려진 유물이 대량으로 출토되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시기에 걸쳐.
4) 그 만자의 다양한 변형태(가장 대표적인 것이 십자가이다)들이 있다. 그런데 책의 저자인 하신은 그 만자가 근본적으로 태양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동시에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 문양도 바로 근본적으로는 만자이며, 그것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5) 중국의 초기문명에서 만자가 대량으로 발견되는 것이 놀랍지 않는가? 그리고 십자가도 그 만자의 변형이며, 모두 태양과 그 에너지를 상징하는 것이 놀랍지 않는가?
6) 그런데 바로 그 시기와 그 지역은 고조선이나 또는 그 이전의 배달국의 시대였던 것이다. 그래서 사실 만자는 동이족이 그 시원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싶다.
7) 그리고 참고적으로 말하면, 왜 만자가 불교의 문양이 됐는가이다. 그 이유는 불교의 창시자인 싯다르타가 석가모니라고 불리는데 이는 샤키아무니라는 것으로서 그 뜻이 태양족의 수장이라는 것이다. 사실, 싯다르타는 샤키아족이 세운 코살라국의 왕자였으니까.
8) 이런 이유로 최초의 불상이 제작되었다고 알려진 간다라 불상의 모습은 바로 그리스의 태양신인 아폴로의 형상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간다라 미술은 바로 그리스의 영향 하에 이루어진 미술인데 그들이 불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부처=깨달은 자 이고 깨달은 자=지혜의 신이고 다시 지혜의 신=그리스의 아폴로 신인데, 바로 아폴론 신=태양신인 것이다. 거기에 부처가 석가모니, 즉 태양족의 수장인 터에, 결국 부처의 형상=아폴른 신의 형상이 된 것이다.
2.연꽃에 대하여
1) 연꽃은 흔히 그것이 진흙에서 피어나는 꽃이라 하여, 무명에서의 해탈과 중생에 대한 보살심을 강조하는 불교적인 꽃이라고 이해되어왔다. 그러나 서정록씨가 낸 백제금동대향로라는 책을 보면, 서씨는 동아시아에서 불교가 들어오기 오래전부터 범 연꽃문화가 만개하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2) 우리가 박물관이나 역사적 서적을 보면, 우리는 수많은 연꽃 문양이 새겨진 그림들과 기와들을 보곤한다. 그때 우리는 흔히 그것들을 불교적 영향으로만 이해하곤 한다.
3) 그러나 그것들 중에는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오기 전에 만들어진 것들이 있다. 심지어 은나라의 유물에서조차 연꽃문양이 발견된다. 그리고 고구려의 무덤이나 백제기와의 문양을 보면, 불교적 색채보다는 오히려 신선사장적인 영향이 강함을 발견할 수 있다.
4) 우리는 이런 사실에 주목해야만 한다. 동아시아에서는 연꽃은 불교이전부터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던 것이다.
5) 은대의 유물이나 고구려의 무덤, 그리고 백제의 기와에서 발견되는 연꽃은 해탈이나 보살심의 맥락보다는 오히려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은혜와 축복의 맥락 속에서 볼 때라야 그 본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6) 고구려의 고분벽화에서 발견되는 연꽃은 사자가 지상에서 작별은 고하고, 천계로 넘어가 영원한 생명을 가지는 신선으로 다시태어나기 위해 나아가는 행로에 그려져 있다. 즉 연곳은 생명과 죽음의 경계에 놓여있는 것이다. 죽음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그것은 새로운 탄생이자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는 것이다.
7) 그럼 왜 연꽃이 영원한 생명을 의미하는 것일까? 고대의 연금술이나 비의에서는 깨달음과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황금의 꽃이라는 개념이 있었다. “더 골던 플라월”- 그것의 정체가 바로 연꽃인 것이다. 그리고 다시 황금은 바로 이 세상에 영원하고 무한한 생명의 은혜를 배푸는 태양을 상징하는 물질이다. 따라서 황금의 꽃= 태양의 꽃이고, 그것이 바로 연꽃인 것이다.
8) 연꽃이 태양의 꽃으로서의 황금 꽃으로 된 정확한 이유는 확실치 않다. 여러 가설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그저 연꽃의 꽃잎들의 모양이 만자처럼 태양에서 햇살이 퍼져 나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
9) 여기서 우리의 만자와 연꽃조차도 본래 태양과 연결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
10) 고대인들에게 태양은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은혜를 의미하는 가장 신성하고 영적인 존재자였던 것이다. 그리고 태양숭배흐름은 단순히 농경문화(태양숭배를 오로지 농경문화와 연결시키는 것은 아마도 세상에 우리나라의 무식한 사학자들일 뿐일 것이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범세계적/문화적인 보편적 흐름이었다.
11) 참고적으로, 리처드 처치워드의 뮤대륙의 비밀이라는 책을 보면, 처치워드는 인류의 진정한 시원문명으로서의 어머니 뮤의 상징이 연꽃이었음을 논증하는 충격적인 대목이 나온다. 거기서도 처치워드는 태양=연꽃으로 말하고 있다.
12) 그리고 또 다른 놀라운 대목은 뮤 대륙은 여러 식민지가 있었는데(물론 여기서의 식민지는 현재의 의미와는 다르다), 그 중에 으뜸이 아시아에 있었던 위구르 제국이었다고 하면서, 그 위구르 제국의 수도에 추정되는 지역에서 수많은 연꽃문양이 새겨진 유물들이 출토되었다고 주장한다.
3.피라미드에 대해서
1) 피라미드는 흔히 이집트의 고유 유적으로 이해되곤 한다. 그러나 너무도 흔히 알려져 있듯이 남아메리카의 다양한 문명에서도 피라미드는 발견되고 있다. 이는 피라미드가 결코 이집트만의 고유한 유적이 아님을 생각하게 해준다.
2) 이집트와 남아메리카에 피라미드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인류학적 연구가 있었고, 그 중에는 두 문명간의 바다를 통한 교류의 가능성을 논하는 것도 있었다. 대서양을 넘어서 서로간의 문명의 교류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왜 그 두 문명만이 그렇게 힘든 교류를 했어야 했던 것일까? 대서양을 통한 문명교류를 할 능력과 의지가 있었다면, 보다 가까운 문명권과의 보다 쉬운 교류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3) 우리는 수메르 족이 세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지구라트라고 불리는 수많은 피라미드를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 그리고 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이집트보다도 앞서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가 피라미드의 대명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그 수효 때문일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아직도 그 전모가 발굴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100분의 1도 안된다고 볼 수 있다.
4) 최근의 고고학적 성과에 따르면, 지금의 터어키 지역에서도 피라미드가 발굴되었음이 보고 되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 만주에 있는 고구려의 장군총은 전형적인 피라미드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장군총을 피라미드라고 하는데 주저하는 것은 전적인 문화적인 선입견 때문일 뿐이다. 우리가 실제로 주지해야 할 사실은, 현재의 그 어느 누구도 정확히 “도대체 피라미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우리가 피라미드에 대해서 공유하는 내포는 오로지 그 것의 모양세에 대한 것일 뿐이다.
5) 현재 중국의 하북 지방에조차 5천년 전 즈음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수의 피라미드가 발견되었음이 보고 되고 있다. 현재 중국정부의 강력한 통제에 의해서 외부인들은 결코 접근할 수 없는 처지이다. 앞으로 이 지역의 피라미드에 대한 연구가 국제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6) 한편, 현재 티벳의 서부 지역의 오지에는 카일라쉬라는 약 7000미터의 설산이 있다. 현재 이 산은 4대 종교의 가장 중요한 성지로 여겨지는데, 우선 불교에서 말하는 세계의 중심으로서의 수미산으로 받들어지며, 힌두교에서는 창조와 파괴신인 시바가 머무는 산으로 추앙되며, 자이나교에서도 가장 으뜸의 성인이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받들어지며, 마지막으로 티벳의 전통종교인 뵌포교의 창시자가 강림한 장소로 추앙되는 곳이다.
7) 그런데 이 산이 불교의 수미산으로 여겨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불경에 묘사되고 있는 수미산의 형상과 유사하다는 것에 있다. 그런데 매우 놀라운 것은 불경에 묘사되는 수미산의 모양은 한마디로 하면 바로 피라미드이다. 해발 7000미터에 육박하는 칼일라쉬산은 보기에 따라서 거대한 피라미드로 보인다. 그리고 바로 이런 이유에서 지난해에 러시아와 중국의 고고학계는 한바탕 격론을 치렀다. 즉, 러시아의 고고학자들이 카일라쉬와 그 주변의 산들이 모두 인공 피라미드라고 주장한것에 중국학자들이 흥분했더 것이다.
8) 한 가지 우연의 일치는 몇 년 전에 출간된 그레이엄 헨콕의 신의 거울에서 저자는 고대 세계에 피라미드를 통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중심이 되는 피라미드가 아마도 파미르나 티벳지역에 있었을 것이라는 식을 추정 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놀라운 상상의 결과이다.
잠정적 결론
1) 나는 기본적으로 피라미드, 연꽃, 그리고 만 모두 현상이라는 단어를 붙이려 한다. 이는 그것들이 특정한 시간이나 공간, 그리고 문화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범세계적 문화적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2) 나는 이 모든 것이 고대 세계의 범세계적 태양숭배 문화와 연결된다고 추정한다. 또한 여러 부족으로 각 지역으로 흩어지고, 갈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수만 년 전 이래로 전승된 태초의 가르침과 그 영광이 부활되고, 복권됐음을 알리는 기념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고 추정된다. 그래서 어느 문명권이건 간에 그 문명의 최고 전성기에 이 세 가지의 요소들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3) 피라미드, 연꽃, 그리고 만, 이 세 가지는 모든 인류가 시/공을 초월해서 공유하는 가장 근원적이고, 신비한 비밀을 표현해주는 상징물로 추정된다. 이 세 가지는 바로 인간의 단일성을 증명할 수 있는 신적인 암호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