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부설 한국직업상담사학회 학회지 창간호(webjin)

[kera]

학회운영위원회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한국직업상담사학회 운영위원 일동입니다. 운영위원회의에서 우리들의 학회모습을 하나하나 만들어 갈 때의 조심스런 마음과 같이 떨리는 마음으로 이 글을 세상에 내 보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우리학회의 뜻을 알아주시고 또 함께 해 주시는 덕택에 힘찬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이 현존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확신과 신념이 있기에 오늘도 우리국가공인직업상담사들은 현업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고용정책의 실제적 구현자로서, 직업/진로상담의 전문가로서 노동부, 지자체, 대학취업관련기구, 민간컨설팅업체, 공공기관부설 직업/진로부서, 사기업체 인사담당부서 등에서 관련업무의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올해(2005년도 상반기)까지 배출된 직업상담사가 3500여명을 넘어섰고 그 역할과 사회전반에 걸친 활동영역의 확대는 고용복지를 구현하려는 복지국가이념에도 기여하는 핵심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가까운 미래에 가장 각광을 받는 직업군으로서의 “직업상담사”라는 우리들의 현실, 그리고 이를 꿈꾸는 젊은 도전자들의 열기에 거부할 수 없는 소명감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학회는 이러한 국가고용지원서비스선진화와 고용복지국가구현의 인적재원으로서 그 역할과 시대적 사명을 능동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전문가로서의 “직업상담사”를 보호/육성하는 일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학회가 추진하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우리 3500여 “직업상담사”들이 국가의 고용지원서비스선진화 사업이 요구하는 담당자의 인적능력과 전문적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직업상담사”의 직무가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국단위의 연구활동과 대국민 계몽활동, 학회활동 등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것이며 그 공익적 활동을 담보하기 위해 노동부사단법인 부설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둘째 참여정부의 후반기 최대사업으로 확정된 “국가고용지원서비스선진화사업”에 국가공인자격자인 직업상담사(1급, 2급)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분명한 고용을 촉구하는 공식적 기구로서의 역할을 할것이며 향후, 이러한 채용이나 직무관련 채용시장의 우선적 배치를 연구/제안하는 기구로 나아갈 것입니다. 셋째 법적으로 많은 것들이 확보되어있는 직업상담사자격증(사)에 대한 현실적인 보호와 그 구현을 실천방안(노동부공무원신규임용시 직업상담사 특별채용, 노동부직업상담원중 직업상담사의 별정직공무원임용 등)을 마련하도록 정부나 유관부처의 의지를 강화시키며 우리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학회의 순수성을 유지하고 발전하기위한 각종 학술대회, 연구물 출판, 내부/외부 세미나교실 개최, 수험서 출판사업 등을 추진하며 연구력을 갖춘 학회로서의 입지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국의 3500여 “직업상담사” 여러분, 그리고 직업상담사의 길을 꿈꾸는 미래의 우리 후배여러분! 우리학회가 추구하는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7월 “한국직업상담사학회 운영위원회 일동 올림"

◇한국직업상담사학회에 바란다. ---- 김수홍(2001년 합격, 부산) - 대학을 졸업하고 1년 정도 할인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전공은 사회학이였지만 학문적 깊이에 비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참으로 한심한(?) 전공이라는 자괴감에 휩싸여있던 시절이였다.   그러던 중, 2000년도 말에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직업상담사자격을 알게되었는데 그 직무내용을 듣고 내 인생을 걸만큼 필(?)을 받았다. 정말 인생을 투자할 수 있을 만큼 보람있는 일, 남에게 도움을 주는 직업이라는 생각과 함께 국가공인자격이란 두 가지 확신에 희망을 걸고 2001년도 상반기 응시를 목표로 조금은 생소한 직업심리학부터 공부했다.   한차례 낙방이라는 아픔을 겪은 탓이라 합격은 정말 기뻤고 희망을 보았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대부분의 국가자격증이 그렇다고 하지만 그래도 국가자격증을 만드는 주무부처인 노동부에서 만든 자격증이기에 어떤 자격증보다 길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참담했다. 울고 싶을 정도로...   직업상담사들의 주요활동무대인 노동부, 고용안정센터로의 진출은 원천봉쇄에 가까울 만큼 닫혀져있어 그 실망감은 대단했다. 실제 한동안은 포기하고 또다시 할인매장 아르바이트를 했다.   올해 초 이 모임을 알게 되었고 우리들의 권리가 참으로 어처구니없이 짓밟히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짓밟혀왔고, 계속해서 또다시 짓밟힐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상황에 우리의 모임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고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직업상담사학회의 추진사업에 동참할 것이다. 내가 학회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일은 우리직업상담사의 법적권리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원한다. ----최수진(2002년 합격, 대전 유성) - 2002년, 자격증을 획득하고 인력파견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합격동기생 중에 가장 빨리 관련업체의 취업이라 부러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입사초기에는 직업상담사답게 상담도 친절하게 하고 나름대로 내가 그 사람들(파견회사에 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는 일에 보람도 느꼈지요.   제 책상앞에는 “컨설턴트 최수진”이라는 명패도 놓여져 있었거든요. 하지만 점차 컨설턴트 최수진은 어디가고 그냥 그렇고 그런(?) 일반직 여직원이 되어버리더라구요. 전문분야임에는 틀림없지만, 노동부직업사전에도 “전문가”라고 명시된 직업이지만 현장에선 그렇지 못합니다.   이제 우리학회가 생겨나서니 정말 우리들의 직업을 구해야겠습니다. 저도 “컨설턴트 최수진”을 도로 찾아야 겠습니다. 우리함께 해요. 전 우리학회가 꼭 길을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직업상담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해 내고 그에 상응하는 대우와 직책을 보장받는 “힘있는 도구”로서의 학회를 원합니다. --- 김대광(2003년 합격, 전주)   “학회”란 이런 것이다 하는 원칙은 없겠지만 그래도 학회라면 그리고 노동부의 사단법인부설이라면 학회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에는 충실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2~3개의 경제학관련 학회에 관여를 하고 활동도 합니다. 물론 직업상담사로서 우리들의 학회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할 각오입니다.   학회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회원들의 능력을 배가시키고 정보공유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며 알고 있는 내용의 사회화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학회가 빨리 활성화되어 학술대회나, 세미나, 회원논문대회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그 연구물들을 정리, 출판하는 일 등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것이 학회의 생명력이 됩니다.   물론 자격증을 획득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이 있을겁니다. 학회가 그런 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활약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회가 갖는 순수성이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직업상담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로 엮어내는 역사성과 순수성이 있는 학회가 되어야 한다. ---- 김영란( 2005년, 서울)   잘 아는 언니가 노동부직업상담원으로 근무하고 있기에 조금은 자세한 직업정보와 자격증정보를 갖고 공부했는데요. 준비할 때의 힘겨움을 생각하면 그 대우나 앞으로의 진출에 너무도 힘겨움을 느낍니다.(현재는 고용안정센터 사무보조원으로 일하면 직업상담원의 업무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재활용재생회사에서 사무겸 경리업무를 보면 공부를 할 때는 언니처럼 남들에게 좋은 일도 하고 내 직업으로서 인정도 받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 희망이 컸거든요. 또 고졸이라는 핸디캡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도 되구요.   그래서 다음카페의 여러 모임에도 참여하고 기회를 찾았지만 여전히 힘겹네요. 난 우리학회(연대에서 학회로 변경되면서 재가입을 했음)가 우리들의 자격증을 정말 국가공인자격증이란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합격=취업이라는 공식을 만들 만큼 대접받는 자격증으로 만들어 주길 원합니다.   물론 우리가 따로 준비하고 더 공부를 해야한다면 물론 더 해야지요. 난 이 직업을 정말 사랑합니다. 한번 해 볼겁니다. 천덕꾸러기 국가자격증이 아니라 제대로 대접을 받고, 제대로 인정받는 자격증으로 만들어주세요. ◇직업상담사의 미래를 진단한다. 제1편  2005년 노동부채용계획을 진단한다.   1. 주5일제와 노동부직업상담원 충원문제   - 노동부직업상담원노동조합은 2005년 7월 현재, 2005년도 근로기준법개정(주요골자: 주5일근무제/주40시간근무제)과 2005년 7월 1일자 시행과 관련하여 “법령개정 등에 의한 단체협약의 보충협약을 사용자인 노동부(지방6개청)와 진행하고 있습니다. 3~4차례의 교섭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직업상담원의 충원문제가 쟁점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주5일근무제(사용자측이나 노동부는 주5일제 제도를 주40시간근무제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바, 이에 대한 법률적 해석은 따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겁니다.)교섭이 직업상담원의 충원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주5일근무제도입의 취지에 잘 나와있습니다.   “주5일제근무의 도입취지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나눔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주당 근무일수 또는 시간을 축소하여 장시간 노동의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와 함께 개인별 근로시간을 축소하여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유휴경제활동인구의 고용시장유입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에 노동부직업상담원노동조합은 주5일근무제 도입으로 인해 일자리 나눔의 취지와 고정된 업무량에 비해 근무시간의 단축으로 인한 업무과부하등을 이유로 이에 대한 적정 인원의 직업상담원 충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기 노동조합의 요구는 매우 정당한 일이며 주5일근무제의 도입취지에 충실한 노조의 이러한 주장에 주무부처인 노동부의 입장에서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부는 이에 대해 모호한 입장만 유지하고, 또다시 슬그머니 지난 2~3월, 우리들을 분노케했던 고용분야, 직업상담분야에 대한 일반노동부공무원 투입내지 충원이라는 시나리오를 들고 나올지도 모릅니다.   우리학회는 이러한 노동부직업상담원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어 우리직업상담사들의 진로문제 등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원하며 노동부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 제2편  참여정부 최대사업 “고용지원서비스선진화사업”과  직업상담사의 미래   (차기호 게시물 - 노동부, 지자체, 대학의 직업상담사    정규직 채용관련) 제3편  국가공인직업상담사자격증에 대한 小考 (차기호 게시물) 차기호에 직업상담사자격증에 대한 전문가의 입장과 학회회원분들께서 주신 글 등을 모아 차기호에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정있는 회원님들의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프로직업상담사 - 김동희직업상담사(2000년 합격, 서울동부지회 회원)   아침 8시 45분이면 우리는 그녀를 볼 수 있다. 서울하고도 잘 나간다(?)는 강남대로 3블럭 24-1의 유리외장의 건물 그리고 8층에 자리잡은 사무실앞에는 “job consulter Kim”이라는 에메랄드빛이 도는 명판이 붙어있고 이 시각이면 어김없이 캐리어우먼의 향기를 발하며 승강기에서 내리는 그녀를 우리는 볼 수 있다.   그녀는 내담자들의 파일을 언제나 투명화일에 편철을 하며 결코 가방에 넣거나 불투명봉투에 넣지 않는다. 언제나 손에 들고 다닌다. 더 나은 상담과 더 합리적인 솔루션을 찾기위해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업무방식이란다.   2000년, 자격증을 획득하고 그해에 치루어진 노동부직업상담원 공채모집에 쓴잔을 마셨지만 오히려 그것이 약이 되어 오늘날의 그녀를 만들었다. 그녀의 프로건성을 키우고 연봉 4000만원의 전문가로 대접하는 (주)OFFICEMAN&WOMEN는 search firm업무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일본계 외국회사이다. 국내에 들어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 해는 2001년 봄이지만 그녀가 입사를 했던 해인 2000년도말에는 국내사업을 위해 준비작업을 하던 중, 관련 전문가채용공고를 보고 과감히 도전한 결과였다. 실체가 잘 드러나지 않은 회사라 동료들이 주춤하는 사이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응시를 했고 그녀의 선택은 탁월한 것이 되었다.   아직은 executive search(임원, 중역급 대상)의 matching 경험이 없어 불만이지만 부장급이나 과장과 대리급을 대상으로 하는 middle search에 대해서는 이골이 났단다. 그래도 입사초기에 junior search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다고 했다. 사후 A/S차원에서 만나자는 사람들도 많다.   하루일과중 가장 중요하고 먼저하는 일은 각 사이트에서 검색된 자료(부하직원이 전날에 올라온 채용정보를 프린터하여 선람결재를 올림)를 분석하여 decent job을 검색/분석하여 해당업체의 인사담당자와 접촉(유선또는 인터뷰일정합의)활동이다. 단순한 정보를 보다 정밀하고 유효한 정보로 바꾸는 절차이며 모든 문제해결의 단서가 있는 순간이라고 한다.   그녀의 책상위에 놓여진 빼곡한 메모장과 정신없이 붙어있는 post-it에는 제법 이름난 사업체의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일정이 하나같이 붙어있었다.   유선 및 인터뷰에서 재차 가공된 내용을 정리하여 그녀의 파일속에서 날기를 원하는 이들과 협의한단다. 이때 그녀만의 노하우가 발휘하는데 말해주질 않는다. 역시 프로다.   그녀의 노하우가 발휘되는 순간은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와 채용경로에 대한 이면라인구축방법, 그리고 client의 경력포장(?)을 어떻게 하는냐에서 발휘되는데 묵묵무답, 배시시 매력적인 미소만 보여준다. 그녀는 프로다.   그녀는 말한다. "직업상담사“라는 자격증이 있고 없고에 따라 이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아니란다. 하지만 자격증이 있었기에 이 분야에 도전을 했고 하면 할 수록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고 축적된 노하우는 언제나 자신을 프로로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자격증은 사람을 만날 때 당당하게 해주며 그 자격증에 책임을 지는 행동을 하게하는 보이지 않는 자부심이 되기도 한단다. 자격증은 책상속 서랍에 있고 그 자격증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머리와 손의 부지런함과 지속적인 자기계발에 있다는 말은 모든 회원들이 되새겨 볼 말이다.   4명의 팀장중 서열1위가 예정된 내년쯤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과 함께 인생을 살아줄 사람과의 matching결과가 무척 궁금하다. “ 어디 전업주부 해 줄 남자없어요” 32살의 당찬 아가씨가 말한다.   김동희, 그녀에게서 우리직업상담사들의 삶이 녹녹하지 않음을 보게되고 우리직업상담사들의 꿈이 이기적이지 않음을 보게된다. (편집부) ... ◇취업현황     - 노동부(직업상담원) : 542명(노동부 직업상담원수:       1,674명의 32%수준)     - 지자체(시, 도, 구의 취업정보실 등) : 423명(학회       에서 파악가능한 숫자임)     - 대학등 교육기관 종사자 : 40여명 내외     - 민간 컨설팅社(잡컨설턴트) : 30여명 내외     - 민간기업체 인사노무담당자 : 19명 (합격자 수)     - 일반기업체 근무자 : (차기호에 수집해서 기재하       겠습니다.)     - 기타 : (차기호에 수집해서 기재하겠습니다.) ◇직업상담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 오철승상담사의 “ 길을 묻는 나의 후배 광원에게   - “직업상담사의 길”을 묻는 나의 후배 광원에게    직업상담사자격증과 관련된 여러 카페를 하루에도 수십번 검색하며 자격증의 확실한 약발(?)내지 효능(?)을 저울질하는 나의 후배 광원에게 이 자리를 빌어 한마디만 해주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국가공인자격증이던 민간자격증이던 자격증을 땄다고 해서 월급주는 그 어떤 자격증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위 블루칩 자격증인 의사자격증(전문의), 변호사, 공인회계사, 법무사, 관세사 등등... 그 들의 현주소가 어떤가? 화려한가? 물론 여타의 자격증에 비해 여전히 힘을 가진 자격증인건 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이들도 더 이상 절대블루칩자격증은 아니다. 병원도 망하고 변호사도 수임건수가 떨어져 임대료가 체납되는 세상이다. 어떤 자격증도 취득과 동시에 보장되는 것은 없다. 이제 자격증시장은, 자격증의 약발, 효능은 노동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수요를 가지고 있고 자신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가하는 자유경쟁시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네가 염두에 두고 있고 열정이 있는 “직업상담사”란 자격증은 충분히 도전할 만한 노동시장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고 본다.   흔히들 말한다. 자격증만 따면 뭐하냐고? 이 말은 자신 있게들 말하면서 정작 준비는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격증을 취득한 후, 또 다시 걸어가야 할 나머지 길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난 네가 그것이 두려워 그냥 하는 말이라면 “직업상담사자격증”이 너를 거부할 것이다.   너는 헤드헌트(외국사)사에서 근무하는 네 친구들이 부럽다고 했다. 그 친구들도 아마 나머지 길을 제대로 걸어간 결과일 것이다.                     ------- 오철승( 1999년 합격)

◇◇◇편집후기 ------ 편집부 일동 - 이윤희(2005 합격) : 처음 세상에 보내는 편지, 아무런 보호막도 없이 세상에 나서는 아이의 등을 떠미는 심정이라 떨리기만 합니다. - 조만업(1999년 합격) : 실팍한 이파리로 날아가지만 민들레홀씨가 그러하듯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튼실한 뿌리를 내리는 우리네 질긴 삶처럼 우리들의 학회가 우리를 살릴 그 무엇으로 다가올 날을 기다립니다.

- 김신영(2000 합격) : 될까? 될까! 되네! 아이고 이젠 몰라 그냥 우리들 이야기니까 그냥 두고 보자고! - 송지혜(2000 합격) : 뭐 가벼운 일이라고 하더니 머리가 다 아파! 하지만 기대를 해, 우리들의 조그만 몸짓이 지구반대편의 폭풍을 몰아올 수 도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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