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초 탄소 저감 브랜드 제품 출시
포스코그룹의 2050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 로고© Copyright@국민일보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소 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는 탄소 저감 브랜드 ‘그리닛’(Greenate certified steel)의 제품을 지난 1일 출시했다. 그리닛은 저탄소 생산 공정·저탄소 철원 사용 등으로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거쳐 제품에 반영한 탄소 감축량 배분형(Mass Balance) 제품이다. 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도 동일한 규모의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포스코가 이번에 인증 받은 탄소 감축량은 총 59만t이다. 지난해 1~8월 고로와 전로에서 펠렛과 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여 전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펠렛은 철광석을 파쇄해 가공한 원료로, 펠렛 사용량을 늘리면 철광석 사용량이 줄어 철광석을 고로에 넣기 전 가공하는 화석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감축량 산정은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GHG Protocol)에 기반했고, 감축 방법과 감축량·배분 방식 검증은 세계 3대 인증기관이자 글로벌 철강사 탄소저감 강재 인증 경험이 가장 많은 ‘DNV UK’가 포항·광양제철소 실사를 통해 수행했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철강사들은 탄소 배출량 감축 실적을 특정 강재에 배분한 탄소 감축량 배분형 방식 제품을 지난 2021년부터 도입했지만,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저탄소 철강 생산체제로 전환해 나가는 과정에서 최우선적으로 고객 목소리를 경청하고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외 고객사와 탄소저감 협업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