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뛰러 짱님도 오셔서 얼굴을 뵐수있었다.
짱님께서 대회 시상식이 있다는 귀뜸을~
사이클,MTB 나이대별로 시상품이 루디고글과 헬멧~
아! 내가 갖고싶었던 물건들인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se2.naver.com%2Fstatic%2Ffull%2F20130612%2Femoticon%2F1_46.gif)
뭉쳐서 가자는 계획은 무산!
계획 급변경.
내가 1등하면 기름값쏘기!
장군님과 강토회장님은 사이좋게 컷오프전에 통과하기,
보이님 선두, 천사님과 민님 몸이 허락하는데까지 끌어주기,
나는 정신바짝차리고 열심히 따라가기
사이클,MTB 모두 같이 출발이다
짱님이 앞으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는데
그뒤를 보이님과 강토회장님,장군님이 따라가신다.
나는 넘어질까봐 긴장 이빠이, 무조건 왼쪽 가장자리 사수!
다행히 앞뒤에서 천사님과 민님이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뒤로 쳐지는 일 없이 갈수있었다.
핸펀은 사진찍으려고 가져왔는데 사무실에서 전화가 온다.
우리팀들 다 가고있는데 받아야되나 말아야되나 계속 망설이다가
가장자리에서서 전화받고 다시 출발.
강토회장님도 회사에서 전화가 계속왔다고,
전화만 안받았어도 시간단축 많이 할수있었다고...
우리 모두의 핸펀에는 아름다운 경치라든지,
열심히 라이딩하는 사진은 단 한장도 없슴![](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se2.naver.com%2Fstatic%2Ffull%2F20130612%2Femoticon%2F1_47.gif)
옥녀봉(650mm-2등급)정상까지는 앞에서 속도제한을 해서
흐름이 빠르지 않아 팀과 같이 갈수 있었지
안그랬으면 아마도 여기에서부터 홀로 라이딩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을 지도...
다행히 옥녀봉 정상에서 보이님이 물마시기 위해 쉬고계시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다운에 약하기 때문에 쉬지않고 먼저 다운시작
다운 중간즈음에 보이님이 앞을 치고 나가고
몇분뒤에 천사님, 민님이 바로 나타나신다.
천사님께서 속도를 줄이면서 얼른 붙이라는 행동을 취하신다.
정신 바짝 차리고 뒤 따라 붙어 가기 시작.
민님과 천사님이 교대로 앞에서 끌면서 속도를 내다보니 몇분뒤에 바로 보이님 흡수.
여기서부터는 기어 이빠이 풀고 세분이서 서로 로테이션해가면서 달리기 시작하는데,
서로 최선을 다해서 앞에서 끄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뒤에만 있기 너무 미안해서 앞으로 잠깐 5초정도 나갔다가 다시 깨갱하고 뒤로 빠!
순간 힘을 쓰니까 마크도 못하고 처지는것을 천사님께서 속도조절해주셔서
겨우 다시 붙여가면서 반성했다.
저수령(850mm-1등급) 업힐시작 구간
보이님께서 에너지젤 드시길게 나도 바로 빼서 먹고 호흡을 맞춰가면서
업힐구간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처음 올라가는 저수령이다보니 정상이 얼만큼 남아있는지도 모르겠고,
업힐을 오를때면 누구나 생각하는~~~
길은 구불구불하고,
가도가도 끝이없고,
허리는 점점아파오고,
사람 환장하겠네.
좀만 더 힘내자!
허리야 좀만 참아라!
어디든지 정상은 있다!
나도 마음속으로 몇번이나 외쳐댔는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B283B52774BED20)
저수령의 경치는... 기억에 하나도 없다.
단지 정상만 기억날뿐.
경사도가 평균 9~13%정도인데 15%까지 나타나는구간도 있었다.
저수령 정상은은 보이님과 같이 도착했다.
사람들 대부분이 여기에서 쉬면서 보급품을 먹고 있었다.
나도 사과,바나나,물 콜라, 도너츠 보이는대로 무조건 입에 집어넣었다.
천사님 기다려서 같이 가자고 하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몇분정도 바닥에 누워서 허리도 펴주고 했더니 좀 살것같았다.
천사님(업힐 입구까지 페이스 조절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도착하시고
몇분 안있어 장군님(장군님 도착한것을보고 다들 우~와!!)하고
민님(앞에서 엄청난 파워로 많이 끌어주셨는데 그때 에너지를 다써버렸다고..)이
도착하셨다.
오대장님도 여기에서 만나고 감독님도 만났다.
10분이나 흘렀기 때문에 장군님과 민님과 같이 출발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체될것같아서 보이님과 천사님, 나는 먼저 출발!!
정말 힘들게 올라온것에 대한 보답이랄까?
거의 직선코스 다운이라서 정말 원없이 속도를 내 볼수 있었다.
생전 처음으로 70km를 찍었다. 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A6A3852774C180B)
다운이끝나고 약간 다운형 평지길이라서
기어 다풀고 보이님 뒤를 따라서 달리기 시작!
천사님은 다리에 쥐가 내려서 붙지 못하셨다고...
단양 8경길이라서 그런지 가로수길 단풍이 너무 예쁘게 물들어 있었다.
마크를 하면서 가니까 이런 구경을할수있는 여유가 조금은 있었던것같다.
앞에서 끄는 사람은 이런거 눈에 들어올 겨를이 없으니까,
보이님!! 고맙습니다.
어느정도 가다가 사이클 3명에 합류.
사이클팀 한분이 앞으로 나오시더니 일정속도로 계속 끌기 시작한다.
죽령입구에서 서로 고맙다는 인사하고
보이님과 다시 죽령(700mm-2등급)업힐 오르기 시작.
보이님께서 평지를 계속 광속으로 끌어주셔서
내가 할수있는거라곤 업힐에서 호흡맞춰가면서 같이 오르기.
여기서부터는 둘다 정신력으로 페달링한거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9263352774C3C29)
빡센 저수령을 타고난 다음이라서 그런지 죽령의 경사도는 평지같은 느낌.
가민을보니 8~11%정도를 왔다갔다 한다.
정상에 다다라서 보이님께 다운만하면 바로 골인지점이고 사람들이 말하는걸 들었다 했더니 쉬지말고 바로 통과하자고하신다.
죽령업힐탈때 부슬비가 계속내려서 도로가 다 젖어있는 상태
다운 도로가 위험하니 속도를 줄이라면서 안내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있었는데,
다른대회때보다 안내원들이 몇배로 더 많았던것같다.
골인지점거의다와서 넘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면 안되기 땜시
보이님과 일정거리를 놓고 다운하기 시작.
다운이끝나는 지점에서 보이님 속도를 내신다.
나도 속도를 내서 붙이려고 애를 써봤지만
내몸은 벌써 오바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있고,
다리는 생각처럼 돌아가지않고,
시야에서 놓치지만 말자하면서,
나를 태워갈 기차야 언능와라를 외치면서 마지막 힘을 쓰면서 달린다.
골인5km지점이라는 팻말이 보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고맙게도 나를 태워갈 사이클 한분이 지나간다.
언능 탑승해서 엉덩이만보고 뒤따라가다보니
보이님뒤에 안착!
보이님 뒤에 붙는순간 안도의 한숨이 휴~
나를 태워주신분은 힘이 빠지는지 속도를 내지못하고 뒤로 쳐져버린다.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보이님 뒤를 따라서 골인지점까지 무사히 통과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FA24852772C752B)
뒤이어서 장군님, 천사님, 민님, 강토회장님 골인.
모두들 5시간을 넘기기 않아서 완주매달을 탈수있었고
비가와서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가서
경품탈수있는 확률이 높으니까 기다리자는 천사님의 말씀에
끝까지 자리를 지킨결과
천사님 스미스 고글획득, 장군님 외국제 사이클타이어 획득!!
오면서 간식꺼리 잔뜩사서 먹으면서 이야기보따리 풀면서 잼있게 왔다.
우리팀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1등이라는 명예를 얻을 수 있었고,
행복한 마음으로 라이딩할수있어서 너무 좋았고
팀윅의 중요성도 많이 깨달았고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대회를 치룬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9184952772C9F1A)
첫댓글 와~
대회 후기 참 실감납니다.
저도 같이 대회를 뛴거같네요.
잘 보았습니다.
입상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억이 많아서 술술 잘 써내려져 가네요. ^^
글 잘 쓰네..아주 실감나게..... 그 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혼자서 연습 많이 하신듯~
고생하셨습니다. ^^
재밋다 ^^
사진으로는 보이님이 하이루님한테 따인걸로 보았는데, 저런 뒷 얘기가 있었다니....
보이님! 멋쟁이 ㅎㅎ
보이님 엄청 고생 하셨드라고요... 정말 대단한듯 거기에 뒷쳐지지 않고 끝까지 같이한 하이루님도 대단하신거 같아요 그래서 라이딩에 대가를 받는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도 그날 베스트는 정말 멋졌습니다 ^^
순간의 속도때문에 앞으로
나간것일뿐입니다 ^^
혼신의 힘을 다해 선두에서 끌어주실때
정말 멋있었습니다!!
와~우 보이님 짱멋있다 이런 대회 후기 처음..
참 실감납니다..
우리 베스트회원님들은 잔차도 잘타지만 글들을 참 잘써요~ 그치안나요?
감사합니다!!
좀 한가함을 틈타서 ^^
이런 후기 아주~~~좋아요.사진만 달랑 올려 놓지말고 앞으로는 이렇게 실감나는 후기를 올려 주세요.^&^
회장님~
죽령사진은 읍써서 저수령 쉬고 계신 사진 찾아서 대신했습니다.
사진정말 잘 나왔습니다 여러장을 한꺼번에 보니 더더욱 실감이있고 생동감이 넘침니다 화이팅 하는 횟님들 화이팅! 싸랑해요쭈~~~~ㄱㅋ
앞으로 단체라이딩할때 참고가 될거 같습니다..
앞에서 끌어준 보이님도 수고 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정상오른 베스트에 보물~~~하이루님 정말 고생많았습니다...ㅎㅎ
저를 따구 가신 장군님도 대단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먹을거 다먹고, 전화받고도 완주한 우리회장님도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민아...우린 좀더 노력하자...ㅎㅎㅎ
전 노력만으론 안될거 같아요 전 의지가 필요한거 같아요 김포대회때도 무지 힘든 라이딩이 될것 같네요
한편에드라마네요~~ㅋㅋㅋ하이루님다시한번추카드리구~~나두하이루님덕분에~`힘낼수있엇어요~`개퍼지는줄알앗어~~ㅋㅋ
그 느낌....아니까...ㅎㅎㅎ
고생했어..
회원님들 고생하셨고, 하이루님 축하해요^^..보이행님은 마니 고생했으니깐 김포대회때까지 푹~욱 쉬이소^_^
와우~~이제 견제도 하구...ㅎㅎㅎ
모두들 수고하셨네요.. 하이루님, 1등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