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arieclairekorea.com%2FUPLOAD%2Fimg%2F20140529_C_Hi_228_L01.jpg)
Eco Friend 배우 윤 진 서
드루이드 피크
마니 젤닉(Marni Zelnick)ㅣ미국 | 2013 | 115′ | 드라마
야생에서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은 인간이 지배하거나 길들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잃어버린 본능적인 감각을 간직하고 있는, 인간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는 존재다. 영화 <드루이드 피크>의 주인공인 소년 오웬은 늑대와 닮았다. 사람들에게는 문제아로 통하지만 풍부한 감성을 지닌 소년이 어느 날 회색 늑대와 마주치고, 동질감을 느낀다. 소년이 늑대의 눈에서 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알게 되면 자연스레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공생하는 방법 또한 알 수 있을 것 같다.
남성 드레스 셔츠의 앞뒤를 서로 바꾸어 리디자인한 미니멀한 크롭트 셔츠, 남성 정장 팬츠 세 벌을 해체해 페미닌한 여성 팬츠로 변신시킨 팔라초 팬츠 모두 래;코드(Re;code).
Hair & Makeup : 권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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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 Travel 배우 남 보 라
베니스, 내 사랑
헬레나 뮈스켄스(Helena Muskens), 퀴린 라케(Quirine Racke) | 네덜란드 | 2013 | 71′ | 다큐멘터리
누구나 한번쯤 여행하기를 꿈꾸는 물의 도시 베니스에 사는 사람들이 꾸는 꿈은 악몽이다. 연인들을 태우고 아름다운 운하를 오가는 곤돌라와 가면 축제, 리알토 다리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에게 점령당했다. 많은 것이 변질됐고, 공동체는 파괴되었으며, 토착 주민들은 고향 베니스를 떠나고 있다. 네덜란드의 다큐멘터리 감독 헬레나 뮈스켄스와 퀴린 라케가 낭만적인 여행과 추억의 이면을 스크린에 담았다. 여전히 꿈결 같은 베니스의 풍경 너머 제주도와 삼청동, 경주와 통영의 뒤안길이 떠오른다.
남성의 숄카라 셔츠를 해체해 데님 팬츠를 패치워크해 리디자인한 셔츠 원피스 래;코드(Re;code), 브레이슬릿 아가타(Agatha), 스니커즈 라코스테 바이 플랫폼 플레이스(Lacoste by Platform Place).
hair & makeup : 동진·테미(스타일 플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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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kushima 감독 방 은 진
고향길
쿠보타 나오(Kubota Nao) | 일본 | 2014 | 118′ | 드라마
잊지 말아야 하는 일들이 있다. 누군가 아직도 그 일로 고통받고 있다면, 우리는 결코 그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그들과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3·11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이 됐다. 영화는 모두가 떠난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 지로와 지금껏 지켜온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후쿠시마에 닥친 불행에 힘겨워하는 지로의 형 소이치의 이야기다. 무너진 것과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한 그들의 고군분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일이며, 여전히 현재다.
각각 소재가 다른 남성 셔츠 두 벌과 폐낙하산으로 만든 셔츠, 남성 수트 바지와 재킷의 밑단을 이용해 리디자인한 하프 테일러드 팬츠 모두 래;코드(Re;code), 실버 링, 브레이슬릿 모두 아가타(Agatha), 슈즈 까밀라(Camilla).
hair & makeup : 권순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arieclairekorea.com%2FUPLOAD%2Fimg%2F20140529_C_Hi_228_L04.jpg)
Memory & Future 배우 김 지 수
망대
문승욱(Moon Seung Wook) | 한국 2014 | 66′ | 다큐멘터리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것과 함께 보낸 시간이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그 존재감에 기대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말이다. 문승욱 감독의 영화 <망대>의 낡고 볼품없는 탑도 그런 존재다. 언제 세워졌는지 아무도 모르고, 모두가 쓸모없다고 여겼지만 늘 그 자리에 있었던 망대는 오랜 시간 사람들과 함께한 기억을 품고 있다. 그 기억은 지켜져야 한다. 아름다운 것이 변질되거나 소중한 것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말이다.
남성 리넨 셔츠를 패치워크해 독특한 형태의 소매로 리디자인한 퍼프 소매 티셔츠, 남성 캐주얼 팬츠를 스커트의 뒤에 패치워크하고, 재고 원단을 조합해 만든 H라인 스커트 모두 래;코드(Re;code).
hair & makeup : 구미정·화주(제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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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Summer 배우 고 주 원
헬리콥터 만들기
이자벨 아세베도 Izabel Acevedo) | 멕시코 | 2012 | 38′ | 드라마
전기나 물이 공급되지 않는 생활은 상상도 해본 적 없다. 하지만 TV나 스마트폰이 없어도, 삶은 계속된다. 영화 <헬리콥터 만들기>의 청년 올리베리오는 이주민들이 모인 빈민 공동체 안에서 산다. 전기나 수도 등의 공공 기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환경이지만 태양광 전지판으로 전기를 만들고 베란다에서 텃밭을 가꾸는 꿋꿋한 청년, 마침내 자전거를 움직여 전기를 만드는 데 도전한다. 우리가 매일매일 헛되이 흘려버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도 누군가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한 무엇이다.
컬러가 서로 다른 수트 재킷을 칼라와 소매에 조합해 리디자인한 클래식한 재킷과 팬츠 모두 래;코드(Re;code), 웜하트 티셔츠 시리즈(series;).
hair & makeup : 권순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arieclairekorea.com%2FUPLOAD%2Fimg%2F20140529_C_Hi_228_L06.jpg)
Youth & Nature 배우 김 소 은
킹 오브 썸머
조던 복트-로버츠(Jordan Vogt-Roberts) | 미국 | 2013 | 95′ | 드라마
도시의 안전하고 구획화된 환경이 아이들을 이기적이고 잔혹한 어른으로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의심해야 한다. <킹 오브 썸머>의 주인공은 사람들 뜻대로 정돈되지 않은 자연을 겪고 배우며 한 뼘쯤 자라는 아이들이다. 너그러운 자연은 인생의 정답을 족집게처럼 짚어주지는 않지만, 빡빡한 세상살이를 유연하고 유쾌하게 견딜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주는 친구이자 스승이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조와 패트릭, 비아지오가 숲에서 겪은 성장의 경험을 개막작으로 택했다.
재고 데님 원단과 데님 팬츠의 포켓 부분을 활용해 리디자인한 편안한 원피스 래;코드(Re;code), 스니커즈 케즈(Keds).
hair & makeup : 최미·오현미(바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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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배우 지 진 희
숲의 장막이 걷히면 : 레드우드 국립공원
리스베트 드 뀔라르(Liesbeth De Ceulaer) | 벨기에 | 2013 | 67′ | 다큐멘터리
미국 캘리포니아의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2천만 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동안 형성된 거대한 숲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나무들이 들어서 있던 숲이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 때문에 처참하게 파괴되고 있다. 다큐멘터리 <숲의 장막이 걷히면: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경이롭고 신비로운 숲의 아름다움을 스크린 한가득 보여주는 동시에, 다양한 방식으로 숲과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숲에 가본 지 오래됐다면 이 영화를 보자. 숲을 산책하고, 거대한 나무 사이로 하늘을 보고, 피톤치드를 한껏 마신 후에는 생각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숲과 깊숙이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남성 재킷의 안과 밖을 뒤집고 니트 카디건의 소매를 이어 붙인 셔츠형 재킷 래;코드(Re;code), 웜하트 티셔츠와 팬츠 모두 시리즈(series;), 브레이슬릿 필그림(Pilgrim), 슈즈 슬로우워크(Slowwalk).
hair & makeup : 박철·이난희(보이드 바이 박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arieclairekorea.com%2FUPLOAD%2Fimg%2F20140529_C_Hi_228_L08.jpg)
Water 배우 문 소 리
얀 베르트랑의 여행 : 목마른 대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 | 프랑스 | 2012 | 88′ | 다큐멘터리
지난 20여 년간 항공 촬영으로 세계 구석구석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온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은 지구를 ‘집(home)’이라고 부른다. 사진에 드러나는 지구의 경이롭고 거대한 이치를 거스르는 것은 오만하고 어리석은 인간과 그들의 피조물뿐이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의 집에서 인간은 주인도, 지배자도, 주인공도 아닌 식구일 따름이란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산다. 이번 작품에서 그가 주목한 것은 갈증에 시달리는 지구다. 각 대륙의 물 부족, 물 오염의 실태와 최전선의 환경 활동가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이 돌아갈 유일한 집, 지구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등산 바지를 만들고 남은 재고 원단 조각과 남성 리넨 셔츠를 이어 붙여 리디자인한 브이넥 드레스 래;코드(Re;code), 자개 링, 진주 브레이슬릿 모두 아가타(Agatha).
hair & makeup : 예산·희진(순수)
첫댓글 지사모 문지기님이 화보는 올려주셨지만, 원본인터뷰화보는 제가 따로 올려봐요~~ 괜찮죠?
당연히 괜찮죠~
고마워요~~~화이팅!^^
진희님과 다큐멘터리 영화가 정말 잘 어울려요~~
미스킴님 땡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