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OO-LI를 들었어요!곡 작업하느라 너무 고생했고 멋진 음악 들려줘서 고마워요🧡바쁜 일상을 살아내는 중에 너무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간략히 쓰려고 했으나…열심히 만들어준 만큼 감상 전하고 싶었어요🫶🏼
✨딥딥슬립!!
오늘부터 저의 심박수안정제, 청심환, 수면제입니다ㅎ머릿속에 가득하던 생각들을 바닥에 차분히 가라앉히는 음악과 목소리와 가사에 마음이 평화로워져요😌 진짜 진짜 좋아요. 1번 트랙 듣자마자 이런 음악을 듣게 될 거라는 생각을 못 해봐서 너무 감동받았아요. 어제 헤드폰 끼고🥹이 표정으로 퇴근했어요.
그 상태로✨Journey를 들으면 미세먼지 없는 깨끗하고 광활한 공간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기분이에요. 머리에 안개가 걷히는 느낌? 흐릿한 눈이 맑아지는 느낌? 머리를 부드럽게 눌러오던 갑갑한 헬멧을 벗을 때,시원한 공기가 피부에 닿고 환하고 밝게 빛이 비치는 파란 감각. 시야가 탁 트이고 갈비뼈가 열리는 느낌(?)🤔 시원함을 표현하기 어렵네요.
음악도 음악인데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서정적이 가사가 곡이 끝나고도 맴돌아요😌
‘네 잎에 잊혀진 세 잎의 꿈‘과 마지막 콰이어에서 눈물이 났어요. 곡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혼자였는데 후반부에서 갑자기 곁에 많은 목소리가 들리는 걸 인식하고 돌아보니.. ‘우리’였다는 느낌. 어딘가 이어져있다는 유대감을 느낄 수 있던 부분이었어요. 콘서트에서 무즈들과 함께 부르면 너무 감동할 것 같아요🥺
Journey 인생의 여정에서 현재의 내 모습에서 다른 길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부담될 때가 있는데… 이 여정을 계속 걸어가야 하는 이유를 찾아 설득하는 게 아니라, 그냥 부드러운 바람을 탄 듯 자연스럽게 자유를 받아들이고 가볍게 걷도록 만들어 주는 노래예요. 왔던 것과 다른 길을 걷는 게 엄청나게 심각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돼요. 질서 없는 자유가 아니라 스스로 제약을 두고 묶어놨던 부분을 되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해방하는 느낌의 자유를 느꼈던 곡이었어요😊
✨Drowning
제일 좋아하는 음악 장르라 취향 그 자체🔥 거기에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를 닮은 가사도 너무 좋았어요. 저와 화자가 그리움을 느끼는 대상과 이별의 상황은 달랐지만, 음악과 목소리와 가사로 표현된 그리움이란 감정의 깊이가 너무나 잘 느껴져서 공감이 됐어요.
너무 깊고 무거워서 일상생활을 위해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놓은 감정을 흔들어 깨운, 강렬하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노래였어요.
소설로 치면 주인공의 상황에 맞게 배경과 공간을 너무 잘 표현해 주는 악기들과 음악이 제 눈물버튼. 드럼이랑 베이스사운드 너무 극락이에요…🫠 몸은 리듬을 타는데 얼굴은 눈물범벅.
비극으로 끝나버린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느끼는 여운과 카타르시스를 4분 5초의 드라우닝을 들으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스티드
드라우닝만큼 취향이었던 곡! 저는 겪어본 적 없어서 더 흥미진진하고 과몰입하게 됐던 화자의 사연.
헤드폰 쓰고 베이스 부스트 설정한 플랙 재생하면 심폐소생술 받는 느낌이에요❤️🔥drowning다음 곡인 이유가 이걸까 했어요ㅎㅎ
진짜 너무너무 최고🙌🏻👍🏻👍🏻👍🏻리듬을 타며 듣다가 갑자기 바뀌는 분위기랑 랩에서 놀랐어요. 제가 ‘이 바보 같은 사람’이 된 듯 착각할 정도로 몰입감 있었던 혼을 쏙 빼놓은 랩💫 너무 치명적입니당🫠 내가 뭘 들은거지…?하고. 다시 한번 처음부터 듣고 싶었지만, 트랙을 순서대로 쭉 듣고 싶어서 겨우 참았어요. 그리고
✨Who knows의 강력한 도입부에 정신이 번쩍.
90년대 음악이 생각나면서도 훨씬 세련된 느낌에 감탄하며 너무 행복하게 듣다가. 들려오는 가사에 ‘천재 로 살아갈려면 저 정도 독기가 있어야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됐어요. 유망한 축구 선수 한명을 잃었지만 그래도 음악 해줘서 고마워요🧡💙
✨Ready to fight
반해버림. 멋 그 자체❤️🔥
취향에 귀여움, 사랑스러움 등등이 있다면 나의 취향은 ’멋짐’이구나를 확실히 알게 된 곡이었습니당.
개인적으로 멋지다고 느끼는 건 닮고 싶다는 마음에서 오는 부분도 조금 있다고 생각하고, 존경도 포함 된다고 생각하는데… ‘삐-’소리가 난무하는 곡에서 존경을 말하고 있는 저라는 무즈🫠 곡의 구석구석 모든 것 하나하나에 멋을 담은 느낌이라 정신이 혼미해요🫶🏼
Journey의 섬세한 은유와 서정적인 가사와 상승적인 느낌의 멜로디를 좋아하면서도, Drowning의 처절함과 강렬한 드럼 베이스 사운드에 설레다가, ready to fight에 완전히 반해버려서 뭔가 저를 줏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트랙리스트🤦♀️
그치만 모든 우즈군의 작업물이니까 괜찮겠죠?헣
정말 Who knows의 마인드로 다채로운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우즈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심연의 감상은 이미 남겼지만,,
티저를 처음 봤을 때 밴드 오아시스가 생각났어요.
K-pop에 이런 음악이? 새로운 걸 시도 한다고 하면 역시 WOODZ가…!🫢
어쿠스틱 기타와 맑은 목소리로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다가 고조되는 사운드의 락 발라드 장르에 완전히 치여버린 곡입니다. 컬트 활동 끝난 뒤에 입덕해서 1,2,3,4집과 SET에 뒤늦게 빠져있던 중에 이런 곡을 낼 줄은 몰라서 너무 충격받았는데, 충격이 너무 신선한 감정이었어서 그 기억이 굉장히 소중하네요😊
WOODZ의 모든 앨범이 보물이지만, 기다리며 조금씩 공개되는 과정을 본 OO-LI는 특히 더 감동적이네요.
기다려서 감동인 것만 아니라..이런 트랙일 줄은…어떻게 여기서 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WOODZ의 음악은 사랑했던 락스타들이 별이 되어 ‘다음 앨범’이란 건 없는 확실한 절망에 익숙해진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활력소가 됐어요. (락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 그 시간은 제 마음속 작은 섬에 추억으로 담아두고 죄책감 없는 가벼운 걸음으로 콘서트 갑니다❤️🔥
진짜 천재들🙌🏻앨범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수고를 했을지🥹🧡음악해 주셔서, 좋은 음악 선물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저도 우즈에게 힘이되는 무즈가 될게요! 오래오래 즐겁게 음악 해주세요!!🧡💙응원합니당❤️🔥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운데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구
일정도 많고 바쁠 텐데 밥도 꼭꼭 잘 챙겨 먹구 쉬는 시간도 잘 챙기면서 즐겁고 건강하게 OO-LI프로젝트 이어 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