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치료전에 글 올리고 오랫만에 글을 쓰네요. 치료전에 다른 환우님글 정독하며 치과에 가서 충치 치료하고 불소도포 받고 암 진단후 맘고생으로 빠진 살 다시 끌어올리려 열심히 먹고 산책도 했어요. 5월 2일 고대구로에서 조직검사 결과 비인두암 진단받고 5월 10일 삼성병원으로 옮겨서 5월 23일 MRI ,펫 -씨티 찍고 최종적으로 비인두암1기 림프절 전이 1기 합해서 2기 진단받았어요. 원격전이 없다는 말에 눈물나올정도로 너무 감사했어요. 5월 23일이 제 생일이였는데 생일 선물 통크게 받은것마냥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어요 ㅠㅠ 항암 2회 방사선 28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항암과 방사선치료 동시에 진행했고 6월 2일 항암1차 씨스플라틴 맞았습니다. 항암은 진짜 힘들었지만 제가 경험해 보니 진짜 심한 입덧현상과 비슷하더군요. (제가 입덧이 심했어요) . 하지만 약을 먹을수 있는 입덧이라고 생각하니 좀 위로가 되면서 견딜수 있었어요. 산쿠소패치. 맥페란정 너무 고마워요 ^^;;;;;; 1차 항암후 5일정도가 진짜 힘들었지만 뉴케어로 버텼어요. 다행히 구토를 한번도 안해서( 저는 울렁거리면서 구토할거 같으면 무조건 뉴케어를 먹었어요. 뭐라도 배속에 집어 넣어야 좀 구토감이 진정되더라고요) 살은 1kg정도만 빠졌어요.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항암 1차 하면서 생긴 팁이 있는데 구토감이 진정이 안될때 생강차를 뜨거운 물에 연하게 타서 드셔보세요. 울렁거림이 진정되는 효과를 경험했어요. 무설탕 레몬허브사탕도 몇번 도움을 받았고요. 자려고 누으면 가슴이 타는듯한 속쓰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마누카 꿀을 1티스픈 삼켰어요. 속쓰림이 좀 덜해졌어요. 항암5일째는 변비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힘들어도 걸었더니 해결이 되더라고요. 걷기 중요한 거 같아요.
이렇게 항암1차를 무사히 보내고 매일 방사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1회 진행했고요. 방사선 끝나고 알로이 수딩젤 바르고 바로 얼음물 500ml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알로에 팩을 했습니다. 탐튬가글 하루에 3번 양치는 음식물 먹으면 수시로 동시에 캔가글 양치후 했고요. 방사선 5회차부터 안교수님이 알마겔 입에 머금었다가 뱉으라고 해서 탄튬가글과 시간차를 두고 하루에 3번 하고 있어요.( 방사선 치료를 진행할수록 입안이 건조해지고 목 마름이 심한데 알마겔을 목 깊숙히 머금었다가 뱉으면 목이 확실히 촉촉해지는거같아요) 미각은 90프로 정도 상실된거 같아요. 약간의 신맛+ 이상한 단맛만 느낄수 있네요. 그래도 밥+상추+쌈장으로 잘 넘기고 있고요, 누룽지도 먹고 수박도 먹고 아무맛도 안나지만 수분감만 있으면 잘 삼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몸무게는 그대로 유지중이예요. 평소에 진짜 감각이 무딘삶을 살았는데 이럴때 도움이 되네요 ㅎㅎ 감사하게도 목 통증은 아직 없어요. 잘때 자일리멜츠 입에 머금고 자는데 밤새도록 입안을 촉촉하고 개운하게 해주니 너무 좋은듯합니다. 진짜 강추 예요.
이상 치료중 초반에서 중간 과정 이였습니다. 이제 항암1회 방사선 5회 양성자 12회 남았어요. 마지막까지 힘내겠습니다 . 치료중에 이곳에서 너무 큰 도움받아서 저의 투병기도 다른분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세히 적었어요. 모두 힘내서 열심히 이겨내 보아요!!!!!!
저에게 남겨주신 고마운 댓글 보고 들어왔어요. 너무 자세하게 후기 써 주셔서 감사해요. 양성자는 무엇일까요? 그 단어를 종종 본 듯한데 궁금하네요. 그리고 치료기간 중 버티기 위해 사용하신 각종 제품들은 다 시중에 사는건가요? 아니면 처방받는건가요? 너무 초보 같은 질문을 남기네요.
안녕하세요~ 힘내서 잘 치료받으시길 기도드릴게요!!! 양성자 치료는 방사선 치료기중 효과가 제일 좋은 치료기로 (중입자가 들어와서 이제는 아니지만..) 국내에 삼성병원이랑 원자력에만 있는 기계예요. 부작용이 적고 효과는 더 좋다네요.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잘 나와있어요. 치료기간에 버티기위한 것들은 항암치료시에는 다 처방받은거고요, 방사선때는 알마겔이랑 탄튬가글만 처방받고 나머지는 다 샀어요. 유트뷰에 “큐큐콘” 검색해서 한번 보세요. 비인두암3기셨던분의 치료기인데 저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 또 지난번 댓글에 남기고 싶었던 얘기인데 항암하고 방사선 같이 진행된다 하면 항암기간에는 계신지역에서 왔다갔다 하기 진짜 힘드실거예요. 항암하는 기간에는 요양병원추천드려요.
@사명을 위하여저는 2기라 항암주사는 당일 5시간 정도 시스플라틴만 맞았어요. 항암주사 맞은 당일은 괜찮은데 저는 2일째부터 약 5일간 너무 힘들었어요. 항암주사 맞고 회복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여러가지 사례 읽어보시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시면 될거예요.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지금까지 치료 받으시느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대단하십니다^^ 아직 치료 전이라 궁금한게 많은데 선배님들의 이런글이 정말 큰도움이 되는거같아요. 힘 많이 내셔서 남은치료기간도 별탈없이 잘 지나가길 바랄께요. 화이팅입니다!!!
네. 감사해요. 세켤레가장님도 힘내서 치료 잘 받으시길 기도드릴게요!
저에게 남겨주신 고마운 댓글 보고 들어왔어요. 너무 자세하게 후기 써 주셔서 감사해요. 양성자는 무엇일까요? 그 단어를 종종 본 듯한데 궁금하네요. 그리고 치료기간 중 버티기 위해 사용하신 각종 제품들은 다 시중에 사는건가요? 아니면 처방받는건가요? 너무 초보 같은 질문을 남기네요.
안녕하세요~
힘내서 잘 치료받으시길 기도드릴게요!!!
양성자 치료는 방사선 치료기중 효과가 제일 좋은 치료기로 (중입자가 들어와서 이제는 아니지만..) 국내에 삼성병원이랑 원자력에만 있는 기계예요. 부작용이 적고 효과는 더 좋다네요.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잘 나와있어요.
치료기간에 버티기위한 것들은 항암치료시에는 다 처방받은거고요, 방사선때는 알마겔이랑 탄튬가글만 처방받고 나머지는 다 샀어요. 유트뷰에 “큐큐콘” 검색해서 한번 보세요. 비인두암3기셨던분의 치료기인데 저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
또 지난번 댓글에 남기고 싶었던 얘기인데
항암하고 방사선 같이 진행된다 하면 항암기간에는 계신지역에서 왔다갔다 하기 진짜 힘드실거예요. 항암하는 기간에는 요양병원추천드려요.
@준준준3 항암은 1회씩 진행할 때마다 5일정도 하나요?
@사명을 위하여 저는 2기라 항암주사는 당일 5시간 정도 시스플라틴만 맞았어요.
항암주사 맞은 당일은 괜찮은데 저는 2일째부터 약 5일간 너무 힘들었어요. 항암주사 맞고 회복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여러가지 사례 읽어보시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시면 될거예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