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두개의 분양 현장이
부동산 뉴스를 풍부하게 했습니다.
한 곳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구요,
다른 곳은 서포구 반포동의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입니다.
두 현장 모두
각각 부산과 서울 지역에서
최고가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엘시티는 평당 2,700만원(최고층은 평당 7천이었죠.^^),
푸르지오 써밋은 평당 4,040만원 입니다.
물론 평균 가격입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중에서도
한숨을 쉬는 분들도 가장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멀어지나봐...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오늘 칼럼 주제를 급하게 변경했습니다.
지난주 제 칼럼을 보셨던 분들은
아마도 SBS 스페셜 - 아파트 혼란의 시대 에 대한
최종 의견을 기다리셨을 텐데,
오늘 칼럼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오늘 칼럼의 주제는요.
평당 7천만원, 평당 4천만원에
절대 의기소침해 하지 마시고
자신만의 길을 가시면 된다!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 드릴께요.
이 두 단지가 있는 부동산 시장은
우리들이 있는 시장과 다릅니다.
그렇게 분리를 하셔셔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파트 시장은, 상품은
실거주용입니다.
내가 직접 실거주를 하던,
임차인이 실거주를 하던
실거주용이라는 것입니다.
엘시티와 푸르지오 써밋은
실거주용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고,
여러분들의 부동산 활동에도 좋습니다.
그럼 뭐냐구요?
철저한 상품입니다.
그것도 아주 고가의,
프리미엄이 엄청난
고부가가치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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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 bag 좋아하시죠? ^^
특히 명품 bag 좋아하시죠?
가장 좋아하는 bag 브랜드가 무엇이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에르메스 bag을 가장 좋아합니다.
저는 참 나쁜 놈입니다.
남들에게는
선물도 잘 하고 밥도 잘 사면서
정작 와이프에게는
선물 하나, 좋은 식사 한번 제대로 사준 적이 없습니다.
10년 이상을 부동산에만 푹 빠져 살다보니
입지나 볼 줄 알았지
와이프가 뭘 좋아하는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제 와이프는 저에게
뭘 사달라고 해 본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2013년이 되어서야
와이프를 만난지 처음으로
선물다운 선물을 해 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만난지 15년 만에..ㅠㅠ
주변 여성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했고,
bag을 선물해 주기로 결정을 했지요.
가격은 전혀 고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냥 제일 좋은 것으로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에르메스 백이
누구나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하더라구요.
판매를 하고 있는 매장이 있는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상담을 받았습니다.
에르메스 메장은
가방 사러왔다고 하니까 상담까지 해 주더군요.
카탈로그에 있는
눈에 띠는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선택한 모델은
최소 2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원체 희망하는 사람이 많고,
제품 생산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량으로 공급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더 사 주고 싶었습니다.
돈을 더 주고서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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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쓸데없는 사생활을 왜 이야기하냐고 하시겠지요.
이게 프리미엄입니다.
프리미엄이 왜 발생하는지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최강자는 강남입니다.
그곳에 진입을 하려면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 프리미엄의 가격이 이제 평균적으로 평당 4천만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엘시티 라는 부산 최고 조망권의 아파트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면
이제 평당 3,000만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강남이라는 곳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강남이라는 입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한 강남이라는 곳에 살고 싶은데
들어갈 수 있는 집의 갯수가 한계가 있으니까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만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엘시티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에 살고 싶은데
800여세대 밖에 공급이 안되니까
가격으로 순서를 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인 실거주 수요 상품만 보면 됩니다.
투자자라면
특정 집단이 아닌
대다수가 필요로 하는
대다수가 지불할 수 있는 부동산을 구입하여 제공하면 됩니다.
실거주자라면
내가 지불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좋은 주택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내가 강남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내가 엘시티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내가 행복하게 사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일년에 한두번씩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구요,
CGV 왕십리 아이맥스 가서 마션 정도는 볼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제주도도 갈 수 있습니다.
그럼 된 거잖아요.
그렇게 평생 재밋게 살 수 있으면 되는 거니까요.
행복하고 재밋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아니셨던 가요? ^^
그러니까 제발~
굳이 강남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엘시티에 살지 못하더라도
신세를 한탄하거나
맥 빠져 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취해야 할 시장 상품과
완전히 다른 상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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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남이라는 시장과 엘시티라는 프리미엄 시장이 분명히 있다는 것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걸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이 프리미엄 시장 매커니즘을 이해해야
시장의 원리를 제대로 알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엘시티가 3천만원에 분양할 것으로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2천 7백만원에 했죠.
당연히 1순위 완판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예상을 했냐구요?
바로 옆 동네 우동 마린시티에 있는
위브더제니스나 해운대 아이파크의 좋은 층은
이미 평당 3천만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거든요.
이제 강남권은 평당 4천만원 시장이 되었습니다.
이후로 분양하는 강남권 아파트는
모두 4천만원이 넘을 겁니다.
여기도 충분히 예측을 할 수 있었었습니다.
이미
2013년 아크로리버파크가 평당 4천만원이 넘는 분양가에 완판된 경험이 있구요.
벌써 입주된지 6년이 넘은
래미안 퍼스티지나 반포 자이도 평당 4천만원 전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이 프리미엄 아파트들과
우리가 관심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직접적으로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특히 시세는요.^^
서초구 옆에 있다고 동작구나 관악구가 4천만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엘시티가 있는 해운대구 중동의 아파트가 이제 평당 2천만원을 넘어서 간다는 말씀도 아니구요.
하지만,
어떻게 가격이 형성되는지에 대한,
그리고,
그 가격이 시장에서 수용이 가능한지 여부는
어느 정도는 예측이 가능한 것이죠.
유사 수준의 아파트 선정 - 현 시세 파악 - 가격 비교
아주 간단하죠? ^^
이 정도로만
엘시티와 푸르지오 써밋의 결과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아주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교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첫댓글 빠숑님은 볼수록 가슴따듯한 매력남이십니다~^^항상 감사드려요^^
분석 감사드립니다
큰그림으로 많으도움이됩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작은곳부터 분석해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빠숑님! 참 부동산쪽 말구 인생에 대한 생각까지 매력적이고 지혜로우신 분이세요~
참 오늘도 빠숑님의 생각에 반하지 않을수 없네요~~~^^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경제신문을 보는거 같네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물건검색하며 한동안 비싼거 좋은거만 보다가
괜시리 마음만 붕붕 떴었는데
이제 현실을 제대로 보고^^
내가 지금 여기에서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움직이자 마음먹으니
마음도 편하고 일이 착착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꼭 필요한 글이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빠숑님을 잘은모르지만 ~~ 가슴이 따뜻한 하고 인간미가 넘치시는 분같네요 ~~
엘시티가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저는 울산에사는데 울산에서도 힘찬 빠숑님의 강의를 기다려봅니다 ^~^
항상 빠숑님 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 이러다 매니아 되겠네요. ㅋ
글을읽다 푹빠져버렸어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초에 해운대 놀러갔다 엘씨티 자리를 보고 여긴 어마어마한게 들어오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비유가 적절하고 이해가 옵니다^^
예전에 이런기사는 별로 와닿지안거나 공감대가없는기사였는데^^이제는 관심이가니 읽으면서 허탈감도 분명느끼긴하지만 빠숑님 조언처럼 진정한행복추구의기준 그리고 이익을얻기위한 도구로 꼭 저런 고가의 물건이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아니니 이제는 허탈감은 날려버리고 재미있게 기사를 읽을것같습니다.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역시 평당4000만원 분양이라 많은관심가지고 지켜봤는데 의외의 치열한 경쟁률이라 놀라움그자체입니다 입지 조합원분양가등등 비교해서 터무니 없는금액이라 생각했는데ᆢ
빠숑님. 글 잘읽었습니다.
명품이 가지는 프리미엄.
가방에 빗댄 예시 더 잘 이해됩니다.
맞는 말씀. 잘 읽었어요
명품가방을 예시로 아주쉽게 설명해 주셔서 돌머리 미생도 이해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앗! 뺘숑님의 비교설명 들으니
이해도가 빠릅니다.~
얼마전 부산해운대에서 팬츠 쳐둔 엘시티현장앞을 지나갔는데
역쉬 위치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년전 평당 오천만원 시대가 올거라 했을때 설마했고 올초 평당 일억이 될거라고 했을때는 더 의아했는데 드디어 오천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나왔네요 앞으로의 부동산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겠네요 왠만한 자동차 한대값의 에르메스백 제 리스트에 올라있는 백중 하나인데 부럽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빠숑님 글은 참 술술 재밌게 잘 읽혀요~ 책도 잘 읽고 있습니다~^^
역시 명쾌하십니다!! ^^ 답사기 2편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빠송 님의 글이 저를 일으킵니다.
남이 가진 것과 내게 있는 것을 비교하면서 좀 우울했습니다. 이번 아파트 때문은 아니지만 비슷한 이유였지요.
빠숑님 글보니, 내가 기분 나쁠 이유도 없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고 실수요 입장에서 내가 가진 것을 활용하되 참고할 것.
읽으면서 멘토가 따로 없으시구나. 너무 좋은 마인드를 가지셨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낙담했을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공들여 글을 쓰시다니, 그 마음이 참 좋네요. 빠숑님, 감사합니다.
얼굴은 못뵈었지만 글을 놓치지 않고 읽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행크 가족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진정성이 담긴 글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나만의 투자원칙을 고수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들만의 리그라 생각되어 가볍게 읽었던 기사인데... 앞으로 이런 시각을 가지고 보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실거주용과 프리미엄 시장, 이해하기 쉽게 써주셔서 잘 보고 갑니당~
매번 좋은글 주셔서 부동산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걸 언제 다 조사하신데요.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여러 시각에서 물건을 바라 보는 눈을 가져야 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와이프 백 사줘야 하는데 ㅜㅜ
감사합니다...유사수준의 아파트 선정 - 현 시세 파악 - 가격 비교.
좋은글감사함니다
엘시티를 에르메스라고 비교하는 센스 여자라 그런지 이해가 바로 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모르지만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주시니 읽기가 편하네요 ^^
명품백과 비교설명.딱 그거네요.
아이맥스 마션에서 빵 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시네요..감사합니다^^
부동산도 프리미엄 시장이 있다!!
적절한 비유로 이해하기 쉬운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와 함께 ... 기분 좋은 꿈을 꾸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엘시티 보고는 갖고 싶다는 욕망은 느꼈지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한숨을 쉬었는데 빠숑님의 이글을 보고서 조금 안정을 찾고 위안을 느꼈습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굉장히 알기 쉽게, 논점도 확실히......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감탄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독자를 확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