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초교 시절, 정선군 소재지 학교에서 먼지 자욱한 신작로를 따라 떼지어 집으로 하교했다. 나는 간혹
지나가는 트럭을 반겼는데 트럭은 울퉁불퉁 비포장 길이라 속도를 내지 못했다.
더구나 짐이 많이 실려 있으면 트럭 뒤를 붙잡고 한참을 매달려 가면 흙먼지에 섞인 휘발유 냄새도 좋았고
시커먼 매연을 킁킁 맡기도 했는데 이 트럭을 '제무시'라고 불렀다.
뜻도 모르고 하여튼 트럭만 나타나면 제무시라고 외쳤고 제무시는 미국 유명한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
즉 GMC의 왜식발음이고 1944년경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제무시는 1941년~1945년 50만대 넘게 생산되어 6.25 동란시에 군용으로 쓰다가 미군이 두고 가자 폐기
처분될뻔 했으나, 박정희 대통령때 우리나라 지형과 건설 현장에 적당 하다고 판단했다.
군용이 아님을 식별할 수 있도록 청색으로 재도색하고 민간에 불하됐다. 일부 차량은 섀시와 구동계통을
재활용해 60년대까지 버스로 만들었고, 지금도 전국의 벌목 현장에 목재를 실어 나른다.
제무시는 무게: 5,100kg, 길이: 6.50m, 폭: 2.18m, 높이: 2.36m, 탑승인원: 2명 + 각종 화물과 인원, 엔진: 가솔린
6기통(4.4 L), 출력: 91.5 hp(68.2 kW), 샤시: 6X6(앞 바퀴 2개, 뒷바퀴 8개)이다.
제무시는 6륜 구동(앞, 중간, 뒤바퀴 모두가 동력이 전달되어 같이 구름)에 덤프까지 되며 최고 속도 72km/h로
원래 휘발유차로서 (지금 경유차로 개조) 힘으로는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제무시는 지금도 국내 어느 트럭들과 힘의 대결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재 험악한 산악 지방과 어떤
트럭도 다니지 못하는 어려운 곳도 제무시가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 여전히 존재감이 있다.
경사 45도까지도 거든하게 올라갈 수 있으며 엔진이 타이어 높이보다 높이 올라앉아 있어 웬만큼 깊은 개울,
진흙탕, 모래밭 등 못가는 곳이 없고 산판에 나무를 약 20톤까지 실을수 있다.
계곡 진흙탕이나 눈길에 빠지면 앞에 감긴 와이어를 나무에 감고 동력을 구동시키며 동시에 6륜도 가동되어
어떠한 곳도 빠져 나올 수 있으나 부품이 거이 없어 그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한다.
내가 어릴적에 사촌형님(1917년생)께서 목상(木商)과 제재소를 하셔서 제무시가 있어 조부모님과 조상님들
성묘갈때 제무시 짐칸에 타고 갔고 화암약수터에 놀러 갈도 제무시에 탔다.
운탄고도는 강원도 정선의 해발 1,100m 능선을 연결했던 길로 이 고도는 강원도의 석탄을 실어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명품 트래킹코스인 ‘하늘길’이 되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 끌고 있다.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태백시 혈동이 만나는 지점에 만항재라는 고개가 있다. 이곳에서 북서쪽
방면으로 정선군 신동읍의 함백역까지 40㎞의 산중도로가 뚫렸는데 '운탄고도'라고 한다.
이 길은 구불구불 몇 개의 산을 넘어 하늘 위로 뚫려 있고 운탄고도는 ‘석탄을 운반한 옛길(運炭古道)’로 1960~1980년대 정선과 영월·태백 등에서 나온 석탄은 우리 경제의 중요 에너지원이었다.
이런 석탄을 실어나르기 위해 1957년 함백역이 개통된 후 탄광에서 이 역까지 길을 냈다. 사회의 부랑자로
구성된 이른바 ‘국토건설단’이 오로지 삽과 곡괭이로 만들었다고 하니 노고를 알 만하다.
전성기 때는 석탄을 가득 실은 제무시가 길을 가득 채웠다. 1980년대 말부터 석탄 생산이 감소되자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탄광들이 문을 닫자 길의 역할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특히, 정선군 임계면의 '산판'(山坂.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 파는 업 또는 그런 현장) 부근을 지나치면 지금도
목재를 실은 제무시를 볼때마다 50~60년 전, 제무시를 보았던 추억에 머물때가 종종있다.
자동차는 기계로 감정이 없고 가자면 가고, 세게 밟으면 빠르게 가고, 제동장치를 밟으면 선다. 70~80년전의
제무시가 아직도 운행이 된다는 사실이 경이롭고 향후도 계속 운행됬으면 싶다.
♧https://youtu.be/YAFGapq3Tv4♧
우량주(빅테크, 반도체, 전기차 등 주도 업종의 1등 기업)에 투자금이 쏠렸다. 주가지수는 오르는 반면 시장
전체적으로는 떨어지는 종목이 많은 ‘부익부 빈익빈’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제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미국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은 올해 들어
평균 39 %대 급등했고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172%, 테슬라는 78.7% 뛰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26.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44.3% 올랐고 코스피지수 상승률(15%)의 2~3배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29%), 현대차(31%) 등도 시장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투자금이 소수의 기업에 쏠리는 이유는 그만큼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위기가 터져도 도산하지 않을 성장성이 확실한 기업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가 한국 경제 성장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최대 위험 요인으로 저출생·고령화를 지목했다. 어제 “한국
경제 성장의 장기적인 리스크는 인구 통계학적 압력이 심화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0.78명·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노년부양비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인 인구에 대한 한 사회의 부양 비용 정도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24.6명으로 역대 가장 높았고
노년부양비가 2040년 60.5명을 찍고 2070년에는 세계 1위인 100.6명에 달할 것 같다.
어제 ‘2022년 외국인 환자 한국의료 이용경험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1200명 중 49. 7%가 ‘한국문화 경험이 한국의료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동남아시아 환자 중에 한국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69.3%로 가장 많았고 일본(64.3%), 중국(61.2%),
러시아(53.4%) 순이었고 의료서비스 등에 지출한 비용은 1인당 평균 약 866만원이다.
한국 의료서비스 종합 만족도를 89.2점으로 매겼고 94.6%는 타인에게 한국 의료서비스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했고 외국인 환자는 의료 이용 외 관광(72.9%)과 쇼핑(67.7%)을 하였다고 한다.
여객기 비상구 출입문이 열린 채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이 앞으로 사고 항공기(에어버스
A321-200)와 같은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를 어제부터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판매 중단 조치는 안전을 위한 것으로,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에도 적용된다고 아시아나항공은 밝혔다. 아직
적용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고 다만 다른 항공기 기종은 계속 비상구 앞자리를 판매한다.
손흥민은 오늘 새벽 리그 최종전인 리즈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분 케인의 골을 도와서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합해 14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해 7시즌 연속으로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토트넘은 리즈에게 4대 1로 이겼지만, 애스턴 빌라가 최종전에서 승리해 8위에 그쳐 유럽 대항전 진출이
좌절됐다. 올 시즌 얼굴 부상과 월드컵 출전 등 힘든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내일 귀국한다.
오늘 손흥민 경기에 이어 2023 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한국과 감비아전을 시청한 결과, 0-0으로
비겨 1승 2무로 조 2위로 에콰도르(B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어제 고향지기 친구의 딸 결혼식에 참석했더니 나포함 3명의 친구만 참석했다. 지난 13일 정선에서 피로연을
미리 했기때문도 있지만 경조사에 잘 안 다니는 혼주의 성향으로 하객이 적은 편이었다.
1년 전, 지방선거때 혼주가 양봉한 꿀을 내게 준 것이 예식에 참석의 결정적 이유였고 혼주에게 44장 사진을
보냈고 공교롭게 조카딸이 결혼한 장소여서 3일 전, '케익'을 보내 5주년 축하해 줬다.
대체 공휴일인 오늘은 수도권과 강원도의 비는 오전에 거이 그치겠고 전북과 경북은 밤까지, 전남과 경남은
내일 아침까지 비가 오며 서울 낮 기온 29까지 오르겠고 편안한 '휴일'의 월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