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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끄응 힘들다
재생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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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 투성이였어
가시 투성이 삶의 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
‥라고
장미와 가시, 김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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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고 싶었어
그래서 다,
너로 보였어
커피잔도, 가로수도
하늘도, 바람도
횡단 보도를 건너 가고 있는 사람들도
다.
너 처럼 보였어
그래서 순간 순간 마음이 뛰고
가슴이 울리고 그랬어.
가슴이 울릴 때마다
너를 진짜 만나서 보고 싶었어
라고,
얘기 하고 싶었어‥
어느 날, 원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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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슬픔을 잘 견디지 못해요
사람들은 모두 다 슬픔을 잘 참는 것 같아요
어떻게 그처럼 슬픔에 아랑곳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죠?
슬퍼도 일을 하고, 먹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러다 보면
슬픔이 사라지기도 한다면서요?
당신은 어떻게 해요?
당신도 슬플 때는..
울겠지요?
그것은 꿈이었을까,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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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세월 흘러
너를 우연히 다시 만나니
나도 변하지 않았는데
너도 변하지 않았구나
그러니 우리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겠구나
사랑을 하여도 금세 이별이겠구나
수천 번의 봄이 되풀이 되고
수억의 꽃봉오리 되고 져도
내가 있는 풍경 속에서
너는 늘 그렇게
슬플 거구나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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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 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 속으로
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 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 지.
그대가 꽃피는 것이
처음 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김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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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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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사랑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 거린다
비망록,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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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 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었습니다
내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 밖에 걸어 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디어
눈이 내릴 때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들길을 홀로 걷다가 문득
별을 생각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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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20EDB415135D4050C)
가을 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 손을 잡고 가을 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 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 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 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너에게, 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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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241C7435136812C12)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세상에 있나 해서
길따라 나섰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 없는 그리움이 나에겐 힘이 되어
내 스스로 길이 되어
그대에게 갑니다
나그네,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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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늘 춘향 같은 마음
네 사랑이 무사 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 하니까.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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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 한건 아닌데 이별 시 몇 편이 분위기를 울적하게 하네..ㅠㅜ
꽃 피는 춘삼월이 왔으니 날이 더 따스해지면
생채기 난 마음을 다독여 줄
보드랍고 예쁜, 봄 시를 데리고 올께
봄을 향하는 여시들아
오늘도 사랑 받는 하루가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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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Pretty Love, IRIS OST
(쩌리방)
언니 고마워 요새 개강해서 힘든데 촉촉하니 좋다 메일로 스크랩 해갈께!
[시 한 귀절]언니 너무 좋다ㅠㅠ
흡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자짜ㅓ 좋은 시 많다 여시 ㅠㅠㅠ 고마어
시 진짜 좋아 이런글 넘 좋아
좋아ㅜㅜ고마워!
[따뜻한 사랑시] 잘봤어 언니 고마워♥
좋은시.. 후
와....정말 정말정말 좋다....진짜로...고마워 언니 ㅠ 언니글 다 읽을꺼야..
근데 브금 아이리스OST 아님? 아무슨OST인데 모르겠넹..
맞아 언니야! 아이리스 ost pretty love 입니다~
[좋은글 ] 언니 고마워 진짜 좋다...
언니 고마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