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기아변속장치 보강을 하러 을지로로 갔습니다.
전번에 기아변속장치에 시소를 하는 부속이 휘어져서 밤에 두둘겨서 편 후에 장착하고 다니면서 늘 불안했습니다.
알리에서 부속을 주문하기도 했지만 부속을 자세히 살펴보니 있는 부속을 보강하는 것이 장착하기가 훨씬 쉬워보이더군요.
여기저기 물어보다 을지로 4가를 가면 쉽게 보강해줄수 있다고 해서 일단 아는데로 을지로 4가까지 달려갔습니다.
제가 사는곳부터 1시간 반정도 걸리더군요. 시간과 거리를 생각하면 손해나는 위치이지만
오랫만에 서울 시내도 한번 가보자 하는 생각에 달렸습니다.
몇군데 뒤지다가 보강해 주신다는 분을 만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굵은 쇠막대기를 찾아서 휘는데 가스용접기를 가지고 휘더라고요.
쇠막대기가 아주 튼튼했나봅니다. 용접기를 가지고 달군 다음에야 휘어지는데 적당한 각도로 휜 다음 그라인더로 자르더군요
마지막으로 바이스 3개로 잡더니
아크용접을 가지고 때우는데 든든해 보이더군요.
작업하신분 말씀에는 이 부속이 망가지기 전에 오토바이가 페차될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됩니다.
금속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말씀하시기를 원래 부속은 스텐이라 스텐막대기가 주문받은것이 있어서 자투리 남은것을 가지고 작업을 했다고 하시더군요.
작업비로 5만원을 요구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좀 비싸게 부른듯 합니다.
하지만 작업비를 흥정하지 않는 것이 거의 제 철칙이라 비싸보여도 그냥 드렸습니다.
오는길에 잠수교를 지나왔습니다.
차를 타고 다닐때는 못랐는데 오토바이를 타니 잠수교 중간에 잠시 쉬면서 사진을 찍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혹시 연배 있으신 분은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는 노래를 기역하시는분 계실거에요.
이제는 기아변속 레버를 신경쓰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첫댓글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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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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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용접 하실려고 했으면, 저한테 보내면, 그냥 해드리는건데요...
감사합니다.
맘만 받을게요.
부산까지 보내고 받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또 세상엔 공짜가 없는거라 제가 어떤 댓가를 치루어야 할지 걱정도 되고요 ㅎㅎ
돈 이야기가 아닌거 아시지요!
이제 마음 놓이시겠군요ㅎ
저는 목포여행 왔습니당
제가 학창시절을 광주에서 보내 목포 하면 고향 동네 생각나서 맘이 설램니다.
실제로 목포는 몇번 못가봤어요.
지금도 유달산에서 찍은 사진들이 맘속 깊이 박혀있습니다.
@천려일득(용인) 항동시장쪽에 숙소 2박 잡았습니다
여객선터미널 근처네요
잘 놀다 토요일에 가려구요ㅎ
@프리퀀시(전북/전주) 유달산 놀러갔던것이 기역나네요. ㅎㅎ
절벽에 부처님 형상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중학교 때니까 70년대 말 같아요
헐~~황금손 나는기계치로서 부럽습니다
나사 조이고 푸는 것 뭐 어렵겠습니까?
군대서 F5 무장특기 했습니다.
500파운드 폭탄이나 사이드 와인더 미사일 20mm기관포등을 장착하는것이 임무였지요.
그때 플레이어도 장착했어요.
그 덕분에 나사 조이고 푸는건 별로 어려워 하지 않아요.
앓던 부품이 해결되면 어찌나 기분좋은지 잘압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돈이나 다른것을 생각하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만
한가지 부속이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기아변속을 할때마다 신경이 쓰입니다.
신경쓰이는 것 하나 빼버리는것만 해도 돈 갑어치는 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부품 문제를 이야기 하시는것 보니 경험이 있으셨던것 같네요. 알턴이 빠진것 같이 속이 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