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초반에 하는 섬나라행이 어느덧 2회째... (글구보니 예전껏가지 계산하면 총 30회를 넘어부렀습...)
이번에는 후쿠오카였습니다...
1. 후쿠오카에서 단연 최고의 호텔을 꼽으라면 전 "에버그린 마리노아 호텔" 을 단연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리노아시티 (아웃렛 밀집지역) 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통이 약간 불편하다는것을 제외하면 (뭐 가장 가까운 지하철 공항선 메이노하마역까지 걸어서는 20분정도, 택시로는 700엔~800엔. 주말에는 버스가 15분간격으로 다닙니다... 100엔 - 호텔 프런트에 50엔 할인쿠폰도 있습니다 - )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일단 방의 인테리어가 백색의 깔끔한 동남아의 리조트 분위기... 트윈룸의 침대는 할리우드식인지라 침대가 둘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걍 딩굴딩굴거리기는 최고 -_-)b
방은 최소 44제곱미터. 어지간한 특급호텔 싱글룸의 2배정도의 크기. 냉장고는 비어있으며 생수가 비치되어 있습니다(무료). 미네럴워터 사러 편의점가거나 미니바를 이용하곤 했는데 여기서도 매우 흐뭇. 방의 TV는 샤프의 20인치 와이드액정TV에 소니의 DVDP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DVD 무료 대여서비스 있습니다/보증금 1000엔 필요)
게다가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것은 전망과 욕실, 그리고 서비스였습니다^^
대부분의 방이 발코니포함, 통유리로 되어 있으며 바로 앞의 요트선착장과 멀리에 보이는 야후돔과 후쿠오카타워등의 야경은 "야경볼만한 호텔이 없다" 는 후쿠오카의 호텔 이미지를 없애버렸습니다... 겨울이라 바람이 차가운지라 밖에는 잘 안나갔지만 봄이나 가을이라면 발코니의 의자에 앉아서 담배 한대 피우는 각별함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욕실도 물론 창문이 있어서 목욕중에 전망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굿. 화장실과 욕실이 별도의 공간에 있다는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샤워부스도 따로 되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너무 큰 욕심인가요^^
호텔의 서비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룸서비스의 가격도 매우 양심스러운 가격이었으며 조식이 내용에 비해 상당히 리즈너블했습니다 (2000엔 / 라운지와 룸서비스의 가격 동일 (헉)) 조식은 하카다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메종 드 요시다] 에서 만든다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꽤 볼륨이 있습니다^^
통상의 특급호텔같은 벨멘서비스라던가 24시간 룸서비스등은 없지만... 숙박객의 리퀘스트를 매우 잘 활용하는 면은 꽤 점수를 줄 수 있을듯 합니다. 시계를 없앴다던가, 곳곳에 화초를 배치했다던가...)
새벽 3시에 전자렌지를 이용하기 위해 프론트에 문의하였더니 아에 접시에 셋팅까지 모조리 해준 배려... 상당히 기분 좋더군요...
요즘 가는 호텔들 중에는 실패하는 호텔들이 별로 없네요. 그중에서도 이번 "에버그린 마리노아" 는 대성공이었습니다. 29000엔 (조식포함) 이나 들었지만 만족도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큰맘먹고 후쿠오카에서 즐거운 호텔라이프를 느껴보고 싶다는 분은 단연 추천드립니다. 별 4.5개는 줄 수 있습니다^^
체크인 오후 3시 / 체크아웃 오전 11시 / 평일 스텐더드룸 20000엔 (주말 25000엔)
2. 하지만 후쿠오카의 쇼핑라이프는 글쎄요-_- 도쿄에 너무 길들여져서인지 눈에 보이는게 그다지 없었던지라... 거의 빈손으로 오기는 처음입니다...마리노아시티쪽의 아웃렛은 가격은 져렴하지만 제 취향의 물건들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리 세일한다고 해도 이와타야라던가 다이마루, 미쯔코시에서 쇼핑질하는 성격도 아니고... 니시진에 있는 돈키호테까지 갔지만 물건의 양이 도쿄와는 비교가 안되더군요 (뭐 여기도 있을건 다 있습니다만...) 덕분에 담배만 왕창 사왔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새로 나온 KENT FUTURA 이거 괜찮습니다. 담배에서 포도향이 나는군요^^ 마일드세븐 프라임과 비슷)
도스프리미엄아웃렛까지 갈라다가 브랜드의 양도 얼마 없고 시간도 아깝고 무엇보다 졸려서 걍 말았습니다... 잘한건지 못한건지는 모르겠다는...
3. 간만에 간지라 약간씩 꼬이고... 시간도 별로 없어서 별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잇푸도 - 라멘집 - 는 갑니다... 개인적으로 이찌란보다는 잇푸도를 더 좋아하기도 하구요^^) 대신 술은 꽤 먹은거 같더군요;;;
마지막날 텐진의 어느 바에서 잭다니엘을 반병이상 마시고 보틀킵을 하고 왔는데... (....행사기간이라 거의 거저가격이어서리-_-) 문제는 가게의 위치는 기억이 나는데 가게 이름이 기억 안되는겁니다;;;
가게 이름이라도 기억나면 지인들 가서 내 이름대고 먹으라고 하면 될텐데-_-
4. 2월엔 역시 오사카를 가야하나봅니다....ㅎㅎㅎ
text by 맛의달링
www.cyworld.com/asahinayuko
P.S : 이번에는 사진을 귀찮아서 한장도 안찍었습... 대신 12월 도쿄댕겨온것은 싸이월드에 사진을 올려놨으니 궁금하신분들은 와서 보시는것도 어떠실지...?
첫댓글 나도 라멘~~~ ㅠㅠ // 근데 후구는??
내꺼는......??
결론은 2월에 오사카 가시는거군요 (...)
럭셔리한 여행.. 나두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