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윤수빈씨(28)는 2014년 5월 한달여간의 유럽 배낭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 오랜 여행으로 피곤했던 윤씨는 이륙 후 등받이를 뒤로 젖혀 잠을 청했다. 단잠에 빠지려던 순간 윤씨는 누군가 자신의 등받이를 세게 밀치는 느낌을 받아 눈을 떴다. 뒷좌석 승객이었다. 뒷좌석 승객은 윤씨의 등받이를 연신 흔들어대며 화를 냈다. 윤씨는 "중국인이라 말이 안 통했지만 험악한 분위기에 어쩔 수 없이 등받이를 앞으로 당겼다"면서 "등받이 젖힌 게 왜 화낼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진희씨(28)는 비행기를 탈 때 좌석 등받이를 항상 정위치에 고정해둔다. 좁은 공간에서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건 다른 승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박씨는 "장거리 비행 땐 앞자리 승객이 등받이를 끝까지 젖히면 화가 날때도 많다"면서도 "배려를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타인과 장시간 밀폐된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비행기 안. 다양한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인만큼 기내에서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요구된다. 하지만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는 '기내 예절' 기준 탓에 본의 아니게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초래하거나 승객들끼리 언성을 높이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업무차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는 홍콩인 주중형씨(33)는 지난달 한국행 비행기에서 기내 규정에 따라 행동했음에도 '민폐 승객'으로 오인받은 경험이 있다. 주씨는 "좌석 위 짐칸에 공간이 없어 앞좌석 짐칸을 이용했는데, 앞자리 승객이 화를 냈다"면서 "비행기 짐칸은 아무데나 사용해도 되는 걸로 아는데 황당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는 행동을 하기 싫은 마음에 제대로 된 기내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기도 한다. 주부 윤모씨(60)는 "몇 해 전 처음으로 혼자 장거리 비행기를 탔을 때 자다가 기내식 시간을 놓친 적이 있다"면서 "이미 기내 불이 다 꺼진 상태라 그냥 식사를 걸렀는데 알고보니 기내식은 언제든 요청할 수 있다더라"고 말했다.
알아두면 좋은 애매한 기내 예절. 각기 다른 국내 항공사에 재직 중인 현직 승무원 세 명에게 대신 물어봤다.
Q. 좌석 등받이 젖히면 뒷사람에게 민폐일까요? "NO"
A항공사 승무원 K씨(28): 등받이는 좌석을 점유한 앞사람의 권한이다. 때문에 승무원도 앞좌석 승객에게 '등받이 원위치'를 요구할 수 없다. 뒷좌석 승객이 불편하다고 항의하면, 해당 승객에게 "좌석 등받이 문제는 앞사람에게 요청을 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한다.
B항공사 승무원 C씨(29): 좌석 등받이는 앉아 있는 사람에게 사용 권리가 있다. 이코노미석은 좌석 간격이 워낙 좁다보니, 서로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다. 만약 뒷승객이 불편을 호소하면 뒷좌석 승객도 등받이를 젖혀 이용하는 걸 권장한다.
C항공사 승무원 W씨(25): 승무원이 승객에게 등받이를 정위치로 하도록 얘기할 수 있는 건 이착륙과 식사시간에만 가능하다. 뒷승객이 불편을 호소하더라도 승무원들이 앞승객에게 좌석 등받이를 옮겨달라고 얘기할 수 없다. 등받이는 얼마든지 젖혀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앞자리 승객이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Q. 기내식을 놓쳤어요. 다른 사람들 자는 시간에 먹어도 될까요? "YES but…"
A항공사 승무원 K씨(28): 기내식과 기내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식사 문제로 승객들을 제지한 경험은 거의 없다. 만약 자는 시간에 다른 승객이 음식을 먹는 게 불편하다고 항의하는 고객이 있다면 오히려 항의하는 손님에게 양해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B항공사 승무원 C씨(29): 기내식 제공 시간에 식사를 하지 못한 승객들에게는 원하는 시간대에 기내식을 제공한다. 기내 불이 다 꺼졌을 때도 개인 독서 등을 이용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다른 승객에게 민폐를 끼치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기내식은 언제든지 원할 때 요구해도 된다.
C항공사 승무원 W씨(25): 기내식 때를 놓친 손님에게는 언제든지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승객이 불편을 호소하더라도 해당 승객이 기내식을 먹을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승객들이 식사 외에 직접 가져온 냄새나는 음식들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음식물 섭취를 자제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Q. 기내에서 '민폐승객' 되지 않는 방법?
A항공사 승무원 K씨(28): 술 문제다. 기내에서는 고도가 높아 술에 빨리 취하기 때문에 주류를 제한적으로 제공한다. 맥주 3캔 분량인데, 이 이상을 원하는 승객들이 많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주류를 몰래 먹는 승객도 꽤 많다. 술에 취한 승객들은 주변 승객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아 음주만큼은 승무원의 지시에 꼭 따라줘야 한다.
B항공사 승무원 C씨(29): 기내는 공공장소다.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들이 아이들이 떠느는 걸 방치하거나 손님들끼리 대화를 크게 하는 경우가 많다. 공공장소라는 인식으로 기본 에티켓을 지켜주면 좋다. 또 기본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다른 승객 안전에도 위협을 주는 행동다.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주는 자세가 곧 '민폐승객'이 되지 않는 길이다.
C항공사 승무원 W씨(25): 아이들이 이착륙할 때 많이 운다. 이때 다른 승객들이 승무원들에게 아이를 진정시켜달라는 요구를 많이 한다. 승무원들이 도움을 드리려고 아이에게 다가가면 싫어하는 부모님들이 간혹 있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면 승객들은 또다른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다른 승객들과의 편안한 비행을 위해 승무원들의 도움의 손길을 너그럽게 생각해주면 좋겠다.
전 거의 조금만 내리긔. 내 앞에 사람이 그런다고 생각하면 저는 너무 짜증날거 같기 때문이긔. 이건 다른 얘긴데, 저번에 미국갈때 하도 뒤에서 계속 발로 차고 아님 차는거까진 아니어도 계속 툭툭툭. 처음 여러번은 움직이다 그랬나보다 하다가 너무 계속되길래 몇 번 뒤돌아 봤는데 꿈적도 않고 오히려 뻔뻔하게 보길애 뭔가 인상도 너무 안좋은 외국 남자 무리여서 괜히 내려서 해코지라도 할까봐 항의는 안했는데 진짜 짜증나고 불쾌해서 죽는줄 알았긔!!!!
젖혀도 되는데 전 뒷사람 생각해서 조금만 젖히긔 장거리에서 한번 앞사람이 풀로 젖히고 가는데 모니터가 코앞에 있고 화장실 가기도 전래 불편하더라긔 근데 전 자리 젖히는것보다 뒤에서 계속 모니터 터치하고 툭툭 치는게 더 싫긔 이것때문에 비행기 탈때마다 뒤에 누가 앉을까 겁나긔
전 그냥 처음 장거리 탔을 때 앞자리분이 확 내려서 놀래서 직원분께 (왜 그손님한테 말안했는지 기억이안나긔) 얘기했더니 이건 앞손님 마음이라고 불편하면 손님도 뒤로 젖히시면 된다 그랬긔 그래서 아~ 이거시 장거리의 룰이구나 하고 저도 뒤로 젖히긔 단거리일때는 그대로 하고 가긔
흠 이 주제로 생각이 다른걸 첨 알았긔. 전 걍 자유라고 생각했고 비행기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다같이 젖히는건줄 알았긔. 단거리 빼고는 한번도 앞사람이 안그러는거 못봤고 저도 당연히 젖혔구요. 끝까지 젖혀봤자 많은 각도로 젖혀지지도 않더라긔. 참고로 저는 저가항공 장거리비행 많이타긔. 밥먹을때는 다들 알아서 다시 세우더라긔.
뭐 일단 저가항공이면 저는 안젖히긔 .. 인도적으로 인간적으로 그냥 미안해서요.. 의무는 아니죠뭐 배려의 문제같긔
엔간히 젖혀야죠 ㅋㅋㅋㅋㅋ
저 10시간 비행하는데 앞사람이 뒤로 확 젖혀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긔ㅋㅋㅋ자기 밥 안먹고 잔다고 식사시간에도 바로 안세우더라긔. 이외에도 무릎이 의자에도 닿은채로 왔는데 쌍욕나왔긔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의자 적당히 젖히는건 배려라고 생각하긔
젖히는거 너무 싫긔 ㅋㅋ
이코노미면 그냥 앉아도 좁은데 본인 편하자고 젖히면 뒷사람이 불편하죠 그러니까 대부분 안 젖히고 앉아가지않긔?
정도껏 젖혀야지 않냐긔 가끔 보면 그럴거면 비즈니스이상 타라고 하는데 반대로 보면 그렇게 넓게 앉고싶으면 그 사람도 비즈니스이상 타야하는거 아닌가싶긔
222 정도라는게 있쟈나
전 거의 조금만 내리긔. 내 앞에 사람이 그런다고 생각하면 저는 너무 짜증날거 같기 때문이긔.
이건 다른 얘긴데, 저번에 미국갈때 하도 뒤에서 계속 발로 차고 아님 차는거까진 아니어도 계속 툭툭툭. 처음 여러번은 움직이다 그랬나보다 하다가 너무 계속되길래 몇 번 뒤돌아 봤는데 꿈적도 않고 오히려 뻔뻔하게 보길애 뭔가 인상도 너무 안좋은 외국 남자 무리여서 괜히 내려서 해코지라도 할까봐 항의는 안했는데 진짜 짜증나고 불쾌해서 죽는줄 알았긔!!!!
2222 계속 발이나 무릎으로 앞좌석 차서 쳐다보니 그렇게 예민하면 비지니스 타라고 해서 어이없었긔
저가항공은 좁아서 젖히면 여자들은 괜찮을지 몰라도 몸집 있는 사람들은 무릎도 다 못 펴더긔;;ㅋㅋ줄줄이 젖혀서 가야하는것...
요즘 이거 넘 싫어서.. 장거리노선은 그냥 비즈니스 끊었긔.. 물롱 값은 2~3배지만 가서 쇼핑 안한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스 줄였긔..
젖혀도 되는데 전 뒷사람 생각해서 조금만 젖히긔 장거리에서 한번 앞사람이 풀로 젖히고 가는데 모니터가 코앞에 있고 화장실 가기도 전래 불편하더라긔 근데 전 자리 젖히는것보다 뒤에서 계속 모니터 터치하고 툭툭 치는게 더 싫긔 이것때문에 비행기 탈때마다 뒤에 누가 앉을까 겁나긔
확젖히는거아니면 전 괜찮더라긔 기분상하지는않긔 하지만 제가 젖히지는않긔 제가그러면뒷사람이불편하니까요 한국사람들은 슬슬 내리는데 외국애들은 퐉!! 내리긔 사람놀래게..
진상이긔... 누구는 안젖히고 싶어서 안젖히냐긔... 적당히라는게ㅡ있잖긔. 공간 넓은것도 아니고요
쫍긔ㅠㅜㅜㅜㅠㅠㅠ
앞사람이 젖혀서 불편해도 걍 익스큐즈하긔ㅋㅋ 왜냐믄 젖히라고 만든건데 제가 무슨 권리로 앞사람보고 좌석을 세워라 마라 할 수 있겠냐긔 밥먹을때나 화장실 왔다갔다할때 못다닐만큼 좁은거 아님 상관없긔
고속버스타도 일반타면 안젖히긔. 우등에선 젖히긔 ㅠ 비행기는 더 좁은데 진짜 젖히면 숨막히긔
전 제 앞사람 젖혀도 암시랑도않긔 편하게 가면좋으니까요 저도젖히긩ㅜ 근데 컴플레인 당해봣긔ㅜㅜ 반정도 젖혔는데 난리더라긔
안젖히면 고마운거지만 딱히 상관은 없긔 .. 밥먹을때만 세워준다면야..
전 외국항공 타도 한번도 다 젖히거나 그런 사람 거의 없엇다긔 다들 세우고 마니 가더라긔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세우고가도 힘들어하더라긔 자리 다 젖혔엇던 상황은 중국항공에서 대박이엇긔 진짜 밥도 누워서 먹긔 와 영화도 못봣긔 짜증 ㅠㅠ 진짜 매너없엇긔
전 그냥 처음 장거리 탔을 때 앞자리분이 확 내려서 놀래서 직원분께 (왜 그손님한테 말안했는지 기억이안나긔) 얘기했더니 이건 앞손님 마음이라고 불편하면 손님도 뒤로 젖히시면 된다 그랬긔 그래서 아~ 이거시 장거리의 룰이구나 하고 저도 뒤로 젖히긔 단거리일때는 그대로 하고 가긔
흠 이 주제로 생각이 다른걸 첨 알았긔. 전 걍 자유라고 생각했고 비행기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다같이 젖히는건줄 알았긔. 단거리 빼고는 한번도 앞사람이 안그러는거 못봤고 저도 당연히 젖혔구요. 끝까지 젖혀봤자 많은 각도로 젖혀지지도 않더라긔. 참고로 저는 저가항공 장거리비행 많이타긔. 밥먹을때는 다들 알아서 다시 세우더라긔.
좀짱나긴하긔 ㅋㅋㅋㅋ 뭐 국적기같은건 괜찮은데 저가에서 젖히는건진짜..아..못참겠더긔
확 젖히는건 매너가 아니지만 적당한건 권리라고 생각하긔
비지니스까지 이용은 못해도 저런 거 싫어서 애초에 저가 이용안하긔. 인간적으로 너무 좁긔. 피치못해 저가 이용해야하면 돈 조금 더주고 비상구석 이용할 수 있는 거 이용하긔.
1이요. 젖히면 안되면 좌석을 그렇게 만들면 안 되죠. 당연히 서로 배려하는게 제일 좋은거고요.